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2NE1)이 'K팝 레전드 걸그룹'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 라이브 무대로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1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투애니원은 지난 13~15일 사흘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콘서트 '웰컴 백(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JAPAN)'을 개최했다. 투애니원의 여전한 현지 인기를 입증하듯, 당초 예정된 14일과 15일 공연이 빠른 속도로 매진된 데 따라 1회를 추가한 공연이었다. 터질 듯한 함성 속에 등장한 투애니원은 인트로 '컴 백 홈(Come Back Home)'과 데뷔곡 '파이어(Fire)'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수쳐',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 등 무대를 연달아 펼치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러닝 타임 내내 히트곡들로 꽉 채운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투애니원은 지난 활동 당시 일본에서도 각종 K팝 신기록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15주년으로 현지 팬들과 만나게 된 것을 기념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비롯 일부 무대들을 현지어 버전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진심을 전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특별한 무대도 있었다. 베이비몬스터가 서울 공연에 이어 일본 첫 공연 게스트로 등장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게스트에 현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고, 투애니원과 베이비몬스터 모두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YG 걸그룹 선후배의 훈훈한 케미를 엿보게 했다. 좌중을 압도하는 멤버들의 무대 장악력은 LED·밴드·댄서 등을 활용한 YG 연출과 시너지를 이뤘고, 앙코르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름답게 수놓아진 팬들의 응원봉 물결에 멤버들은 감격하며 "항상 우리 곁에 그대로 있어 준 블랙잭(팬덤명)에게 감사하다. 영원히 함께해달라.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애니원은 현재 총 12개 도시, 25회차에 달하는 데뷔 15주년 아시아 투어를 전개하고 있다. 서울,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투어의 반환점을 돈 이들은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호찌민, 마카오로 발걸음을 옮겨 그 열기를 이어간다.
로제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발표에 따르면, 로제의 정규 1집 '로지(rosi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했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으로, 로제는 앞서 공개돼 전 세계를 강타한 메가 히트곡 '아파트(APT.)'의 음원 차트에 이어 정규 앨범 '로지'로 앨범 차트까지 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특히 로제는 이번 신보를 통해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싱글 ‘핫 100(HOT 100)'과 '빌보드 200'에 모두 한 자릿수로 진입한 최초이자 유일한 K팝 여성 아티스트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일 발매된 로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는 지난 10월과 11월 순차적으로 공개된 선공개 싱글 '아파트'와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을 포함해 총 12곡으로 구성됐다. 로제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솔직하면서도 내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한 신곡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 뮤직 비디오 역시 발매일 당시 공개됐다. 로제는 직접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배우 겸 모델 에반 모크(Evan Mock)와의 로맨스 연기를 펼쳐 K팝 팬들을 열광케 했다. 로제의 물오른 비주얼과 아름다운 영상미뿐만 아니라, 해로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겪은 감정 소모를 표현한 '톡식 틸 디 엔드'의 가사를 반영한 뮤직 비디오의 스토리가 화제를 모았다. '로지'는 발매 이후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신곡 '톡식 틸 디 엔드'가 국내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등극하며 '아파트' 신드롬을 이어갔고, 앨범 발매 당일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에서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등극하며 중화권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로지'는 발매 이후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8억 스트리밍을 돌파,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룹 아일릿(ILLIT)이 일본 ‘CDTV 라이브! 라이브!’