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3일 간 3만 6천여 팬들과 마카오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황홀한 추억을 선사했다. 9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마카오의 갤럭시 아레나(Galaxy Arena)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Übermensch)’를 개최했다. 마카오의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갤럭시 아레나는 그의 공연 3일 내내 모두 매진됐다. 8년만의 마카오 공연 소식에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며 티켓팅 당시 68만명이 넘게 몰리는 등 이례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테크기술을 매 공연장 특성에 맞게 활용한 고퀄리티 공연으로 관심을 높였다. 여기에 지드래곤만의 독보적인 예술성이 더해진 웅장한 무대연출과 리얼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환상적인 무대들이 펼쳐져 한국, 도쿄, 불라칸, 오사카에 이어 마카오까지 연일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마카오 공연에서 지드래곤은 이번 투어 최초로 ‘위버멘쉬 암크레인’을 타고 날아올라 시선을 끌었다. 지드래곤이 위버멘쉬 로고와 데이지 꽃으로 장식된 암크레인을 타고 'Today(Feat. 김종완 of Nell)'를 부르며 객석 가까이 다가서자, 관객들은 일제히 폭발적인 환호성을 쏟아냈다. 지드래곤이 서툰 광둥어로 “재밌어요”, “기대돼요”라며 소감을 얘기하자, 팬들은 데이지 꽃을 반짝이며 화답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도쿄,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공연을 성료한 지대르곤은 오는 7월 2일, 3일 양일간 시드니 공연을 이어가며, 멜버른 등 호주 2개 도시와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방콕, 홍콩 등 아시아 9개 도시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를 잇따라 진행한다. 추후 추가 투어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9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신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feat. GloRilla)’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감각적인 비트로 시작한 이번 영상은 세련된 흑백 화면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이홉은 분주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모습을 나타낸다. 그는 도로 한가운데 똑바로 누워 매섭게 눈을 치켜 뜨고 있다. 이윽고 카메라 앵글이 180도 회전하고, 제이홉의 강렬한 눈빛 위로 그를 호명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번 영상은 약 20초의 짧은 분량이지만 독특한 구도와 제이홉의 카리스마로 반복 재생을 유도한다. 오는 13일 오후 1시 발표되는 ‘킬린 잇 걸(feat. GloRilla)’은 사랑에 빠진 순간의 설렘을 솔직하게 담은 힙합(Hip hop) 장르 곡이다. 이 노래는 제이홉이 지난 3월부터 선보인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feat. Miguel)’, ‘모나리자(MONA LISA)’에 이은 솔로 싱글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제이홉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 상반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 더욱 확장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제이홉은 13일과14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NCT 유타가 일본 오리콘 차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발매된 유타의 일본 싱글 ‘TWISTED PARADISE(트위스티드 파라다이스)’는 일본 오리콘 록 싱글 랭킹(5월 26일~6월 1일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유타는 지난 6일 TV아사히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해 신곡 ‘TWISTED PARADISE’ 무대를 선보였다. MC는 “K팝에서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 출신 아티스트의 상징적 존재”라는 소개와 함께 “일본인 남성 아티스트 중 SNS 팔로워 수 1위”라고 덧붙여 현지에서 유타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날 유타는 ‘뮤직 스테이션’ 외에도 니혼TV 음악 프로그램 ‘버즈 리듬 02’에도 출연했다. 오는 13일에 테레비도쿄의 ‘초음파’ 방송도 앞두고 있어 계속되는 그의 활약에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타의 일본 싱글 ‘TWISTED PARADISE’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When I’m Not Around(웬 아임 낫 어라운드)’ 등 신곡 2곡을 포함해 기존 발표곡의 라이브 음원까지 총 4곡으로 구성됐다. 싱글은 유타의 록 감성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유타는 8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긱스(SENDAI GIGS)에서 단독 토크쇼 ‘YUTA TALK SHOW 2025’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하며 팬들과 만난다.
