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전 세계 지도자들의 평균 연령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퓨리서치 센터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로 각각 81세와 78세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아직 여든을 넘기지 않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세계 평균 지도자들의 평균 나이 차는 16세, 11월20일 82번째 생일을 맞는 바이든 대통령은 거의 20세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 든 양당 후보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통령은 군정이 이어지고 있는 부르키나파소의 이브라힘 트라오레로 36세다. 최고령 통치자는 91세인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 가운데 9번째 고령 인사였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몬테네그로, 아일랜드 등 3개국은 각국 인구의 평균 연령보다 통치자 나이가 더 낮았다. WP는 "세계적으로 지도자들의 나이가 자국민의 평균 연령을 웃도는 일은 놀랍지 않은 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다음달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를 개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이전처럼 이번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도 수백만 건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행사 기간 특정 시간대에는 5분마다 새로운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프라임 데이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프라임 데이는 연회비 139달러를 내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프라임 회원에게는 빠른 배송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접근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프라임 데이 행사는 아마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행사 기간 미국 내에서 127억 달러의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19억 달러를 넘은 사상 최대다. 지난해 3분기 아마존 웹서비스를 포함한 아마존 전체 매출(1431억 달러)의 약 9%를 차지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이틀간 3억7500만개의 품목을 판매했다. 이는 2022년의 3억 개보다 25% 증가한 것이다.(연합뉴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의 주요 금융회사들이 이와 관련한 부실 대출채권을 은밀히 매각하며 손실 처리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의 한 계열사와 다른 독일계 금융사는 지난해 말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115년 된 '아르고노트 빌딩'에 대한 대출 채권을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패밀리오피스에 매각했다. 비슷한 시기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지에 보유하고 있던 사무용 빌딩 관련 부실 대출채권을 매각했고, 지난 5월에는 캐나다 금융사 CIBC가 3억 달러 규모의 사무용 건물 관련 대출채권의 매각을 완료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위기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대형 금융회사들이 해당 자산을 손실 처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 상업용 부동산은 고금리 장기화와 팬데믹 이후 공실률 확대 여파로 관련 대출의 부실 확대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금융권 일각에선 최근 나타난 대출채권 정리가 은행권이 보유한 전체 업무용 건물 대출 대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금융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
음악 관련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음원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미국의 주요 음반사들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는 소니뮤직과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을 대표해 이날 AI 스타트업인 수노(Suno)와 유디오(Udio)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협회는 이들 2개 업체가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소니뮤직 등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저작권 침해 작품당 1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저작권 침해 작품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잠재적인 손해배상 청구액은 수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RIAA의 미치 글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음악계는 AI를 받아들여 왔으며 우리는 이미 인간의 창의성에 중점을 두는 지속가능한 AI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개발자들과 협력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의나 대가 없이 아티스트가 평생 일군 작품을 복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의 서비스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모두를 위한 AI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1)의 딸 수리(18)가 성년이 된 뒤 맞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크루즈'라는 성을 빼고 이름을 썼다고 미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뉴욕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안내 책자에는 수리의 이름이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로 적혀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리의 어머니인 배우 케이티 홈스(45)만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으며, 아버지인 크루즈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 크루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크루즈는 2012년 홈스와 이혼한 이후 딸 수리를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와 홈스가 이혼할 당시 수리는 6세였으며, 크루즈와 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 사진에 찍힌 것은 2012년 여름이 마지막이었다. 미 매체들은 크루즈와 수리의 관계가 멀어진 데에는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3년 크루즈가 한 잡지사를 상
미국의 20대들 역시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과 가정을 꾸리는 데 따른 현실적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17~24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2460명(18~29세 743명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세 이하 응답자의 82%가 이전 세대보다 주택 구입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가족 부양이 어려워졌다는 응답도 30세 이하 유권자의 76%에 달했고, 70%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일부 지표 호전에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문제가 주요한 화두로 부상한 상황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 5.25~5.50%로 동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유지를 결정했다. 각각 81세와 78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논란과 관련해선 절반 넘는 청년 유권자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30세 이하 응답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 나이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54%가 영향이 있다고 확인
미국에서 위고비, 오젬픽 등이 비만치료제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 내 요거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식품업체 다논은 최근 미국에서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위고비, 젭바운드 등 비만치료제 열풍에 일부 기인한다고 밝혔다. 다논의 유르겐 에세르 재무담당 부사장은 "자사는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요거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치료를 받고 있거나 혹은 체중이나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다논은 비만 치료제 치료를 받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매출 변화가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도 비만치료제 치료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네슬레는 오
지중해 해저에서 기원전 13~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이 발견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유물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해안에서 90km 떨어진, 수심 1.8km 깊이 해저에서 수 백개의 항아리가 선상에 남아있는 3300년 된 난파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난파선은 영국의 천연가스 업체 에너지안(Energean)이 해저 환경 조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서의 책임자인 야코브 샤빗은 이는 지중해 동부 심해에서 발견된 첫 난파선이자 가장 오래된 난파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상에서 발견된 항아리는 기름, 포도주, 과일 등을 담았을 것으로 보이는 상업용 용기로, 바다를 건너 해상 무역이 이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배가 폭풍이나 해적을 만나 난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발견된 난파선은 고대인들이 해안이 보이지 않고 수평선만 보이는 가운데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항해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고대 세계의 항해에 대한 이해를 바꿔놓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USA에 71세 여성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힐튼 휴스턴 포스트 오크 호텔에서 개막한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 71세의 마리사 테이요 씨가 참가했다. 테이요 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약 100명의 '젊은' 여성들과 미스 텍사스 자리를 두고 당당하게 경쟁한다. 우승하면 전국 대회인 미스 USA에 출전하게 된다. 테이요 씨는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다. 지난해까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는 18∼28세까지 나이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대회부터는 전격적으로 이를 폐지하면서 테이요 씨는 참가할 수 있었다. 결혼한 여성은 물론, 임신하거나 이혼한 여성도 참가할 수 있다. 테이요 씨는 텍사스 서부에 있는 도시 엘 파소(El Paso) 출신으로 평소 운동과 댄스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다. 가족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여성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참가로) 모든 연령대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꿈을
미국의 자동차 판매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CDK 글로벌'(이하 CDK)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북미 전역에서 1만 곳이 넘는 자동차 딜러 업체의 업무가 며칠째 차질을 빚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DK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친 사이버 공격 여파로 전산망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20일 2차 공격이 이뤄진 뒤 자동차 딜러사들에 시스템 복구까지 며칠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알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CDK는 북미 지역에 차량 판매관리 시스템인 딜러십관리시스템(DMS)을 제공하는 업체다. DMS는 딜러사에 차량 및 부품 재고관리, 판매 및 정비 관리는 물론 금융·보험 서비스 관리까지 딜러사 업무 전반에 관한 전산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이미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도 차량 인도 시기가 지연되거나 차량 정비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 소수의 DMS 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다 보니 CDK 제품을 사용하는 딜러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만5천여 곳에 이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이버 공격 여파로 CDK의 모회사인 투자회사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의 주가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