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17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전날 방송된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출연해 ‘마그네틱(Magnetic)’과 ‘체리시(Cherish) (My Love)’ 2곡 특별 무대를 꾸몄다. 먼저 ‘마그네틱’ 무대를 통해 아일릿은 러블리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현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벨 사운드가 더해진 색다른 편곡으로 홀리데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엉뚱발랄한 매력이 녹아 든 표정 연기와 제스처로 무대를 선사했다. ‘마그네틱’은 ‘CDTV 2024년 오리지널 랭킹’(프로그램 자체 기준 집계)에서 K팝 가운데 최고 순위인 18위를 차지한 노래다. 이어진 ‘체리시’ 무대에서 교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은 아일릿은 다양한 손하트 동작과 마법소녀가 변신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춤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당찬 소녀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리며 일본 내 첫 ‘체리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일릿은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도 전에 현지에서 인기 있는 연말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이들은 ‘CDTV 라이브! 라이브!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앞서 후지TV ‘2024 FNS 가요제’에 모습을 비췄다. 오는 27일에는 일본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 31일에는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예정이다. 아일릿은 일본 내 각종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마그네틱’은 일본 틱톡(TikTok)의 올해 ‘톱 송’ 3위, 일본 유튜브의 올해 ‘쇼츠 최고 인기곡’ 5위를 차지했다. 두 차트 모두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K팝은 ‘마그네틱’이 유일하다. 이 곡은 빌보드 재팬의 연간 차트 ‘핫 100’에서는 K팝 곡 가운데 최고 순위인 15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마그네틱’은 일본 ‘라인 뮤직 트렌드 어워드 2024’ 수상 리스트에도 K팝 곡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일릿은 일본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에서 K팝 걸그룹이 신인상을 받은 건 약 13년 만이다. 특히 아직 일본에서 데뷔하지 않은 아티스트의 신인상 수상은 아일릿이 처음이다. 한편 아일릿은 해외 유수의 매체 연말 결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그네틱’은 최근 영국 데이즈드(DAZED)가 꼽은 ‘2024년 최고의 K팝 50선(The 50 best K-pop tracks of 2024)’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이 곡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영국 NME가 꼽은 ‘2024년 최고의 노래’, 미국 빌보드와 팝매터스(PopMatters)가 꼽은 ‘2024년 최고의 K팝’에 포함됐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오는 1월 컴백하며 새해 활동을 시작한다. 17일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전날 오후 10시 팀 공식 SNS에 컴백 아트워크를 공개하며 오는 1월 6일 신곡 발표 소식을 알렸다. 이날 공개한 컴백 아트워크에는 신곡 제목인 ‘오늘만 I LOVE YOU’ 글씨와 함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담겼다. 푸른색의 이미지 속 소년은 가만히 앉아 기타를 연주하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는 듯 누워있기도 한다. 선풍기 바람을 쐬며 비눗방울을 불거나 풍선들을 든 채 시무룩하게 앉아 있고, 옷을 입은 채 욕조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다양한 상황 속에 놓여있는 소년의 모습은 신곡을 향한 호기심을 키운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이번 컴백은 멤버들의 강한 의지로 성사됐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첫 단독 투어 ‘노크 온 볼륨1(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IN INCHEON)’에서 신곡 발표 소식을 알리면서 “원도어(ONEDOOR.팬덤명)를 위해 어떻게 해서든 1월에 컴백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연말 특별 무대, 단독 투어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2024년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깜짝 선물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 보이넥스트도어는 괄목할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9월 발매한 미니 3집 ‘19.99’는 데뷔 첫 밀리언셀링을 기록하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40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재팬이 지난 6일 발표한 2024 연말 결산 차트(집계 기간: 2023년 11월 27일~2024년 11월 24일)에서는 메인 앨범차트 ‘핫 앨범’ 33위로 ‘5세대 K팝 그룹’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캐럴로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17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SNS에 게재한 차트 예고에 따르면, 뷔와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with V of BTS)’는 ‘핫 100’(12월 21일 자) 93위에 올랐다. 