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시리즈와 '타이타닉'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명감독 제임스 캐머런(71)이 미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유를 밝히며 미국의 여러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최근 '인 뎁스 위드 그레이엄 벤싱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뉴질랜드 이주를 결심한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뉴질랜드는 두 차례나 바이러스를 근절했다"며 "세 번째로 변이된 형태로 나타났을 때는 (보건이) 다시 뚫렸지만, 다행히 이미 98%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한 상태였다. 이것이 내가 뉴질랜드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거기(뉴질랜드) 사람들은 대부분 제정신인(sane) 반면,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62%에 불과했고 그것마저도 감소하고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 어디에서 살고 싶겠나? 과학을 믿고 이성적이며 사람들이 공동 목표를 위해 단결해 협력하는 곳, 아니면 모두가 서로 목을 조르고 극도로 양극화됐고 과학을 외면해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면 완전히 혼란에 빠질 곳"이라고 뉴질랜드와 미국을 대비시켰다. 이에 진행자인 벤싱어가 미국이 여전히 "살기 좋은 환상적인 곳"이라
뉴욕 유가가 3% 가까이 급등했다.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받았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1달러(2.88%) 급등한 배럴당 61.07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그간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하면 군사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이란 정부가 시위대 수천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원유 시장은 미군의 동향을 주시해왔다. 트럼프가 군사적 압박을 가하면서 이란 정권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무력으로 정권 전복을 시도하면 유가는 가파르게 뛸 수 있다. 이란은 하루 약 3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1%를 차지한다. 하루 생산량이 1천350만배럴에 달하는 미국과 950만배럴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하면 핵심 플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법원이 발부한 수색 영장 없이 행정 영장만으로 불법이민자의 가택 침입을 허용하는 지침을 실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런 정책의 위헌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확인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내부 메모에 '판사가 발부한 영장 없이도 요원들이 강제로 사람들의 주거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AP는 이런 지침이 실제 이민 단속 작전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달 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이 행정 영장만 들고 중무장한 채 소총을 겨누며 라이베리아인 남성의 집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지난해 5월 작성된 이 메모가 ICE 현장 사무소에 광범위하게 배포되지는 않았으나, 구두로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행정 영장은 이민 당국이 체포를 허가하는 문서로, 원래 단속 요원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사적 공간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법원 판사가 서명한 영장만이 그런 권한을 부여해 왔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연방 상원 리처드 블루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기존에 무료로 제공한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기능을 북미 지역 신규 판매 주요 모델에는 중단했다고 미 언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기술전문매체 일렉트렉과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의 기본 표준 사양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외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가 2019년 4월부터 모든 차량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전방 차량 속도에 맞춰 주행 속도를 조절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량을 차선 중앙에 유지하는 자동 조향 기능으로 구성됐다. 현재 테슬라의 온라인 사이트에는 신차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기능으로 '교통 인지 크루즈 컨트롤'(Traffic Aware Cruise Control)만이 명시돼 있다. 이는 머스크가 내달 14일부터 자사의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일회성 판매를 중단하고 매월 요금을 받는 구독제로만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타난 변화다. 이에 따라 차선 유지 기능을 이용하고자 하는 테슬라 차주는 월 99달러를 내고 FSD 서비스를 구독해야 한다. 머스크는 전날 엑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한가운데 있었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 사태가 마침표를 찍었다. 양국 정부는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합의를 최종 승인했으며, 해당 거래가 금주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 폴리티코 등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의 매각 시한으로 설정한 23일을 하루 남긴 시점이다. 당초 미국 정부가 설정한 틱톡의 매각 시한은 지난해 1월 19일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그 시한을 연장해 매각 협상에 시간을 벌어줬다. 이번 합의에 따른 새 지배구조에서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법인 지분은 20%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인공지능(AI) 투자사 MGX가 각각 15%를 확보하고, 서스퀘하나, 드래고니어와 마이클 델의 가족 사무소인 DFO 등도 투자사로 참여한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이나 알고리즘과 관련한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9월 틱톡의 미국 사업부 가치가 약 140억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오스카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케데헌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8회 오스카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골든'으로 주제가상 후보에도 올랐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경쟁작은 '주토피아 2', '엘리오', '리틀 아멜리', '아르코' 등 4편이다. 앞서 케데헌은 지난 11일 열린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도 디즈니의 '주토피아 2'와 '엘리오'를 누르고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주제가상 부문 경쟁작은 '씨너스: 죄인들'(I Lie To You), '기차의 꿈'(Train Dreams), '비바 베르디!'(Sweet Dreams Of Joy), '다이앤 워런: 릴렌틀리스'(Diane Warren: Relentless) 등이다. 주제가상 부문 역시 케데헌 '골든'이 골든글로브 어워즈 등 올해 주요 시상식을 휩쓸고 있어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적지않아 보인다. 앞서 국제영화상 부문 예비후보 15편에 포함됐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미국 언론에서는 "박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냉대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어쩔수가없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한국 영화 대표작으로 출품된 이 영화는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shortlist) 15편 안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 감독은 3년 전인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었다.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 후보 등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올해 특히 치열한 국제영화 부문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올해 해당 부문 최종 후보로는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시크릿 에이전트'(브라질),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요아킴 트리에르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노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가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983년 당시 33세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던 스티비 원더 이래 두 번째로 어린 헌액자라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프트는 '올 투 웰'(10분 버전), '블랭크 스페이스', '안티 히어로', '러브 스토리' 등을 작곡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히어로' 등을 만든 월터 아파나시에프, '싱글레이디'·'엄브렐라' 등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트리키 스튜어트, 록밴드 키스의 폴 스탠리·진 시먼스,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의 테리 브리튼·그레이엄 라일,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앨라니스 모리셋, 케니 로긴스 등이 이번에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메이슨 CBS뉴스 문화 담당 기자는 "이들은 우리가 춤추고, 울며, 몸을 흔들 수 있는, 문자 그대로 우리 삶의 사운드트랙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스위프트는 인기 팝스타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가장 유명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역대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상을 4차례 거머쥐었으며, 이를 포함해 총 14차례 그래미상을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내달 초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한다. 이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오는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그래미 어워즈'에서 캣츠아이와 올리비아 딘 등 신인상(Best New Artist) 후보 8명(팀)이 공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새 앨범으로 인기를 끌며 그래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사브리나 카펜터도 이번 시상식에서 공연 계획을 확정했다고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전했다. 나머지 공연자들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계의 연례 최대 행사로 꼽히는 만큼, 신인 그룹인 캣츠아이가 더욱 널리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로 결성돼 2024년 6월 미국에서 데뷔한 캣츠아이는 '날리'(Gnarly)와 '가브리엘라'(Gabriela)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하며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신곡 '인터넷 걸'(Internet Girl)을 발표했다.(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기업·정부에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위성망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도전장을 냈다. 블루 오리진은 21일(현지시간) "지구상 어디에서나 최대 6Tbps(초당 테라비트)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위성 통신 네트워크 테라웨이브(TeraWave)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루 오리진은 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중대한 업무를 처리하고 안정적인 연결성이 필요한 기업, 데이터센터와 정부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라웨이브 위성망은 지구 저궤도(LEO)와 중궤도(MEO)에 배치돼 광통신으로 연결된 위성 5천408기로 구성되며, 블루 오리진은 이 위성군 발사·배치를 내년(2027년) 4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의 테라웨이브 위성망 구축에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블루 오리진의 이번 테라웨이브 위성망 계획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블루 오리진은 테라웨이브가 "기업, 데이터센터와 정부 고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