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집단학살'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세계 문화예술계에서 '이스라엘 보이콧'이 잇따르고 있다. 벨기에의 '플란데런(플랑드르) 헨트 축제' 주최측은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라하브 샤니 지휘 독일 뮌헨 필하모닉의 공연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공지했다. 텔아비브 태생이며 이스라엘 국적 유대인인 샤니는 뮌헨 필 수석지휘자 내정자이며 내년 9월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현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직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다. 축제 주최측은 벨기에 문화장관, 헨트 시의회, 헨트 문화계 등의 요구에 따라 "텔아비브 소재 집단학살 정권"과 명확하게 거리를 두지 않는 파트너들과는 협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하브 샤니는 과거에 평화와 화해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몇 차례 했으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서 그의 역할을 감안해 볼 때 우리는 텔아비브 소재 집단학살 정권에 대한 그의 입장이 충분히 명확한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샤니 측은 입장을 묻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질문에 답변을 사양했으며, 그의 소
가수 영탁의 공식 팬클럽인 영탁앤블루스(youngtak&blues)는 데뷔 20주년(9월 12일)을 기념해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도와주세요'라는 프로젝트로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11일 유니세프에 따르면, 영탁 팬클럽은 ‘영탁 데뷔 20주년 기부 릴레이’를 진행해 모은 성금 6834만 9422만 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앞서 영탁은 지난 8월 24일 방송된 JTBC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블루 : 영탁의 희망 블루스 제1호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를 찾아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따뜻한 발걸음을 남겼다. 이 같은 선한 영향력에 감동한 팬클럽 회원들은 정기 후원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으며, 이번에는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기부로 사랑을 전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영탁의 진심 어린 행보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라며 “그 마음을 이어받아 팬들도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영탁은 전국투어 콘서트 탁쇼4를 이어가며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옛 소련 시절부터 '국민 여가수'로 군림했던 러시아 가요계의 전설 알라 푸가초바(76)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망명중인 러시아 출신 언론인 카테리나 고르다예바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푸가초바와의 인터뷰를 담은 3시간 38분 분량의 영상을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푸가초바는 "(푸틴 집권 초기에) 그는 정말 놀랍도록 올바른 말을 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그랬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했고 선거운동도 해줬다고 설명하고 "이제는 모든 것이 충격"이라고 말했다. 푸가초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고국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남편인 코미디언 막심 갈킨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전쟁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으며, 이 때문에 러시아 당국과 우익 인사들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당시 푸가초바는 남편을 보호하려고 현재 크렘린궁 제1부비서실장이자 푸틴의 오래된 측근인 세르게이 키리옌코 전 총리를 만났다. 키리옌코는 "당신은 국가적 자부심"이라며 괜찮을 테니 안심하라고 말했으나 면담 이틀 후 러시아 당국은 갈킨을 공식적으로 '외국 대리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최근 중국 마카오 안다즈 호텔에서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TME)과 회담을 갖고, 한·중 간 저작권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실무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음저협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는 음저협 박학기 부회장, 황선철 사무총장, TME 커션 팡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글로벌 음악 산업을 이끌어온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도 함께하여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박학기 부회장과 이수만 프로듀서가 직접 추진한 이번 만남은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 강화를 목표로 성사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측은 한국 음악 저작권료의 중국 내 징수·분배 확대, 음악 산업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누수 방지, 저작권 데이터 통합 관리, 그리고 로컬 언어 기반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등 장기적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권리자 보호를 위한 실무 핫라인 개설에 합의함으로써, 외국 주요 음악 사업자와 직접 소통 가능한 채널을 확보하는 드문 사례를 남겼다. 음저협은 그간 중국 내 네트워크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회담을 통해 TME와 즉각적인 협력 통로를 마련하면서 한국 음악 창작자 권리 보호
그룹 우주소녀(WJSN) 다영이 신곡 'body(바디)' 무대로 눈부신 성장을 입증했다. 다영은 지난 1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 출연해 첫 번째 디지털 싱글 'gonna love me, right?(고나 럽 미, 롸잇?)'의 타이틀곡 'body'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솔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대에 앞서 진행된 솔로 데뷔 인터뷰를 통해 다영은 특유의 쾌활한 에너지와 센스 있는 입담으로 이목을 끌었다. MC들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유쾌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방송에 활기를 더했다. 