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휴전 요구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무기한 지속할 수 있는 '프리패스'를 부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푸틴의 우크라이나 접근법에 굴복: 휴전, 데드라인, 제재는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은 극적인 반전으로 막을 내렸다. 당초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이번 회담의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며 이를 달성하지 못할 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등 '심각한 결과'를 경고해왔다. 하지만 그는 회담이 끝난 뒤 즉각적인 휴전은커녕 러시아에 그 어떤 제재도 부과하지 않았고, 푸틴의 입장을 수용하며 평화협정을 통한 전쟁 종식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뜻을 밝혔다. 문제는 푸틴이 요구하는 평화협정의 조건이 현실성이 떨어져 합의 도달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NYT는 "푸틴의 장기 평화협정 조건은 너무 광범위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도자들이 동의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트럼프는 푸틴과의 회담 이후 합의 달성의 책임을 우
그룹 DKZ(디케이지) 멤버 재찬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7일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재찬은 지난 16일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웨이보 갈라 2025 웨이보 문화교류의 밤 in 태국'에서 'Weibo Thailand Overseas Emerging Power Artist'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국내 아티스트 대표로 무대에 오른 재찬은 "오랜만의 태국 방문인데 이런 멋진 행사에 초대되고,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상의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재찬은 최근 음악뿐 아니라 연기까지 활동 반경을 확장하며 글로벌 상승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재찬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2집 'JCFACTORY vol.2'의 앨범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인기에 힘입어 재찬은 중국과 대만에서 현지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재찬은 MBC '우리, 집', JTBC '놀아주는 여자', 채널A '체크인 한양' 등에서 활약하며, 정극부터 사극까지 장르를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여행의 설렘과 떨림을 전한다. 빅오션이엔엠은 17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채널A 토일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Part.6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소하의 '문을 나선 순간'을 발매한다. '문을 나선 순간'은 단조롭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망설여왔던 여행을 결심하고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그린다. 청량한 미디엄 템포의 팝 사운드 위에 어디론가 향하는 화자의 떨리는 심정을 담아 듣는 이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세이마이네임 메인보컬 소하가 '문을 나선 순간'을 담백하고 따스한 보컬로 소화한다. 맑고 투명하게 흐르는 '문을 나선 순간'의 멜로디와 소하의 목소리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다채로운 OST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 바 있다. Teloupe(텔루프), 홍대광, 아이런 등 특색있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공승연, 김재영, 진구까지 극에 출연 중인 배우들까지 가창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인생에서 주인공이 돼 본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성공과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본격 '힐링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CORTIS)가 숏폼을 적극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다. 17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지난 16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채널에 데뷔 앨범 타이틀곡 ‘What You Want(왓 유 원트)’에 관한 힌트를 담은 영상 두 편을 게재했다. 멤버들은 곡의 제목을 활용해 짧은 연기를 펼치거나 끊임없이 움직이는 트레드밀을 배경으로 핸드사인을 주고받는다.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하는 대신 여러 편의 숏폼에 힌트를 심는 방식이 신선하다. 특히 촬영장, 연습실 등 멤버들의 일상 속에 신곡의 가사와 안무에 대한 단서를 넣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숏폼을 적극 활용한 프로모션은 전원 10대로 구성된 팀의 특색을 보여준다.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만이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가 이용자들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직접 기획, 촬영, 편집한 자체 제작 뮤직비디오나 리믹스 음원, 댄스 챌린지 강좌 등 다채로운 게시물로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멤버들과 동세대인 팬들은 틀에 얽매이지 않은,
가수이자 배우 남규리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남규리의 2025 프로젝트 앨범 ‘기억’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그래도 좋아해요’를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올해 초 시작된 ‘기억’ 프로젝트는 남규리가 아티스트로서 겪어온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여러 장르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연말까지 신곡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리메이크곡 ‘가슴앓이’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는 인디팝과 드림팝을 바탕으로 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멀어져가는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망설임을 몽환적인 질감으로 표현했으며, 히트곡 메이커 박근태 작곡가의 프로듀싱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남규리는 기존 감성 발라드를 넘어선 새로운 보컬 스타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씨야의 리드보컬로 데뷔해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남규리는 이번 곡에서 밴드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변신은 물론, 비주얼 면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신곡 발매 전날 공개된 마지막 티저 영상에서는 나른하고 몽환적인 보컬, 주근깨 메이크업과 다채로운 감정 연기, 그리고 밴드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어우러지며
