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포스터) TV조선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대히트를 이루며 2020년 대한민국은 트로트의 세상이다. 불과 1년여 년 전까지만 해도 트로트는 비주류 장르였다. 2019년 실시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즐겨듣는 음악 장르는 `발라드'가 78.5%로 가장 높으며, 그다음으로 `댄스(56.2%)', `OST(영화, 드라마 등)(49.5%)', `R&B/Soul(3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디 음악과 트로트는 순위에 없다. 당시 음악 시장은 지나치게 아이돌 음악에 편중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비주류였던 트로트의 독보적인 활성화를 비판하자는 말이 아니다. 다만, 아이돌 음악에 편중됐던 음악 시장이 또다시 한가지 장르에만 치중되는 현상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세계 음악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미권 음악 시장의 경우 수많은 장르의 음악 차트가 공존하고 각 장르의 음악을 창작하는 아티스트와 여러 가지 음악을 접할 권리가 있는 대중들이 함께 다양한 음악을 공유한다. 이처럼 자본주의 경제에 부응하며 여러 가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 음악 산업이 나아가야
최근 음악, 패션, 디자인 등 모든 분야에서 유행하는 것이 ‘레트로’다. 음악 장르로 본다면 7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와 80~90년대 유행했던 신스팝이 대표적이다. 박진영과 선미의 ‘When We Disco’를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또한 레트로풍의 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디씬에서 새롭게 등장한 레트로 음악을 추천한다. ■ 신스팝의 새바람 quinn_(쿠인)- 난빤스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이미 로파이, 신스팝으로 화제를 모았던 quinn_이 ‘난빤스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로 정식 데뷔했다. 웃음이 피식나는 제목과 더불어 재치 있는 가사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신시사이저의 멜로디가 신비롭게 연출되며 우울한 듯한 멜로디에 발랄한 가사가 독특하다. ‘난빤스만 입고도 멋진 생각을 해’라는 가사는 반대로 누구나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quinn_의 매력적인 보컬과 레트로한 사운드가 가득한 ‘난빤쓰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를 추천한다. 난빤스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 난빤스만 안 입고도멋진생각을해 그게 나란 사람을 바꾸지는 않아 그래서 나는 내가 좀 멋진 것 같아 사람들은 내가 좀 이상하다 말해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사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2020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이하 창작디딤돌)을 통해 총 7,725명(232억원)을 지원했다. 재단은 지난 5월에 상반기 창작디딤돌을 통해 총 7,535명(226억원)을 지원했다. 당초 6,000명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계의 현실을 반영해 약 1,500명을 추가 선정해 지원했다. 이후 3차 추경을 통해 98억원(3,260명)의 예산이 추가로 확보돼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7,725명을 지원, 2020년 창작디딤돌 지원규모는 당초 12,000명에서 15,260명(458억원)으로 확대됐다. 창작디딤돌 사업은 소득에 따른 배점제로 수혜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상반기부터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가점(2점)이 신설돼 상·하반기 총 3,737명의 예술인이 동 가점을 받아 선정됐다. 창작디딤돌은 예술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 '예술인 복지법' 상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고 ▲ 가구원(신청인과 주민등록등본 상의 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내이며 ▲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는 등의 예술인에게 격년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 까지 추석연휴 기간 유튜브 ‘대전문화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7 월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 ‘방방곡곡 문화공감 융복 합릴레이공연 흥X힙’ 공연실황 영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악단광칠의 ‘미치고 팔짝 콘서트’, △양왕열 재즈 퀄텟의 ‘붓으로 그리는 재즈’, △전통예술단 아우름의 ‘풍류 플랫폼1-춘향가’,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아기돼지삼형제’, △이날치의 ‘수궁가’ 등이다. 한국관광공사 8000만뷰를 기록하고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날 치는 80년대 신스팝과 뉴 웨이브가 엿보이는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판소리 솔로와 합창이 교차되고 반복되며 신선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수궁가>를 통해 재미난 옛 이야기를 바탕으로 특별한 현 재의 댄스 뮤직을 선보인다. 2019 WOMEX(World Music Expo)공식 쇼케이스 공연, 2020 뉴욕 globalFEST 쇼케이스에 선정되어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는 악단광칠은 ‘미치고 팔짝 콘서트’의 제목처럼 ‘흥’과 ‘신명’으로 무장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 인형극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네이버 나우 출시 1주년을 맞이한 #네이버의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나우(NOW)가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 기술 등을 활용해 차세대 기술 기반의 뮤직 라이브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 나우는 네이버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그동안 안정적인 라이브 기술과 새로운 오디오 포맷 실험으로 뮤직 중심 라이브 오디오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1년 동안 누적 시청자 수 20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10대 시청자들의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나우는 비대면 공연 환경이 다양해지는 만큼 차세대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뮤직 라이브 방송 플랫폼으로 시도를 시작한다. 우선 실시간 라이브 공연에 XR 기술을 적용한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인 'Party B'를 새롭게 선보인다. 'Party B'는 최근 신설된 '빌보드 K-POP 100' 차트에 오른 뮤지션들이 매달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28일 오후 9시에 첫방송 된다.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 크로마키 기법과 XR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 새로운 가상
