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또 한 번 빌보드를 장악했다. 블랙핑크 로제와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OST가 미국 빌보드의 연말 차트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빌보드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연말 결산에 따르면,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메가 히트곡 ‘아파트(APT.)’는 ‘핫 100’ 차트 9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후(Who)’도 57위에 랭크됐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올해 전 세계 흥행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OST 중 ‘골든(Golden)’(25위), ‘유어 아이돌(Your Idol)’(54위), ‘소다 팝(Soda Pop)’(61위) 등 무려 7곡이 ‘핫 100’에 진입했다. 앨범 성적도 눈에 띈다. OST 앨범은 ‘빌보드 200’ 연말 차트에서 13위를 차지했다. 로제의 솔로 앨범 ‘로지(rosie)’는 112위,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KARMA)’와 ‘합(合·HOP)’*은 각각 128위, 157위에 올랐다. 캣츠아이의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는 182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존재감을 나타냈다. 빌보드 ‘톱 아티스트’ 결산에서도 K팝의 활약이 이어졌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24위, 로제가 44위, 가상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Saja Boys)가 57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는 69위, 지민은 81위로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스트리밍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200’에서는 로제의 ‘아파트’가 1위에 오르며 2025년을 대표하는 K팝 곡으로 자리 잡았다.
그룹 아일릿(ILLIT)의 신곡 ‘NOT CUTE ANYMORE’가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음악 차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9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13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싱글 1집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는 ‘글로벌 (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 각각 69위, 95위로 진입했다. 아일릿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입성했던 데뷔곡 ‘Magnetic’을 비롯해 ‘Cherish(My Love)’,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등을 이 차트에 꾸준히 올려놓고 있다. ‘NOT CUTE ANYMORE’는 앞서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 곡은 발매 첫주 스포티파이 ‘톱 송 데뷔(Top Song Debut)’ 차트(집계 기간 11월 28일~11월 30일)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찍은 이래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 기간 11월 28일~12월 4일) 순위권에 들었다. 국내 음원 차트 반응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NOT CUTE ANYMORE’는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에서 이틀 연속 1위(12월 7~8일 자)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또한 멜론 ‘톱 100’ 100위로 진입한 뒤 탄력을 받고 76위(12월 2일), 51위(12월 7일), 44위(12월 8일), 34위(12월 10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독성을 유발하는 세련된 멜로디의 ‘NOT CUTE ANYMORE’는 특히 숏폼을 이용하는 1020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원곡에 이어 ‘Sped Up’ 버전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곡을 선정하는 ‘릴스 인기 상승 오디오’ 차트에서 이 곡의 ‘Sped Up’ 버전이 3위(12월 9일 오후 10시 기준)에 올랐다. 또 다른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Sped Up’ 버전이 삽입곡으로 사용된 영상만 1만 8000개 이상이다. 한편 아일릿은 오늘(10일) 일본 대표 연말 음악 프로그램인 후지TV ‘2025 FNS 가요제’에 출격한다.
르세라핌(LE SSERAFIM)이 빌보드 글로벌 송차트에서 ‘롱런 인기’ 시동을 걸었다. 9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13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싱글 1집 타이틀곡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이번 주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에 각각 38위, 23위로 랭크됐다. 6주 연속 차트인이다. 홀리데이 시즌송이 차트에 대거 진입한 시기임에도 이들의 굳건한 뒷심이 돋보인다. 뮤직비디오 반응도 뜨겁다.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SPAGHETTI (feat. j-hope of BTS)’ 뮤직비디오는 지난 6일 유튜브 조회 수 5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2D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배경과 재치 있는 연출, 다섯 멤버의 과감한 비주얼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보는 맛’을 선사해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얼터너티브 펑크 팝(Alternative funk pop) 장르인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사쿠라와 허윤진이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미국 빌보드뿐 아니라 일본 주요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둔 이 노래는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K-Pop ON’이 최근 선정한 ‘2025년 베스트 K-팝’ 차트 6위에 올랐다. 