르세라핌(LE SSERAFIM)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아시아 관객과 현지 언론을 사로잡았다. 17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ASIA’의 막을 내렸다. 이들은 타이베이(7월 19~20일), 홍콩(7월 25~26일), 마닐라(8월 2일), 방콕(8월 9~10일), 싱가포르(8월 16일) 등 5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펼쳤다. 르세라핌의 콘서트는 현지 팬은 물론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대만 방송국은 공연 전부터 멤버들의 SNS 게시물까지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필리핀 민영 방송국 ABS-CBN은 “르세라핌은 28곡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들이 무대를 진심으로 즐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팬들의 떼창이 공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라고 호평했다. 태국의 유명 매체 나인 엔터테인(Nine Entertain)은 “무대 위의 매력, 강렬한 퍼포먼스, 뜨거운 열기가 어우러진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지 톱스타들이 객석에 자리해 르세라핌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ONEW)가 홍콩을 뜨겁게 달궜다. 17일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온유는 지난 16일 홍콩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2025 ONEW WORLD TOUR [ONEW THE LIVE : PERCENT (%)]'(이하 'ONEW THE LIVE')를 개최했다. 'ONEW THE LIVE'는 온유가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월드투어다. 정규 2집과 동명인 'PERCENT(퍼센트)'라는 부제 속에 온유는 러닝타임 동안 음악과 소통으로 꽉 채우며 찡구(팬덤명)들과 함께 100%의 행복 지수를 완성했다. 온유는 올 밴드 라이브 속에 20곡이 넘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현장 열기를 한껏 달궜다. 정규 2집 'PERCENT'의 수록곡을 대거 선곡해 현지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며 라이브를 선사했다. 특히 '만세' 무대에서는 객석으로 이동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며 넘치는 팬 사랑을 보여줬다. 홍콩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온유는 "찡구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행복해 그 감정을 무대에서 가득 표현하고 싶었다. 찡구들이 항상 제 꿈을 이루어 주듯, 저 역시 찡구들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유는 서울
보건소와 지소에 근무하는 의사 수가 10년 새 4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 '보건소 및 보건지소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 근무한 의사(소장 포함, 한의사·치과의사 제외)는 1천400명으로, 2014년 2천386명과 비교해 41.3% 감소했다. 전년도인 2023년(1천660명)보다도 15.7% 줄었다. 보건소 근무 의사는 2014년 962명에서 지난해 627명으로 34.8%, 그보다 규모가 작은 보건지소·보건진료소 근무 의사는 1천424명에서 지난해 773명으로 45.7% 각각급감했다. 읍·면 단위에 설치되는 보건지소에서 의사 감소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민간 병의원이 부족해 공공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은 농어촌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보건지소는 1천337개, 보건 진료소는 1천895개였다. 보건진료소는 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의료 취약 지역에서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의료행위를 하게 하기 위해 시장·군수가 운영하는 보건의료시설이다. 보건소·지소 의사 감소는 민간에 비해 낮은 연봉·처우, 열악한 정주 여건 등에
코로나19 기간 급격히 줄었던 아동·청소년 해외 유학생 수가 엔데믹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의 유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을 이유로 해외로 출국한 초·중·고교생은 총 5천703명이었다. 5천551명이 유학길에 올랐던 2023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5천명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유학생 수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9천명을 돌파했다가 이후 팬데믹 여파로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만 해도 8천961명이었던 유학생 수는 이듬해인 2021년 3천665명으로 반토막 났다. 2022년에도 3천604명에 그쳤다. 그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등 주요국이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한 2023년에 접어들며 5천명대를 회복했다. 유학지로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영어 기반 국제 학교가 잘 갖춰진 나라들이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유학생이 유학지로 가장 많이 선택한 나라는 캐나다(1천424명)였고, 미국(1천386명)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3위는 말레이시아(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케네디센터 공로상'(Kennedy Center Honors) 수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올해 48회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를 직접 발표했다. '케네디센터 공로상'은 1978년부터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매년 미국 예술계에 평생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이다. 올해 수상자에는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컨트리 음악 전설 조지 스트레이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디스코 음악 레전드 글로리아 게이너가 선정됐다. 케네디센터 전현직 직원에 따르면 톰 크루즈도 이번 공로상 수상 제안을 받았으나 '일정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 크루즈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5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의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6월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 발표 전 "나도 항상 이 상을 받고 싶었지만,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그래서 차라리 내가 의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