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 등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국이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약속한 것의 첫 프로젝트 발표다. 총 3천500억 달러 가운데 1천500억 달러는 양국 간 조선 협력 관련 투자이고, 나머지 2천억 달러가 조선 이외의 다른 분야 투자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으로, 한미 양측의 긴 협상 끝에 11개월 만에 이날 공식 발표가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에서 "내 행정부가 한국과 체결한 협정 덕분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중 하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정부는 최대 2천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천억 달러 투자를 통해 "6GW(기기와트) 규모의 발전 시설, 8개의 새로운 대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0일(현지시간) 5.3%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한때 5.304%까지 올라 2007년 기록한 장중 고점 5.303%를 넘어섰다. 이는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며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재확인된 것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를 2.2%(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했다. 종전 발표치인 1.5%에서 0.7%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존 수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 증가율도 종전 3.4%에서 3.8%로 상향 조정됐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기업 투자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3.0%로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9월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 49.8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50.3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50을 회복했다. 제조업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과 생산·고용·재고 등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PMI는 지난 3월 50.4를 정점으로 부침을 보이다 지난 7월 49.2까지 떨어졌다. 9월 생산지수는 51.7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신규 주문 지수는 50.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원자재 재고 지수는 48.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 PMI는 대기업이 50.6으로 전월과 같았고, 중기업과 소기업은 각각 49.7과 48.9로 전월대비 각각 0.3포인트와 1.0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고용지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48.4로 나타나 기업 고용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훠리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조사 대상 21개 산업 중 12개 산업의 PMI가 기준선을 넘어섰다면서 이는 제조업 부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부 추가대출(PSL)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번째 인하다. PSL는 중앙은행이 정책은행에 제공하는 특정 목적의 저금리 대출이다. 주로 도시개발, 주택 공급 등 공공 인프라 사업에 활용된다. 인민은행은 30일 통화 정책 수단 조정 공지를 통해 PSL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PSL 금리는 기존 1.75%에서 1.5%로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온건한 통화정책의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몇 가지 통화정책 수단을 추가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환경 조성을 통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성공적인 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인민은행은 PSL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PSL 금리 인하는 정책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실물 경제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간 성장률이 미치는 효과가 큰 만큼 선행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PSL 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고지했다. 상수도망과 전력망, 차세대 통신망 등 추가 대출 대상에 포함, 내수 잠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윳값 진정이 급한 백악관이 유럽연합(EU)에 비축 경유 방출을 압박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 차원에서 이뤄진 합의를 유럽 국가 일부가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게 백악관의 인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은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IEA 소속 30여개 회원국은 지난 3월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4억 배럴 방출에 합의했다. IEA 역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은 1억7천200만 배럴을 담당하고 유럽 각국이 전체의 20%를 맡았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공개적으로 유럽에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라이트 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데 일부 유럽 국가들은 원유와 석유제품 약속분의 일부만 내놨다"면서 "모든 회원국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미 행정부 차원에서 (경윳값 진정을 위한) 여러 선택지가 논의되고 있다"며 "내가 앞서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유럽에 경유 비축분이 많은 것은 사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원유 수출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48% 내린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56% 내린 배럴당 102.59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8월 31일 이후, 브렌트유는 9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은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인 홍해로 원유 수출을 다시 시작했다는 보도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무역 소식통과 해운 데이터를 인용, 사우디 동서 송유관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홍해 연안 얀부항의 원유 선적도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으로 위축됐던 중동발 원유 공급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11월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송유관 가동과 얀부항 원유 수출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송유관 가동은 지난 22일부터 재개됐다.(연합뉴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6개 부처가 오는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대규노 상용화 등 배터리 산업 육성책을 내놨다. 2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제15차 5개년 개획(2026~2030년)'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혁신과 공급망 자립화를 통해 제조 및 에너지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로드맵이 담겼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고체 배터리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전해질, 양극, 음극 등 모든 구성 요소에 고체를 사용하는 배터리다.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 꿈의 배터리로도 불린다. 중국 배터리 업계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창안자동차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되는 양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창안차가 언급한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400Wh/kg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고점을 높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9.72포인트(0.77%) 내린 7,68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8.34포인트(0.92%) 내린 26,820.3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하자 국제유가가 뛰면서 미 국채 매도세도 재점화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 5.241%로 전장 대비 6.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 6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같은 시각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5.561%로 2002년 6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4%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 간 대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2% 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 연비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미 교통부는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갤런당 50.4마일(리터당 21.4㎞) 연비 기준을 2031년까지 갤런당 34.9마일(리터당 14.7㎞)로 낮추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번 규제 완화로 신차 평균 비용을 1천300달러 낮추고, 향후 5년간 1천38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를 독려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덕분에 값비싼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강제한 불법적인 명령을 마침내 종식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바이든 정부가 2024년 자동차 업체들에 전기차 생산을 압박하기 위해 연비 기준을 강화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표 정책을 뒤집고 휘발유차 등 내연기관 차량을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터무니없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는 새 연비 기준을 승인했다"며 차량 구매 시 수천 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이익단체인 미국자동차혁신연합(AAI)은 이번 연비 규제 완화에 대해 "법률과 현재 시장 상
중국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27일(현시시간) 미국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에 앞서 가진 환영식 연설에서 "판다 두 마리가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에서 미국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8일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 핑핑(수컷)과 푸솽(암컷)을 태운 전세기가 27일 오전 2시55분 청두 솽류공항을 이륙,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핑핑은 2020년 3월 17일에, 푸솽은 2020년 10월 18일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핑핑과 푸솽의 미국 임대 기간은 10년이다. 핑핑과 푸솽이 미국 현지에 도착함에 따라 미국 현지 판다는 모두 여섯 마리(워싱턴 국립동물원 두 마리, 샌디에이고 동물원 두 마리)로 늘어났다. 앞서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협회)는 지난 4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핑핑과 푸솽 판다 한 을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 임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과 자이언트 판다 보존을 위한 공동 연구 협정을 체결했다. 판다는 중국 정부가 외교사절로 활용하는 동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