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판다 2마리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에 반환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의 내년 2월 20일 반환 기한을 앞두고 중국 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이처럼 정해졌다. 도쿄도는 조만간 세부 반환 일정을 공표할 예정이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생활해왔으며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은 이미 작년 9월 중국에 반환됐다. 특히 이들 쌍둥이 판다는 와카야마현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가 중국과 '자이언트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 계약에 의해 사육 중이던 4마리를 지난 6월 일제히 반환하면서 일본에 남아있는 마지막 판다가 됐다. 신문은 "일본은 새로운 판다 대여를 중국 측에 요구해왔지만, 실현 전망은 서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대여 없이 두 마리 판다가 반환되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다가 사라진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신규 대여 협상은 진척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발생한 미군 대상 공격에 대해 "이 일을 저지른 사람들에게는 큰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재차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리셉션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2명의 위대한 애국자를 악한 사람들에 의해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리아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 등 미국인 3명이 지난 13일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숨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등을 통해 "매우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그들은 한 명, 개인을 잡았지만, 큰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보복에 나설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해당 공격에 대해 "시리아 정부가 아니라 ISIS(미군이 '이슬람국가'를 일컫는 명칭)였다"며 "시리아 정부는 우리 편에서 싸웠고, (시리아의) 새 대통령도 우리 편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호주 시드니 인근 본다이 해변에서 대규모 유대인 행사 참석자들을 겨냥해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사망자 최소 11명)에 대해선 "명백히 반유
시리아에서 미군 장병 등 미국인 3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시리아 정부군에서 해고될 예정이었다고 시리아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누르에딘 알바바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국영TV에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 때문에 용의자를 이날 해고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알바바 대변인은 해고 결정이 미군 공격 이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용의자는 최근 바디야 사막 지역에 새로 창설된 보안군 부대에 합류했다. 보안군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침투해 정보를 빼낸다는 의혹을 조사하다가 용의자를 의심하고 예방 차원에서 장비 경비 업무로 재배치했다. 보안군은 국내 치안·대테러를 담당하는 내무부 산하 조직이다. 용의자는 전날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야전 정찰 중이던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을 총격으로 살해했다. 다른 미군 장병 3명과 시리아 보안군 2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사살됐다. 팔미라를 포함한 바디야 사막 일대는 IS 잔당이 여전히 숨어 활동하는 지역이다. 시리아 내무부는 이날 "IS와 연계된 개인의 비열한 테러 공격 이후 팔미라에서 정밀하고 단호한 보안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 미군 공격에
13일(현지시간) 미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 캠퍼스 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이날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스마일리 시장은 당국이 아직 총격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캠퍼스 건물에 어떻게 진입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호프 스트리트 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9분에 엑스 계정을 통해 브라운대 근처를 피하라는 경보를 처음 발령했다. 대학 측도 학내 경보 시스템을 통해 총격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리며 추가 공지 전까지 대피하라고 알렸다. 또 실내 대피 시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 상태로 설정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미 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은 이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개봉한 지 17일 만에 전 세계 영화관에서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가 넘는 티켓 매출을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는 이달 11일까지 전 세계 영화관에서 9억8천607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지역에서 2억3천267만달러, 북미 외 지역에서 7억5천34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주토피아 2'가 금요일인 12일 북미에서만 62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으며, 북미 외 지역까지 포함하면 흥행 수입이 총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주토피아 2'가 자사의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 '릴로 & 스티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미국영화협회(MPA) 기준 10억달러 흥행작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또 MPA에 등록된 애니메이션과 모든 PG(부모의 지도 필요) 등급 영화 중 역대 최단기간에 이런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2013년 이래 '겨울왕국', '겨울왕국 2', '모아나 2', '주토피아', '주토피아 2'까지 총 5편의 10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리오넬 메시의 경기장 방문 행사가 소동과 난동 사태로 마무리됐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 라나시온, 인포바에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을 떠나면서, 현장에 모인 관중들이 조직 측의 운영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메시는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경기장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으나, 행사는 짧은 시간 만에 종료됐다. 당초 메시가 일정 시간 그라운드에 머물거나 직접 경기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만큼, 일부 관중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100달러(약 15만원)가 넘는 고가의 입장권을 구매한 관중들 가운데 일부는 분노를 표출하며 좌석을 뜯어내 그라운드로 던지고 물병을 투척했으며 일부는 경기장 내부로 난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물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 한 관중은 "메시를 직접 보는 것이 꿈이었지만, 경기장 내 혼란과 운영 미숙으로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
천문 관측자들이 매년 기다리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이번 주말 밤 절정에 이른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이달 4일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토요일인 13일 밤부터 일요일인 14일 새벽 사이 절정에 달한다. 이후 17일까지 활동이 지속될 예정이다. 이 유성우는 북반구에서 가장 잘 관측되며, 적도 남쪽에서도 일부 목격된다. 미국유성학회는 최적의 관측을 기대하려면 북반구 거주자의 경우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께 동쪽 하늘 낮은 곳을 바라볼 것을 권고했다. 유성(별똥별)은 평범한 어느 밤에든 볼 가능성이 있지만, 유성우가 나타나는 기간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유성우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잔해 더미를 통과할 때 나타난다. 이 잔해들은 지구 대기권에서 타오르며 빛나는 흔적을 남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에 쌍둥이자리 방향에서 퍼져 나간다. 시카고 애들러 천문관의 미셸 니콜스 디렉터는 유성우 관측 시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맨눈으로도 충분하고, 이상적으로는 어두운 하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성이 하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베네수엘라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몰락을 불가피하다고 예상하며 평화로운 권력 전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두로 정권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협상할 시간이 아직 있다면서도 "협상을 통한 것이든 아니든, 마두로는 결국 권좌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은신하며 반정부 운동을 해온 그는 지난 10일로 예정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극비리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으나 악천후 탓에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11일 새벽 노르웨이에 도착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마두로 정권이 종말을 맞으면 베네수엘라가 리비아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처럼 내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런 비교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베네수엘라는 종교, 인종, 지역, 사회정치적인 분열이 없는 잘 짜인 사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권력)이행이 시작되면 베네수엘라 군대와 경찰의 절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유럽을 중심으로 축구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내년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최고 8천680달러(약 1천280만원)였다. 조별리그 입장권은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은 4천185달러(약 616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8천680달러(약 1천279만원)에 달했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1천607달러와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것이다. 앞서 FIFA가 밝혔던 가격보다도 높다. 지난 9월 FIFA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60달러부터 시작하고, 결승전 입장권은 최고 6천730달러라고 제시한 바 있다. 다만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적용, 실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 가격제는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구조이므로, 수요가 많은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가격이 인상될 개연성이 크다. 이미 결승전 입장권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1만1천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데 대해 미국은 두 나라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일 갈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질문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신임 총리와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전 아시아를 방문했을 때 총리를 만나 매우 기쁘게 생각했으며 이후로도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미일) 양측은 지속해 협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좋은 실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 이로운 일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좋은 실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우리의 매우 강력한 동맹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일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이익 실현을 위해 중국과 실무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