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여파로 갈등을 빚던 '사실상 핵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았다. 7일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당국도 인도가 이날 이른 아침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5곳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의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즉각 밝혔고, 파키스탄 사마TV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 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또 파키스탄은 48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해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이에 수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해 출입국 항공편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제사회 등은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
전 세계 14억명의 신자를 보유한 가톨릭의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막을 올린다. 투표권은 교황의 직위를 뜻하는 '사도좌'(sede)가 공석이 되기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에게 주어진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0개국에서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다. 당초 투표권자는 135명이었으나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뒤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콘클라베는 전쟁과 기후 위기, 이민자, 극우 정치의 도래 등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 가톨릭이 어떤 방향성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흰 연기'가 나올 때까지…철통 보안 속에 투표 콘클라베는 추기경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첫날에는 오후 4시30분에 한 번 투표가 진행된다. 이후엔 매일 오전과 오후에 두 번씩, 최대 네 번 투표가 이뤄진다.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설치된 굴뚝의 연기 색깔을 통해 알 수 있다. 검은 연기가 나오면 3분의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실물 골드바 구매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금테크’ 열풍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4월 말 기준 1조 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말(1조 265억원) 대비 760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1년 전인 2024년 4월 말(6101억원)과 비교하면 1.8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골드뱅킹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뱅킹은 실물 금을 직접 인수하지 않고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이다. 투자자는 은행에 금 계좌를 개설해 실시간 시세에 따라 0.01g 단위로 금을 매매할 수 있으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어 최근 금값 상승과 맞물려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국제 금값은 지난 4월 22일 현물 기준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KRX금시장에서 1
저축은행업계에 대형 인수·합병(M&A)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교보생명에 매각되고, 2위 OK저축은행도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타진하면서 저축은행 시장의 지각변동이 현실화하고 있다. 금융당국 또한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M&A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업계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저축은행 업권의 신속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M&A 기준을 2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적기시정조치(유예 포함)를 받은 저축은행만 구조조정 및 M&A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최근 2년간 분기별 평가에서 자산건전성 4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저축은행도 포함된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기준 역시 기존 9% 이하에서 11% 이하로 확대됐다. 이 같은 기준 완화로 업계에서는 10여 곳 이상의 저축은행이 신규 M&A 대상으로 추가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업계 1·2위사의 대형 거래가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국내 1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인수하기로 결의했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신규 가입 업무 중단을 시작한 5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최근 추가로 공개된 악성 코드 8종의 유입 시점과 발견 장소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6일 조사단은 새로 공개된 악성 코드 8종 역시 해킹 사건 초기에 파악된 악성 코드 4종이 나온 홈가입자서버(HSS)에서 발견된 것인지, 별도 서버 장치에 심겨 있던 것인지 구체적 정황을 분석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보안관제센터에서 데이터가 빠져나간 트래픽 이상을 감지한 이후 과금 분석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심어진 사실과 함께 파일을 삭제한 흔적을 발견했다. 이어 다음날 4G 및 5G 가입자가 음성 통화를 이용할 때 단말 인증을 수행하는 홈가입자서버(HSS)의 데이터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해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3일 '최근 해킹 공격에 악용된 악성 코드 위협정보 2차 공유 및 주의 안내' 공지를 통해 "최근 통신사 침해 사고 대응 중 리눅스 시스템을 대상으로 공격 사례가 확인됐다"며 악성 코드 8종을 추가로 공개했다. 민관
HD현대가 세계 최대 해운 및 물류 기업인 A.P. 몰러 머스크(이하 머스크)와 함께 탈탄소 해운 기술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탈탄소 해운 기술 발전 및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분야의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전했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머스크로부터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 지난해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머스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머스크는 HD현대의 최첨단 선박 탈탄소 기술을 자사의 선단에 적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HD현대는 머스크의 통합 물류 서비스를 계열사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머스크 컨테이너선에 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 기업인 아비커스(Avikus)의 항해 최적화 솔루션 ‘하이나스(HiNAS)’와 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기반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
현대자동차는 밴드 '잔나비'와 협업해 만든 음원 '아름다운 꿈'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와 잔나비는 밴드 잔나비 음악의 키워드인 동심을 주제로 '어른을 위한 동요'라는 콘셉트로 아름다운 꿈을 제작했다. 이번 협업은 지난 2023년 발매된 '포니(Pony)'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음원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세대 간 감성을 잇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3년 헤리티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밴드 잔나비의 레트로 한 음악적 색깔을 담은 '포니'를 선보이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사와 멜로디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곡 아름다운 꿈은 5일 멜론과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비주얼라이저 영상은 노래의 순수한 감성과 동심을 시각적으로 표현됐다고 현대차 측은 부연했다. 영상 곳곳에 현대차의 유스 마케팅과 잔나비의 협업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들을 간접적으로 배치해 보는 이들에게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현대차 측은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잔나비와의 두 번째 협업은 '포니'를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추억을 전했던 첫 번째 협업에 이
하나은행은 9월말까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전했다. HUG 임대보증금보증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입자가 임대주택에서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개인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임대사업자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 반환을 책임진다. 하나은행에서 가입 가능한 보증 대상 주택은 아파트, 주거용오피스텔, 연립, 다세대주택이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HUG 임대보증금보증에 가입한 개인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한다. HUG 임대보증금보증 상품 가입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개인임대사업자가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전세보험 상품을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며 “하나은행은 개인임대사업자 손님의 편의성 증진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HUG 임대보증금보증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
아시아나항공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 진로특강(옛 색동나래교실)'을 열었다고 6일 전했다. 항공 진로특강은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교육 기부 활동이다. 항공 진로특강에 참여한 2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은 현업 종사자로부터 생생한 항공 진로 정보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특강에는 아시아나항공 운항 및 객실승무원, 항공 정비사들을 비롯해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도 참여, 초중고 학생들에게 직업 강연을 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날 강연한 최다혜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은 “미래의 항공분야 꿈나무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 기쁘고, 처음으로 대한항공과 함께 진행하는 강연이라 더욱 설레고 뜻깊다”라며 “어린이날 연휴 중에도 찾아온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항공 진로특강은 지금까지 모두 39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청소년 교육기부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교육부 주관 우수기업부문 3년 연속 수상 및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월경 주기가 35일을 초과하거나 1년에 8회 이하에 그치는 등 불규칙하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유무를 진단해보는 것이 좋다. 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인해 생기는 내분비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6∼15%에서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생리 불순, 남성호르몬 증가(탈모 등), 초음파 검사 결과상 특이사항(난소에 2∼9㎜의 난포가 12개 이상 보이거나 난소 부피가 10㎤ 이상)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시상하부의 신호를 받아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그리고 난소에 이르는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식습관·운동 부족·늘어난 체중도 영향을 준다. 사람마다 증상은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 증상으로는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없는 배란 장애, 자궁 출혈, 난임, 여드름, 얼굴·팔·다리의 과도한 털, 두피 탈모, 비만, 이상지질혈증, 당뇨, 고혈압 등이 꼽힌다. 특히 진단 기준인 월경 주기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월경주기가 21일보다 짧거나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