그는 신곡 'body'에 대해 "다영이의 '핫걸 바이브'와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노래를 들으며 내적 댄스를 추면 여러분도 핫바디가 될 수 있다"라고 재치 있게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고, 무대를 방불케 하는 파워풀한 에너지로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자, 다영은 약 9년간 쌓아온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탄탄한 보컬과 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댄서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화려한 구성의 안무를 이어갔고, 절묘한 표정 연기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몰입감을 더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엑소 수호가 신곡 ‘Golden Hour’(골든 아워)로 믿고 듣는 ‘수호 감성’을 선사한다. 1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2일 발매되는 수호 네 번째 미니앨범 ‘Who Are You’(후 아 유)는 동명의 타이틀 곡 ‘Who Are You’ 한국어 버전 및 영어 버전을 포함해 다양한 분위기의 록 음악 총 7곡으로 구성돼 있다. 신보에는 수호가 작사에 참여한 ‘Golden Hour’도 수록된다. ‘Golden Hour’는 맑은 피아노에 다채로운 신스와 패드 사운드가 더해져 극적인 감정을 풀어가는 브리티시 팝 곡이다. 가사에는 평범한 일상 속 소중한 순간을 골든 아워에 빗대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면 찰나조차 영원히 마음에 새기고 싶은 바람을 전한다. 수호는 2020년 전곡 작사에 참여한 첫 솔로 앨범 ‘자화상(Self-Portrait)’부터 ‘Grey Suit’(그레이 수트), ‘점선면 (1 to 3)’까지 3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표현해왔다. 지난 활동 경험을 토대로 신보에서도 더욱 성숙해진 ‘수호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호 네 번째 미니앨범 ‘Who Are You’는 22일 오후 6시 멜론,
일본 음악과 문화를 집약한 체험형 컬처 캠페인 'J-POP.ZIP 2025'가 다채로운 라인업을 확정했다. 12일 주최사 유니버설 뮤직 재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의 스페이스 S50에서 개최되는 'J-POP.ZIP 2025'('제이팝.집 2025')에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19일엔 블라(blah)와 미소(Miso), 20일엔 위수(WISUE)와 민수(Minsu), 오타니 토모야(大谷智哉) 그리고 이브(YVES), 21일엔 연우(yeonwoo)와 주은(Jueun), 욘욘(YonYon)이 참석해 무대를 꾸민다. 블라는 레이블 PAIX PER MIL 소속 아티스트다. 지난 2022년 싱글 '웃음을 지어도'로 가요계 데뷔 후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미소는 한국인 최초로 인디 뮤지션 육성 프로젝트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초청받았으며, 몽환적인 보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수는 청량한 보컬과 따뜻한 가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민수는 2019년 발매한 '민수는 혼란스럽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타니 토모야(大谷智哉)는 세가(SEGA) 인기 시리즈 게임음악을 담당한 DJ로 'J-POP.ZIP 2025'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10월 10일 미니 2집 'WE GO UP(위 고 업)'으로 컴백을 앞둔 가운데, 첫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블로그에 'BABYMONSTER 2nd MINI ALBUM [WE GO UP]'을 게재했다. 앞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발표했던 YG 하반기 플랜에 따라 컴백을 확정 짓고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이미지를 공개한 것이다. 포스터는 노이즈 효과 낀 흑백 톤 배경과 네온 그린 컬러의 폰트가 대비를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도심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듯한 앵글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는 뜻이 담긴 타이틀명 'WE GO UP'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타이틀곡 'WE GO UP'은 베이비몬스터의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곡 무드에 걸맞은 컨셉츄얼한 뮤직비디오가 예고된 데다, 이번 첫 티저 이미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만큼, 베이비몬스터가 이번 컴백으로 펼쳐낼 새로운 음악세계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소개한 수록곡들도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곡 못지 않게 강한 임팩트를 선사할 'PSYCHO', 힙합 요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정규 12집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신승훈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신슬리 멜로디스)'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했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SINCERELY MELODIES'에는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TRULY'를 포함해 'She Was', 'Luv Playlist', '별의 순간', '이별을 배운다', '끝에서, 서로에게', '그날의 우리', 'With Me', 'About Time', '저 벼랑 끝 홀로 핀 꽃처럼'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신승훈이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SINCERELY MELODIES'는 신승훈이 직접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소속사 도로시컴퍼니는 "싱어송라이터 역량을 모두 쏟아부은 신승훈은 그만의 서사와 감성의 토대 위에 한 편의 웰메이드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는 신승훈이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껏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걸그룹 KIIRAS(키라스) 링링이 동남아시아 출신 K팝 아이돌을 대표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적 이해를 돕는 의미있는 발표에 나선다. 12일 소속사 린브랜딩에 따르면, 키라스 링링은 오는 13일 진행되는 ASEAN Youth Organization(AYO) 웨비나 ‘K-Culture Series: Beyond the Spotlight – ASEAN Voices in K-Pop’에 연사로 참여한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인 최초 K팝 걸그룹’으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링링은 데뷔곡 ‘KILL MA BO$$’로 활동하며 유니크한 콘셉트와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전세계 K팝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실제로 지난 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첫 프로모션에서는 등장하는 곳마다 많은 인파를 몰고 다녀 화제를 모았으며, 각국의 주요 언론사들의 뜨거운 취재 요청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명품 패션브랜드 설립자 지미추(Jimmy Choo)의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말레이시아 최대 방송사 AstroTV 인기 음악 프로그램 ‘The Music Journey2’에 출연하고 스포츠 브랜드 FILA(필라) 앰버서더 초대를 받는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