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한겨울 폭풍이 연달아 발생하며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포르투갈에서는 7일(현지시간) 저기압 폭풍 '마르타'의 영향으로 홍수가 난 지역을 이동하던 자원봉사자 1명이 숨지는 등 최근들어 폭풍 피해로 7명이 숨졌다. 포르투갈 당국은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 구조대원 2만6천500명이 투입했으나 계속된 물난리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마르타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4일 저기압 폭풍 '크리스틴'과 '레오나르도'가 발생해 각각 5명과 1명이 숨진 가운데 포르투갈을 다시 강타했다. 연이은 폭풍으로 포르투갈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수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강력한 폭풍우는 오는 8일 진행될 대선 결선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AFP통신은 폭풍의 여파로 포르투갈 지방자치단체 3곳이 대선 투표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이날 폭풍 피해가 큰 남부 안달루시아주에 홍수 경보 두 번째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북서부 지역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같은 등급의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안달루시아 주지사 후안 마누엘 모레노는 "이처럼 계속되는 폭풍은 본 적이 없다"며 "수십개의 도로가 차단되고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인 발레리나 염다연(17)이 2위를 차지했다. 염다연은 7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선에서 진출자 21명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인 발레리노 윌리엄 가입스(18)에게 돌아갔다. 염다연은 중학생 때부터 발레 영재로 정몽구 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이후 매년 여러 발레 공연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았고, 국내 콩쿠르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중학교를 마치고 예고에 진학하는 대신 부친이 운영하는 발레 학원에 들어가 내공을 키우고 있다. 염다연 외에 결선에 오른 한국 무용수 5명 전원이 본상을 받았다. 신아라(7위), 김태은(10위), 방수혁(11위), 손민균(12위), 전지율(14위)이 모두 수상해 장학금을 받게 됐다. 염다연은 본상 시상에 앞서 진행된 특별상에서도 관객상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무용수들의 공연을 본 관객들이 직접 뽑은 사실상의 인기상이다.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대회로 올해 54회째를 맞았다.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고 입상자들은 연계된 해외 발레단이나 발레학교에
캐나다와 프랑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6일(현지시간) 나란히 외교 공관을 열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열린 캐나다 영사관 개소식에서 "오늘은 캐나다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박수 속에 영사관 건물 위로 캐나다 국기를 게양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개소식에는 국가원수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대리해 국가 주요 행사를 주재하는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도 참석했다. 캐나다는 북극권의 안보, 기후 변화 분야 등에서 협력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 이전인 2024년에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을 결정했다. 당초 작년 11월 공식 개소식을 개최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이날로 연기됐다. 그린란드와 이누이트 원주민 문화를 공유하는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위협에 처한 나라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툭하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아난드 장관은 그린란드 영사관 개설을 앞두고 5일에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라스 뢰케 라스문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을 논의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북극 국가로서 캐나다와 덴마크는
독일에서 12세 소년이 또래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14세 이전에는 형사 책임을 묻지 않아 어린이 범죄 처벌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에 따르면 경찰은 6일(현지시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마겐에서 에리트레아 출신 요제프(14)를 살해한 용의자로 12세 소년을 특정했다. 경찰은 이 소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며 청소년청에서 보호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FAZ는 독일 국적인 용의자와 피해자와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걸로 보이고 인종차별 또는 극우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요제프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독일 서부 소도시 도르마겐의 한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요제프는 당일 낮 어머니에게 "사격 클럽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요제프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특정한 걸로 알려졌다. 독일 형법은 '범죄를 저지른 시점에 14세 미만인 사람은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규정했다. 용의자가 14세 미만으로 확인되면 수사가 사실상 중단되고 청소년청 보호 조치를 받는다. 에리크 리렌펠트 도르마겐 시장은 "요제프의 끔찍한 죽음으로 우리 도시가 오랫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과 영화 '꿈의 구장' 등에 출연한 배우 겸 감독 티모시 버스필드(68)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 뉴멕시코주 버날리요 카운티의 샘 브레그먼 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배심이 버스필드를 아동 성 접촉 4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버스필드는 자신이 연출하는 드라마 '여성 청소부'(The Cleaning Lady) 촬영 현장에서 쌍둥이 소년 출연진 2명에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AP·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버스필드는 수사당국에 자진 출두해 조사받고 구류됐으나, 현재는 법원 명령으로 석방된 상태다. 버스필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인 래리 스타인은 검찰이 애초 추궁했던 그루밍(환심형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대배심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기소장에 적시된 성 접촉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스필드는 NBC 정치 드라마 '웨스트윙'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백악관 출입 기자 배역을 맡아 대중에 널리 알려졌으며,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꿈의 구장'에도 출연했다. 드라마 '서티섬싱'을 통해 에미상을
