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수만명의 발길이 오슬로 왕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호콘 8세 새 국왕이 29일(현지시간) 선친을 추모하는 내용으로 첫 대국민 연설을 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호콘 8세는 이날 오슬로 왕궁에서 TV 연설을 통해 "아버지는 국왕으로서 노르웨이와 노르웨이 국민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대표했다"며 "아버지의 웃는 모습, 온화한 성품으로 사람들과 일을 대한 점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하고 "궁극적으로 노르웨이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포함한 모든 걸 감수할 의지가 있다"고 다짐했다. 하랄 5세와 소냐 왕비의 아들인 호콘 8세는 지난 28일 하랄 5세가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바로 새 국왕으로 즉위했다. 호콘 8세는 왕실의 지향을 상징하는 공식 구호로 선대부터 이어내려온 '모든 것을 노르웨이를 위해'를 채택했다. 노르웨이가 1908년 대관식을 폐지한 만큼 하콘 8세와 부인 메테마리트 왕비는 대관식은 치르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 대신 대성당에서 축성식을 치렀던 하랄 5세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 하랄 5세는 28일 밤 병원에서 오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와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을 옥죈 데 이어 이번에는 재학 중 인턴십 기회까지 대폭 줄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최근 대학에 유학생 인턴십 조건을 강화한다고 내용의 메모를 전달했다. 이전까지는 유학생들이 이른바 교육과정 실무 연수(Curricular Practical Training·CPT)를 통해 학생 비자만으로도 여름방학 등의 기간에 인턴으로 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토안보부는 대학과 고용 기업 간 협약이 체결돼 있고, CPT가 해당 전공생 모두에게 필수인 경우에만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를 지키지 않는 대학에는 외국 유학생 등록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여름 인턴십은 유학생들이 향후 미국 현지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스펙'으로 꼽히는데,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를 사전에 틀어막은 셈이다. 국토안보부는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에서 조사한 결과 교육과정상 실습이 필수적인 경우에만 허용됐던 CPT를 위반한 승인 사례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트럼프
지난달 중국 자동차 산업 영업이익률이 2.4%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다. 28일 증권시보와 21세기경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자동차 산업 매출은 모두 6조78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용은 5조405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2162억 위안에 그쳤다. 올 1월까지 중국 자동차 산업 영업이익률은 3.6%에 불과하다. 중국 제조업 평균 이익률 6.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중국 자동차 산업 매출은 88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209억 위안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2.4%다. 지난 1~2월 이익률 2.9%보다 더 낮다. 이익률 2.4%는 100위안(한화 약 2만 481원) 짜리 물건을 팔아 2.4위안(한화 약 491원) 남겼다는 소리다. 수익성이 그만큼 안 좋다는 뜻이다.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2017년 7.8%에 달했다. 이익률이 본격적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해는 2023년이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국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본격화된 시점과
중국 컬러 TV 제조업체인 선캉자(KONKA, 이하 콘카)가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다. 콘카는 한때 중국 컬러 TV 왕으로 불리던 업체다. 28일 증권시보와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콘카는 지난 27일 2026년 반기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발적 상장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카는 중국 선전에서 매출액 100억 위안(한화 약 2조원)을 첫 돌파한 컬러 TV 제조업체다. 콘카는 1992년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콘카의 자발적 상장 폐지는 주력 사업이 소비자 가전 사업 축소와 반도체 사업 성과 미진에 따른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콘카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누적 적자만 202억 8900만 위안(한화 약 4조1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콘카의 상장폐지 방침은 자발적인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콘카는 상장 폐지 이후 사업을 지속할 것이며 현재 주요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장 폐지 후 재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콘카의 최근 실적 등을 감안하면 강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평가에 따라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대표단에 중국 주요 기업인들이 동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합의한 1년간의 '무역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에도 사실상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시 주석의 방미 대표단에 중국 기업인들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 방문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애플, 엔비디아, 보잉 등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동행한 만큼 상호주의 차원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느 쪽이 기업인 동행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엇갈렸고, 최종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중국이 기업인 동행에 적극적이라며 중국 기업이 여전히 미국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인들이 동행할 경우 양국 간 경제 관계를 충돌이 아닌 '관리된 