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배우 미셸 윌리엄스(44)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막내 아이를 직접 출산하지 않고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지난 18일 밤 심야 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게스트 진행자를 맡은 티퍼니 해디시가 무대로 나온 윌리엄스의 몸매를 칭찬하며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자, 윌리엄스는 "그렇다면 크리스틴에게 큰 감사를 전해야겠다"며 "왜냐하면 이 마지막 아기는 내 몸을 통해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작은 딸의 기적은 크리스틴 덕분"이라며 "아마 지금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크리스틴 감사해요"라고 대리모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인사를 전했다. 피플지는 윌리엄스가 대리모 출산 경험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2005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만나 열애한 배우 고(故) 히스 레저와의 사이에서 첫 딸인 마틸다 로즈 레저(현재 19세)를 낳았다. 이후 현재의 남편인 토머스 카일과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이들 세 자녀는 각각 202
한국문화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주요 매체들이 그 배경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나섰다. 유력 매체인 CNN과 시사잡지 타임지가 '케데헌 열풍'을 자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21일(현지시간) 실었고, USA투데이와 골드더비 등 매체들도 미국에서 확산 중인 이 영화의 인기와 작품성에 대한 호평 세례를 잇달아 전했다. 특히 타임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How KPop Demon Hunters Conquered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영화계의 올여름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을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타임지는 이 영화의 기획·연출을 주도한 한국계 감독 매기 강을 비롯해 공동 감독을 맡아 조력한 크리스 아펠한스와 음악 총괄 프로듀서인 이안 에이센드래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주요 작곡가이자 보컬로 참여한 이재(EJAE) 등을 모두 인터뷰해 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타임지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처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 가지에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케이팝 걸그룹이 악마 사냥꾼 팀으로 변신
2022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인 용의자가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고 독일 연방검찰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날 밤 이탈리아 동부 해안 도시 리미니에서 현지 경찰이 우크라이나 국적 세르히 K(49)에 대한 유럽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 용의자가 2022년 9월 발트해 보른홀름섬 근처에서 노르트스트림에 폭발물을 설치한 이들 중 한 명이며 작전 '조정자' 역할을 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독일 동북부 로스토크에서 가짜 신분증으로 소형 선박 안드로메다호를 빌려 범행했으며 반헌법적 파괴공작, 건조물 파괴 등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용의자가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를 찾았다가 숙소에 체크인하는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통보됐다고 전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천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2022년 9월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해 가동이 중단됐다.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2개는 2021년 완공됐으나 이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승인이 취소됐다. 독일 검찰은 안드로메다호를 타고 발트해로 나가 가스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지분 인수 계획에 대만에서도 당혹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21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만 민간기업인 TSMC에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부도 TSMC 최대 주주(6.38%)인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와 함께 '숨겨진' 의미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궈 부장은 해당 소식과 파급 효과에 대한 확인과 전문가 평가가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가 투자를 통해 TSMC 주주가 되려면 반드시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통한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 약화와 함께 대만 TSMC가 '미국의 TSMC(ASMC)'로 변모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TIER) 연구원은 TSMC가 보조금 전액을 지원받지 못한 가운데 미국 국가안보 등을 위해 나서는 것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기업에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 정부가 TSMC 대주주로 이사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대신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29∼30일 회의 의사록(표지 제외 17쪽 분량)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연준위원 다수가 기준 금리를 4.25∼4.50%의 현 상태로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 다만,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2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금리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실제 지난 달 FOMC 회의 종료 후 이틀 뒤인 지난 1일 발표된 노동부 데이터는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 우려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의 7월 고용 창출은 전문가 예상 폭을 크게 하회했는데, 특히 그간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던 5∼6월 고용 증가 폭도 이례적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분노했고,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나온 데이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글은 2023년부터 픽셀폰에 AI를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이를 한 차원 더 강화했다. 픽셀10 시리즈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가져와 표시하는 '매직 큐', AI가 화면에 보이는 것을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이 도입됐다. 또 사진 장면을 설명하고, 각도와 조명을 추천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만드는 '카메라 코치' 기능도 탑재됐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XL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을 결합해 해상도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해 몇 ㎞ 떨어진 물체의 세부 사항까지 포착할 수 있다. 접을 수 있는 프로 폴드에는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이중 충격 방지 필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 힌지가 적용됐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또 스플릿 스크린 기능을 통해 한쪽에서 항공편을 검색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호텔을 예약하는 등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799달러에 책정됐다. 프로 모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가 향후 10년간 미국의 누적 재정적자를 22조7천억 달러(약 3경1천760조원)로 전망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이 올해 초 추산한 21조8천억 달러에 비해 9천억 달러(약 1천260조원) 많은 금액이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RFB는 최신 전망에서 미국의 2026 회계연도부터 2035 회계연도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22조7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평소 재정감축을 지지해온 CRFB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 적자를 1조7천억 달러, 국내총생산(GDP)의 5.6%로 전망했다. 이는 2024 회계연도의 1조8천300억 달러나 CBO가 1월에 제시한 2025 회계연도 전망치 1조8천700억 달러에 비해 소폭 적은 수치다. CRFB는 그러나 향후 10년간 적자 규모는 꾸준히 커져 2035 회계연도에는 2조6천억 달러, GDP의 5.9%에 이를 것으로 봤다. CRFB의 이번 추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에 따른 감세와 지출,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CBO와 마찬가지로 이런 정책 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 추문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이번에는 드라마 제작자로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20일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훌루에서 르윈스키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드라마 시리즈 '어맨다 녹스의 뒤틀린 이야기'(The Twisted Tale of Amanda Knox)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영국인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8년의 법정 공방 끝에 2015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미국인 어맨다 녹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이 사건은 잔혹한 살해 내용뿐 아니라 녹스에 대한 자극적인 묘사로 이탈리아와 영국, 미국은 물론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훌루는 "이 작품은 미국 여대생이 유학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몇 주 후 살인 혐의로 억울하게 수감되는 이야기"라며 "무죄를 증명하고 자유를 되찾기 위한 녹스의 끊임없는 싸움을 추적한다"고 소개했다. 녹스도 공동 프로듀서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녹스는 미 영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르윈스키와 한 강연에서 만난 뒤 친구가 됐다며 "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해 르윈스키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
할리우드의 스타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62)가 연극에 도전한다. 이르면 2027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공연할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목은 미정이지만 극본은 완성됐으며 코미디 장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제작에는 1년 반이나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타란티노는 내년 초 가족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사해 본격적으로 연극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 해외 공연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란티노 감독이 연극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이 무대에 오르면 웨스트엔드 최대의 흥행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란티노는 이전에도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연극 분야에 도전할 생각을 밝히면서 연극이 성공하면 영화로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뉴욕 브로드웨이가 아닌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을 제작하는 배경에는 브로드웨이 제작비 상승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배우 레이철 지글러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뮤
애플이 내달 출시하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의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수년간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신 아이폰의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일반 모델 2종은 인도에서 생산했지만,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 2종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했다. '인도산' 아이폰17 시리즈는 내달 출시와 함께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아이폰의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의 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서 5개의 아이폰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2곳은 최근 새로 문을 열었다. 인도 대기업 타타 그룹이 이번 아이폰 생산 확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기업은 향후 2년 내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의 절반을 맡을 예정이다. 최근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인도에서 출하된 아이폰 규모는 75억 달러(공장 출고가 기준)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170억 달러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