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파 진영의 최대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한 대이란 전쟁에 대한 옹호론이 다수인 가운데, 일부 유명한 친트럼프 인사들에게서 이견이 나왔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서 열린 CPAC에서 많은 연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중동에서 취한 행동들을 옹호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등에게서 이견이 제기됐다고 더힐은 전했다. 하원의원 시절 의회 내 초강경 우파로 통했던 게이츠 전 의원은 지난 26일 CPAC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외교적 도구를 재량껏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힌 뒤 "하지만 이란에 대한 지상 공격은 우리나라를 더 가난하고,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대이란 지상전은 "더 높은 유가와 더 높은 식료품 가격"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가 (전쟁 이후) 만들게 될 테러리스트들보다 더 많은 테러리스트들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세운 공동창업자 11명이 모두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동창업자 로스 노딘이 최근 퇴사했다. 실제로 노딘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xAI 직원을 의미하는 배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딘과 함께 남아있었던 다른 공동창업자 마누엘 크로이스도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딘은 테슬라 자율주행 팀에서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다가 2023년 xAI 창업에 합류한 인물로,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던 핵심 측근으로 꼽혀왔다. 또 구글 출신인 크로이스는 AI 모델의 사전 학습과 코딩 모델 개선 작업 등을 주도해왔다. 노딘과 크로이스의 이탈로 일론 머스크와 함께 회사를 세운 공동창업자 11명이 모두 약 3년 만에 퇴사하게 됐다. 이 가운데 8명은 지난 1월 이후 연이어 회사를 떠났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이탈은 xAI의 지난해 말 아동 성착취 영상 생성 논란과 스페이스X의 xAI 인수를 전후해 본격화했다. 머스크는 인력 이탈에 대해 X에 "초기 단계에 적합한 인력과 성장 단계에 적합한 인력이 다르다"거나 "후회되는
항공기 내 휴대 가능한 보조 배터리 수가 2개로 제한된다. 또 운항 중 보조 배터리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보조 배터리 화재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통일된 규정을 마련했다. 29일 ICAO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객 1인당 휴대 가능한 보조 배터리는 2개로 제한된다. ICAO는 국제 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리튬 배터리 기반 보조 배터리에 대해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행 중 충전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번 조치와 관련 ICAO는 리튬 배터리가 항공 안전에 잠재적으로 미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3월 27일부터 적용됐다고 부연했다. ICAO는 이사회 36개국 회원국이 이번 조치에 최종 승인했다며 개정된 규정은 193개 회원국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그간 보조 배터리 관련 제한은 각 항공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통일된 규제가 적용된다는 의미다. 통상 2만mAh 이하 보조 배터리는 최대 5개까지 기내반입이 가능하고, 3.2mAh 이하 배터리는 2개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하며 그 이상 충전용량 배터리는 항공사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또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시에
해외 일부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항공유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부족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9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뉴질랜드 노선 일부 항공편이 항공유 부족으로 취소되는 등 항공 에너지 동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2월 말 기준 t당 800달러였던 항공류 가격은 최근 t당 16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휘발유, 등유 등 여타 다른 에너지 가격 인상보다 상승 폭이 훨씬 크다.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인상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유류할증료 등 항공료 인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항공유가 없다는 것. 중동 석유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일부 국가 항공사의 경우 항공유 부족으로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운항편을 축소할 정도다. 실제 필리핀항공은 6월 말까지 항공유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 이후 상황은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트남항공의 경우 일부 국내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LCC인 비엣젯항공의 경우
올해 첫 두 달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인을 겨냥한 직접적인 무장 공격이 잇따르며 10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안전 월드컵'을 표방하는 치안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 국가 치안 시스템 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간 멕시코시티 내에서 총 104건의 강력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수단별로는 총기 사용이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물건 13건, 흉기 12건, 미분류 1건 순이었다. 구(區)별로는 이스타팔라파가 17건으로 가장 빈번했고, 구스타보 에이 마데로(8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인 상점이 밀집한 소나로사가 포함된 쿠아우테목과 주재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겔 이달고에서도 각각 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쿠아히말파와 베니토 후아레스에서는 같은 기간 살인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지역별 치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발소에서 이발 중이던 청년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던 모녀가 공격받아 미성년 딸이 숨지는 등 시민들을 향한 직접적 공격 사례를 소개했다. 이처럼 강력 사건이 잇따르는
