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하교 시간대 무단 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에 대해 24시간 위치추적과 함께 전담보호관찰관이 1대1 전자감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3월 이후 조두순이 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4차례 외출했을 때마다 주거지 앞에서 근무하던 전담보호관찰관이 곧바로 귀가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두순의 외출 제한 시간은 오전 7∼9시 및 오후 3∼6시,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다. 올해 6월에는 전담보호관찰관이 주거지 내부를 감독하던 중 재택감독장치가 파손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전자감독 특별사법경찰관이 외출 제한 위반과 재택감독장치 파손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법무부는 조두순이 외출하면 전담보호관찰관이 항상 동행한다고 강조했다. 주 1회 이상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심리치료도 진행하고 있다. 법무부와 경찰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안산시와 폐쇄회로(CC)TV를 연계하고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조두순에 대해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장욱환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전자장치 부착 등
지난해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의 유명한 작품 '풍선과 소녀'를 훔친 도둑이 유리문을 깨고 들어와 그림을 들고 달아나는 데에는 채 1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온라인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8일 런던 중심가의 그로브 갤러리에서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된 래리 프레이저(48)가 최근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킹스턴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갤러리 대표 제임스 라이언 씨는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마스크를 쓴 괴한이 유리문을 깨고 들어와서 작품을 훔쳐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36초였다고 진술했다. 작품 '풍선과 소녀'는 한 소녀가 멀리 날아가는 하트 모양의 빨간 풍선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뱅크시는 이 작품을 벽화와 회화 등으로 여러 점을 제작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도난당한 작품이 2004년 인쇄된 것으로, '풍선과 소녀'의 150개 한정판 중 하나로, 일련번호는 72번이다. 개인 소장자 소유의 이 작품의 가치는 약 27만파운드(약 5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도난된 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과 항공기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싱가포르 'MRO Asia-Pacific 2025' 행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크리스탈 렘퍼트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 디지털 서비스 총괄 시니어 디렉터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예지정비는 항공기 부품이나 시스템에 결함이 생길 시점을 예측하고 실제 고장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정비다. 예지정비는 최적의 시점에 정비를 수행, 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또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지연·결항 횟수를 줄여 높은 정시 운항률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줄이고 항공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8월 정비본부 산하에 예지정비팀을 신설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자체 개발한 예지정비 운영 솔루션을 실제 항공기 정비에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광범위한 항공기 운항 경험과 실제 운항으로 확보한 빅데이터, 보잉의 엔지니어링 지식 및 경험, 정비 소프트웨어 개발
ABL생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 혜택이 확대되고, 고객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는 ‘(무)우리가족THE세븐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Ⅱ)’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장금액이 커지는 체증형 종신보험으로 설계돼 장기적인 물가 상승과 미래의 더 큰 보장 필요성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1년 후부터 111세 계약 해당일 전일까지 사망보험금이 매년 15%씩 증가해 40세 기준 보험가입금액의 최대 1150%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계약일부터 7년이 경과하면 해약환급금으로 기납입보험료가 전액 보장되며, 이후에는 적립형이나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연금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무)우리가족THE세븐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Ⅱ)’은 간편심사형 가입을 통해 고령자나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Ⅱ으로 설계돼 적은 보험료로 실속 있게 사망에 대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20년이며, 상품 가입나이는 일반심사형 기준 남자 만 15~57세, 여자 만 15~60세까지다. 김순재 ABL생명 상품실장은 “‘(무)우리가족THE세븐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Ⅱ)
연말에 출고된 차량도 자동차보험 보상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차량가액 산정 기준을 개선한다. 또한 주말이나 단기간만 일하는 배달기사를 위한 하루 단위 유상운송 특약이 신설되며, 렌터카 보험은 대여 시점부터 즉시 가입이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특약상품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올해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이번 개선안은 소비자 권익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특약상품의 보장 범위를 넓히고 가입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우선 ‘차량기준가액 확대 보상 특약’을 신설한다. 현재 보험갱신 시 출고 월에 상관없이 동일 연식 차량에 동일 연 단위 감가율이 적용돼 연말 출고 차량은 보상 한도가 실제 사용 월수 대비 부당하게 낮아지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5000만 원 신차의 경우 2024년 1월 출고 차량은 2025년 1월 보험 갱신 시 12개월 감가율을 적용해 약 4248만 원이 차량 기본가액으로 산정되지만, 12월 출고 차량은 24개월 감가율 적용으로 3786만 원으로 산정된다. 새 특약 가입 시 가입자가 희망하면 실제 사용 월수를 반영해 보상액을 확대받을 수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미국 빅테크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8년까지 4년간 영국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억달러(약 41조4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한 155억달러의 추가 자본 확장과 인프라 운영을 위한 151억달러의 운영비가 포함된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영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엔스케일(Nscale)과 협력해 2만3천개 이상의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영국 최대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대외 정책 총괄 사장은 "영국의 사업 환경에 항상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 몇 년간 영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에 큰 고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사장은 2023년 MS가 690억달러 규모의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할 당시 영국 당국이 이를 저지하려 했던 것을 비판한 바 있다. 같은 해 말 영국 경쟁 당국은 MS의 인수를 승인했다. 스미스 사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당시 규제 환경 등으로 이런 수준의 투자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t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t,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t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KB국민은행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 5명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 등 의료 지원을 했다고 17일 전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지원사업’은 금융감독원, 구세군한국군국,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1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날 부천 세종병원을 찾아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또 힘든 수술을 이겨낸 아이들에게 학용품 세트가 담긴 책가방과 전통과자 등을 선물하며 건강한 회복을 기원했다. 수술을 마친 아이들은 회복 기간을 거친 뒤 보호자와 함께 서울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문화체험을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측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해 현지 의료지원을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삼성서울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원 국가를 인도네시아로 넓혀 아동 의료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희망을 안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3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컴캐스트 산하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미니맥스(MiniMax)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미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할리우드 3사는 동영상·이미지 생성기 '하이루오 AI'(Hailuo AI)와 AI 챗봇 '토키'(Talkie) 등을 운영하는 미니맥스가 미국 법을 무시하고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를 마치 자사의 소유인 것처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미니맥스가 하이루오 AI를 "주머니 속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로 마케팅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니맥스가 할리우드 스튜디오로부터 훔친 지식재산권으로 사업을 구축하면서 스스로 대담하게 붙인 별명"이라고 지적했다. 소장에 따르면 하이루오는 구독자에게 스튜디오 라이브러리에서 외부에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를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스파이더맨, 슈퍼맨,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슈렉, 토이 스토리의 버즈 라이트이어 등 할리우드 영화의 인기 캐릭터들이 포함돼 있다. 가령 구독자가 특정 배경이나 행동을 보여주는 다스 베이더 캐릭터를 요청하면 AI 생성기가 이를
최근 대출이나 취업 알선 게시글을 통한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확산하면서 2030세대, 특히 사회초년생들을 보험사기로 유도하는 신종 수법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 1502억원, 적발 인원은 10만 8997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20대(1만 4884명)와 30대(1만 9746명)가 전체의 3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사람 가운데 2030세대가 3명 중 1명꼴인 셈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대출·취업알선 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홍보 캠페인을 본격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기 수법은 나이롱 환자 등 단편적인 행태에서 병·의원, 설계사 및 브로커 등이 함께 결부된 조직적이고 지능적인보험사기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사후적인 엄단뿐만 아니라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제고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특히 2030세대 비중이 높아 이들을 타겟으로 보험사기 예방 홍보를 적극 추진해 "보험사기는 단순 일탈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금감원은 △토스·PAYCO 등 203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