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 조세이 탄광에서 3일 유해 수습을 위한 잠수 조사가 재개된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에 따르면 이날 조사는 일본인 잠수사가 실시하며 오전 10시께 시작된다. 잠수사는 오후 3시께 뭍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만일 유골이 발견될 경우 조세이 탄광 추도 광장에 안치된다.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 8월 조사에서 두개골을 포함한 인골 4점을 수습했다. 당시 인골을 찾아낸 것은 한국인 잠수사들이었으며, 조선인과 일본인 희생자가 잠들어 있는 조세이 탄광에서 인골이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전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미 유골이 있는 곳을 알고 있기 때문에 3일 조사에서도 유골이 발견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일 대한불교관음종 관계자들이 조세이 탄광에서 위령제를 지낼 예정인데, 유골이 추가로 나온다면 행사 의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이후 핀란드, 태국, 말레이시아 잠수사를 초청해 6일부터 11일까지 추가 잠수 조사를 진행한다. 또 7일
독일 사람들이 갈수록 술을 덜 마시면서 지난해 맥주 판매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판매량은 2024년보다 6.0% 줄어든 약 78억L로 집계됐다. 이는 199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이자 감소 폭 역시 가장 컸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수출 물량을 제외한 국내 소비량은 5.8% 감소한 약 64억L로 집계됐다. 독일은 맥주 본고장을 자처하지만, 판매량은 1994년 115억L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4년에는 러시아에 유럽 1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는 독일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데다 젊은 층도 건강을 챙기느라 알코올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양조장협회(DBB)는 통계청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일본 맥주회사 기린홀딩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24년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86.9L로 1년 전보다 3.1% 줄었다. 이에 따라 1인당 맥주 소비량 순위도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체코는 2024년 1인당 148.8L를 마셔 1993년부터 32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리투아니아(110.6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는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기준을 알 수 없는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소득은 줄었는데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치솟거나, 비슷한 재산을 가졌음에도 구간 차이로 인해 보험료가 급격히 달라지는 현상은 꾸준히 불만의 대상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이런 불합리함을 해결하고 건강보험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2026년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실제 가진 만큼, 번 만큼 내는 공정한 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역가입자의 재산에 매겨지는 보험료 산정 방식의 전면 개편이다. 현재는 재산 수준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그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매기는 '등급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재산이 적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율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는 '역진성' 문제를 안고 있었다. 쉽게 말해, 1억원짜리 집을 가진 사람이 내는 보험료 비율이 100억원짜리 빌딩을 가진 사람의 비율보다 체감상 더 무거웠던 셈이다. 건보당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등급제를 폐지하고, 재산 가액에 일정한 비율을 곱해 보
교육부가 2024년부터 시행해 온 초등학생 돌봄사업 '늘봄학교'가 '온동네 초등돌봄'으로 옷을 갈아입고 한층 촘촘해진다. 늘봄학교가 학교 중심으로 초 1∼2학년 돌봄에 집중했다면, 온동네 초등돌봄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손잡고 초 1∼2학년은 물론 3학년 이상의 '돌봄 사각지대'도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교육부는 3일 '2026년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돌봄 지원 주체를 '학교 중심'에서 '학교+지역사회'로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학교가 지자체와 함께 돌봄·교육을 제공하고 관계부처는 지역별 수요에 맞는 자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에서는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협의체'를, 전체 광역·기초 지자체에서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등이 참여하는 '지역 초등돌봄·교육 협의체'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역별 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협의체 운영비 1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와 지역에 따라 돌봄 인프라가 다른 만큼 돌봄이 촘촘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모델은 지역별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온동네
우리카드가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LCC) 포인트를 통합 적립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카드 UniMile(유니마일)’을 2일 출시했다. 이 카드는 6개 LCC에서 항공권 구매 시 3%의 통합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다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국내 공항 라운지(본인, 연 2회) 및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 수하물 5kg 추가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이 카드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6%도 적립된다. 이와 함께 여행 플랫폼(마이리얼트립, 클룩, 야놀자 등)과 면세점(롯데, 신세계, 신라 등) 업종에서는 2%, 국내 가맹점에서는 전월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0.7%가 적립된다. 우리WON카드 앱 및 간편결제 이용 시에는 추가 3% 청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 LCC 국제선 탑승객 수가 대형 항공사와 외국항공사를 뛰어 넘었다"면서 한 장의 카드로 국내 6개 LCC 포인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3만 3000원이다. 보다 자세