경쟁'으로 전환하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업 간 교류 확대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양국은 또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합의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공원으로 꼽히는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롤러코스터 탑승객들의 사상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州) 발렌시아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롤러코스터 'X2'에 탑승한 여성 승객 두 명이 뇌출혈 증상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먼저 파멜라 기옌(40)이 'X2' 탑승 후 심각한 경막하혈종으로 수술받았고, 아직도 언어 및 신체 능력이 되돌아오지 않아 말하고 걷는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엿새 뒤 같은 기구를 탄 나오미 그리어 윌킨스(25)도 의식을 잃고 응급 뇌 수술을 받았다. 윌킨스는 아직도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지내고 있다. 기옌과 윌킨스를 치료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심각한 뇌 손상은 'X2' 탑승 중 급격한 감속과 가속으로 인한 충격 결과"라고 지목했다. 'X2'는 약 2분에 걸쳐 최고 시속 80마일(128.7㎞)로 내달리는 플래그식스의 대표 놀이기구다. 여타 롤러코스터와 달리 좌석이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놀이기구의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것은 최근 일만이 아니다. 법원 제출 문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여년 간 'X2'가 10여건
최우방 캐나다와 무역전쟁에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라고 지시하며 캐나다를 도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지대에 있는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틀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행정명령 서명으로 실행에 나선 것이다. 행정명령에는 온타리오호의 가장 깊은 지점이 미국 영토에 있어 호수 수량 대부분에 대한 권리가 미국에 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또한 온타리오호를 포함해 오대호를 보호하는 데 미국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행정명령에 따라 미 내무부는 미국의 지명체계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꿔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가운데 호수 이름 변경으로 캐나다를 자극하는 도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캐나다에도 아메리카호로 부르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관료들은 우리를 아주 나쁘게 대했다. 못된 사람들"이라며 캐나다가 미국을 등쳐먹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몇시간
애플이 오는 9월 9일(현지시간) 첫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개 후 공식 판매는 10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콰이커지와 지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세요"라며 신제품 발표일을 9월 9일(현지시간)로 예고했다. 여기서 깜짝 놀랄 준비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신제품 발표장은 존 터너스 신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데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콰이커지는 애플 폴더블폰에 대해 화면 접힘(주름) 현상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정 각도와 조명 조건에 따라 미세한 자국이 나타날 뿐 폴더블폰 화면의 시청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구성 또한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애플이 폴드블폰 프레임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본지 5월 6일자 '애플 첫 폴더블폰에 티타늄 합금 소재 대거 적용될 듯' 참조> 이와 함께 애플 폴더블폰이 매우 얇고 가볍게 설계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 이름
영화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에서 빌런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준 영국 출신 배우 팀 커리(Tim Curry)가 80세의 일기를 마감했다. 2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매니저이자 친구인 마샤 허위츠는 팀 커리가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팀 커리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동안 뇌졸중 투병 등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팀 커리는 1975년 컬트 영화 '록키 호러 픽처 쇼'에서 프랭크-N-퍼터 박사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작품은 나 홀로 집에 2다. 영화에서 팀 커리는 뉴욕 플라자 호텔의 의심 많은 호텔 컨시어지 헥터 역을 맡았다. 영화 외에도 '아마데우스', '마이 페이버릿 이어', '스팸어랏' 등 출연작으로 세 차례 토니상 후보에 올랐으며, 애니메이션 '피터 팬과 해적들'에서는 성우로 활약해 1991년 데이타임 에미상을 수상했다. 2013년 뇌졸중을 겪은 후 활동을 줄인 팀 커리는 2024년 공포영화 '스트림'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음을 증명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06% 늘어난 962억2천만 달러(약 133조2천억원)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전망치 921억7천만 달러를 40억 달러 이상 웃돈 수치로, 엔비디아는 이에 따라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과 관련해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토큰은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이제는 연산이 곧 매출이 됐다"고 선언했다. 황 CEO는 이어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인프라 확충을 주도하는 AI 연구소는 하나뿐이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연구소와 스타트업이 쏟아져나오는 황금기를 맞이했다"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접어든 '베라 루빈'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개발됐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AI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