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비트메이커’는 리듬을 만드는 이들로, 작곡의 한 범주로 보고 있으며 주로 힙합이나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작곡가와는 다르지만 비트메이커들이 곡의 리듬뿐만 아니라 멜로디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넓은 개념으로 작곡가라 일컬어도 무방하다. 비트메이킹은 음악의 뼈대이자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을 결정하는 과정으로 작곡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 국내외 '비트메이커'로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비트메이커로는 '코드쿤스트'를 들 수 있다. 그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자신의 외장하드에 400개가 넘는 비트가 담겨있다고 언급한 적 있는 것처럼 비트메이커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Lemonade’를 통해 음악계 첫 발을 내딛었으며 주로 래퍼가 피처링에 참여한 경향이 있었지만 인지도가 생기고 난 뒤부터는 오혁, 백예린, 이하이 등 다양한 뮤지션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곡의 분위기도 다양해 진 것을 알 수 있다. 뮤지션 각자의 개성에 맞춘 세련되고 중독적인 비트를 만들어 내며 현재는 프로듀싱까지 겸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도 세계적인 비트메이커로 통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글로벌 방송 아리랑TV가 추진하는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지원사업 ‘LIVE. ON’의 2022년 1월 셋째 주 공연 라인업이 오픈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아리랑TV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LIVE. ON’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음악공연 업계를 위한 국내 대중음악 지원사업이다. 1월 셋째 주(1월 17일 ~ 1월 21일) 공연 1부에는 독보적인 보이스의 보컬리스트 정인, 감성 싱어송라이터 적재, 섬세한 음색의 샘김 등 총 20팀이 무대에 출격한다. 2부에는 2000여 회가 넘는 버스킹을 통해 음악적 내공을 다진 싱어송라이터 라이브유빈,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반려 가수 징고 등 총 8팀이 무대에 선다. 17일 공연 1부에는 샘김, 전두희, 케코아, 헤이즈문, 18일 공연 1부에는 우지원, 유정목, 정인, 호소가 참여한다. 이어 19일 공연 1부에는 송희태, 원셋, 적재, 취향상점, 20일 공연 1부에는 HYNN(박혜원), 공솔, 레터플로우, 윤새가 무대에 오르며 21일 공연 1부에는 박건후, 박소은, 소년과요정, 안예은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19일 공연 2부에는 김재훈, 라이브유빈, 솜,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인디뮤지션과 기업 간의 협업이 활발하다. 14일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국내 인디 뮤지션과 함께 ‘비대면 센티드 라이브 공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최근 출시된 향수 '쉐이드'와 보디 스프레이 '솔티'를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뮤지션 ‘차세대’, ‘사막꽃’, ‘수달놋오터’와 함께한다. 개성있는 세 팀은 새로운 러쉬 향수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곡한 음악을 선보인다. 러쉬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에 제품을 글이나 사진으로만 설명했던 것과는 달리 음악으로 소개함으로써 제품의 이해도도 높이고, 폭넓은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러쉬는 서브 컬처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음악가들과 밀접하게 작업해 왔다. 영국에서는 음악 레이블 ‘ECC 레코드’를 운영한 바 있으며, 러쉬 스파에서 사용하는 모든 음악 또한 전문 음악가들과 함께 해왔다. 러쉬코리아는 ‘센티드 라이브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디 뮤지션과 협업을 시도한 것이다. ‘비대면 센티드 라이브 공연’을 기획한 러쉬코리아 브랜드 매니지먼트 박정숙 팀장은 "러쉬도 '컬트' 브랜드로 시작했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가상인간’ 래아가 싱어송라이터 데뷔를 발표하면서 대중음악 업계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지난 11일 LG전자는 AI기술로 구현된 래아 킴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음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래아 킴은 7만여 건에 달하는 실제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을 추출한 모션 캡처 작업과 딥러닝 기술, 자연어 학습 등을 통해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구현해 만든 가상인간이다. 2020년 5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후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만4000명에 달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래아의 이름은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가졌다. 래아는 미스틱스토리의 '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에 참여해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다. 평소 SNS 등에서 자신을 ‘싱어송라이터’로 소개해 왔으며 현재 곡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는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가수 윤종신이 직접 참여, 래아의 노래는 물론 목소리까지 프로듀싱할 예정이다. LG 전자가 지난 4일 공개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래아는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한·아세안의 뮤지션과 팬들이 하나가 된 특별한 음악 축제 'ROUND in Korea'가 뜨거운 성원 속에서 막을 내렸다. KBS가 주최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및 외교부, 아세안사무국(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후원하는 'ROUND Festival'의 두 번째 라운드 'ROUND in Korea'가 지난 9일 오후 4시(KST) 온택트로 개최됐다. 이날 6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동안 약 25만 명의 전 세계 팬들이 함께하며 'ROUND in Korea' 의미를 더욱 드높였다. 먼저 차세대 K-밴드 루시의 무대로 축제의 문을 활짝 연 'ROUND in Korea'. 이어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 록밴드 잠비나이, 대중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신스팝 밴드 아도이, 실력파 감성 싱어송라이터 샘김, 트렌디한 밴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엔플라잉,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페퍼톤스 등이 대한민국의 대표 주자로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아세안 아티스트 라인업 역시 빛났다. 