지난주 박효신과의 듀엣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with PARK HYO SHIN)’로 이 차트에 진입한 데 이은 2주 연속 ‘핫 100’ 차트인이다. 뷔가 올해 겨울 발표한 노래들은 모두 ‘핫 100’에 진입했다. 지난 11월 29일 발표한 뷔의 ‘윈터 어헤드’는 정통 캐럴의 강세 속에서도 지난주 이 차트 9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뷔는 솔로곡 기준 ‘핫 100’ 차트인 곡을 6개 보유하게 됐다. 올해에만 디지털 싱글 ‘프렌즈(FRI(END)S)’를 비롯해 총 3곡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적인 활동 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뷔의 저력이 드러난다. 지난 6일 공개된 ‘화이트 크리스마스(with V of BTS)’는 1942년 발표돼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빙 크로스비(1903∼1977)의 명곡 ‘화이트 크리스마스’ 중 일부를 뷔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가창한 곡이다. 캐럴과 잘 어울리는 뷔의 재즈 스타일 목소리가 크로스비의 보컬과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곡 제작진은 1950년대 '화이트 크리스마스' 음반에서 크로스비의 목소리를 추출해 뷔의 보컬을 더하고, 두 사람이 같은 녹음실에서 노래한 것처럼 새로운 반주를 추가해 이번 노래를 만들었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첫 단독 투어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16일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지난 14~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투어 ‘노크 온 볼륨1(‘KNOCK ON Vol.1’ IN INCHEON)’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다. 선예매 시작과 동시에 시야제한석을 포함한 모든 좌석이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미니 2집 ‘하우?(HOW?)’ 타이틀곡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로 공연을 시작했고 ‘돌아버리겠다’, ‘뭣 같아’, ‘원 앤드 온리(One and Only)’, ‘나이스 가이(Nice Guy)’, ‘세레나데(Serenade)’ 등 지난 앨범 타이틀곡을 비롯해 ‘부모님 관람불가’, ‘오유알(OUR)’, ‘콜 미(Call Me)’, ‘크라잉(Crying)’, ‘돌멩이’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멤버들은 편곡을 거의 거치지 않고 원곡에 가깝게 무대를 꾸민 것에 대해 “첫 콘서트라서 팀의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원도어(ONEDOOR.팬덤명) 분들이 저희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낀 감정을 다시 전해드리고 싶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지 모른다. 데뷔 후 바라던 첫 단독 투어가 드디어 시작됐다. 첫 콘서트인 만큼 고심해서 이름을 지었다. 우리가 ‘노크 온(KNOCK ON)’ 해서 여러분과 만나는 이곳이 곧 ‘낙원’이라는 의미”라며 부푼 감회를 밝혔다. 이어진 무대에서 핸드 마이크를 통해 들려준 쩌렁쩌렁한 라이브와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는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관객 호응을 유도하고 함께 노래하며 쌍방향 무대를 완성했다. 팬들과 즉흥적으로 펼친 ‘무반주 떼창’에서는 멤버들의 라이브 실력과 매력적인 음색이 특히 돋보였다. 보이넥스트도어는 공연장 곳곳을 오갈 수 있게 구성한 세트를 활보하며 능수능란하게 공연을 펼쳤다. 객석으로 내려가 노래한 ‘암네시아(Amnesia)’에는 폭발적인 호응이 잇따랐다. 경쾌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라이프 이즈 쿨(life is cool)’, ‘돌아버리겠다’와 재치 있는 래핑이 포인트인 ‘어스, 윈드 앤 파이어’, ‘뭣 같아’, 감성적인 ‘디어. 마이 달링(Dear. My Darling)’, ‘크라잉(Crying)’ 등 노래마다 그에 맞는 분위기로 무대를 이끌었다. VCR과 공연장을 유기적으로 연출한 ‘콜 미’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또한 최근 론칭을 예고한 공식 캐릭터 ‘쁘넥도’와 함께 꾸민 ‘ABCDLOVE’ 무대에서는 ‘멤버들과 닮았다’, ‘귀엽다’는 환호성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보이넥스트도어는 공연 말미 1월 컴백을 예고해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컴백은 100% 멤버들 의견이다. 원도어를 위해 1월에 어떻게 해서든 컴백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원도어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어디 있든 보이넥스트도어의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겠다. 우리의 음악이 여러분의 청춘의 일부이기를 바란다. 우리와 400년 함께하자”라는 뭉클한 소감으로 첫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들의 다음 발걸음은 일본으로 향한다. 여섯 멤버는 내년 1월 30일 도쿄, 2월 2일 아이치, 8~9일 오사카, 15일 미야기, 18~19일 후쿠오카, 22~24일 가나가와, 3월 15일 싱가포르, 22일 마닐라, 29일 방콕, 4월 3일 타이베이, 6일 홍콩, 12일 자카르타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이미 티켓 판매를 시작한 6개 도시, 12회 공연 규모의 일본 투어는 전석 매진됐다.