그룹 앤팀(&TEAM: 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이 7일과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투어 '어웨이컨 더 블러드라인(AWAKEN THE BLOODLINE)'을 개최한다. 하이브 레이블즈에 따르면, 이들의 서울 단독 콘서트는 지난해 8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아레나 투어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공연장 규모가 약 2배 가까이 커졌다. 특히 이틀간 총 3회차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팬들의 열띤 반응에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열었다. 앤팀은 지난 5월 일본 아이치를 시작으로 도쿄, 후쿠오카, 태국 방콕에 이어 서울에서 투어의 반환점을 맞는다. 이들은 "함께 (공연) 연습을 하면서 팀의 결속력도 더 강해졌다. 한 계단씩 올라가며 아시아에 &TEAM 돌풍을 일으켜보자"라는 각오를 밝히며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앤팀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녹인 세트리스트와 한층 성장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투어 타이틀인 'AWAKEN THE BLOODLINE'처럼 아홉 멤버 안에 흐르는 열정과 패기를 깨우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찾아가는 여정을 무대 전반에 걸쳐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하이브는 “강렬하고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부터 서툴지만 서로를 통해 용기를 얻는 청춘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 팬들과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팬송까지 앤팀의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연출 역시 다채롭게 꾸며진다. 대형 LED와 각종 리프트, 회전형 돌출 무대 등 풍부한 무대 장치와 디자인이 웅장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구현하고, 원곡의 변주와 댄스 브레이크를 더한 편곡은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앤팀은 세 번째 싱글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일 빌보드 재팬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결산(집계 기간 2024년 11월 25일~2025년 5월 25일)에 따르면, '고 인 블라인드'는 싱글 세일즈 차트 4위에 올랐다. 이는 남성 아티스트 중 세븐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규 2집 '유키아카리(Yukiakari)'는 앨범 세일즈 차트 2위를 차지하며 앤팀의 강력한 음반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첫 솔로 일본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강창민은 오는 9월 3~5일 도쿄에서 ‘CHANGMIN from 東⽅神起 CONCERT TOUR 2025(창민 프롬 동방신기 콘서트 투어 2025)'의 화려한 막을 연 후 이시카와, 홋카이도, 효고,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사카, 아이치 등 총 8개 도시에서 총 18회 공연을 펼치며 현지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투어는 지난 4월 동방신기의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 라이브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최강창민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투어다. SM 측은 "‘명품 보컬리스트’의 진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2022년 발매된 두 번째 솔로 앨범 ‘Devil(데블)'의 수록곡을 일본어로 가창한 일본 새 싱글 ‘Maniac(매니악)'을 지난 5일 각종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매니악'은 뮤지컬 풍의 활기찬 피아노 선율과 최강창민의 가창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록 장르의 곡으로 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최강창민이 속한 동방신기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에 참석한다.
그룹 에이티즈(ATEEZ)의 새 앨범 포토가 모두 베일을 벗었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골든 아워: 파트 3(GOLDEN HOUR: Part.3)' 세 번째 앨범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붉은 조명 아래 올 블랙 스타일링으로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매혹적인 눈빛과 나른한 듯 섬세한 표정 연기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이며 감각적인 컷을 완성시켰다. 에이티즈는 이번 앨범 포토를 끝으로 '골든 아워: 파트 3'가 품고 있는 다채로운 무드를 모두 알렸다. 이들은 무르익은 성숙미와 카리스마로 팬심을 파고들며 '골든 아워: 파트 3'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음악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동시에 자극했다. 에이티즈는 약 7개월 만의 신보이자 자신들의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골든 아워'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골든 아워: 파트3'로 가요계에 돌아온다. 타이틀곡은 '레몬 드롭(Lemon Drop)'으로, 멤버 홍중과 민기가 작사에 직접 참여해 더 짙어진 감성을 뽐냈다. 스포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프로모션 맵, 트랙리스트, 무빙 포스터, 총 3회에 걸쳐 공개된 앨범 포토까지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통해 '골든 아워: 파트3'의 윤곽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오는 9일에는 '골든 아워: 파트 3'의 수록곡 전곡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프리뷰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골든 아워: 파트 3'는 오는 13일 오후 1시 발매된다.
