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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1개 업종 중 10개가 PBR 1배 미만…하위 25%엔 '저PBR' 딱지

    코스피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에서 1배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중위값을 코스닥과 견주면 9개 업종에서 코스피가 더 낮았다. 오는 11월 첫 명단을 공표하는 저PBR 기업 공표제도는 코스피에 업종 내 하위 25%, 코스닥에 하위 10%를 적용해 코스피 쪽 대상이 더 넓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24일까지 저PBR 기업 공표제도 규정·세칙 개정예고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기준을 최종 조율할 마지막 절차인데, 금융위원회가 기준안과 함께 내놓은 자료에서 이런 내용이 확인됐다. 11월부터는 저PBR 기업의 이름이 시장에 그대로 드러난다. 거래소 공시 홈페이지에 저PBR 기업 명단이 새로 올라간다. 지금도 이 홈페이지에는 고배당기업과 밸류업 우수기업 명단이 걸려 있는데, 우수기업 옆에 저평가 기업 목록이 나란히 붙는 구조다. 기업명을 누르면 회사 개요와 재무수치 변화, 공시 항목까지 볼 수 있고 최대주주의 상속·증여 진행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종목명에는 '저PBR' 태그가 붙는다. 거래소는 공표 기업을 상대로 경영진 면담과 설명회, 컨설팅을 추진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와 스

    • 이성태
    • 2026-08-10 15:14
  • 해외부동산펀드 만기 연장 반대해도 회수 지연…법상 청구권도 무력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에 가입한 A씨는 수익자총회에서 펀드 만기를 연장하자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몇 년을 더 기다린다고 현지 부동산이 제값에 팔릴 것 같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A씨는 곧바로 반대수익증권 매수를 청구하며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운용사는 청구일로부터 수개월이 지나도록 돈을 내주지 않았다. 참다못해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A씨가 받아든 답변은 펀드에 현금성 자산이 넉넉하지 않으면 매수가 연기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금감원은 10일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와 관련해 접수된 주요 분쟁 사례와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면서 이런 회신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투자 대상이 부동산이라는 이유로 안전하다고 오인되지만 원금 전액을 잃은 사례와 관련 분쟁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현지 금융기관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사들이는 레버리지 구조여서 선순위 대출을 갚지 못해 담보권이 실행되면 부동산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투자자 몫은 남지 않는다. 자본시장법은 수익자총회에서 만기 연장 결의에 반대한 수익자에게 자신이 보유한 수익증권을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권리를 주고 있고 집합투자업자는 이 청구에 응해야 한다. 만기 연장을 원하지 않

    • 이성태
    • 2026-08-10 13:53
  • [보험 궁금증 ⑪] 암 진단 확정일, 언제로 보나요

    1월 10일 암보험에 든 한 가입자가 일주일 뒤 건강검진 결과를 들으러 갔다가 폐에 결절이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두세 달 뒤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라는 권고에 따라 4월 1일 CT와 조직검사를 받았고, 4월 20일 조직검사 결과가 폐암으로 나왔다. 약관을 펴 보니 계약일부터 90일이 지난 다음 날부터 보장이 시작된다고 돼 있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가 진단 확정일을 언제로 보느냐에 달린 상황이었다. 암보험에는 대개 90일의 면책기간이 붙는다. 계약일부터 90일이 지난 다음 날이 보장개시일이 되고, 그 전날까지 암으로 진단 확정되면 특약 자체가 무효가 된다. 이미 몸에 있던 암을 뒤늦게 보험으로 메우려는 가입을 막으려는 장치다. 이 사례에서 결절이 관찰된 1월 17일을 진단일로 본다면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온 4월 20일로 본다면 90일을 넘겨 보험금을 받게 된다. 약관은 그 기준을 분명히 정해두고 있다. 암의 진단 확정은 병리과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내려야 하고, 조직검사나 미세바늘흡인검사, 혈액검사에 대한 현미경 소견을 근거로 삼아야 한다. 주치의가 환자를 진찰하고 결절을 발견한 시점이나 의심 소견을 말한 날은 여기