이는 해당 차트에 포함된 걸그룹의 곡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한편 르세라핌은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뮤직 아이콘’(Music Icon of the Year)을 받았다. 또한 본상인 ‘AAA 베스트 아티스트’(AAA Best Artist) 그리고 김채원이 개인으로 수상한 ‘AAA 베스트 초이스’(AAA Best Choice)까지 더해 총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이 ‘제5회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8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시상식은 2021년부터 나눔과 기부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전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고 다양한 선행 사례를 공유하며 성숙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은 “‘LOVE MYSELF’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상은 저희에게 주신 상이라기보단 캠페인을 통해 전파한 ‘스스로를 사랑하고 또 세상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에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드리는 격려와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함께 캠페인을 만들어 온 아미(ARMY.팬덤명)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앞으로도 따뜻하고 건강한 변화에 기여하는 방탄소년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지난 2017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LOVE MYSELF’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155개 국가/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과 심리지원을 추진했다. 또한 일억 명 넘는 이들에게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차원의 나눔 행보를 펼쳤다. 팀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유니세프 글로벌 아동보호에 있어 가장 큰 민간 파트너로 자리했고 팬들과 함께 약 92억 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는 해당 보호 기금의 약 15%에 달하는 놀라운 숫자다.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함께한 캠페인 외에도 지속적인 기부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 투어를 예고했다. 이들은 전 세계 팬들과 다시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투어스(TWS)의 ‘앙탈 챌린지’가 여전히 뜨겁다. 9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의 미니 4집 ‘play hard’ 타이틀곡 ‘OVERDRIVE’는 지난 8일 틱톡 뮤직 차트 ‘바이럴 50’ 6위를 차지했다. 틱톡 내 조회수와 사용자 참여도 등을 포함해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기는 ‘상위 50’ 차트에서도 10위권을 다시 넘보고 있다. 투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앙탈 챌린지’ 합산 영상 누적 조회수는 약 1억 8000만 회에 달한다. 앞서 인스타그램 ‘릴스 인기 상승 오디오’ 차트 1위(10월 21일 자)를 기록한 이래 한 달 보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흥행하고 있다. 단순히 신곡 홍보를 위한 연예인들의 품앗이 범주를 넘어 대중의 일상 곳곳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실제로 각종 숏폼 영상 플랫폼에는 ‘싸운 뒤 화해하고 싶은 친구’, ‘대학에 가고 싶은 입시생’, ‘손주와 놀고 싶은 어르신’ 등 다양한 상황을 표현한 ‘앙탈 챌린지’ 게시물이 수천여 건 게시됐다. 어린 아이와 반려동물의 귀여움을 자랑하는 영상에도 많이 활용됐다. ‘앙탈 챌린지’는 ‘OVERDRIVE’의 후렴구 가사에 맞춰 어깨를 잔망스럽게 흔드는 포인트 안무를 응용한다. 사랑에 푹 빠진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재미와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표정·미소가 핵심 매력이다.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동작인데다 투어스의 청량·박력 퍼포먼스와 대비되는 귀여운 ‘앙탈’ 요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연말 시상식 현장을 뒤흔든 톱스타들의 ‘앙탈’ 릴레이가 SNS를 강타하며 또 한 번 챌린지 붐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이하 AAA)’에 참석한 톱스타들이 인터뷰 시간 ‘앙탈 챌린지’에 도전했다. 이 장면을 본 글로벌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애교부리는 모습도 귀엽고 부끄러워 하는 모습도 귀엽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앙탈 챌린지’가 올랐을 정도다. ‘앙탈 챌린지’ 열기는 음원 뒷심으로 번지고 있다. ‘OVERDRIVE’는 최근 멜론이 발표한 11월 월간 차트에 87위로 첫 진입했고, 주간 차트에서 6주째 순위권을 유지했다. ‘AAA’ 다음날(12월 7일)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인 벅스에서는 이 곡의 일간 순위가 무려 17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역주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투어스는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14일 KBS 2TV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 25일 ‘2025 SBS 가요대전’, 27일 ‘카운트다운 재팬 25/26(COUNTDOWN JAPAN 25/26)’, 31일 ‘2025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다.
