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는 핵연료 잔해(데브리)가 약 880t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반출한 양은 단 0.9g에 불과하다. 핵연료 잔해 시험 반출은 장비 문제 등으로 3년가량 연기돼 지난해 처음 성공했고 지금까지 두 차례만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여러 사정상 사고 원전 폐기에 100년 전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공식적으로 2051년께 사고 원전을 폐기한다는 기존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들이 '그림의 떡'과 같은 2051년 원전 폐기 방침을 수정하지 못하는 배경에 구체적 계획 부재, 말을 바꾸는 데 따른 부담감, 도쿄전력 경영에 대한 불신 초래 우려 등이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원자력학회는 지난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를 완료하고 부지를 이용할 때까지 100∼3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마쓰오카 슌지 와세다대 교수도 핵연료 잔해 반출 소요 기간을 68∼170년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 관련 부처 간부는 "2051년에 끝난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월 대비 0.03%포인트 낮은 연 2.51%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이번에도 유지된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 또한 3.07%에서 3.00%로 0.07%포인트 내렸다. 2019년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2.63%에서 2.59%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주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지수다. 정기예금,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포함되며, 코픽스 하락은 은행들이 자금을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덩달아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이르면 19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7월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대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코픽스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앞으로도 변동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출 금리는 코픽스 외에도 각 은행별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대출자들은 여러 금융기
앞으로 알뜰폰 요금이나 휴대폰 소액결제 미납액도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채무조정 협약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 취약계층의 채무조정 사각지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알뜰폰 및 휴대폰 소액결제서비스 사업자를 신복위 채무조정 의무협약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다음 달 19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정은 지난 3월 서민금융법 개정으로 통신업권이 신복위 채무조정 의무협약 대상으로 법제화된 데 따라 실제 의무협약 대상 사업자의 범위 등을 시행령에 명확히 규정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알뜰폰사업 및 휴대폰 소액결제사업을 실제로 영위하고 개인채무자의 채권을 보유한 자가 모두 신복위와 의무적으로 채무조정 협약을 맺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알뜰폰 요금이나 휴대폰 소액결제 미납금도 채무조정 대상에 공식적으로 포함된다. 신복위는 지난해 6월부터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소액결제사업자와 개별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통신채무를 통합으로 조정해 왔다. 그러나 일부 사업자는 협약에 참여하지 않아 사각지대가 남아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
이달 21일부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교육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2일간(토·일요일 제외)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장 접수 마감 이후에는 추가 접수나 응시원서 수정이 불가하므로 접수 기간 내에 기재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접수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수능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이 전면 도입돼 수험생은 온라인 사전입력 누리집(mycsat.re.kr)에서 본인의 응시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 접수처 등에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응시 수수료도 가상계좌로 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입력 후에 반드시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대리시험 방지를 위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분은 기존과 동일하다.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은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다. 이 기간에는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입력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은 현장 접수 기간과 다르니 각각의 접수 기간을 잘 숙지해야 한다. 온
미래에셋생명은 올 상반기 세전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난 1021억원이라고 18일 밝혔다. 또 보험서비스 손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836억원으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특히 올 상반기 신계약 CSM가 2452억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건강상해 CSM는 전년 대비 무려 136.4% 증가한 1986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실현될 미래 계약 가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다. 이와 함께 글로벌 MVP 전체 순자산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가운데 대표 변액펀드인 '글로벌 MVP 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93%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K-ICS 비율 또한 184.6% 로 안정적인 재무건정성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K-ICS 비율 183.3%, 기본자본 K-ICS 비율 127.1% 등 안정적인 재무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사고 예방 중심의 보안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외부 사이버 보안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해상은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과 '사이버보험 고객 대상 모의 해킹 서비스 제공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틸리언은 현대해상 사이버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자 관점의 모의 침투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보안 수준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보험사와 사이버 보안 회사가 협력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윤의영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 전무는 “현대해상은 사이버 리스크의 체계적 분석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에 사이버보험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스틸리언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늦캉스(늦은 바캉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만원을 할인해 주는 '여기어때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전했다. 우리카드는 여기어때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우리카드 고객(법인, 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 2만원 ▲200만원 이상 5만원 ▲500만원 이상 결제 시 15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다양한 여행 계획을 세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생활, 여행 전반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카드 홈페이지 또는 우리WON페이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DB손해보험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지역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나눔봉사'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사랑나눔봉사는 초록우산과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업가족 중심의 전국단위 지역사회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설계사(PA)로 구성된 전국 프로미PA봉사단과 1:1 매칭된 사회복지기관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하고 다양한 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DB손보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프로미PA봉사단이 복지기관에 방문해 시설 개보수, 주거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DB손해보험과 PA봉사단의 꾸준한 나눔은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요에 맞는 사회공헌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전국의 복지기관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무벡스가 올 상반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반기 매출액 176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와 6.8%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현대무벡스 측은 국내 대형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2023년 연간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는 42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3월 유력 대기업 평택CDC(635억원), 4월 오리온 진천CDC(416억원) 자동화 구축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현대무벡스는 앞서 지난 8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다. ‘AI 팩토리 사업’은 다양한 제조 현장에 AI를 도입,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현대무벡스는 AGV(무인이송로봇), 갠트리로봇 등 자체 개발한 물류 로봇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제조 현장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피지컬 AI’ 등 첨단 기술을 자동화 설비와 융복합시켜 근로자의 안전과 생산성을 동
교보생명은 올해 최종 선정된 사내벤처 4기 3개 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보험 및 보험 인접 영역’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으며, 총 13개 팀이 33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중 5개 팀이 내부 심사를 통해 예비 사내벤처로 선발됐다. 이후 3개월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도전, 3개 팀이 정규 사내벤처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교보 사내벤처에는 ▲AI 기술과 법률∙금융 API를 활용해 복잡하고 어려운 상속 및 증여 관련 절차를 자동화하는 ‘셀프 상속∙증여 종합 서비스’(나두 팀) ▲사후에 AI휴먼으로 재현된 고인과 유가족을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준비 지원 솔루션’(라이프브릿지 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니어의 보행 분석을 통해 넘어짐이나 낙상을 예방하는 ‘시니어 보행분석 솔루션’(워크랩스튜디오 팀) 등 AI 기술가 접목된 보험업 연계 솔루션 팀이 낙점됐다. 교보생명은 내년 3월까지 사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3개 팀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 MVP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