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가 제 커피를 훔쳐 마시고 있어요."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는 다소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웬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단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눈에 들어온 것은 몸무게가 0.5㎏ 정도인 중형 앵무새였다. 노랑 이마, 연두색 몸통,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풀빛 날개. 멕시코와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 출신으로 지구상 4천여마리 남은 노랑머리아마존앵무로 추정되는 개체였다. 경찰은 종이상자에 이 앵무새를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앵무새가 워낙 사람을 잘 따라 구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카페 사장 조모(34)씨는 "정오께부터 야외석 쪽을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 3시께 다시 찾아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제가 먹을 것을 주고 손님이 만지는데도 앵무새가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종이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고 기간
한 영국 성공회 학교가 '기독교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노래를 금지했다고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남부 도싯에서 유치부와 초등 1∼2학년이 다니는 한 학교는 지난 14일 학부모들에게 학교 공동체의 일부 구성원이 이 노래들의 '악귀' 언급에 깊은 불편함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학교 측은 "이같은 주제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존중하는 뜻에서 자녀가 이들 노래를 학교에서 부르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케데헌'은 노래로 악귀들을 물리치는 걸그룹 헌트릭스가 보이밴드 사자보이즈로 위장한 악귀들과 맞서는 이야기로,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무신론자인 한 학부모는 BBC에 "웃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딸은 K팝에 빠져 있고 딸 친구들도 다 K팝을 좋아한다"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하는 무해하고 좋은, 작은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17일에 학부모들에게 다시 보낸 공지에서는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케데헌'의 노래들이 팀워크와 용기, 친절
올해 가을 학기에 미국 대학에 신규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유학생 비자 취소나 비자 인터뷰 중단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교육원(IIE·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825곳을 대상으로 2025~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기에 미국 대학에 처음 등록한 유학생 수가 17% 줄어든 가운데, 전체 등록 유학생 수는 1%만 감소했다. 전체 등록 유학생 수는 이전 연도부터 등록한 학생들과 졸업 뒤 전공 실무를 익히는 취업 프로그램(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에 참여 중인 학생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전체 등록 학부 유학생 수는 2% 늘고 대학원 유학생 수는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25개 대학 중 57%가 신규 외국인 유학생 등록이 감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 학교는 그 원인으로 '비자 취득 관련 우려'(96%), '여행 제한'(68%) 등을 꼽았다. 지난해 기준 미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장관 감염증인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최근 서서히 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8일)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54명으로, 43주(24명) 이후 거의 2배가 됐다. 45주차 환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34명)보다 58.8% 많은 수준이다. 사람이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에는 그룹 A∼C형이 있는데, 이 가운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것은 그룹 A형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위장관염으로, 감염 시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고열,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이 4∼6일 이어진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심한 탈수로 사망할 수도 있다.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영유아들이 한꺼번에 감염되기도 한다. 로타바이러스에 따른 바이러스성 장염은 특히 11∼3월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보통 겨울철에 유행하는 편"이라며 "계절 변화에 따라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또 다른 바이러스성 장관 감염증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도 최근 증감
지난 3월 20일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상향하는 1차 '모수개혁' 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당장 2026년 1월 시행을 앞둔 이 개혁은 '첫걸음'이라는 평가와 '미흡한 봉합'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1차 개혁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연금개혁의 '2차전'이 이미 막을 올렸다. 1차 개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공감대 아래 뒤늦게 가동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그리고 이 2차전의 한복판에 '1천700조 원' 규모의 '미적립부채'(Unfunded Liabilities)라는 개념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14일 열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두고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한쪽에서는 "미래세대에 떠넘길 빚 폭탄"이라며 당장 이 규모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국제적으로도 잘 쓰지 않는 개념"이라며 "국민에게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한다"고 맞섰다. 미적립부채란 쉽게 말해 앞으로 국민연금이 가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총연금액(연금 약속)에서 현재까지 쌓인 적립금과 앞으로 들어올
2025년 11월 18일 화(음 9월 29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여럿이서 같이 하는 여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 대인관계를 가지기 좋아요. 60年生 싸우지 않으려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마음을 가다듬고 얘기해야 좋아요. 72年生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해 보세요. 84年生 좋은 기운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분수에 맞게 과욕은 부리지 말아야 해요. 96年生 즉흥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 후회하는 일을 생기지 않아요. 08年生 같은 일로 계속 다툰다면 연인 관계를 이어가기 어려움이 따라올 것입니다. 소띠 49年生 오늘은 하루가 짧다고 느껴지는 것은 하루하루 의미 없이 버렸기 때문이에요. 61年生 자신의 처지를 잊고 남을 돕겠다고 나서지 말고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세요. 73年生 쓸데없는 말로 구설에 올라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입조심해야 해요. 85年生 아무리 애쓰고 속을 태워 봐도 하고 있는 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볼 수 없어요. 97年生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내실을 다지면 자신의 실력도 같이 키워져 늘어나요. 09年生 외모가 수수하고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이 적고 좋아요. 호랑이띠 50年生
밴드 터치드(TOUCHED)가 새 싱글 ‘달춤’을 선보였다. 17일 소속사 엠피엠지뮤직에 따르면, 터치드는 지날 16일 정오 새 싱글 '달출'을 발매했다. ‘달춤’은 그리운 추억이 깃든 달동네를 배경으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 다시 마주하는 순간을 그려낸 곡이다. 이번 싱글은 단독 공연과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서 먼저 선보이며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발매곡이다. 터치드 멤버들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달춤’ 발매 소식을 공개한 바 있다. 윤민의 통기타 반주와 시원한 보컬 위에 멤버들이 함께 후렴구를 떼창하며 곡 분위기를 선공개했다. 라이브 방송 직후 팬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달춤이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오는구나’, ‘이제 달춤이 미발매곡이 아니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발매와 동시에 공개되는 리릭비디오는 달춤 가사 속 ‘달동네’를 모티브로, 터치드의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담았다. 그간 강렬한 이미지가 주를 이뤘던 터치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터치드는 오는 2026년 1월 10~11일 양일간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HIGHLIGHT Ⅳ’를 개최한다.
