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중세 보물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대여 전시를 위해 지난 7월 영국 런던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일부 손상됐다고 프랑스 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RTL 방송에 "전문가들이 ㎝ 단위로 꼼꼼히 살펴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70m 길이 태피스트리의 실 두 가닥이 끊어진 걸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페가르 장관은 "런던에 도착한 뒤에도 바이외에서 출발할 때와 같은 상태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며 손상이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 11세기 후반 제작된 걸로 추정되는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정복왕'으로 불리는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의 1066년 잉글랜드 정복을 그린 68.58m 길이 자수 작품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에 따르면 전체 58개 장면에 인물 626명, 건물 37채, 배 41척, 말과 노새 202마리가 등장한다. 바이외는 이 작품이 보관된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이름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오는 10일부터 대영박물관에 전시된다. 제작된 지 거의 1천 년 만에 작품 주무대인 영국에서 열리는 전시로 관심을 모았다. 작품 속 58개 장면 중 33개가 영국에서 벌어진 일을 그렸다. 프랑스 정부와 대영박물관은
샤오미 전기자동차가 내년 독일 등 유럽에 진출한다.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지난 5월 샤오미 오토의 유럽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4일 치처지아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3일(현시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독일 주요 자동차 딜러 8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독일 등 유럽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첫 단추로 해석된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샤오미 오토가 이르면 2027년 3분기, 늦어도 2027년 4분기에 독일 등 유럽 현지에 공식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오는 2028년에는 영국과 호주, 일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과 호주, 일본은 모두 자동차 핸들이 오른쪽에 있는 국가들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통상 남미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비교적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를 타깃으로 진출하는 것과 달리 샤오미는 독일 등 유럽 시장을 먼저 겨냥했다. 이와 관련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유럽은 "벤츠와 BMW, 폭스바겐, 르노, 스텔란티스 등 세계 최고 브랜드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라며 내부 논의 끝에 어려운 곳을 먼저 공략하기로 결정했다"라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비야디 창립 이후 처음이다. 4일 비야디 올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비야디는 모두 3448억 위안(한화 약 69조75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3억2500만 위안(한화 약 2조4921억원)이다. 주목할 점은 해외 매출이다. 올 상반기 비야디 해외 매출은 1813억 위안이다. 이는 전체 매출의 5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야디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비야디의 해외 매출이 국내(중국)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비야디 매출 역전현상은 중국 자동차 내수 침체에 따른 해외 시장 공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비야디 해외 판매량은 모두 79만 2000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8% 증가했다. 8월 누적 기준 해외 판매량은 116만2300대에 달한다. 올해 연간 해외 판매 목표치 150만대에 다가서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비야디 해외 판매량이 160만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해외 수출 물량의 수익률이다. 비야디가 공개한 상반기 해외 사업 총이
하루 평균 3대의 신차가 출시되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왔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품질 저하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4일 중국증권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쩡위췬 닝더스다이(CATL) 회장은 3일 '2026 세계 배터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등 배터리 관련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우려했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740만대다.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신에너지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자동차 성능 테스트 등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험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쩡 회장은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600개 이상의 신차 모델이 출시, 하루 평균 거의 3개 모델이 시장에 나왔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전력 배터리 집단 불량 사태가 발생,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가 속도와 성능, 가격 경쟁을 하면서 신차 개발 주기가 단축되고 있고, 그 대가로 품질과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에너지 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쩡 회장은 이
미국 재무부가 입학 정책과 장학금 혜택 등에 학생의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를 반영하는 사립학교는 면세 혜택을 박탈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흑인과 소수인종에 대한 '우대'가 백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인데, 법적 논란이 커 소송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놓은 국세청의 새 규정안은 "사립학교가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 또는 민족적 출신을 근거로 차별하는 정책이나 관행을 채택, 유지하거나 시행할 경우 세법상 연방 면세 지위를 받을 자격이 없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규정은 입학, 교육정책, 장학금과 대출, 체육활동, 그리고 학교가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모든 다른 프로그램에 적용된다"고 명시했다. 대신 "가족 소득, 지리적 위치, 가족 중 첫 대학 진학 여부, 개인적 어려움, 군인 가족 여부, 학업성취도 등 '인종 중립적 기준'"을 활용해 입학 정책이나 재정 지원을 결정하는 것은 허용했다. 규정 시행은 내년 5월 31일 이후 시작되는 과세 연도부터다.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 미국 사립학교(초·중등학교 및 대학교)는 1만8천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미국 사립학교
