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FDA는 애플 에어팟 프로2 이어폰에서 처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2022년 처방전이 필요 없는 보청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증도(중간 정도)까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에어팟 프로2는 곧 출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청기로 전환할 수 있고, 이용자의 청력에 맞게 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 FDA는 "이 소프트웨어가 이용자 청력에 맞게 설치되면 에어팟 프로2가 18세 이상의 경증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를 증폭하기 위한 비처방식 보청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FDA의 의료기기 및 방사선 보건센터 국장 대행인 미셸 타버는 "청력 손실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며 "이번 승인으로 더 많은 사람이 청력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애플의 새
지난 6월 미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무죄 주장을 번복하고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적용된 혐의는 최초 입건 때보다 경미한 범죄 혐의로 조정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오는 12일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 동부의 새그 하버 빌리지 법원에 출석해 유죄 인정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새로 적용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팀버레이크는 지난 6월 BMW 차량을 몰고 롱아일랜드 햄튼 거리를 지나던 중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돼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롱아일랜드 동부 끝자락의 햄튼은 뉴욕 일대 부유층의 여름 휴양지와 고급 별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 마티니 칵테일을 한 잔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이 작성한 체포 보고서에 적시됐다. 팀버레이크는 현장에서 체포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으나 이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다. 팀버레이크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그간 '캔트 스톱 더 필링!'(CAN'T STOP THE F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현역 최고 인기 팝스타 중 한 명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날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모금 동참 호소 이메일에서 "빅뉴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막 카멀라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했다"고 적었다. 이메일은 이어 "당신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을 지원할래요?"라면서 25달러(약 3만3천원) 기부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이메일에는 고양이를 안고 있는 스위프트의 사진과 함께,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해리스 지지 글 일부도 담겼다. 스위프트는 전날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종료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나는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위프트의 지지를 기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 우주비행사 1명을 태운 소유스 MS-26 우주선이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소유스 MS-26 우주선이 발사 후 계획대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우주선은 약 3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에는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인 알렉세이 옵치닌과 이반 바그네르,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돈 페팃이 탑승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들이 ISS에서 202일 동안 42가지 과학 실험을 하고 내년 4월 1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옵치닌과 바그네르는 오는 12월 우주 유영도 수행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냉전 시대 이후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거의 단절됐지만, 우주 분야는 양국이 협력을 유지하는 마지막 영역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타스 통신은 이번 소유스 MS-26 우주선이 발사되면서 우주에 동시에 머무는 사람 수가 총 19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로스코스모스, 나사 우주비행사들 외에도 중국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영국이 일부 중동국가에 적용하던 무비자 외국인 여행자에 대한 전자여행허가(ETA) 제도를 서방 등 전세계로 확대 시행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내년 초부터 ETA 적용 대상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ETA는 입국 전 온라인 등록 등을 통해 입국 허가를 받는 제도로, 영국은 지난해 11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그동안은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일부국가에 제한적으로 적용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는 기존 대상에 더해 거의 모든 외국인에게 ETA 발급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8일부터 영국을 방문하는 유럽인 이외 외국인은 ETA를 소지해야 하며, 발급 신청은 11월부터 할 수 있다. 영국 ETA 안내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미국 등도 적용 대상국이다. 유럽인의 경우 내년 4월 2일부터 ETA를 요구받으며, 발급 신청은 내년 3월부터 가능하다. ETA 발급 비용은 10유로(약 1만4000원)이다. ETA 소지시 2년에 걸쳐 1번에 최대 6개월까지 무비자로 현지에 머무를 수 있다. 