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교육대학교를 다니던 A(22)씨는 초등교사의 꿈을 접고 수능을 다시 본 뒤 올해 일반대학에 입학했다. 사범대에 다니다 반수 끝에 어렵게 들어간 교대였지만, 교사가 된 선배들의 조언과 경험담을 듣고 오랜 고민 끝에 자퇴를 결정했다. A씨는 "초등학교 선생님의 삶이 쉽지 않다는 건 뉴스를 통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 각오하고 입학했다"면서도 "그런데 선배들이 직접 겪는 일상을 들으니 '하루라도 빨리 다른 길을 찾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때 서울 주요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입결(입시결과) 최상위권을 기록했던 교대.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점차 인기가 식더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재학생마저도 학교를 떠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12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육대학교 재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생 100명 중 최소 4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다는 의미다. 2023년에도 교대생의 학업 중단율은 지난해와 같은 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2018년까지 대부분 연간 0%대를 보였던 교대생 학업 중단율은 2019년 1.5%, 2020년 1.7%로 1%대에 진입했다. 그러다 2021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65번째 생일이 다가오면서 그의 후계자에 대한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쿡은 은퇴나 사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지만, 애플은 앞으로 있을 원활한 승계를 위해 막후에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쿡이 오는 11월 1일로 만 65세가 되기 때문이다. 주식 정보 웹사이트 스톡트윗츠에 따르면 쿡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애플 주가는 약 18배 상승했다. 잡스가 아이폰 같은 기기를 일상에 도입하며 이용자가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꿨다면, 쿡은 애플 경험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쿡 체제에서 애플은 구독 서비스와 이어버드, 웨어러블 등 더 많은 모바일 제품을 선보이며 애플의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했다. 애플 페이를 도입하고, 10년 전에는 애플 워치를 출시했다. 애플TV+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쿡의 뒤를 이을 CEO로는 현재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터너스는 애플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CEO로 승진할 지식
천만 반려동물 시대. 네 가구 중 한 곳(28.6%)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런 사회 변화에 발맞춰 정부가 내년부터 음식점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환영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자칫 안전사고와 위생 문제를 야기하고 사회적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현재 식품위생법상으로는 반려동물과 식당에 함께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동물이 머무는 공간과 영업장은 명확히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런 규제를 풀어 2026년 4월부터는 일정한 시설 기준과 위생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음식점, 카페, 제과점 등에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법 개정에 앞서 2023년 4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일부 음식점(2025년 2월 기준 228곳)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시범적으로 허용해왔다. 시범사업 결과, 위생관리는 대체로 양호했고 영업주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범사업 중 목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개 물림 사고가
이번 추석 연휴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53%가 경증환자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재작년 추석과 비교해 비중이 계속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0월 3∼9일) 7일간 하루 평균 3만1천650명(잠정치)의 환자가 전국 응급실을 방문했다. 지난해 추석(9월 14∼18일)의 일평균 2만6천820명보다 18% 증가했다. 중증도 별로 보면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 4∼5등급에 해당하는 경증환자가 일평균 1만6천848명으로 53.2%였다. 감기나 단순 두통, 경미한 찰과상 등이 5등급에 해당한다. 중증환자(KTAS 1∼2등급)가 일평균 1천715명(5.4%), 중등증(KTAS 3등급)은 하루 1만3천87명(41.3%)꼴로 응급실을 찾았다. 작년 추석과 비교해 경증환자 비율은 5.1%포인트(p) 줄고, 중증환자 비율은 0.7%p 늘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속에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지난 9월 복귀한 이후 처음 맞은 연휴였다. 작년 전공의 공백 속 추석 응급의료 대란이 예상되자 정부는 환자 분산을 위해 경증환자는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팔레스타인 영토를 떠날 뜻이 없으며 전쟁이 재개된다면 싸울 것이라고 하마스 고위 관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리인 호삼 바드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AF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가자 휴전 2단계를 두고 어려운 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효된 1단계 합의에서는 이스라엘군 철수와 인질 귀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 예정돼 있다. 이후 2단계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통치체제 수립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드란은 무장 해제와 관련해 "하마스의 무기만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전체 팔레스타인 인민의 무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의 경우 무기란 자연스러운 것이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말하는 무기란 무엇인가? 탱크? 전투기? 첨단무기?"라고 되물으며 "하마스와 저항군이 보유한 무기는 팔레스타인 인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드란은 "2단계 협상은 복잡한 논의가 필요해 1단계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 긴 협상이 필요하고 그 전에 팔레스타인의 국가
