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휩쓸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에서도 스티븐 연, 영 마지노 등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다수 출연했지만, 이번 시즌2는 한국적 요소의 농도가 한층 더 짙어졌다. 윤여정·송강호가 특별출연했고, 한국계 혼혈 배우 찰스 멜튼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한국 배우 장서연, 혼성그룹 카드(KARD) 멤버이자 배우로 데뷔한 매슈 김(가수명 비엠)이 함께 연기했다. 장서연과 매슈 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관해 설명하면서 "확실히 한국에 계신 분들도 공감할 포인트가 있다"며 이 글로벌 시리즈의 독특한 매력을 꼽았다. '성난 사람들'은 2024년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 에미상 8관왕을 차지했다. 미국 제작자·배우·작가조합 시상식에서는 각각 제작자상, 남녀 주연상, 각본상을 휩쓴 히트작이다. 그만큼 배우들도 기대와 부담을 안고 참여했다. 장서연은 "'성난 사람들' 시즌1을 릴스로 보면서 나도 이런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오디션 기회가 들어왔다"며 "영어 오디션이다
스위스 소도시 추크가 중동 전쟁으로 걸프 지역을 떠나는 부유층의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중동 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거주하던 외국인 거주자들이 분쟁을 피할 안전한 곳을 찾아 취리히 인근의 추크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13만5천명으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추크는 원자재 거래와 암호화폐 회사들의 소재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추크 시청의 재무 책임자인 하인츠 탠러 국장은 "이스라엘·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부호와 기업들의 (추크에 대한)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쟁 상황은 유감이지만 현실적으로 추크는 혜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자와 은행가들에 따르면 원자재와 금융 분야에 종사하며 두바이에서 거주하던 고객들이 안정적인 유럽 거점을 찾고 있으며 추크가 이들의 최우선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 자산관리회사 알펜 파트너스의 피에르 가브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추크는 가본 적이 없더라도 모두가 알고 있는 곳"이라며 "고객의 첫번째 요청은 거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종전안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서 회담하는 11일(현지시간)에도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린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날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의 크파르시르 마을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인근 제프타, 툴 마을에서도 3명씩 숨졌다고 전했다. 오후 테파흐타 지역에서도 공습으로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를 모두 합치면 최소 15명이 숨진 셈이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공격에 숨진 사람이 97명, 다친 사람은 133명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2일 헤즈볼라가 참전한 이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누적 사망자만 총 2천20명으로 늘었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 중 여성이 248명, 어린이 165명, 의료·응급 요원 85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총 6천4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계속 저지하고 있다"며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등을 겨냥한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 200곳
교황 레오 14세는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종전 협상에 나선 11일(현지시간) "전쟁의 광기"를 끝내라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저녁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규탄하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레오 14세는 이어 "멈추시라.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며 "재군비 계획을 세우는 테이블이 아니라 대화와 중재의 테이블에 앉으라"고 호소했다. 또 "자아와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는 이제 그만!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레오 14세는 하느님이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으며, 폭탄을 투하하는 자들은 더욱더 축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출신의 레오 14세는 기도회에서 미국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메시지는 종교적 명분을 거론하며 전쟁을 정당화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분석했다. 중동 전쟁 국면에서 열린 이날 특별 기도회에는 이란 테헤란 대주교인 벨기에 출신 도미니크 조셉 마티외 추기경이 참석했다.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Ⅱ)'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생중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7분(미 동부 시간 기준) '아르테미스 Ⅱ'의 유인 캡슐인 오리온이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 착수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된 지 열흘 만이다. '아르테미스Ⅱ'는 이날 오후 7시 37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마하 33(음속의 33배)의 속도로 빠르게 하강했으며, 탑승한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우주비행사는 3.5∼4G(자기 몸무게의 3.5∼4배)의 중력을 견뎌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 캡슐 외부에 플라스마(아주 높은 온도에서 이온과 자유 전자가 분리된 사실상의 기체 상태)가 형성되면서 6분간 통신이 두절됐다. 이후 통신이 재개됐고, 성공적으로 속도를 줄일 보조용 낙하산과 주 낙하산 3개가 펼쳐지면서 하강 속도가 초당 200피트(61m)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당초 예상한 지점에 착수하면서 지구 귀환이 마무리됐다. '아르테미스Ⅱ'의 귀환 생중계를 해설한 롭 나비아스 NASA 공보관은 "완벽한 정중앙(bull's-eye) 착수"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되지 않으면서, 국제 해운업계가 이란의 통행료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선사들에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영국 B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유조선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국제유조선선주협회(인터탱코)가 회원사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이란에 비용을 지불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립 벨처 인터탱코 이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통행료를 내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며 "이 문제가 협상의 시작점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사전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며, 이를 어길 시 "표적이 돼 파괴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달하는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벨처 이사는 "IRGC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조직"이라며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불하는 행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조선 선사들이 호르무즈 통행료 지급 때문에 미국과 EU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해 대가를 치를 우려가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시민권 획득을 목적으로 암암리에 이뤄지는 '출산 관광'을 겨냥한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국의 ICE 요원들에게 전날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은 '출산 관광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입수한 이메일에는 "합법적인 이민 절차를 악용하는 사기, 금융 범죄, 조직적 지원 네트워크"를 교란하는 것이 이번 단속의 목표로 제시됐다. 출산 관광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동으로 시민권을 획득하는 헌법상 권리인 '출생 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을 노리고 입국 목적을 속이는 등의 행위를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즉시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거나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자녀에게는 출생 시민권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면서 제기된 소송에서 존 사우어 법무부 송무차관은 지난 1일 열린 대법원 변론에서 "중국 등 '적대국'의 미국 출산 관광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관들은 해당 행정명령이 헌법적 취지와 과거 판례에 어긋난다는
올 1분기 글로벌 PC 판매가 당초 예상과 달리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분기 성장이 올해 고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D램 등 반도체 가격이 상승, 추가 성장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0일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PC 출하량은 64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옴디아는 올 1분기 성장세는 수요 회복에 따른 성장이 아니라 부품 가격 상승을 예상한 제조사와 유통업체의 선주문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벤 예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압력이 쌓이고 있다"면서 1분기 성장이 올해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메모리 등 칩 가격 상승이 2분기부터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PC 제조사의 원가 압박이 유통 업체와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시장조사 기관인 IDC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IDC는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560만대로 집계했다. IDC는 거시경제 상황 악화와 메모리 부족 문제에도 불구, 1분기 글로벌 PC 시장이 성장한 배경으로 제품 가격 상승을 우려
중국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D램 등 반도체 칩 가격이 치솟으면서 연초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신형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폰 교체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늘어난 게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0일 제일재경과 청년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선전 화창베이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거래 가격이 급락했다. 화창베이는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곳이다. 춘절 연휴 이전 20위안 내외에서 거래되던 폐 스마트폰 가격이 춘절 연휴 이후 50위안까지 오르는 등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가격이 요동쳤다. 중고 스마트폰은 크게 간단한 수리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폰과 상태가 좋지 않아 D램 등 핵심 부품 재활용으로 거래되는 폐 스마트폰으로 구분돼 거래된다. 상태가 좋은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100위에서 500위안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이처럼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거래 가격이 상승한 것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칩 가격이 수직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D램 가격의 상승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며 "만약 그들이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지금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날 이란이 미국과 합의된 2주간의 휴전 기간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통행료는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급해야 하며, 대형 유조선의 경우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는 해운업계 전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이러한 보도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ABC방송 기자와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공동으로 징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합작사업(joint venture)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