(사진=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 2020 혁오 콘서트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 사랑으로〉 감성 밴드 혁오(HYUKOH)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명은 2018년 발표한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와 지난 1월 발표한 ‘사랑으로’를 절묘하게 조합한 것으로 혁오의 음악적 지향점이 담겨 있다. 2014년 앨범 <20>으로 데뷔한 혁오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한 가지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허스키한 오혁의 보컬이 시그니처로 인디씬을 대표하는 밴드로 거듭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23개 도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왔고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을 비롯해 노르웨이 오야 페스티벌(OYA Festival)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다. Comment 서유주 기자- 대세 중의 대세 혁오 밴드의 콘서트 꼭 보러 가고 싶다. 김소민 기자- 음악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개성 있는 패션 감각으로 인기가 독보
(백예린/ 박문치 / 밴드 이날치)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소개했던 인디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텐스테이지(1ONSTAGE) 프로젝트를 공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온스테이지는 네이버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창작 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0년 11월 탱고재즈밴드 '라 벤타나'를 시작으로 매주 한 팀씩 총 540여 팀의 뮤지션을 발굴했다. 라이브 영상 콘텐츠만 1천600여 편에 달해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텐스테이지 프로젝트는 ▲팬의 사연으로 20팀의 뮤지션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나에게 온 스테이지' ▲온스테이지 10년 음악 기록을 정리해 보는 팬 투표 'On·Pick' ▲온스테이지 베스트 100곡을 음원으로 발매하는 'O.O=Only Onstage' 등으로 진행된다. 네이버 제공 더불어 온스테이지 단독 음원 100곡을 선정해 온라인 음원으로 발매한다. 오는 11월엔 최고 인기 음악 10곡을 담은 오프라인 한정판 LP로 발매한다. 네이버 음악 플랫폼과 협업도 강화한다. 네이버 '바이브'와 'VIBE 매거진' 등 한정판 굿즈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에선 10월 중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을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최근 전 세계 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한국계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뛰어나다. 평소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자주 듣던 노래가 한국계 뮤지션의 노래라면? 애국심이 생기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더 간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뮤지션들을 소개한다.
한국 사회에서 인디 문화의 발생은 홍익대학교라는 명문 미대를 바탕으로 독립예술의 중심지이자 거대한 문화 생태계를 활발히 형성 중이던 홍대 앞 공간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홍대 앞의 예술적 분위기, 주변에 포진한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 등은 그곳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라이브 공연장들이 실험적인 새로움을 시도하는 장을 마련하도록 했다. 인디 뮤지션들은 라이브 공연장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성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획득했고 주류 음악에 식상한 대중들이 점차 신선한 음악을 듣기 위해 라이브 공연장을 찾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라이브 공연장 없이도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고 눈치 빠른 자본이 홍대 앞을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돈이 되지 않는 소규모 공연장들도 위기를 마주하게 됐다. 이런 라이브 공연장의 부재는 장기적인 음악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이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하루아침에 슈퍼스타가 돼버린 라이브에 능숙하지 못한 아티스트 세대를 만든다. 라이브 공연장은 아마추어인 뮤지션들이 프로페셔날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통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종종 갑작스럽게 뜬 뮤지
아지트 라이브 신규 콘텐츠 '아지트 빛(BEAT)' 촬영 현장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재단을 설립한 이래 음악∙공연∙영화 등 대중문화 분야 젊은 창작자들의 작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꾸준히 도와 왔다. 공식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 출범 2주년을 맞아, 기존 ‘아지트 라이브 세션’과 함께 신규 콘텐츠 ‘아지트 빛(BEAT)’을 추가 운영하며 신인∙인디 뮤지션들의 팬 확보 및 시장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선다. 2018년부터 ‘아지트 라이브’는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16:9 사각 프레임 속 각 뮤지션들의 컬러를 살린 세트를 구성한 가운데 고품질 라이브 무대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재단의 음악 부문 지원 사업인 ‘튠업’에 선정된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디 뮤지션들의 색다른 모습과 새로운 음악들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구독자 15만 이상의 음악 전문 채널로 성장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아지트 빛(BEAT)’은 작은 소품 하나까지 모든 것이 실물로 연출되는 ‘아지트 라이브 세션’과 달리 스튜디오 하얀 배경 위 ‘프로젝션 맵핑’이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무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