카카오를 비롯한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 범죄의 유력 용의자로 3명의 10대를 추려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정례간담회에서 "카카오 사건 관련, 3명의 용의자를 압축했다"며 "이들이 총 11건의 범죄를 모두 저질렀는지는 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 등에 카카오와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한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이 11차례에 걸쳐 올라왔다. 글 게시자들은 각각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며 범행을 이어갔는데, 최근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A군 등 10대 3명을 특정했다. A군 등은 모두 메신저 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른바 '네임드'(인지도 있는 인물) 유저로, 스와팅을 직접 하거나 타인에게 권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카오 사건 외에 경기남부 지역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스와팅 사건 1건을 더해 총 12건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된 1건은 지난해 12월 31일 누군가가 토스뱅크에 대해 폭파 협박을 하고, 칼부림을 예고하면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가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그래미상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사전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달라이 라마는 '오디오북·내레이션·스토리텔링 레코딩'(Best Audio Book, Narration, and Storytelling Recording)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수상작은 '메디테이션스: 더 리플렉션 오브 히즈 홀리니스 더 달라이 라마'(Meditations: The Reflections Of His Holiness The Dalai Lama)라는 이름의 앨범이다. 그래미 측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내레이션은 깊은 지혜와 부드러운 전달력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며 "일반적 오디오북 형식을 초월한 깊은 명상적 경험을 청취자들에게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앨범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이날 대신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올라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자비의 메시지를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달라이 라마의 앨범이 북인도 힌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모두 91억7000만 달러(한화 약 13조2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인 74억5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대규모 전동화부품 신규 수주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중국·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총 91억70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2일 전했다. 지난해 수주 금액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해외 수주는 대형 전동화 부품과 모듈이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2곳으로부터 각각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모듈을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기업 2곳의 수주액이 전체 수주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 완성차 부품 공급 기간은 장기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현대모비스가 지속 가능한 수주결과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05년 크라이슬러(현 스텔란티스)에 섀시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첨단 휴먼머신이터페이스(HMI)도 북미 메이저 고객사로부터 수주
ABL생명은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 입원·통원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 전 과정을 폭넓게 보장하는 ‘(무)우리WON더담은암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의 주계약은 사망을 보장하며, 고객은 선택 특약 43종을 통해 암 진단비를 비롯해 암검사비, 암주요치료비, 항암약물치료비, 항암방사선치료비, 암 입원·통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납입면제 특약과 암 발병과 연관성이 높은 간·폐·신장질환 진단 특약 등을 추가해 보장 범위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암주요치료비, 암 수술비, 암 입원·통원비 보장을 추가 구성함으로써, 고객의 니즈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로 암 보장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건강등급 적용 특약’을 제도성 특약으로 탑재해 피보험자의 건강등급에 따라 주계약과 선택특약 보험료를 각각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건강등급은 건강등급 산출 모바일 앱 ‘로그(LO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로그’ 앱에 접속해 성별·연령·건강상태·의료이용 정보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 본인의 건강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등급은 BMI(체질량지수)
간밤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많은 눈이 쏟아졌다. 낮은 기온에 내린 눈이 얼면서 길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조심해야 한다. 2일 오전 8시 기준 최근 24시간 내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24시간 최심 신적설)을 보면 강원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에는 눈이 17.3㎝까지 쌓였다. 같은 강원 화천군 광덕고개에는 눈이 한때 16.6㎝까지 쌓이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24시간 최심 신적설이 7.5㎝, 연천군 신서면은 7.6㎝, 구리시와 성남시는 5.5㎝와 5.0㎝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에 한때 7.3㎝의 눈이 쌓였다.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으로 한 서울의 24시간 최심 신적설은 6.2㎝다. 충남 부여군엔 최고 7.8㎝, 전북 순창군 복흥면엔 6.7㎝까지 눈이 쌓였다. 현재 눈구름대는 남부지방을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오전 7시 이후 더 내릴 눈의 양은 울릉도와 독도 3∼8㎝, 호남·경남서부내륙·제주산지 1∼5㎝, 대구와 경북 1∼3㎝, 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경남중부내륙 1㎝ 안팎, 충청·부산·울산·경남(서·중부내륙 제외) 1㎝ 미만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눈이 내리지 않았거나 적게 내린 강원동해안·산지와 영남, 전남 일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