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이 전 세계의 사회적·지정학적 불평등을 심화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탕엔 CEO는 FT와 인터뷰에서 첨단 AI 모델에 대한 접근 비용이 점점 높아지면서 AI가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격차는 물론 국가 간 격차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AI를 활용하려면) 사전 교육과 전력,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은 전 세계의 차이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사회 분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것(AI)을 감당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로 전 세계가 양분되는 실질적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탕엔 CEO는 AI 규제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유럽과 미국의 성장률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은 AI(기술)는 많고 규제는 많지 않다. 유럽은 AI는 많지 않고 규제는 많다"면서 EU의 과도한 규제 경향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직 헤지펀드 투자자 출신인 그는 정부와 대기업들이 머지않아 불균등한 (AI) 도입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이버도박 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5천여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피의자 중 절반은 20·30대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뤄진 특별단속으로 3천544건이 적발되고 5천196명이 검거됐다. 이중 314명은 구속됐고, 도박 수익금 1천235억원을 환수했다. 전년 동기 대비 검거 인원은 0.6%, 구속 인원은 7.9% 늘었다. 피의자 연령별로는 20대가 25.3%(1천514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4.9%·1천489명), 40대(22.8%·1천366명)가 뒤따랐다. 20·30대만 합쳐도 50.2%에 달한다. 이어 50대(13.4%·800명), 10대(7.0%·417명), 60대 이상(1.7%·306명) 순이었다. 스포츠 토토 등은 주로 20·30대가 다수를 차지했고, 게임 기반의 카지노 유형은 20∼40대가 고르게 분포했다고 경찰청은 분석했다. 또 오프라인 경기로 유입된 경마·경륜·경정은 40대 이상이 다수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의 도박 폐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는 입건되지 않아 단속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다. 경찰청은 지난 1년간 청소년 도박 행위자 7천153명을 적발했다. 경미한 사안의 경우 경찰서에 설치
대표적 '얌체 운전'인 교차로 꼬리물기 행위를 잡아들이는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경찰청은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에서 무인 단속장비를 통한 계도 단속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속 장비는 '정차 금지 지대'가 설정된 교차로에서 운영될 방침이다. 녹색 신호에 진입했지만, 적색 신호로 변경돼도 교차로에 머무는 차량이 대상이다. 다만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정차 금지 지대에 멈춰 선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단속 장비는 경찰청 연구개발(R&D)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한계점을 보완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기존 신호·속도위반과 꼬리물기 위반을 하나의 단속 장비로 통합해 운영해 장비의 효율성 및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였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은 2026년 상습 정체 교차로 10곳에 꼬리물기 장비를 설치하고, 2027년부터는 전국으로 단속장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녹색신호만 보고 무턱대고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나만 빨리 가겠다'는 작은 이기심이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이러한 얌체운전 행위를 적극 단속해 도로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시사 발언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으로 일본의 관련 기업 172개사가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분석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대중 수출을 하는 일본 기업은 9천250개사였다. 이 가운데 수산물 관련 회사는 1.9%인 172개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해삼 가공품이나 가리비, 명태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대중 수출 기업의 40%는 자동차, 가전 등 기계·설비 관련 기업이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8월 도쿄전력 후쿠오카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기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달 초 약 2년 만에 수입을 재개했지만, 다카이치 총리 발언 파문 이후 다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일본의 수산물 수출 기업들은 중국이 2023년 8월 수입 금지령을 내린 이후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서며 중국 의존도를 줄여왔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측은 "(시장 다변화 등으로) 2023년 당시처럼 충격 받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향후 중일 관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잠실실내체육관 입성 콘서트를 성료하고 '국내 및 해외 14개 지역 21회 규모'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24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21일~23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Xdinary Heroes World Tour FINALE in SEOUL'(<뷰티풀 마인드> 월드투어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했다. 두 번째 월드투어 'Beautiful Mind'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콘서트이자 잠실실내체육관 단독 입성을 기록하는 이번 공연은 전 회차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더 많은 국내외 빌런즈(팬덤명: Villains)와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월드투어 'Beautiful Mind'의 막을 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7월 'Summer Special The Xcape''(서머 스페셜 <더 엑스케이프>)로 핸드볼경기장에 입성한 데