웨이션브이(WayV)가 겨울 스페셜 앨범 ‘白色定格(Eternal White)’(이터널 화이트)으로 글로벌 팬들을 또 한번 사로잡았다. 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발매된 웨이션브이의 겨울 스페셜 앨범 ‘白色定格(Eternal White)’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전체 차트 및 EP 차트 1위를 차지하고 판매액 25만 위안 초과시 부여되는 ‘골드 앨범’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국내 주요 음반 차트인 한터차트 일간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페루, 칠레, 필리핀, 베트남, 과테말라 등 전 세계 9개 지역 1위 및 총 15개 지역 TOP10에 올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웨이션브이의 겨울 스페셜 앨범 ‘白色定格(Eternal White)’는 동명의 타이틀 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의 총 7곡으로 구성돼 겨울 감성을 느끼게 한다. 타이틀 곡 ‘白色定格(Eternal White)’는 하얀 겨울처럼 얼어붙은 시간을 깨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에너지 넘치는 랩과 감미로운 보컬의 조화로 들려주는 댄스 팝 곡이다. 웨이션브이는 오는 14일 베이징에서 ‘2025 WayV Concert Tour [NO Way OUT]’(2025 웨이션브이 콘서트 투어 [노 웨이 아웃])의 피날레 공연을 펼친다.
베이비몬스터가 올해 상반기 일본 첫 투어로 15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하반기 첫 팬 콘서트에서도 10만 명을 동원하며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양일간 효고 지라이온 아레나 고베에서 'BABYMONSTER [LOVE MONSTERS] JAPAN FAN CONCERT 2025'를 개최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이번 공연은 양일 모두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그룹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지난해 고베 팬미팅보다 한층 커진 아레나로 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콘서트를 가졌다. 일본 첫 팬 콘서트는 치바·도쿄·나고야·고베 등 아레나급 4개 도시에서 총 8회차에 걸쳐 펼쳐졌으며, 오프라인 관객만 10만 명을 모았다. 도쿄 공연은 TBS 생중계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해졌고, 각 도시에서 운영된 릴레이 팝업스토어 역시 연일 장사진을 이루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피날레다운 열기 속에서 공연장은 시작부터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베이비몬스터는 'WE GO UP' 'SHEESH' 'DRIP' 등 주요 히트곡으로 포문을 열며 강렬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핸드마이크를 활용한 생생한 라이브 보컬과 무대를 종횡으로 누비는 역동적 퍼포먼스, 팬들의 함성이 어우러지며 공연장 전체를 압도적인 현장감으로 뒤흔들었다. 노래·퍼포먼스·팬서비스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일본 첫 오리지널 곡인 'Ghost'와 미니 2집 [WE GO UP] 수록곡이 더해진 폭넓은 세트리스트에 YG 특유의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특수효과 연출이 감동을 더했다. 여기에 능숙한 일본어 소통과 댄스 챌린지, 무빙카·사인볼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공연을 즐기는 묘미까지 더했다. 베이비몬스터는 "몬스티즈 덕분에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저희 음악으로 여러분의 일상이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몬스티즈를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라며 "팬 콘서트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여러분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가득 채워준 몬스티즈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BABYMONSTER [LOVE MONSTERS] JAPAN FAN CONCERT 2025'를 성황리에 마친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27·28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 2026년 1월 2·3일 타이베이 아레나 공연을 통해 아시아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가수 손태진이 서울을 주황빛으로 물들였다. 8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손태진은 지난 6일~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손태진 전국투어 콘서트 <It's Son Time>'(이하 'It's Son Time')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전국 투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손태진은 대기실에서 나와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연출로 시작해 공연장에 리프트를 타고 등장, 정규 1집 'SHINE'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꽃'을 열창하며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손태진은 'Can't Take My Eyes Off You', 'Put Your Head On My Shoulder' 등 유명 팝송 커버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달군 뒤 '맨 처음 고백', '다 잘될 거예요', '그대가 있어 다시' 등 가요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제3한강교', '사는게 뭔지', '아파트', '사랑의 트위스트', '둥지'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꽉 채우며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는 다채로운 감정선도 발산했다. 사랑의 설렘, 이별, 그리움, 위로 등 여러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며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손태진은 실제 바다를 옮겨 놓은 듯 출렁이는 파도와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고래사냥' 등 감각적인 연출까지 뽐냈다. 