애플이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프롬프트 AI(이하 프롬프트)의 핵심 인재와 기술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입수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프롬프트 경영진은 지난 10일 전체 직원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애플과 임박한 거래에 대해 알렸다. 경영진은 애플에 합류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삭감된 급여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히고 애플의 공개 채용에 지원하도록 권고했다. 또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뉴럴링크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도 인수를 타진했다고 밝히고,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애플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컴퓨터 비전은 AI에 '눈'을 달아주는 기술로, 프롬프트는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AI 연구원인 최고경영자(CEO) 테테 샤오와 버클리 인공지능 연구소(BAIR) 설립자였던 트레버 대럴 사장이 2023년 설립했다. 11명 규모의 프롬프트는 2023년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대표 앱으로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연결하는 '시모어(Seemour)'가 있다. 이 앱은 카메
2025년 10월 12일 일(음 8월 21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평소와 같이 무난하고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면 조용히 하루를 넘길 수 있습니다. 60年生 실수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뭐든지 심사숙고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좋아요. 72年生 새로운 고객이 생기거나 계약할 일이 생겨도 덜렁대지 말고, 꼼꼼히 살펴야 해요. 84年生 계획한 일이 있다면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야 좋아요. 96年生 뜻대로 되지 않아도 묵묵히 해 나가면 머지않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08年生 가까이에서 보이지 않던 것이 한발 물러나서 보면 보이니 주위를 둘러보세요. 소띠 49年生 장고 끝에 악수 두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득입니다. 61年生 아무 부담감 없이 활동할 수 있으나 많이 움직일수록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요. 73年生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면 떨쳐버리고 가슴을 활짝 펴고 가볍게 운동을 해보세요. 85年生 침묵이나 양보가 최고의 방법이 아니니까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말고, 해야 좋아요. 97年生 기와 한 장을 아끼려다 자칫 대들보가 썩으니 넉넉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09年生 친구에게 미안한 행동을 했다면 무
가수 이병찬이 가을 신곡 ‘너란 계절 안에 살아’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11일 소속사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이병찬의 신곡 ‘너란 계절 안에 살아’는 이날 멜론 HOT100(30일) 50위(오전 9시 기준), 카카오 뮤직 실시간 차트 1위(오전 10시 기준)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멜론 핫트랙 프로필 뮤직 인기곡 14위(오후 2시 기준), 지니 최신 발매 차트(1주) 16위(오후 2시 기준)에도 이름을 올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신곡 ‘너란 계절 안에 살아’는 이별의 여운을 계절의 흐름에 담아 쓸쓸하면서도 깊이 있는 정서를 풀어낸 발라드 곡이다. 이병찬은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계절이 돌고 돌아도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과 시간이 흘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노래했다. 동시에 소속사가 공개한 신곡 ‘너란 계절 안에 살아’ 오디오 영상 역시 음악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영상 속 잔잔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이병찬의 섬세한 가창에 팬들은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이병찬의 감성 발라드는 최고”,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이 계절에는 이 노래만 듣는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난 여름 ‘
인천과 홍콩에서 단 4회 공연만으로 12만 6600여 관객을 모은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의 터코마 돔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U.S’를 개최한다. 공연은 16~17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21~22일 오스틴 무디 센터, 26~27일 선라이즈 아메란트 뱅크 아레나, 29~30일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까지 총 5개 도시에서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세븐틴은 지난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 4000여 관객을 운집시키며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 입성해 2회 공연을 시야 제한석까지 매진시켜 약 7만 2600명의 팬들을 불러 모았다. 새로운 도전과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투어 명에 걸맞게,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모든 멤버의 솔로곡 무대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북미 투어의 열기를 고조시킬 ‘세븐틴 더 시티 LA’도 이날 시작한다. 올해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Lucid Fall)이 열한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소속사 안테나는 지난 10일 공식 SNS에 루시드폴의 정규 앨범 '또 다른 곳'의 커버 이미지를 공개하며, 11월 7일 발매 소식을 알렸다. 루시드폴이 정규 앨범을 내놓는 건 지난 2022년 11월 발매된 정규 앨범 '목소리와 기타'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간 형식과 장르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노래들로 리스너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해 온 루시드폴은 '또 다른 곳'을 통해 또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루시드폴은 11월 28~30일 3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단독 공연 '2025 루시드폴 11집 발매 공연 '또 다른 곳''을 개최한다. 밝고 어두운 순간들이 교차하는 삶 속에서 깊은 어둠을 지나 눈부신 햇살을 마주하기까지, 루시드폴의 이야기가 공연 전반에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 역시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인 가운데, 루시드폴의 단독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8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