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출성 상품 판매대리·중개법인(이하 대출중개법인)을 상대로 “최저 금리 보장” 등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광고 문구 사용을 중단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6개 금융업협회와 130여개 대출중개법인 임직원 등 약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출성상품 판매대리·중개법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광고·영업행위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이 자리에서 '최저 금리 보장' 같이 실제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 표현, 이자를 일 단위로 쪼개 표시해 금리가 낮아 보이게 하는 방식 등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대출금리 등 금융정보 제공과 함께 ‘필요시 상담 제공’ 문구와 연락처를 노출하는 업무 광고도 준법감시인의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접판매업자의 명칭, 금융상품 계약 체결 권한 유무 등 법정 필수사항을 광고에 명확히 기재하고, 온라인 상품 비교·추천 시 수수료 등 이해관계에 따른 상품 배열 왜곡과 검색 내용과 무관한 상품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블로그·채팅 등 온라인 채널로 대출 상담을 할 때에도 소속과 성명이 표
금융감독원이 생계형·청년층 배달라이더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이륜차 운전자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이륜차보험 요율체계 합리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상운송용 이륜차의 평균 보험료가 가정용 대비 6배에 달하는 가운데, 자기신체사고 보험료 인하와 시간제 보험 가입 확대 등을 통해 보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배달용 오토바이 등 유상운송용 이륜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연간 103만 1천원으로 가정용(17만 9천원)의 약 6배 수준이다. 높은 보험료 부담으로 배달라이더들은 보상 범위가 적은 의무보험 위주로 가입하고 있으며, 유상운송용 자기신체사고 담보 가입 대수는 전체 9천여 대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보험개발원 및 보험업계와 협업해 각 보험사가 유상운송용 자기신체사고 보험료 산정 시 개별 통계 대신 전체 보험사 통계를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현재 약 28만원 수준인 보험료를 20~30% 인하하는 등 점진적 합리화를 추진하며, 손해 수준이 유사한 가정용 담보와의 격차를 좁힐 전망이다. 시간제 이륜차보험에는 배달 시간만큼 보험료를 내는 상품으로 2019년 도입 후 2025년 6월 말 기준 18만 6천대가 가입해
예금보험공사가 1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 예비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별손보는 MG손보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손해보험사로, 지난 9월 MG손보의 보험계약과 자산·부채를 포괄 이전받았다. 금융위원회는 같은 달 MG손보를 부실금융회사로 확정하고 보험계약을 예별손보로 넘기는 계약이전결정과 함께 MG손보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당초 예보는 11월 중 예별손보 매각 공고를 내고 연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대통령실이 공공·국유자산 매각 계획을 일괄 재검토하면서 일정이 급제동이 걸렸었다. 이후 국무총리실 주도로 매각 필요성과 절차를 재검토한 끝에 예별손보 매각에 최종 동의하면서, 지연됐던 일정이 다시 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예보는 앞서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EY한영을 재무·계리 실사 자문사 및 PMO(프로젝트 관리)로 선정해 예별손보의 자산·부채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해 왔다. 실사 과정에서는 보험부채와 준비금, 예실차 구조, 신지급여력제도(K-ICS) 하에서의 자본 적정성 등 인수자가 핵심적으로 따질 지표를 중심으로 가치 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예보는 실
KB손해보험은 지난 13일 '런런챌린지(Run, Learn Challenge)' 5기 최종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전했다. 런런챌린지는 KB손해보험이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2021년부터 5년째 운영 중인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손해보험은 시설 퇴소 후 사회에 홀로 나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런런챌린지를 통해 취·창업 지원을 비롯해 심리·정서 지원, 생활 안정 지원 등 다각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런런챌린지 5기 19명은 항공서비스, 광고기획, 생활체육, 사회복지, IT 및 금융 등 다양한 진로 분야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실제 배드민턴 지도자를 희망한 한 청년은 2급 장애인체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장애인체육회 배드민턴 지도자로 최종 입사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런런챌린지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살려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한 돌봄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신한라이프는 지난 11일까지 일주일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임직원이 참여하는 연말 물품기부 캠페인 ‘기브 앤 라이프(Give & Life)’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각 개인, 기업, 단체로부터 기부 받은 물건을 장애인들이 정리, 포장, 판매 등 다양한 업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사용 가능한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발달장애인들이 판매 수익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신한라이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로 두 번째 열렸다. 기부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직원들의 검수 과정을 거쳐 상품별로 선별된 후 일반 대중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판매 수익금은 신한라이프가 별도로 전달한 후원금 2천만 원과 함께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 사용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임직원의 작은 참여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지속 가능
