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한국 클래식 주역들이 모인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가 제작한 프랑스 현대 음악 거장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의 실내악 대작 '시간의 종말(End of Time)' 뮤직비디오가 한국 시각으로 12월 30일 밤 10시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시간의 종말 프로젝트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와 '검은 티티새(Merle Noir)'를 각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상을 담아내면서 문화 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옮겨지며 변하는 시간,공간의 개념 및 현상과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 인류의 마지막 시대를 예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며 성서 '요한계시록'에서 영감을 받은 작곡가 메시앙의 의도를 반영하며, 전쟁과도 같은 혼돈한 시대에 '진정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의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김가람은 '순수 예술의 본질은 건드리지 않되 전달하는 방식이 새로워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예술의 가장 큰 사회적 가치는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2020년 창궐한 코로나 19로 인해 인디음악 업계는 초토화가 됐다. 2021년에는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인해 인디음악 업계는 여전히 숨통이 꽉 조인 채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했고 인디 음악씬에도 비대면 공연을 이따금 할 수 있게 됐다. 철저한 방역 계획과 백신의 등장으로 대면 공연도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코로나 발생 이후 첫 대면 음악 페스티벌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이 열렸다.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수용 가능 인원은 4000명으로 조정이 됐으며 임시 방역 센터를 마련해 체온 측정과 QR체크인 등에 전력을 기울여 코로나19 확진자 없이 페스티벌을 마무리됐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첫 대규모 야외 공연으로 진행됐다. 당시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백신 패스’가 적용된 첫 공연으로 방역을 최우선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공연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가 확인되거나 PCR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리 사이의 간격을 1m 이상으로 해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했다. 또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있는 푸드존을 분리하는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풍석문화재단이 2021년 12월 17일(금)부터 2022년 3월 1일(화)까지 수원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조선관찰사 베토벤을 초대하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동시대를 산 조선을 대표하는 실학자 서유구(조선, 1763~1845)가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베토벤(독일, 1770~1827)을 초대해 동,서양의 문화를 공유한다는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 최초의 AI 도슨트를 도입해 AI 서유구와 AI 베토벤이 이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관람객의 질문에 답한다. 그 외에도 베토벤의 음악과 생애, 서유구의 다양한 저술과 음악, 음식에 대해서도 AI가 직접 설명해 관람객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할 전망이다. 전시 기간 중 주말에 한해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는 '임원경제지', '정조지'를 기반으로 복원한 전통 과자와 음료 시식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대중의 다양한 관심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의 서유럽의 독일 계몽주의와 동아시아 조선 실학을 공유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AI 도슨트가 관람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17일 공개한 2021년 대한민국 해외 홍보 영상 '숨어있는 케이-유전자를 찾아라(Find the hidden K-DNA)'가 해외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홍보영상 '숨어있는 K-유전자를 찾아라'는 분야별 외국인 전문가에게 대한민국과 한류 콘텐츠의 본질적인 힘을 찾는 5가지 임무를 부여하고 이를 수행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 영상은 공개 7일 만에 조회수 76만건, 댓글 140건(12월 24일 기준)을 기록했다.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유튜브 사용자 쵸로야누 라우라는 '한류를 통해 내 창의성을 다양하고 멋진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고, 한류는 내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순수한 기쁨과 행복감을 가져다 줬다. 이제 나는 한국 문화로부터의 영감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적었다. 불가리아에 거주하는 아이디 '카카오 구아'는 '한국은 더 이상 그냥 아시아 국가가 아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고 모로코의 '살마'는 '한국의 멋진 문화, 언어, 음식, 대중음악에 빠진 지 10년이 됐다. 내 삶에 있어 정말 큰 영감이 됐다'고 썼다. 이처럼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은 영감(In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12월 27일(월)부터 2022년 2월 16일(수)까지 서울 시내 학교와 지역 거점 키움센터 등에서 예술 수업을 진행할 교육예술가(Teaching Artist, TA)와 교육단체를 선발하는 '2022 서울예술교육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는 사업 전환을 모색함으로써 새로운 예술 교육을 시도해왔다. 특히 2022년 공모에서는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축소,조정됐던 사업을 확대해 학생과 시민의 예술 교육 참여 인원을 늘렸다. 또한 예술가, 예술단체, 전문가의 의견 반영으로 운영 방식을 개선해 신규 사업을 안정화하고, 처우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2022 서울예술교육사업' 공모는 27일(월)부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예술놀이랩(LAB) TA' 공모를 시작으로 29일(수) '학교예술교육TA', '지역예술교육TA' 공모 등 총 9개 분야를 신청받는다. 