영국 내무부는 ETA는 여행자들에 대한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새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취임 일성으로 본래의 스타벅스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스타벅스 CEO로 취임한 그는 이날 고객과 직원, 이해관계자 등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나는 오늘 약속을 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스타벅스로 돌아갈 것"(We're getting back to Starbucks)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와 공급망 등을 개선해 실적 부진에 빠진 스타벅스를 예전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니콜 CEO는 이어 서한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며 "취임 첫 100일 동안 미국 사업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지역, 특히 미국에서는 우리가 항상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메뉴가 어렵고 제품 품질이 일관되지 않고, 대기 시간이 길고, 주문 상품을 받는 과정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타벅스의 오랜 고객이라며 "이런 순간은 우리가 더 잘할 기회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리스타와 서비스 등 네 가지 부문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니콜 CEO는 "바리스타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음료
남미에서 북미로 향하는 육로 한복판에 놓인 열대우림 지역이 쓰레기와 오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험난한 자연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숨진 이들의 시신까지 그대로 방치되면서 '환경 재앙'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파나마 환경부는 남미 콜롬비아 북부 지역과 맞닿은 남부 국경 지대의 다리엔 갭에서 육로 통과자 1인당 평균 약 9㎏ 정도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파나마 일간 라프렌사와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추산으로, 작년에는 하루 평균 1400명 정도가 다리엔 갭을 지나간 것으로 파나마 당국은 확인했다. 하루에 12.6t 이상의 쓰레기가 나온 셈이다. 서울 1인당 하루 폐기물(재활용·음식물 제외, 2020년 기준) 배출량이 약 0.3㎏인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30배 많은 양이다.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외부인이 거의 드물어 청정함을 유지했던 일대 강둑에는 요즈음 우기만 되면 음료수 캔, 찢어진 티셔츠, 플라스틱 식품 용기로 가득하다고 가디언은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박용 유류와 배설물까지 겹치면서 악취도 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강물을 식수로 쓰거나 물에서 목욕 또는 빨래 등을 하다 질병
14세 미만은 휴대전화 소유를 금지하고 16세 미만은 소셜미디어(SNS) 계정 개설을 금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이 이탈리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르그(change.org)에 올라온 '스마트폰과 SNS: 모든 기술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 청원서엔 이탈리아 각계 저명인사가 서명했다. 교육 전문가 다니엘레 노바라, 심리치료사 알베르토 펠라이가 주도한 이 청원에는 영화감독 파올라 코르텔레시, 배우 알바 로르와처, 스테파노 아코르시, 루카 진가레티 등이 힘을 보탰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예술, 심리학 분야의 주요 인사들도 서명했다고 안사(ANSA) 통신은 전했다. 이 청원은 청소년을 스마트폰과 SNS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4세 미만은 휴대전화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SNS 신규 계정 개설을 금지하자는 내용이다. 청원서에는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영향은 스마트폰이 허용되지 않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친구와 더 잘 어울리고 더 잘 학습한다는 사실로 증명된다"며 "미성년자의 뇌는 SNS와 비디오게임의 도파민 작용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을 주도한 노바라는 이날 현지 일간지 라레푸
애플이 9일(현지시간) 보청기가 내장된 에어팟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보청기의 기능을 갖춘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등도까지의 난청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사용자는 먼저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 18을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청력 테스트를 받으면 된다. 그러면 에어팟에서 즉시 제대로 들을 수 있게 지정된 수준으로 소리를 실시간 증폭하는 개인 맞춤형 조정이 이뤄진다.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음악과 다른 미디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다. 청력 검사는 5분 정도 걸리며, 그 결과는 건강 앱에 비공개로 저장된다. 에어팟 프로2는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청력 손실 방지 기능도 있어 라이브 콘서트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애플은 소개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에 대해 "이용자가 대화에 더 잘 참여할 수 있고 주변 사람 및 환경과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전 세계 약 15억명이 난청을 앓고 있다며 보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베젤(테두리)을 줄여 기기 전체 크기는 늘어나지 않았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기기 옆쪽에는 버튼 모양의 '카메라 컨트롤'이 도입됐다. 버튼만 눌러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고 사진 확대 및 축소, 빛 노출 등도 조절할 수 있다. 또 고급 모델에 4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5배 광학줌 망원 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