신한은행이 연말연초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 28일까지 쏠편한 환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겨울여행 맛있는 행복을 환전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뱅크’ 앱에서 쏠편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34종(USD·JPY·EUR 3종 제외)의 통화를 환전하고 수령한 고객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은 응모 고객 중 총 1900명을 추첨해 ▲교촌치킨 허니순살+콜라(100명)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세트(300명) ▲던킨 먼치킨 10개입(500명) ▲메가커피 꿀아메리카노(1,000명)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벤트 페이지 내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친구에게 이번 이벤트를 소개한 고객 3명(공유 실적 상위)에게 신세계상품권(10만원권)을 증정한다. 환전이벤트와 공유하기 이벤트는 중복 당첨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말 연초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시기에 고객들이 환전을 준비하면서 즐거운 혜택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여행·생활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
KB국민은행이 외국인에게 제공해 온 해외 송금 서비스를 내국인으로 확대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서 제공되는 'KB Quick Send'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을 기존 외국인에서 내국인으로 확대한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내년 1월 1일 정부의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 체계 개편에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내국인은 건당 미화 5000달러까지 KB Quick Send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B Quick Send는 API방식 서비스로, 중계 수수료와 전신료 없이 5000원의 송금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처리 기간도 최대 1영업일 이내로 단축, 미국과 유럽 등 최대 47개국의 해외 주요 은행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최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의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이 낮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춘 외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서비스 확대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100% 환율(미 달러) 우대 및 송금 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 또 100만원 이상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송금한 고객 중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시립수서청소년센터 ‘아름인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시립수서청소년센터는 청소년과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로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아름인도서관은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급여 모금을 통해 지원한 12번째 도서관이다. 신한카드 측은 센터내 청소년 전용 공간과 총 5355권(전자도서 포함)의 도서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2003년부터 매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사랑의 1계좌 모금’과 월 급여에서 1000원 또는 1만원 미만 금액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등 자발적인 급여 나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약 30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신한카드는 조성한 기부금을 아름인 도서관 건립과 희귀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전달하고 있다. 또 ‘아름인 상생마켓’을 통한 임직원들의 물품 기부 등 사내 기부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22년째 나눔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천시 중구 소재)에서 공식 브랜드 팬덤 ‘현대모터클럽’의 출범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모터클럽 우수 활동 회원 가족 277명 및 현대모터클럽 재팬 소속의 회원 19명이 참가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터클럽은 지난 2015년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처음 시작, 현재는 약 12만 4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대모터클럽은 아마추어 레이싱팀인 ‘TEAM HMC(팀 현대모터클럽)’ 운영 등 자동차 관련 활동뿐 아니라 ‘교통 소외 지역 빌드 스테이션’, ‘드라이브 인 무빙 씨어터’ 등 교통 및 문화 소외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고객들의 건설적인 비판과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현대모터클럽의 성공 사례를 벤치 마킹한 현대차의 해외 첫 공식 브랜드 팬덤 ‘현대모터클럽 재팬’이 출범해 현지 고객들의 니즈 파악과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승찬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대한항공이 항공기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 2023년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개방 가선 이후에도 일부 승객들에 의한 비상구 조작 사례가 발생하자, 강력 대응키로 한 것.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발 시드니행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항공기 이륙 직후 비상구 도어 핸들을 조작했다. 이를 목격한 승무원이 즉각적으로 제지하자 “기다리며 그냥 만져 본거다. 그냥 해본거다. 장난으로 그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인천발 시안행 항공편에서도 한 승객이 운항 중에 비상구 도어를 조작하고 화장실인 줄 착각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최근 2년간 비상구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한 사례는 모두 14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항공기의 비상구 도어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하는 것은 항공기의 운항을 방해하고 모든 승객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다.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 제2항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및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처벌의 강도도 벌금형이 없을 정도로 세다.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내 폭행죄 등) 제1항에는 '항공 보안법 23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