세븐틴이 올해도 K팝 최초·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6일 써클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1~11월 누적 앨범 판매량은 976만 1390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천만 아티스트’라는 금자탑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신보뿐 아니라 구보의 판매량 또한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한 달 간 집계가 남은 상황에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세븐틴은 지난 4월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6월 스페셜 유닛 정한X원우 싱글 1집 ‘디스 맨(THIS MAN)’, 10월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를 발매해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K팝 베스트 앨범으로는 가장 많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발매 열흘 만에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이뤘다. 정한X원우의 ‘디스 맨’ 역시 K팝 유닛 앨범 최다 초동 판매량을 경신해 세븐틴의 막강한 존재감을 실감케 했다.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는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유일하게 초동 판매량 300만 장을 넘겼고, 11월까지 400만 장 가까이 판매됐다. 이는 올해 나온 K팝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선보인 싱글 4집 ‘쇼히키겐(Shohikigen)(消費期限/소비기한)’은 월간 누적 출하량 50만 장을 빠르게 넘기며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디스크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공연 장인’으로 불리는 세븐틴의 진가는 올해도 빛을 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팔로우 투 아시아(SEVENTEEN TOUR ‘FOLLOW’ TO ASIA’)를 시작으로 3~5월 ‘팔로우 어게인(SEVENTEEN TOUR ‘FOLLOW’ AGAIN)’, 7월 팬미팅(‘SVT 8TH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 10~12월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등을 매진 행렬 속에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븐틴은 올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마카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연 데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해 놀라운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세븐틴은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를 포함해 총 36회 공연으로 110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온라인(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뷰잉) 관객을 합산하면 연간 총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한다. 일본 돔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공연의 라이브 뷰잉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각각 오는 21일과 22일 예정된 만큼, 총 관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무대를 향한 도전도 계속됐다. 세븐틴은 6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현지 언론으로부터 “K팝 마에스트로가 역사를 만들었다”(NME) 등의 호평과 함께 평점 만점을 받았다. 9월에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메인 스테이지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유럽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2024년은 세계 시장에서 세븐틴의 영향력이 확대된 한 해이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ideo Music Awards)’와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각각 ‘베스트 그룹(Best Group)’과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Top K-pop Touring Artist)’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약을 이어간다. 이들은 1~2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 4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테카떼 팔 노르떼 2025(Tecate Pa’l Norte 2025)’에 출연할 예정이다.
NCT드림이 시저(SZA), 벤슨 분(Benson Boone),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 등 세계적 팝스타들과 미국 전역의 연말을 뜨겁게 달궜다.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NCT 드림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에서 펼쳐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2024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 (2024 iHeartRadio Jingle Ball Tour, 이하 징글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징글볼 투어’는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아이하트라디오가 매년 연말 그 해에 글로벌한 활약을 펼친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다. 2년 연속 초청을 받아 참석한 NCT 드림은 지난 6일 LA, 9일 시카고, 10일 디트로이트, 13일 뉴욕까지 총 4개 도시 공연의 무대에 올랐다. NCT 드림은 중독성 강한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스무디(Smoothie)’, 강렬한 분위기의 ‘SOS’, 영어 싱글곡으로 현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레인스 인 헤븐(Rains in Heaven)’, 11월 발표한 정규 4집 타이틀 곡 ‘웬 아임 위드 유(When I’m With You)’까지 탄탄한 라이브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열정적인 기세로 무대를 장악하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1년 만에 징글볼 무대에 다시 오른 NCT 드림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도시의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관객들의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 같다.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는 미국 시즈니(팬덤 별칭) 덕분에 저희도 행복한 추억 쌓고 돌아간다. 매 공연마다 즐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 대규모 연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NCT 드림은 12월 20일 KBS ‘가요대축제’, 25일 SBS ‘가요대전’, 31일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다.