    • 이성태
    • 2026-08-10 09:11
  • 휴가철 영업 절벽…보험사들, 한시적 인수 완화로 설계사 영업 독려

    보험사들이 인수 심사 기준을 풀거나 보험료를 내리면서 적용 기한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폭염과 휴가가 겹쳐 설계사 활동량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신계약이 빠지는 것을 막아보려는 조치다. 언제까지만 적용되는 조건인지 알려주면 설계사들이 그 기간 안에 계약을 서두르게 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간편심사 상품의 예외질환 대기기간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줄였다. 이 기간에는 3개월이던 대기기간이 1개월로 줄고 1개월이던 대기기간은 즉시 가입으로 바뀐다. 가입 가능 질환이 574가지로 기존보다 267가지 늘었고 즉시 인수 대상도 537가지가 됐다. 장염과 치주염, 요로결석 등이 여기 들어간다. 다만 시행 기간에 추가 위험이 생기면 조기에 끝낼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 50세 이상 가입자에게 건강진단을 받게 하는 절차는 9월부터 시작된다. 8월까지는 고지평가만으로 가입할 수 있으니 병원에 갈 일도 채혈할 일도 없다는 점을 이 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 강조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간편건강보험에서 암과 뇌·심장을 나눠 심사하는 방식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달간 운영하기로 했다. 8월 개정으로 예외질환에 대장용종

    • 이성태
    • 2026-08-10 08:45
  • 키오스크 상품권 한도 500만원→100만원…보이스피싱 세탁 막는다

    대형마트 무인 키오스크에서 한 번에 살 수 있는 상품권 한도가 5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아졌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가로챈 피해금을 상품권으로 바꿔 세탁하는 수법이 잇따라 확인되자 금융감독원이 상품권 발행사들과 협의해 취한 조치다. 금감원은 9일 상품권을 이용한 신종 자금세탁형 보이스피싱을 알리는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하면서 이런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구매한도는 1회와 1일 각각 100만원으로 조정됐고 이를 넘는 금액은 매장 창구에서 대면으로만 살 수 있다. 금감원은 한도를 회피하려는 시도나 다른 유통 경로로 범죄가 옮겨가는 풍선 효과를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추가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범죄조직이 계좌 이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대신 상품권을 택한 데는 자금 추적을 끊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체는 금융회사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걸리고 ATM 인출에는 한도와 폐쇄회로(CC)TV라는 제약이 따르지만, 무기명인 상품권은 일단 손에 들어오면 경로를 좇기 어렵다. 사기범들은 키오스크에서 카드 한도에 가까운 금액을 반복 결제해 상품권을 사들인 뒤 사설 거래소 등을 통해 현금으로 바꾸고, 이 돈은 전달책을 거쳐 가상자산으로

    • 이성태
    • 2026-08-09 13:42
  • 도박·대부업이 파고든 병영…금융교육이 군부대로 갔다

    은행과 보험사, 금융공기업 임직원이 위병소를 통과하는 일이 요즘 부쩍 잦아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들어 두 차례 군복 입은 청중 앞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고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5월 해군본부와 경제·금융교육 협약을 맺었다. KB국민은행은 국방부·경찰청과 함께 장병들이 실제로 당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분석해 군인용 예방 영상을 제작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도 군단이나 사단 단위로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위문금 전달 위주였던 몇 해 전과 견주면 금융회사의 군 관련 사회공헌은 내용이 꽤 달라졌다. 병영으로 금융교육이 몰려가는 배경에는 병사들의 돈 사정이 짧은 기간에 크게 달라진 사연이 깔려 있다. 올해 계급별 병사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고, 여기에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붙는 정부 매칭지원금이 월 최대 55만원이다. 육군 기준 18개월을 복무하면서 한도를 꼬박 채우면 전역할 때 원금과 지원금, 이자를 합쳐 1000만원대 후반을 손에 쥔다. 먹고 자는 데 돈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여서 스무 살 남짓한 청년 수십만 명이 생애 첫 목돈을 부대 안에서 만들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육군 제3