공모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예술교육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예술놀이랩(LAB) TA' 공모는 미래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소재로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운영될 수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글로벌 방송 아리랑TV가 추진하는 소규모 대중음악공연 지원사업 ‘LIVE. ON’의 12월 마지막 주 공연 라인업이 오픈됐다. 12월 마지막 주 공연에는 세인, 아웃오브캠퍼스, 유승우, 하진 / 김아현, 멜로망스, 손지연, 이훈주 / 고요한가을, 소수빈, 신설희, 오세웅 / 김이슬트리오+1, 송영주트리오, 이선지트리오, 장태희트리오까지 총 16개 팀이 출격한다. 27일 공연에는 세인, 아웃오브캠퍼스, 유승우, 하진이 참여하며 28일에는 김아현, 멜로망스, 손지연, 이훈주가 ‘LIVE. ON’ 무대에 오른다. 또, 29일에는 고요한가을, 소수빈, 신설희, 오세웅가 무대를 꾸미며 30일에는 김이슬트리오+1, 송영주트리오, 이선지트리오, 장태희트리오가 12월 마지막 주이자 2021년 ‘LIVE. ON’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아리랑TV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LIVE. ON’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음악공연 업계를 위한 국내 대중음악 지원사업이다.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장과 뮤지션을 지원해 대중음악공연 분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추진됐으며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5일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KBS '다큐온'이 코로나19로 단절된 무대가 열리기를 꿈꾸는 인디 뮤지션들의 현실을 조명한다. 내달 1월 1일 밤 11시에 방영되는 신년기획 '다큐온-일상의 꿈을 노래하다'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홍대 인디밴드를 비롯해 노래하고 음악을 만들던 이들의 모습을 담는다. ◆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그룹 디아코니아의 리더인 최동원씨는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에서도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보컬 레슨까지 비대면 거리두기로 어려워지면서 경제적 여건이 벼랑 끝까지 몰리기도 했고, 그룹 멤버들도 비슷한 이유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던 차에 KBS 오디션 프로그램인 ‘새가수’에 멤버 허은율씨와 함께 출연하면서 무대에 대한 갈증도 풀고 자신들이 속한 그룹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다시 그룹 활동을 재개하려 안간힘을 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본다. ◆ 산업현장에 선 헤비메탈 락커들 4인조 헤비멜탈 락 밴드인 ‘배드램’은 홍대거리에서는 꽤 알려진 실력파 인디밴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무대를 업으로만 삼기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일부 마니아들이 이용했던 소셜 미디어는 새롭고 신선한 트렌드가 탄생하는 장이 됐다. 이용자 간의 네트워킹을 담당하던 소셜 미디어가 유튜브처럼 콘텐츠 소비 채널로 변화하는 등 Z세대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네이버블로그 이용자를 중심으로, 각 플랫폼별 이용 행태와 이미지를 조사해 인사이트를 도출한 'Z세대의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Z세대 찐팬이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트위터' 트위터는 Z세대의 트렌드가 시작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Z세대는 가공되지 않은 '진짜'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타 SNS로 확산하면서 생생한 트렌드를 향유한다. Z세대 트위터 헤비 유저들이 더 자주, 오래 트위터에 머무는 이유다.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별 접속 빈도와 일 평균 이용 시간을 비교해볼 때, 트위터 주 이용자인 헤비 유저는 '하루 평균 10회 이상 접속률(81.6%)'과 '하루 평균 이용 시간(287분)', '직접 콘텐츠 작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매일 듣는 캐롤에 질렸다면 인디 뮤지션들이 선보인 인디 캐롤송을 추천한다. 국내 인디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캐롤송을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를 뻔하지 않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 ◆ 스웨덴세탁소 ‘Snowball (Feat. 바닐라 어쿠스틱)’ 스웨덴세탁소가 2018년 발매한 크리스마스 앨범 ‘Be Your Christmas’의 수록곡 ‘Snowball’은 바닐라어쿠스틱이 보컬로 참여한 곡이다. ‘Snowball oh snowball’처럼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적인 ‘Snowball’은 멜로디 라인이 쉽고 귀여워 듣기 편안하다. ◆ 검정치마 ‘International Love Song’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지닌 검정치마의 정규 2집 앨범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의 수록곡인 ‘International Love Song’이다. 국제적인 사랑 노래라는 제목처럼 전 세계에서 통하는 달달하고 행복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 크리스마스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치스비치 (치즈, 스텔라장, 러비, 박문치) ‘JUST 4 U…’ 90년대 아이돌 비주얼을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문학 분야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최은영, 정현우, 김초엽 작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는 독자가 직접 2021년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소설과 시집을 선정하는 행사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과 한국 시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 소설 분야에서는 소설가 최은영의 '밝은 밤'(최은영, 문학동네)이 득표율 6.9%로 가장 많은 독자들의 표를 얻었다. 그 외에도 '지구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그래도, 아직은 봄밤'(황시운, 교유서가),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이경란, 강), '방금 떠나온 세계'(김초엽, 한겨레출판) 등이 많은 독자의 지지를 얻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한국 시 분야에서는 시인 정현우의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정현우, 창비)가 12.1%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최지은, 창비),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서윤후,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