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문별이 서울에서 콘서트 투어의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렸다. 24일 소속사 알비더블유에 따르면, 문별은 지난 22~2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문별 (Moon Byul) CONCERT TOUR [MUSEUM : village of eternal glow]'(이하 'MUSEUM')를 개최했다. 'MUSEUM'은 '영원히 빛나는 마을'이라는 부제 아래 팬들은 마을 곳곳에 배치된 문별의 기억과 감정을 따라가며 그의 확장된 음악 세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했다. 문별은 '우린 어느 별에서 떨어져 둘이 됐을까?(Satellite)', 'TOUCHIN&MOVIN', 'G999(Feat. 미란이)' 등 오프닝부터 기발매곡을 새롭게 편곡한 무대로 팬들을 매료했다. 이어진 세트리스트에서 문별은 따뜻함, 그리움, 설렘까지 다양한 감정을 노래했다. 문별은 또한 최근 발매한 미니 4집 'laundri'의 수록곡 'DRIP', 'Chocolate Tea', 'Over You', 'Da Capo'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DRIP'과 'Da Capo'는 안무까지 더해 팬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문별의 팬 사랑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낭만과 애정을 가득 담은 놀이공원 이벤트로 엔진(ENGENE.팬덤명)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24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부터 23일 오전 5시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데뷔 5주년 기념 팬 이벤트 ‘ENHYPEN 5th ENniversary Night’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총 3000명의 엔진이 초청됐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병행된 1부 공연은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중국 등 201개 국가/지역의 글로벌 팬들이 함께 지켜봤다. 엔하이픈은 달콤한 ‘XO(Only If You Say Yes)’와 섹시한 ‘No Doubt’ 무대로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대 후 멤버들은 엔진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며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팬들이 1위로 꼽은 ‘엔하이픈의 명곡’인 ‘Chamber 5 (Dream of Dreams)’(‘I-LAND’ 경연곡) 퍼포먼스를 짧게 펼치고, ‘다시 보고 싶은 엔하이픈의 순간’으로 선정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무대를 함께 보며 따뜻한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펑크 기타리스트 코리 웡(Cory Wong)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미래의 음악가들과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밴드 벌프펙(Vulfpeck)의 멤버이자 더 피어리스 플라이어(The Fearless Flyers)의 핵심 연주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코리 웡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이자 독보적인 리듬 기타 연주로 유명한 아티스트다.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올림피아 공연장 등 세계 유수의 무대를 누빈 그는 릴레이 뮤직 페스티벌 ‘LOVE IN SEOUL 2025’ 공연을 위해 방한한 가운데, 지난 21일 특별히 시간을 내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진행된 마스터클래스에서 코리 웡은 1·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제작 과정, 기타 연주 테크닉,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마인드셋 등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학생들이 준비한 합주 무대를 관람하며 깊은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연주한 코리 웡의 ‘런치타임(Lunchtime)’과 1학년이 꾸민 ‘어쌔신(Assassin)’ 무대를 감상한 뒤 그는 “여러분의 연주에서 진정성과 열정이 느껴진다. 기술적인 완성도를 넘어
"키워주세요!" K팝 레전드 H.O.T.의 탄생을 알린 이 구호가 30년 만에 '한터 음악 페스티벌'(HANTEO MUSIC FESTIVAL, 이하 '한음페')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아티스트를 키운 K팝 팬들과 이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K팝 아티스트들이 감동의 현장에서 함께 했다. 대표 K팝 페스티벌 '한음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H.O.T.가 지켜보는 가운데 신인 아이덴티티(idntt)가 "키워주세요!"를 외치며 둘째 날 공연의 첫 무대를 관객 앞에 선사한 장면은 이 공연의 진정한 의미를 짚어보게 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한음페'에는 K팝을 빛낸 전 세대 아티스트가 총출동해 무대를 꾸몄다. 공연장을 찾은 글로벌 K팝 팬들의 연령대 분포 역시 다양했다. 함께 응원봉을 흔드는 부모와 자녀들의 모습은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헤드라이너인 H.O.T.를 필두로 2AM, 틴탑, 마마무 솔라, 오마이걸, 프로미스나인, 트리플에스, 아이덴티티가 이번 '한음페'에 함께했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로 빈틈없이 무대를 꾸몄고, 팬들은 열광했다. H.O.T. 멤버 강타는 "다양한 세대의 아이돌들이 이
라이즈(RIIZE)의 새로운 싱글 ‘Fame’(페임)이 24일 공개된다. 2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즈는 이날 오후 5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되고 유튜브 및 틱톡 라이즈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Fame’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을, 유튜브 SMTOWN 채널에서 타이틀 곡 ‘Fame’(페임) 뮤직비디오를 오픈한다. 이번 싱글 타이틀 곡 ‘Fame’은 라이즈가 처음 도전한 레이지(Rage) 스타일의 힙합 곡이다. 가사는 ‘이모셔널 팝 아티스트’로서 라이즈의 이상향을 표현하며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명성보다 감정과 사랑의 공유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유로운 흐름과 폭발적인 힘을 동시에 갖춘 고난도 퍼포먼스로 함께 선사한다. 더불어 성장 속 때때로 느껴지는 불안조차 자신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암시한 R&B 팝 곡 ‘Something’s in the Water’(썸띵스 인 더 워터)와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라이즈만의 감성과 파워로 노래한 팝 록 스타일의 댄스 곡 ‘Sticky Like’(스티키 라이크)까지 총 3곡이 신보에 수록돼 있다. 다음은 라이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