하이브가 남미 음악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가동한다. 글로벌 음악 시장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라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언어와 장르, 거점을 분산한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언어, 다지역 기반으로 확장하는 행보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두가지다. 먼저 라틴 밴드 오디션 ‘파세 아 라 파마(PASE A LA FAMA, 스타가 되는 길)’가 오는 8일 첫 전파를 탄다. 밴드를 구성하기 위해 멤버들을 선발하는 과정이 NBC유니버설의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Telemundo)를 통해 방영된다. 이 오디션에는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이 경쟁을 펼치고 최종 세 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오디션 참가자들의 도전기를 방송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라틴 보이그룹 결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도 곧 공개된다. 이 오디션에는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 전역에서 모인 지원자 중 300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최종 16명의 결선 진출자가 멕시코에 위치한 합숙소에서 집중 트레이닝을 받는다. 두 오디션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든 참가자들이 멘토십이 포함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훈련을 통해 아티스트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K팝 방법론을 라틴 음악 장르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다. 하이브의 라틴 지역 공략은 영어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글로벌 아티스트 제작 역량을 스페인어 기반 지역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 중심의 K팝 제작 공식을 넘어 다언어·다거점 기반의 멀티 홈·멀티 장르 체계를 본격화한 것이다. 하이브는 이번 라틴 오디션을 통해 아시아·미국·라틴 삼각 축을 잇는 글로벌 라인업을 완성하게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K팝 아티스트와 일본 현지화 그룹 앤팀(&TEAM), 영어권의 캣츠아이에 이어 다수의 스페인어 기반 아티스트까지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하이브가 라틴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성장속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2024년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전년 대비 22.5% 성장했다. 15년 연속 성장세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성장률 4.8%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자리잡은 멕시코는 세계 10대 음악 시장에 신규 진입할 만큼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라틴 음악은 남미와 미국 본토를 동시에 공략하는데도 강점이 있다. 미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652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9.5%를 차지한다. 미국 내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숫자가 많다.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증가 속도 역시 비히스패닉 인구 증가속도의 9배에 달한다. 라틴 음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하나로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내 라틴 음악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음반산업협회(RIAA) 조사에 의하면 미국 내 라틴 음악 수익은 2022년 10억 9000만달러(1조 5000억원), 2023년 14억 달러(1조 9000억원), 2024년 14억 2천만 달러(2조원)로 집계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배드 버니(Bad Bunny)와 콜롬비아 출신의 카롤 G(Karol G) 등 아티스트들은 스페인어 곡으로도 미국 빌보드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는 “하이브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라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브는 아시아, 영어권, 스페인어권을 연결하는 삼각 축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23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레코딩, 음원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 기획 등 음악 전반에 걸쳐 활동해 온 엑자일 뮤직을 인수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시(DESIRE: UNLEAS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6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이번 쇼케이스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서도 생중계돼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미국 등 196개 국가/지역의 팬들이 시청했다. 엔하이픈은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With or Without You)’를 포함해 수록곡 ‘투 클로스(Too Close)’와 ‘루스(Loose)(Korean Ver.)’, ‘헬륨(Helium)’까지 총 4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을 홀렸다. 검은 수트를 입고 등장한 엔하이픈은 오프닝 무대 ‘Bad Desire(With or Without You)’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들은 절제하면서도 파워풀한 군무로 보는 이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너를 가지고 싶은 욕망을 억지로 억누르는 터질듯한 감정이 절정을 향해 달려갈수록 일곱 멤버의 춤사위도 더욱 격렬해져 터질듯한 함성을 자아냈다. 