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주요 중동 국가의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것이 결정됐다"며 가자지구 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종식을 위한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해 카타르, 요르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지도자들과 비공개로 다자 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의 가장 강력한 나라들의 대표들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회의에서 많은 것이 결정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스라엘과도 만나야 한다"며 "나는 이스라엘에 '시작하자'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2년 가까이 이어온 전쟁을 종식시킬 계획을 담은 미국 정부의 백서를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전후 통치와 안전보장 계획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에 집중하면서 일부 지역에 휘발유가 바닥나는 등 에너지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를 인용해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의 주유소 절반이 휘발유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크림반도와 로스토프·볼고그라드주 등을 포함하는 러시아 남부연방관구는 전체 주유소의 약 14%인 220곳이 연료 판매를 중단해 에너지난이 가장 심했다. 크림반도의 한 인권활동가는 "도로에 자동차가 줄었고 노선버스는 만원"이라며 "많은 사람이 러시아 지도부의 무능을 비난하고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휘발유 수출 금지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디젤유 수출금지도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디젤유 수출제한은 직접 생산업체가 아닌 중개업체에만 적용된다. 러시아는 국내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2023년 9월부터 몇 개월씩 여러 차례 휘발유 수출 제한을 연장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부총리는 "석유 제품이 조금 부족하지만 비축분으로 부족한 양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이후 러시아 내 정유소 38곳 중 16곳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 총액이 73억 달러(약 10조2천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간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의 자산을 늘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의 부동산 갑부 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권에 투신하기 전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자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했던 암호화폐 사업은 10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을 20억 달러(약 2조8천억 원)나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지난해 대선 승리 후 급성장했다. 취임 전에 출시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이 폭등해 큰 수익을 냈고,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회사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뒤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가치도 20억 달러에 달한다. 트루스소셜의 지난해 매출은 360만 달러(약 50억원)에 불과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과 크리스챤 디올이 몇 년 내 서울 청담동의 플래그십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양대 패션 브랜드가 이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디올 매장의 경우 이르면 2027년 매장 전면 개편이 이뤄질 수 있고, 확장된 매장에는 식당도 입점하게 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LVMH의 시계·보석 브랜드인 불가리 역시 한국에 첫 플래그십 매장 개설을 저울질하고 있고, 보석 브랜드 티파니도 2027년 청담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VMH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한국인들의 지치지 않는 명품 사랑이 회복력 있는 경제, 상승하는 소비자 신뢰와 맞물려 한국 시장을 최상위 명품 업체들에 어둠 속 한 줄기 빛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VMH의 이런 사업 확장이, 미국과 중국에서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전망이 약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입지를 다변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루이뷔통과 에르메스, 샤넬의 매출
임신부를 향해 "타이레놀을 먹지 말라"고 거듭 촉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미국 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면서 고열·통증을 타이레놀 없이 참고 견디되,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프로펜 및 아스피린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보건·의료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근거가 뭐냐"는 반발이 일고 있다. 미 산부인과학회 스티븐 플라이시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성명에서 자폐증과 타이레놀에 관한 발언이 잘못된 과학에 근거했다면서 "임신부들에게 해롭고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년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현재 일관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가 일반 소비자를 넘어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웨이모는 24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기업용 로보택시 서비스 '웨이모 포 비즈니스'(Waymo for Busines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로스앤젤레스(LA)나 피닉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에서 직원들로 하여금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정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웨이모는 여러 기관 및 기업에 '웨이모 포 비즈니스' 가입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직원들의 차량 이용 요금을 보조하거나, 프로모션 코드를 대량으로 구매해 고객사나 소비자, 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이용 요금은 일반 서비스와 같으며, 첫 기업 고객 중 하나는 피닉스에 본사를 둔 온라인 중고차 마켓플레이스인 카바나라고 웨이모는 전했다. 이미 이용객들이 출퇴근 등에 웨이모 로보택시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번 서비스는 기업 및 조직을 대상으로 한 웨이모의 첫 공식적인 상업적 활동이다. 웨이모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의 현지 탑승객 중 6명 중 1명은 출퇴근 등을 위해 웨이모를 이용하고 있다. '웨이모 포 비즈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랍권 지도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영토로 합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카타르, 요르단, 튀르키예,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의 지도자와 비공개로 다자 회담을 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였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고 있는 서안 지역을 이스라엘이 흡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서안지구에 대해서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해온 가자지구와는 다른 접근 기조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2년 가까이 이어온 전쟁을 종식시킬 계획을 담은 미국 정부의 백서를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전후 통치와 안전보장 계획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회담이 "유익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미국인 4명 중 3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2천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6%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특히 소속 정당인 공화당 지지층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각각 49%로 팽팽하게 의견이 나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지를 밝혀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세 번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에 한 번꼴로 평화협정이나 휴전을 중재했다면서 "노벨평화상을 줄 시점이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백악관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서한을 선물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도 임신부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먹으면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냐는 질문에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고 답했다.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으나 해당 연구 결과가 후속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같은 조건에서 같은 결론을 얻는 재현 가능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건성으로 결론을 내리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성명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임신 중 파라세타몰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이레놀의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유럽에서는 파라세타몰로 불린다. EMA는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최소 유효 용량과 빈도로 필요시 복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에서 250만건의 임신 사례를 대상으로 파라세타몰 복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자 빅토르 아흘크비스트도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이 자폐증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면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차 미국을 방문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BFM TV와 인터뷰에서 "오늘의 (가자지구) 현실을 직시할 때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왜냐면 우리는 가자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무기나 장비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분쟁을 해결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노벨 평화상은 이 분쟁을 멈출 때만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에 압력을 가해 가자 분쟁을 중단시키고 마침내 48명의 인질을 구출하며 인도적 지원 경로를 재개하고 어린이, 여성, 남성, 노인 등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면서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가자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한 건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