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영국 대형 음악 축제 무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곡 무대를 한국어로 소화하며 복무 중인 멤버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2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2021년 발표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열창했다. 청량한 멜로디와 편안한 한국어 가사가 돋보이는 이 노래는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를 정도로 전 세계에서 히트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마이 유니버스'를 부르기에 앞서 "그들(방탄소년단)은 현재 군 복무 중"이라며 "이 노래가 저 멀리 한국에까지 닿을 수 있게 부르겠다. 함께 불러달라"고 말하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형제 방탄소년단, 당신들에게 큰 사랑을 보낸다"고 외치기도 했다. 크리스 마틴은 특히 '자 어서 내 손을 잡아' 같은 '마이 유니버스'의 한국어 가사도 직접 불렀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 발매 이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연합뉴스)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개봉한 지 약 2주 만에 1편이 거둔 총 티켓 수입을 뛰어넘었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이날 기준으로 전 세계 영화관에서 8억6310만달러(한화 약 1조192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15년 개봉한 1편의 총 티켓 수입 8억5885만달러(약 1조1869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이런 추세를 이어갈 경우 이 애니메이션은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수입 10억달러(약 1조3820억원)를 돌파하는 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방 격인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4억1180만달러(약 5691억원)를 벌어들여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북미 총수입 4억95만달러)을 앞질렀다. 버라이어티는 "전 세계 영화 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인사이드 아웃 2'의 성과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중국에서 최근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인기가 전보다 많이 떨어진 점 등을 지적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이날까지 올린 수입을 기준으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여름철을 맞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소 38개 주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된 이후 CDC는 더 이상 감염 사례를 집계하고 있지 않지만, 병원 응급실 기록에서 감염 증가세가 포착된다. CNN은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비영리 공중보건 단체인 국립감염병재단의 의료 책임자인 로버트 홉킨스 박사는 "바이러스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복제되고 생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남부와 서부는 덥고 습기가 많다"고 진단했다. 바이러스는 주로 여름에 증가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올해 폭염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홉킨스 박사는 "아직 패턴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바이러스가 여름에 급증하고 겨울
'투자의 구루(스승)'로 꼽히는 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53억 달러(한화 약 7조3000억원) 규모의 버크셔 주식을 자선단체 5곳에 추가로 기부한다고 버크셔 측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 회장이 내놓은 버크셔 주식(클래스B) 1300만 주 중 약 4분의 3인 993만 주는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된다. 나머지는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3명의 자녀인 하워드, 수전, 피터가 운영하는 다른 3곳의 재단에 각각 기부된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2004년 세상을 떠난 아내 이름을 땄으며, 출산 건강 관련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버핏은 앞서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하고 2006년부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이름을 딴 재단에 정기적으로 재산을 기부해오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추가 기부 후에도 버핏이 보유한 버크셔 지분 가치는 약 1300억 달러(약 180조원)에 달한다.(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47) 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며 이 같은 목표 달성까지 여정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로, 이날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주가가 10% 가까이 오르며 월가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신생 서비스였던 웹툰을 키우고, 20년 만에 미국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이날 뉴욕증시 상장식 후 미국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처음 주니어 때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다"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세웠던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IP)을 갖춤과 동시에 디즈니처럼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와 함께 하는 수많은 개인 창작자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지식재산을 많은 독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 사이트에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섹션을 만든다. 중국의 대표 저가상품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조치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중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사이트 첫 화면에 브랜드가 없는 다양한 품목의 섹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품목들은 대부분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으로 구성된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통해 9∼11일 이내에 이용객들에게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주문 상품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언제 이 초저가 섹션을 출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가을부터 상품 등록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항상 판매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 많은 선택과 더 낮은 가격, 더 큰 편리함으로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 방송은 아마존의 이런 시도가 중국 업체 테무와 셰인의 공습을 막기 위한 아마존의 가장 공격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무와 셰인은 최근 2년간 의류,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에 대한
재즈그룹 '홍선미 퀸텟'이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연한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26일 밝혔다. 홍선미, 임채린 등 한국인 2명과 3명의 유럽인으로 구성된 '홍선미 퀸텟'은 현지 음악 축제인 '뮤직트로아'를 통해 현지 관객과 만나게 됐다. 그룹을 이끄는 홍선미는 재즈 드러머로 2018년 네덜란드 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유럽 재즈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문화원이 전했다. 문화원은 2015년부터 뮤직트로아 축제 주최측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간 피아니스트 조성진, 전통공연단체 연희컴퍼니 유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인의 공연을 지원 중이다.(연합뉴스)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를 이용자들이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셀프 수리 진단(Apple Diagnostics for 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유럽으로 확대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셀프 수리 진단은 이용자들이 스스로 애플 기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2022년 처음 시행된 '셀프서비스 수리'를 위해 진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들이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나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 업체와 같이 직접 기기를 테스트해 부품 기능과 성능을 최적화하고, 수리가 필요한 부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현재 아이폰을 포함해 42개 애플 기기에 지원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이번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2개국이 추가됐다. 애플은 내년에는 캐나다에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 도입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진단 프로그램으로 수리가 필요할 수 있는 기기 상태와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크린에 나타나는 표시에 따라 수리가 필요한지, 어떤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된다. 애플은 "우리는 안전하고 저렴한 수리 옵션을 제공하기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부정하는 선동으로 악명 높은 독일의 95세 극우 할머니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RD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지방법원은 26일(현지시간) 국민선동 혐의로 기소된 우르줄라 하퍼베크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하퍼베크는 2015년 나치 친위대원 오스카 그뢰닝의 재판과 관련해 "아우슈비츠는 강제수용소가 아닌 노동수용소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방송 인터뷰에서는 홀로코스트를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거짓말"이라고 발언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한 적이 없으며 단지 의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과학으로 확인해보라. 비판하는 쪽의 논리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주장했다. 20여 분간 진술이 끝나자 방청석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릴 때 나치를 경험하고 95세까지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나치 학살의 희생자들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마저 자신의 주장을 퍼뜨리는 기회로 이용한 점을 형량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1928년생인 하퍼베크는 홀로코스트를 부정한 혐의로 2004년부터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8년
배우 강동원이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초청됐다. AMPAS는 25일(현지시간)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 4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영화 '브로커'(Broker)와 '반도'(Peninsula)에 출연한 강동원은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의 유태오와 함께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도 배우(Actors) 부문에서 초청받았다. 또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이 감독(Directors)과 각본가(Writers) 두 부문에서 초청되는 등 '패스트 라이브즈' 배우와 감독이 모두 초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의 조영욱 음악감독은 음악(Music) 부문에서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이들이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외국 배우로는 올해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바튼 아카데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