이날 팬 쇼케이스는 신보에 대한 이해도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코너를 볼거리를 더했다. 그 중에서도 각 수록곡을 멤버들이 한 소절씩 부르면서 소개하는 리스닝 세션이 돋보였다. 엔하이픈은 첫 번째 트랙인 ‘플래시오버(Flashover)’에 대해 “기존에 잘 해보지 않은 스타일이어서 신선하게 느낀 곡”이라고 소개했고, ‘아웃사이드(Outside)’에 대해서는 “엔진 분들이 랩을 좋아하니 용기 내 랩에 도전했다”라며 “랩과 다양한 창법이 섞여 음악적 완성도가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이는 프로듀싱과 작사, 기타 연주에 참여한 ‘헬륨’에 대해 “공연에서 진심 어린 감정을 엔진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테마로 곡을 만들게 됐다”라며 “제가 만든 곡에 일곱 명의 목소리가 담겨서 뭉클하다”라고 작업기를 얘기했다. 공연 말미 엔하이픈은 “컴백을 준비할 때의 과정들이 하나씩 생각나는데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선보여서 감사하다”라고 밝히며 “이번에 많은 것들을 준비했는데, 오늘부터 활동 시작이니까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엔하이픈은 이날 KBS2 ‘뮤직뱅크’와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국내 대학 축제에 잇달아 출연하며 청춘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5일 소속사 마름모에 따르면, 이승윤은 지난달 15일 홍익대학교를 시작으로 강남대학교,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연세대학교 등의 축제에 차례로 등장해 '공연 강자'다운 폭발적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무대 위 이승윤은 '게인 주의', '폭죽타임', '비싼 숙취', '들려주고 싶었던' 등 페스티벌 무대에서 주로 선보인 이승윤표 믿고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세트리스트로 꾸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의 밴드 사운드를 들려줬다. 이승윤은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즉석에서 선곡을 변경하거나, 추가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는 등 즉흥적인 교감을 나누며 점차 열기를 더해갔다. 이 중 '날아가자'를 통해서는 이승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특히 이승윤은 연세대학교 축제에 2년 연속 초청된 가운데,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전원 기립이 이어져 괄목할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윤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는 '들려주고 싶었던'을 대학교 응원단과 함께 꾸미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윤은 올해 2월 개최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데 이어 정규 3집의 타이틀곡 '역성'으로 최우수 록 노래를, 수록곡 '폭포'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같은 앨범에 수록된 두 곡으로 각각의 장르 부문에서 동시 수상을 한 것은 이승윤이 처음이다. 이승윤은 대학 축제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에도 잇달아 출격해 전방위적 활약을 펼친다. 이승윤은 오는 8일 '13회 무주산골영화제', 13일 'Beautiful Mint Life 2025(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14일 '제19회 칠포재즈페스티벌', 22일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5', 7월 19일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2025(Colours of Ostrava 2025)' 등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룹 세븐틴이 일본 주요 앨범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5일 오리콘에 따르면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는 최신 ‘주간 합산 앨범 랭킹’(6월 9일 자/집계 기간 5월 26일~6월 1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이 차트에서 통산 14번째 정상을 밟으며 해외 아티스트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오리콘 ‘주간 앨범 합산 랭킹’은 CD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세븐틴은 CD 판매량 약 45만 7000장을 포함해 총 46만 7000 포인트를 획득했다. 오리콘은 “이는 올해 해외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신보는 같은 기간 집계된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과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오리콘 주간 차트 3관왕에 올랐다. 세븐틴은 빌보드 재팬 주요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해피 버스트데이’는 전날 공개된 빌보드 재팬의 ‘톱 앨범 세일즈(Top Albums Sales)’(집계 기간 5월 26일~6월 1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썬더(THUNDER)’는 빌보드 재팬 급상승 차트인 ‘핫 샷 송’에서 2위, 종합 송차트 ‘핫 100’에서는 12위에 안착했다. 지난달 26일 발매된 ‘해피 버스트데이’는 발매 첫 일주일 동안 252만 장 넘게 팔리며 올해 나온 K팝 앨범 중 최다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썬더’는 발매 후 약 4일 간의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성적만으로 미국 빌보드의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6월 7일 자)에 입성했다. 한편 세븐틴의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의 새 시즌이 오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앞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고잉 세븐틴’ 컴백 스페셜이 유튜브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만큼, 새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