특히 공식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신곡 '사랑의 멜로디' 라이브에선 역대급 떼창이 터져 나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손태진은 적재적소의 VCR을 통해 다양한 영화 속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여장을 비롯해 1인 2역 연기까지 서슴지 않으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즉석 노래교실 콘셉트 등을 통해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더욱 친밀히 소통했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손태진은 "오늘 이 자리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오래오래 추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이렇게 좋은 날, 귀한 시간 내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매번 무대에 서서 노래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전국 투어의 시작을 팬분들 덕분에 뜨겁게 장식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어질 대구와 부산 공연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태진은 오는 20~21일 대구, 24~25일 부산에서 'It's Son Time'을 열고, 전국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음악 세계를 확장했다. 8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따르면, 송소희는 지난 6~7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단독 콘서트 '2025 SONG SOHEE CONCERT : RE:5(이하 'RE:5')를 개최했다. 'RE:5'는 오행(五行)을 노래한 동명의 EP의 서사를 무대 위로 확장해 퍼커션과 풀밴드의 웅장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공연이었다. 송소희는 '구름곶 여행', 'A Blind Runner', '세상은 요지경(Asurajang)' 등을 잇달아 소화하며 공연의 막을 열었다. 특히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한 송소희는 'A Blind Runner'의 도입부에서 마스크를 벗는 연출로 열기를 더했다. 이어 송소희는 최근 발매된 EP의 수록곡인 '알래스카의 사랑-해', '반짝놀이터(Ashine!)'를 비롯해 '진한 바다를 거슬러', '공중무용', '사슴신'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또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주제곡을 한국의 정서로 리메이크한 '스즈메(SUZUME)', '주야곡 晝野曲)'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Not a Dream', '어랑타령 + CLASSIC', 'Infodemics(with 이일우 from 잠비나이)', '부서진 것들'로 특유의 음색을 자랑했고, 'Hamba Kahle'로는 화려한 안무까지 아우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끝으로 송소희는 캐럴 버전으로 편곡한 '알래스카의 사랑-해'를 앙코르곡으로 선택해 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이어 팬들의 큰 호응 속에 송소희는 다시 한번 'Hamba Kahle'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RE:5'는 CJ문화재단 '튠업'의 제작 지원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단독 콘서트 '風流(풍류)' 이후 약 1년 만에 팬들과 만난 송소희는 '삶의 순환과 재생'이라는 커다란 테마 아래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생생한 에너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한편 어린 나이부터 경기민요 소리가로 음악을 시작한 송소희는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끊임없는 음악적 고민과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송소희는 2022년 싱글 '구름곶 여행 : Journey to Utopia', 2023년 싱글 'Infodemics', '세상은 요지경 (Asurajang)', 2024년 EP '공중무용'과 싱글 'Not a Dream', 2025년 EP 'Re:5'를 통해 '현대 음악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선명하게 각인했다.
베이비몬스터가 미니 2집 [WE GO UP]의 수록곡 'PSYCHO'(사이코) 퍼포먼스 풀 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블로그에 'BABYMONSTER - 'PSYCHO' PERFORMANCE VIDEO'를 게재했다. 공개 1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에 이어 전체 퍼포먼스를 고퀄리티 콘텐츠로 담아낸 영상을 선보인 것이다. 뮤직비디오 속 입술 오브제를 레드 톤의 세트를 그대로 재현한 가운데, 어둠 속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낸 베이비몬스터는 묵직한 비트에 맞춘 그루비한 춤선으로 곡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뮤직비디오 차림으로 무장한 멤버들의 비주얼은 붉은 조명 아래 더욱 선명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다이내믹한 춤선 역시 돋보였다. 강렬한 눈빛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산했고, 시그니처 손동작으로 'PSYCHO'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가사와 맞물린 아웃트로의 헤드뱅잉 동작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조명과 카메라 무빙, 특수효과를 활용한 세심한 연출도 인상적이다. 곡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배가했고, 다각도에서 포착한 카메라 워크는 퍼포먼스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후반부 폭죽 연출이 더해지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헸다. 'PSYCHO' 퍼포먼스는 리에하타, 조나인 등 최정상급 안무가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뮤직비디오가 컨셉츄얼한 연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퍼포먼스 비디오 또한 상승세에 불을 지피며 쌍끌이 인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2집 [WE GO UP]으로 컴백한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BABYMONSTER [LOVE MONSTERS] ASIA FAN CONCERT 2025-26'을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Mnet '2025 MAMA 어워즈'에서 펼친 'Golden' 무대가 음악팬들의 호평을 자아내며 시상식 무대 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 독보적인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