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과학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업계 전반의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한 오픈AI의 별도 보고서는 '연구 가속화'를 내세우며 엇박자를 보였다. 야쿠프 파호츠키 오픈AI 최고과학자는 6일(현지시간) 오픈AI 홈페이지에 게시한 '외계의 지성'(An Alien Mind)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기계 지능이 계속해서 급속도로 발전할 경우 초래될 결과에 아무도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현대의 AI에 대해 "설계되는(designed) 것이라기보다는 재배되는(grown)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AI의 작동 방식을 인간이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간이 정밀하게 그린 설계도에 맞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생물처럼 자라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AI를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AI 감시를 위해 적용한 '생각의 연쇄'(CoT) 모니터링 등 안전장치도 모델 고도화에 따라 점차 저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개발을 지속해야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AI 업계의 주장에 대해 "(방어체계 구축이) 무모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이란 남부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폭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를 낸 사고가 인근 군사 시설을 겨냥한 미군 폭탄이 표적을 빗나가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전쟁부)가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1일 이란 남부 해안 도시 쿠헤스타크의 통신 단지를 표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 이 단지는 민간 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이란군이 일부 군사작전에 활용하는 것으로 미군은 판단했다고 WP는 전했다. 작전 내용을 아는 소식통은 미 해군 전투기가 이곳을 향해 투하한 6발의 폭탄 가운데 5발은 목표 지점에 명중했지만 1발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P가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주택은 표적이 된 시설에서 약 440피트(약 134m) 떨어져 있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폭발로 여성 2명과 4세·16세 아동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다쳤다고 앞서 밝혔다. 미 당국은 해당 주택이 의도적인 공격 대상이었거나 다른 표적과 혼동됐을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헤스타크에서 당시 공격 대상으로 지정된
이란 정부가 전쟁과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로 촉발된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해, 휘발유를 많이 사용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국영 매체를 통해 "소량 사용자에 대한 연료 가격은 변동이 없지만, 110ℓ(리터) 한도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ℓ당 10만 이란 리 알(자유 시장 환율 기준 약 4센트)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저 수준인 이란의 휘발유 가격 인상안은 당초 정부 내에서 논의되었으나, 새로운 반정부 시위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연기된 바 있다. 이란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같은 문제로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었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이번 연료비 인상이 "현재 처한 상황 때문"이라며 "운전자들은 기존처럼 60ℓ까지는 ℓ당 1만 5천리알에, 추가 50ℓ까지는 ℓ당 3만 리알에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은 치솟는 연료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12월에도 대부분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조금이 적용되는 휘발유 가격을 일부 인상한 바 있다.(연합뉴스)
중국 업체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대체할 로봇 개를 공개했다. 중국의 시각장애인은 약 173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약 40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위안산즈싱은 평지와 계단 이동이 모두 가능한 안내 로봇 샤오위안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다리와 바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평지를 이동할 때는 바퀴를 사용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다리를 이용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 로봇이 세계 최초의 바퀴형 4족 보행 안내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이 로봇 개의 장애물 회피 성공률은 실내는 최소 99%이며, 실외는 최소 96%라고 위안산즈싱측은 설명했다. 실외 위치 추적 오차는 30cm 이내다. 샤오위안은 경로 안내와 음성 대화가 가능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본떠 디자인된 샤오위안은 사용자의 보행 리듬 맞춰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위안산즈싱 측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부족 문제를 샤오위안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여러 지역에서 샤오위안 시범 프로그램이 시작됐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미국의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격 추적업체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오는 7일 노동절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년 기록한 종전 노동절 최고치인 갤런당 3.8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드한은 "휘발유 가격 자체가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연중 이 시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인들은 사상 처음으로 노동절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는 상황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개스버디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13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거의 1달러 높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같은 날 전국 평균 가격도 갤런당 4.14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이동이 크게 늘어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면서 가계의 여행·소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휘발윳값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행동 재개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상승 