라오스의 TAIY AKARD, 말레이시아의 SOPHIA LIANA, 브루나이의 DILA WITH THE STARS, 캄보디아의 KESORRR, 베트남의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인디 씬에서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각자의 매력을 더한 조화로움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매된 음원 가운데서도 예상치 못한 조합이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리스너를 사로잡는 곡이 있다. 먼저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Risso (리소)와 BNJX (밴젝스)의 ‘Wanna Flight’다. 이들은 왈츠소파 레코즈 소속으로 2017년부터 컬래버레이션 앨범은 지속적으로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Wanna Flight’는 리듬감있는 멜로디와 리소의 독특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팝 장르 곡이다. 반복되는 ‘I want Flight’라는 가사가 코로나 상황으로 마음 편히 여행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리스너들은 이들의 컬래버 앨범을 환영하면서 ‘꿀조합’이라는 평을 남겼다. 실제 친구 사이가 앨범을 발매해 찐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경우도 있다. 바로 래퍼 이영지와 래원의 컬래버 앨범 ‘꽃말’이다. 평소 래퍼 이영지와 래원은 친한 친구인 듯 썸인 듯 설레이는 모습으로 팬들을 헷갈리게 했다. 이러한 두사람의 애매모호한 관계를 ‘꽃말’에 담아 선보였다.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새해를 맞이하는 기쁜 마음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러한 기쁨 마음을 지구 반대편의 자메이카 음악과 한국 음악이 만나 노래했다. 지난 4일 발매된 ‘유희스카’의 ‘유희스카 축원’이야기다. 유희스카는 스카밴드 킹스턴루디스카와 연희컴퍼니 유희가 만나 결성한 밴드다. 킹스턴루디스카는 9인조 밴드다. 최철욱, 김정근, 손형식, 황요나, 김억대, 오정석, 성낙원, 서재하, 이석율가 선보이는 스카는 자메이카에서 온 음악 장르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니 생경할 것 같지만 스카는 어딘가 모르게 국악과 닮았다. 발랄한 리듬 위에 어딘가 슬픔이 깃들어 있는 음악은 한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국악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킹스턴루디스카는 2006년 데뷔해 자메이카에서 파생된 레게, 록 스테디, 스카 등의 음악 스타일을 한국적으로 풀어낸다. 연희컴퍼니 유희는 이동근, 박민우, 임영호, 오승원, 윤여주, 성유경 등 여섯 명의 젊은 연희꾼이 모여 만든 단체로 ‘당신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는 단체명처럼 한국인에게 일상의 놀이와도 같았던 연희를 새롭게 창조해 선보이는 그룹이다.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하는 이들의 무대는 서울시 우수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시설이 잘 갖추어진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인 엔지니어들과 함께 만든 음악이 아닌, 뮤지션이 개인적인 공간에서 DIY로 작업하는 음악인 ‘베드룸 팝’은 나른한 멜로디와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베드룸 팝’의 장점을 전면에 내세운 뮤지션으로 ‘케이트 볼링거’(Kate bollinger)’를 들 수 있다. 케이트 볼링거는 음악 치료사로 일하는 어머니와 지역 밴드에서 연주하는 오빠들 덕분에 음악에 자연스럽게 둘러쌓인 채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버지니아 대학교 재학 시절 절친했던 친구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세션을 꾸려 밴드 활동을 이어나갔고 사운드 클라우드 등의 플랫폼에 꾸준히 작업물을 올렸다. 그렇기에 정식 데뷔 EP ‘I Don't Wanna Lose’를 발매하기 전부터 그녀는 수많은 음악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싱어송라이터였고 신인 답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케이트 볼링거의 음악은 런닝 타임을 뛰어넘는 진한 여운을 남기고 매력적인 멜로디와 이를 똑똑한 방식으로 풀어낸 사운드로 채운다. 확실한 것은 그녀의 음악은 편안함 속에 묵직한 가사가 있다. 데뷔 EP의 타이틀곡 ‘I Don't Wan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벨기에, 이탈리아, 한국 3개국이 협력해 진행하는 '벨잇코 온라인 페스티벌(BelItKo Online Festival)'가 2주간 개최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지난해부터 '해외 홍보콘텐츠 제작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이 어려워진 전통예술 단체들에게 국제음악 마켓, 축제, 극장 등 해외 공연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도 예술단체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진출 매개자 지원' 사업자로 서울뮤직위크를 선정해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벨기에의 스핑크스 믹스드, 이탈리아의 이탈리안 월드 비트가 협력한 온라인 축제를 공동 개최한다. 벨기에의 스핑크스 믹스드는 유럽의 월드뮤직 영역을 대표하는 축제이며, 이탈리안 월드 비트는 이탈리아 지역의 30개 축제를 중심으로 한 공연장, 레이블, 미디어의 네트워크 연합체로 이탈리아 최대의 음악 네트워크다. 3개국의 영문명을 합친 '벨잇코 온라인 페스티벌'은 12월 1~2주에 이탈리아, 12월 3~4주에 벨기에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30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는 한국에서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천재 뮤지션으로 불리는 故유재하와 긍정의 메세지를 전하던 뮤지션 故임윤택을 다시 만난다. OTT 서비스 티빙은 故유재하, 울랄라세션 故임윤택을 재조명한 오리지널 콘텐츠 '얼라이브'를 내년 1월 28일에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얼라이브'는 고인이 된 가수 유재하와 울랄라세션 임윤택을 기억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히스토리 에세이, 동료 선·후배들이 헌정하는 버스킹 공연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XR공연으로 고인의 무대까지 만나볼 수 있는 형태의 음악방송이다. '얼라이브'에서는 1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음유시인으로 불리며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겼지만 대한민국 발라드 흐름에 큰 변화를 일으킨 뮤지션, 비운의 천재 유재하를 기억하는 동료들과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던 후배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어 힘든 투병생활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전율 넘치는 무대로 희망을 전했던 울랄라세션의 단장 임윤택의 절친들과 가족들을 만나 ‘열정과 긍정의 아이콘’ 임윤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얼라이브'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됐던 AI음악 프로그램들과 달리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한 XR(확장현실) 공연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음성 복원, 페이스 복원, 바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