미국에서 우버 운전사의 승객 성폭행을 우버도 책임지고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우버가 성폭행 피해 여성 제일린 딘에게 850만 달러(약 125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딘은 2023년 술에 취해 남자 친구의 집에서 호텔로 우버를 타고 가다가 범행을 당하자 우버의 안전관리가 부실하다며 소송을 냈다. 애초 딘이 청구한 손해배상금은 1억4천만 달러(약 2천57억원)였다. 배심원단은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였으나 징벌적 손해배상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버 운전사가 우버와 계약을 맺고 별도로 일하는 자영업자보다 우버 직원의 성격이 있다고 판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평결은 '시범 재판'(bellwether trial)에서 나온 해석으로 미국 내 비슷한 사건 3천여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범 재판은 성격이 유사한 재판 수천건이 거센 논란 속에 진행될 때 향후 판정을 가늠해보기 위해 가장 먼저 치르는 법정 공방이다. 딘의 변호인 알렉산드라 월시는 우버가 여성들이 술에 취해 밤에 돌아다닐 때도 안전한 선택지라고 시장에 홍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장기 은퇴 준비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쿡 CEO는 5일(현지시간) 전사 직원 모임에서 "나는 5년 뒤나 10년 뒤에 누가 '그 방'에 앉아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심지어 "15년 뒤에 누가 앉아있을지에 대한 문제를 강박적일 만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그간 관심을 모아왔던 거취와 관련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지만, 중장기적인 시기를 언급한 사실로 보면 당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은퇴했거나 은퇴 계획을 밝힌 제프 윌리엄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리사 잭슨 환경 담당 부사장, 케이트 애덤스 법무 총괄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계획된 것이며 예상 밖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특정한 나이가 되면 은퇴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일을 미리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리더십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공지능(AI) 부문 책임자였다가 교체된 존 지아난드레아와 최근 메타로 이직한 디자인 담당 임원 앨런 다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쿡 CE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결전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州)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멕시코 할리스코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지역 내 홍역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보건 경보를 발령하면서 주 내 특정 지역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홍역 고위험군 및 영아 대상 백신 접종 확대 조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엑토르 라울 페레스 할리스코 보건부 장관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홍보 수단을 동원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라며 "신속 대응팀이 역학 감시를 강화하고 질병 통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2월 북부 치와와주(州)를 시작으로 홍역 환자가 1년 새 지속해서 늘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2000년 홍역 퇴치 선포 후 25년만에 가장 많은 홍역 환자가 나온 바 있다. 캐나다 역시 홍역 퇴치 국가 지위를 잃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범미보건기구(PAHO)와 멕시코 당국에서 확인한 확진 사례는 지난해 6천428명이며 이중 24명은 사망했다. 올해에는 지난 3일 기준 1천160여건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4주간 주간
미국 중재 하에 종전안을 협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일(현지시간) 2차 협상을 마무리 지었지만 314명의 포로 교환에 합의하는 것에 그쳤을 뿐 이번에도 별다른 돌파구는 도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속개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의는 이날 오전에 시작돼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3국의 이번 협상은 지난달 23∼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대표단들은 각자의 수도에 상황을 보고하고 수 주 동안 3자 회담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3자 협상을 통해 종전안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다음 협상 장소로 미국이 거론된다. 그러면서 회담을 주최한 UAE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이번 회담은 건설적이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조건을 어떻게 마련할지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서는 휴전 이행과 적대행위 중단·감시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가까운 시일
인공지능(AI)발 소프트웨어(SW) 위기론'의 진원지인 앤트로픽이 더 강력한 AI 모델을 선보였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챗봇 '클로드'의 최상위 모델 '오퍼스 4.6'을 출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에 이전 판인 '오퍼스 4.5'를 선보인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새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오퍼스 4.6에서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에이전트 팀'의 도입이다. AI 에이전트를 하나가 아니라 여럿 부릴 수 있는 기능이다. 앤트로픽의 제품 총괄인 스콧 화이트는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한 에이전트가 작업을 차례로 처리하도록 하는 대신 여러 에이전트에 작업을 나눠 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에이전트들이 "협업하고 작업을 더 빨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이 최근 클로드가 선보여 SW 관련 기업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클로드 코워크'와 결합하면 파급력이 배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복잡다단한 작업에 사용됐던 SW의 기능까지 여러 AI 에이전트가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총괄은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단지 작업 수행 능력을 보고 클로드 코드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자사 AI 모델 이용자들이 제품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