    • 이성태
    • 2026-08-07 10:55
  • [칼럼]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가 남긴 것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2024년 1월부터 매달 공표하는 명단에는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계획을 내놓은 상장사들의 이름이 실린다. 공시를 마친 기업과 아직 검토 중인 기업이 나뉘어 올라가는데, 어느 쪽에도 들지 못한 회사는 명단에 아예 나오지 않는다. 무언가를 했다는 사실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잘 보이도록 만들어진 문서다. 명단의 요건은 해마다 촘촘해졌다. 2025년 1월부터 '검토 중' 상태에 6개월이라는 시한이 붙어 그 안에 실제 공시로 넘어가지 못하면 이름이 빠지고, 그사이에도 검토가 어디까지 왔는지 설명해야 한다. 올해 들어서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적은 세부 내용까지 명단에 딸려 붙었고 4월에는 요청 자체를 갱신했다. 2023년 3월 첫 요청을 낸 뒤 3년 넘게 매달 같은 문서를 내면서 요구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프라임 마켓의 공시율은 검토 중인 기업까지 합쳐 93%에 이른다. 그러고도 도쿄증권거래소는 형식적으로 참여한 기업들을 실효적인 계획 쪽으로 끌어올리는 일을 올해 과제로 남겨뒀다. 거래소가 요청서에 적어둔 문장 하나는 지금 읽어도 날카롭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유효한 수

    • 이성태
    • 2026-08-07 09:59
  • 경남 고객에 서울 설계사가 전화로만 설명…보험 대면설명 위반 잇따라

    경상남도에 사는 A씨는 서울에 있는 보험설계사와 전화로만 상담한 뒤 보험에 가입했다. 상품 설명을 통화로 들었고 청약은 휴대전화 전자서명으로 마쳤다. 계약이 끝나고 한참 지나서야 A씨는 설계사가 금융소비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설명하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담당 설계사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니 계약을 무효로 하고 보험료를 돌려달라는 요구가 회사에 접수됐고, 설계사 모집경위서를 확인한 결과 대면설명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품질보증환불로 처리됐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자서명이 보편화되면서 대면 절차가 생략되는 사례가 판매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 손해보험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설계사 교육에서 A씨 사례를 소개하며 고객을 만나지 않고 전화로만 설명해 계약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전자청약에서 본인 서명만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한 번 이상 고객을 직접 만나 설명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계약이 끝난 뒤에 설명한 사례를 든 회사도 있다. 다른 손보사 자료를 보면 당월에 코드를 부여받은 설계사가 계약자가 멀리 산다는 이유로 전화로 상품 내용을 설명한 뒤 전자서명으로

    • 이성태
    • 2026-08-07 09:15
  • 세제 혜택에 몰렸다가…밸류업 공시 747곳 중 605곳은 한 번 내고 그쳤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747곳으로 늘었지만 이 중 605곳은 계획을 한 차례 내놓은 뒤 이행 상황을 다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4월 두 달 사이 532곳이 한꺼번에 공시에 참여한 것과 달리 지난달 신규 공시는 6곳에 그쳤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라는 세제 유인에 기대 부풀었던 참여 규모가 정작 얼마나 남을지는 내년 주주총회 시즌에 가려질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6년 7월)'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본공시 기업은 코스피 348곳, 코스닥 399곳 등 747곳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4944조 7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4.6%에 이른다. 거래소가 함께 배포한 공시기업 명세에서 최초 공시일자를 월별로 집계해보면 참여 확대가 어느 시점에 이뤄졌는지 확인된다. 2024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2년 가까이 쌓인 공시 기업은 169곳에 불과했는데 올해 3월 한 달에만 403곳이 몰렸고 4월에도 129곳이 더해졌다. 3월 27일 하루에 109곳, 26일에 72곳이 계획을 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 계열 상장사들도 3월 19일 같

    • 이성태
    • 2026-08-06 11:22
  • 19일 괴리율 2% 규제 시행하는데…레버리지 거래 줄며 관리 부담 커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내려왔지만 시장에서는 마냥 반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거래가 마를수록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인 괴리율을 관리하기가 오히려 어려워지기 때문인데, 오는 19일에는 그 괴리율 관리의무를 강화하는 조치까지 시행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2X)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으로,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린 규제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12조 4485억원과 비교하면 1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회전율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19.1%에서 11.4%로 내려앉았다. 금융위원회가 19일 시행하는 조치는 국내 기초자산 상품의 유동성공급자(LP) 종가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현행 3%에서 2%로, 해외 기초자산 상품은 6%에서 5%로 낮추는 내용이다. 고의나 중과실로 관리의무를 어긴 증권사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신규 종목의 유동성공급 업무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 이성태
    • 2026-08-06 10:18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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