운전대도, 페달도 없다. 황금빛 외관에 차 문은 날개처럼 열리는 '시저 도어'를 장착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이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AF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3일(현지시간) 본사 소재지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연다고 보도했다. 2024년 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시제품을 공개한 지 약 2년 만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사이버캡 폭풍'이라는 짤막한 문구와 오스틴에 모래 폭풍을 일으키며 등장하는 사이버캡 이미지를 올리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행사는 테슬라 팬들과 기존 로보택시 승객, 인플루언서만 부른 비공개 행사로, 아직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4월부터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일반 도로에서 시험 운행도 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로보택시 서비스에 사이버캡을 정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퍼코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가 제한적인 수준의 단순한 공개에 그친다면 주가가 내려갈 것이고, 테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문화 전쟁'에 펜타곤(미 국방부 별칭) 내부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전 장기화로 미군 부담이 증폭된 상황에서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척결을 내세운 일종의 이념 전쟁에 몰두하면서 지휘 체계와 미래전에 대비한 전력 현대화 역량까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CNN 방송은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문화 전쟁에 집중하고 자신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군 수뇌부를 배제하면서 육군의 현대화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논란은 최근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의 사임을 계기로 더욱 불거졌다. 드리스콜 장관은 사임서에서 육군 변혁과 전투 준비 태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헤그세스 장관이 이를 주도하던 장성들을 해임해 관련 노력을 가로막았다고 언급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이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해임한 데 이어 드리스콜 장관까지 사의를 밝히면서 육군은 이란전이 진행되는 와중에 장관과 참모총장이 모두 공석인 상태다. 한 전직 육군 고위 관계자는
인도양의 휴양지 몰디브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화물 운송장 등 문서와 서방 당국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수년간 수억달러 규모의 제한·제재 대상 물자가 몰디브를 거쳐 러시아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항공기 부품과 전자기기 부품을 비롯해 군사·민간 용도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품 등이 포함됐다. 민수용 전자장비와 미사일 유도 시스템에 모두 사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비롯해 항공기 부품과 광학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그 규모는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러시아의 주요 제재 회피 경로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러시아의 제재 회피망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구축돼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튀르키예, UAE를 통한 러시아의 제한 물자 수입은 연간 약 1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몰디브의 수도 말레의 국제공항에는 러시아 최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항공기가 매일 도착한다. 화물은 현지 중개업체와 러시아 연계 물류업체 등의 도움을 받아 서류 절차를 거친 뒤 아에로플로트 항공편에 실려 도착 약
중국 신흥 전기자동차 업체인 립모터(링파오)가 2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0만대를 넘었다. 여타 중국 신흥 토종 브랜드의 월간 판매량이 3만~4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립모터의 독주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지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립모터는 8월 한달간 모두 10만3129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0.7% 증가한 것이다. 립모터는 지난 7월 10만1300대를 인도, 월간 기준 처음 1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8월 누적 립모터 판매량은 56만833대다. 립모터의 올해 판매 목표는 100만대로 알려지고 있다. 립모터의 판매량 증가에는 수출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7월까지 립모터의 수출 물량은 11만3863대로 전년 대비 400% 정도 급증했다. 스텔란티스그룹은 립모터의 해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 유럽 등지에 립모터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스텔란티스 브랜드가 접목되면서 유럽 등지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중국 자동차 업계의 설명이다. 립모터는 올해 전체 인도량의 20%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훙멍즈싱이 8월 한달간 4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금리 인하는커녕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선트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 머무르는 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 국채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려 안간힘을 썼다. 베선트 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진행자 래리 커들로와 대담에서 미 국채와 관련해 "우리가 어떤 종류의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시장이 요동친)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8월에도 그랬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25년 1월 20일 이후로도 미 채권시장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또 "채권 수익률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인플레이션 기대는 현재까지 안정적"이라며 미국의 견조한 성장률과 인공지능(AI) 초강대국 지위 등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최근의 채권시장 불안은 과도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커들로도 "신문들이 아주 이상한 기사를 쓴다. 미 재무부의 국채 관리나 일부 비(非)지표물 장기채의 상환이 가장 중요한 경제적 사건인 것처럼 보도한다"고 거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