레오 14세 교황이 "힘의 과시와 억압의 논리가 세계를 상처 입힌다"며 "평화를 위협하는 이 역사적 시점에서 부(富)는 법과 정의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8일(현지시간) 당일 일정으로 모나코 공국을 방문해 모나코가 가진 부와 영향력, 작은 나라로서의 이점을 선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모나코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 강론에서는 사람을 전쟁과 불의의 악순환의 노예로 만드는 우상숭배를 거부할 것을 신자들에게 촉구했다. 교황은 "피로 얼룩진 오늘날의 전쟁은 권력과 돈에 대한 우상숭배의 결과"라며 "우리는 무기의 소음과 전쟁의 이미지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평화는 단순한 힘의 균형이 아니라, 타인을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보호해야 할 형제자매로 보는 사람들의 정화된 마음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국외 방문은 지난해 11월말~12월초 튀르키예와 레바논 순방에 이어 즉위 후 두 번째다. 역대 교황의 모나코 방문은 1538년 교황 바오로 3세 방문 이후 488년 만이다. 모나코의 군주인 알베르 2세 대공 부부는 헬기장에서 교황을 영접했다. 면적 2.2㎢, 인구 3만8천명으로 바티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7일(현지시간)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구금됐다. ABC 방송과 AP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오후 2시가 막 넘은 시점에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다 미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의 충돌 사고에 연루됐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우즈의 차량이 전복됐지만, 우즈는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우즈는 현장에서 DUI를 의심받아 체포된 뒤 구금됐다. 우즈의 DUI 혐의가 술에 취한 것인지, 약물에 취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즈는 지난 2021년 2월에도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사고를 당해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오랜 기간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당시 경찰 당국은 우즈가 과속 주행을 하다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 내렸으며, 음주나 약물 복용의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우즈는 지난 2017년 D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프모터(링파오)가 해외 시장을 겨냥한 '리프모터 A10'를 선보이면서 충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27일 계면신문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프모터는 전날 첫 번째 글로벌 모델인 A10를 공개했다. 순수 전기 소형 SUV 형태인 A10의 출시 가격은 6만5800위안(한화 1433만원)이다. 이 트림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03km다. 505km 주행이 가능한 모델 가격은 8만6800위안(한화 1891만원)이다. 리프모터 측은 A10 공개와 함께 10만위안 이하 순수 전기차 3.0시대를 여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10 크기는 전장 4270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10mm와 1635mm다. 휠베이스는 2605mm다. 기아 EV3(4300mm, 1850mm, 전고 1560mm)와 비슷한 크기다. 주행거리 505km 모델의 경우 최대 133kW의 2.5C 고속 충전을 지원, 16분 만에 배터리를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리프모터 측은 설명했다. 주행보조 기능도 탑재됐다. LiDAR 센서와 200 TOPS의 연산 능력을 갖춘 퀄컴 8650 칩이 적용됐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기본 트렁크 용량
판매 부진에 어려움을 겪던 스코다 브랜드가 중국에서 철수한다. 스코다는 독일 폭스바겐그룹 자회사다. 27일 상하이증권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폭스바겐 차이나는 스코다 브랜드가 인도와 아세안 등 고성장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조정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의미다. 스코다 브랜드는 올해 중반까지만 중국 내 판매를 하고 이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 차이나는 스코다 브랜드가 중국에서 약 20년간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스코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코에 생산라인을 구축한 스코다는 지난 1991년 폭스바겐그룹에 인수됐다. 스코다는 2007년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진출 이후 스코다는 연간 34만대의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약 1만5000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110만대가 넘었다. 1만5000대는 의미 없는 판매량이다. 중국 일각에선 이번 스코다 브랜드 중국 철수에 대해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3~4년 새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빠르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영어제목 'We Do Not Part')이 미국의 권위 있는 도서상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받았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것은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2023년 출간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영어제목 'Phantom Pain Wing) 이후 두 번째다. 소설 부문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매년 영어로 출판된 최우수 도서를 선정해 소설,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미국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엄격한 잣대로 분야별 최고 도서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퓰리처상 및 전미도서상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도서상 중 하나로 꼽힌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을 발표하며 "제주 4.3 사건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