슈퍼주니어(SUPER JUNIOR)가 대만 타이베이 돔에 입성했다. 1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퍼주니어는 지난 14~16일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타이베이 돔에서 공연했다. 사흘간 약 9만 관객이 공연장인 타이베이 돔을 찾았다. 특히 이번 공연으로 슈퍼주니어는 ‘해외 그룹 최초 타이베이 돔 입성’ 기록을 썼다. 처음 오픈된 2회 공연이 팬클럽 선예매 시점에만 8만여 명이 동시 접속하며 매진된 이후 추가된 1회 공연 및 시야제한석 역시 완판됐다. 슈퍼주니어는 타이베이 돔 공연을 위해 슈퍼주니어-M 유닛 발표곡으로 사랑을 받은 ‘至少還有爾’(지소환유니) 무대를 새롭게 꾸몄다. 또 ‘Twins’(트윈스), ‘U’(유), ‘쏘리 쏘리’, ‘미인아’, ‘돈 돈!’, ‘MAMACITA’(마마시타), ‘Mr. Simple’(미스터 심플), ‘Black Suit’(블랙 수트),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 등 다채로운 히트곡을 선물했다. 슈퍼주니어는 “감동을 크게 받아서 할 말을 잊었다.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큰 공간을 가득 채워주셨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타이베이에서 여러분과 나눈 추억이 많아서 더 특
에스파(aespa)의 세 번째 콘서트 솔로곡 음원이 오늘 정오에 공개된다. 1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aespa 2025 Special Digital Single ‘SYNK : aeXIS LINE’(에스파 2025 스페셜 디지털 싱글 ‘싱크 : 액시스 라인)이 발매된다. 지난 8월 서울 KSPO돔에서 개최된 에스파 세 번째 콘서트의 멤버별(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솔로곡 4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솔로곡은 멤버 전원이 작곡 및 작사에 참여해 각기 다른 음악적 개성이 담겼다. 윈터 특유의 섬세한 보컬 매력을 만날 수 있는 Pop Rock 장르의 ‘Blue’(블루)부터 닝닝의 나른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을 표현한 R&B곡 ‘Ketchup And Lemonade’(케첩 앤드 레모네이드), 시원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의 지젤표 트로피컬 댄스곡 ‘Tornado’(토네이도), 카리나의 자신감 넘치고 당찬 에너지를 녹여낸 힙합 댄스곡 ‘GOOD STUFF’(굿 스터프)까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에스파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솔로곡 ‘UP (KARINA Solo)’(업),
인피니트 장동우가 컴백을 하루 앞두고 뮤직비디오 2차 티저를 공개했다. 장동우는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2집 '어웨이크(AWAKE)' 타이틀곡 '스웨이(SWAY) (Zzz)' 뮤직비디오 2차 티저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어둠 속 물 위에서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는 장동우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영상 속 장동우는 댄서들과 함께 댄스를 선보였고, 강약 조절이 완벽한 춤선으로 가요계 '톱 퍼포머' 면모를 과시했다. 장동우가 6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 '어웨이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뎌진 감정을 흔들어 깨운다. 그동안 강렬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해 온 장동우는 '어웨이크'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타이틀곡 '스웨이'는 알람처럼 울리는 감정의 떨림과 서로 간의 멈추지 않는 줄다리기 속에서 진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곡으로, 장동우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반복되는 알람 소리의 비트 위에서 사랑이라는 키워드 안에 존재하는 갈망과 안정감이 교차하는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장동우의 미니 2집 '어웨이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