압력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렘린궁에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를 맞아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 "그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오늘 다뤄야 할 상황은 녹록지 않다"면서도 "우리의 견해를 알려줄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과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재의 수준, 중재자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대표단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것이 편안하며, 높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모스크바 방문 후 키이우에 갈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든지 이런 만남은 유익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의 안전과 협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날부터 사흘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멈추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사흘간 광범위하게 휴전하자고 요청한 것은 받아들이
지난달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내연기관차를 앞질렀다. 월간 기준이지만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가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 판매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비야디(BYD) 등 중국 완성차 업체 5곳이 판매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내수 판매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세가 호주 자동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호주 자동차 차량 산업 위원회(FCAI)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10만9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8월 누적 호주 자동차 판매량은 81만1388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다. 지난달 호주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2만7089대로 전체 판매량의 24.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1%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FCAI 측은 월간 기준 최대라고 전했다. 또 8월 판매량 중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5%와 18.5%였다고 FCAI 측은 부연했다. 8월 기준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업체
인공지능(AI)의 말만 믿고 등산 계획을 세웠던 미국인 3명이 해발 4천m 섀스타산 속에 고립됐다가 간신히 구조됐다. 4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산림청(USFS) 산악구조대는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州) 섀스타산에서 등산로를 이탈해 고립된 청년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초보 등산객으로,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에 의존해 등산 코스를 계획하고 산행 준비물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실제로 필요한 양보다 훨씬 적은 식량과 물만 챙겨서 섀스타산으로 떠나게 됐다. 이들은 29일 해발 8천400피트(약 2천56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한 뒤 다음 날 오전 3시에 당일용 배낭만 메고 정상으로 향했다. 당초 8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초보 등산객인 이들은 약 16시간이 지난 뒤에 정상에 도달했다. 오후 7시에 정상에 오른 만큼 어둠 속에서 하산해야 했다. 이들은 '올트레일즈'라는 등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했지만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이마저도 쓸 수 없게 됐고, 결국 정식 등산로에서 벗어나 머드 크리크 협곡에서 길을 잃었다. 일행 중 한 명이 무릎 부상까지 당하고, 따뜻한 옷이나 비상식량도 없이 야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13일로 예정된 아일랜드 방문 때 카타르가 선물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에어포스원은 카타르가 미국 정부에 기증한 보잉 747-8을 개조한 것으로, 지난 7월 6일 출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까지 비행하면서 처음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활용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귀국길에 오를 때 이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옛 에어포스원인 보잉 747-200에 오른 뒤 몰래 빠져나와 공군 수송기를 타고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까지 왔으며, 이후에는 새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에어포스원에 대한 이란의 테러 암살 위협이 있었다는 게 이유였는데, 이후 새 전용기가 기존 전용기의 첨단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방어용 대응체계를 똑같은 수준으로 갖추지 못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전용기의 보안 성능 업그레이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올 가을 이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은 있지만, 백악관은 아직 작업 일정을
프랑스의 중세 보물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대여 전시를 위해 지난 7월 영국 런던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일부 손상됐다고 프랑스 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RTL 방송에 "전문가들이 ㎝ 단위로 꼼꼼히 살펴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70m 길이 태피스트리의 실 두 가닥이 끊어진 걸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페가르 장관은 "런던에 도착한 뒤에도 바이외에서 출발할 때와 같은 상태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며 손상이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 11세기 후반 제작된 걸로 추정되는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정복왕'으로 불리는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의 1066년 잉글랜드 정복을 그린 68.58m 길이 자수 작품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에 따르면 전체 58개 장면에 인물 626명, 건물 37채, 배 41척, 말과 노새 202마리가 등장한다. 바이외는 이 작품이 보관된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이름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오는 10일부터 대영박물관에 전시된다. 제작된 지 거의 1천 년 만에 작품 주무대인 영국에서 열리는 전시로 관심을 모았다. 작품 속 58개 장면 중 33개가 영국에서 벌어진 일을 그렸다. 프랑스 정부와 대영박물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