혼성그룹' 카드(KARD)가 유럽을 뜨겁게 달궜다. 15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오버하우젠을 끝으로 월드투어 ‘웨어 투 나우?(Where To Now?)’를 성황리에 마쳤다. 약 1년 2개월 만에 투어로 유럽을 찾은 카드는 지난달 19일 독일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독일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버밍엄, 이탈리아 나폴리,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바르샤바,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독일 오버하우젠 등 유럽 11개 도시를 찾아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 매 회차 공연장이 관객들로 가득 찬 가운데, 리스본 공연이 매진되며 현지 내 카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카드는 프리 데뷔곡 '오 나나(Oh NaNa)'를 비롯해 '올라 올라(Hola Hola)', '이끼(ICKY)', '케이크(CAKE)' 등 대표곡과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7집 '웨어 투 나우? (Part.1 : Yellow Light)'의 수록곡 전곡 무대를 선보이며 데뷔 후 8년간의 서사를 총망라했다. 아울러 비엠의 개인 무대과 함께 비엠과 제이셉, 전소민과 전지우의 유닛 무대까지 선사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카드는 공연에서 팬들의 즉석 신청곡으로 엔딩을 장식하는가 하면, 오는 17일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디톡스(Detox)'를 팬들과 함께 떼창하고 도시마다 단체 포토타임 시간을 갖는 등 현지 팬들과 밀접하게 소통했다. 팬들 역시 카드의 무대에 열띤 환호와 함성으로 화답했고, 마드리드 공연에서는 카드를 위한 트로피를 직접 제작해 전하는 이벤트로 감동을 자아냈다. 유럽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카드는 "히든카드(팬덤명)가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또 우리가 얼마나 히든카드를 사랑하는지 보여드릴 수 있는 공연이었다. 특히 팬들이 직접 제작해 주신 트로피와 상은 우리가 받은 그 어떤 상보다 값지다"라며 "17일에 선보이는 디지털 싱글 '디톡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카드는 싱글 발매 이후 내년 1월 라틴 아메리카 5개 도시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잇는다.
베이비몬스터가 첫 정규 앨범의 세 번째 뮤직비디오 '러브 인 마이 하트(Love In My Heart)'를 15일 밤 12시(16일 0시)에 공개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1집 ‘드립(DRIP)’ 여섯 번째 트랙 '러브 인 마이 하트'는 멤버들의 밝은 매력이 가득한 팝 댄스 곡이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마음을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노랫말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더블 타이틀곡 '드립'·'클릭 클락(CLIK CLAK)'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스토리 형태로 제작됐다. 멤버들의 풍부한 감정 연기를 영화 같은 연출로 담아내 몰입감을 높였다. YG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티징 콘텐츠를 통해 예고된 베이비몬스터의 변신도 큰 관심사다.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발산해온 이들은 이날 공개한 포스터에서 환한 미소와 케미스트리로 본편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YG 측은 "세 편 이상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일정 속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라며 "멤버들의 새로운 변신이 담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탄생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베이비몬스터는 후속곡 '러브 인 마이 하트' 활동에 이어 오는 25일 SBS '가요대전'에 출격하는 등 분주한 활동을 펼친다. 내년 1월 25~26일 서울 KSPO 돔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를 시작하고 미국 뉴저지, 로스엔젤레스 등으로 발걸음을 옮겨 글로벌 저변 확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