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싱어송라이터 시키(CIKI)가 새 앨범 ‘BUSY DOING NOTHING’의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콘셉트 이미지와 트랙리스트를 소개했으며, 순차적으로 하이라이트 메들리, 리릭 비디오, 앨범커버 등을 전할 예정이다. 시키는 담담한 어조와 세련된 멜로디로 인디팝 씬에서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이다. 인디팝, 알앤비 등의 방향성을 이어가면서도 자신만의 색채가 또렷한 노래를 창작하기로 유명하다. 2018년 11월 첫 메이저 싱글 ‘사이’를 공개한 이후, ‘BOKE’, ‘I AM SARA’, ‘overdose’, ‘Endless Summer’ 등을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키는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누적 스트리밍 1,3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키의 팬들은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목소리를 꼽는다. 시키는 특유의 몽환적이고도 읊조리는 듯한 발성으로 음악 팬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한다. 인디팝 특유의 비주류 감성과 더불어 최근에는 시티팝 장르와 희망적 멜로디에도 도전하는 등 다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전년 대비 10% 넘게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메세나협회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695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2020년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778억4900만 원이다. 지원 기업수는 390개사, 지원 건수는 95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지원 총액은 14.6%(302억9500만 원) 감소했다. 지원 기업수와 지원 건수도 각각 28.7%, 33.4%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7년부터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2020년부터 확산된 코로나19의 여파가 가장 크다. 협회는 "관객과 대면하며 현장에서 소통해온 문화예술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침체되면서, 줄어든 문화예술 활동만큼 기업의 지원도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2020년 한 해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한 인프라 분야(공연장, 복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가수 하현상이 2021년 7월 상반기 케이인디차트(K-IndieChart) 1위에 올랐다.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는 하현상의 첫 솔로 앨범 'My Poor Lonely Heart'가 재진입 후 2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판매량으로 어느덧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6일 케이인디차트 측은 2021년 06월 11일부터 2021년 06월 25일까지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케이인디차트 순위(K-Indie Chart vol. 200)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위는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의 11번째 앨범 'petrichor'이다. 최근 '장필순 Reminds 조동진', 'soony re:work-1 장필순'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신보에는 포크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합쳐진 생동감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팝 밴드 HeMeets의 '화성침공'이 5위로 첫 진입 했다. 그룹사운드로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첫 앨범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와 재치 있는 가사, 복고풍의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음악적인 장치가 어우러진 트랙을 만날 수 있다. 마장뮤직앤픽처스가 국내 알앤비&소울의 발전을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바람 같은 콘서트가 열린다. 칠리뮤직코리아 레이블이 소속 가수들과 함께 케이티엔지 상상 마당 라이브 홀에서 오는 20일부터 4일간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칠리뮤직코리아는 2002년부터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음악의 국내 라이센스발매, 국내 인디, 재즈씬 중심의 로컬 예술가를 발굴을 비롯해 음반 제작, 공연 매니지먼트 까지 음악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도모하는 레이블이다. 20일은 혼성그룹 오드트리가 공연을 연다. 노래하는 도슨트 이한율과 음악과 영상감독이자 기타리스트인 이섭으로 결성된 혼성듀오인 오드트리는 재즈 버스커 팀으로 알려졌다. 거리에서 수많은 관객과 음악적 소통을 이어오며 그들만의 음악색을 구축해오고 있다. 깊이감이 남다른 감성의 음악을 선보이며 재즈가 결합한 어쿠스틱 장르를 소개한다. ‘이상한 나무’라는 팀 이름처럼 나무가 돼 언제든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안식처와 같은 존재가 되는 음악을 만든다. 21일에는 떠오르는 음색 천재 이나래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013년 'Raining In Amsterdam'으로 데뷔한 이나래는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0일 오후 7시 ‘2021 판타스틱 뮤직페스티벌’을 유튜브에서 방송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와 부천시가 지원하는 해당 페스티벌은 약 13: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인디뮤지션 총 10팀이 출연한다. 뮤지션은 7월 음원을 발표하고 락밴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밴드 데일(Band DALE), 2018년 데뷔하여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규민, 우리 대중음악과 미국의 스윙음악을 주력으로 활동하는 더 블리스 코리아(The Bliss Korea), 힙합 알앤비 듀오 핀휠(PINWHEEL), 솔로 알앤비 보컬리스트 디오린(D.orin), 레트로 팝밴드 누군가의 앨리(Someone’s Alley), 팝과 재즈를 기반으로 하는 윤형밴드, 상큼한 청년밴드 집엔, 카메라와 닭다리를 좋아한다는 코닥다리, 재즈 싱어송라이터 남달리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가진 뮤지션 10팀이 만들어 낸, 라이브 무대이지만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미가 가미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 이후에는 페스티벌을 함께 즐기고 참여해준 팬들의 댓글, 좋아요 수와 별도 심사결과를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마포구 홍대 주변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겨우 찾은 공연업계의 한 줄기 희망마저 없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8일부터 방역 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이 정지되는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적용돼 공연업계의 한숨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김부겸 총리는 서울 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 점검 회의에서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내일모레(8일)부터 적용된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중대한 방역 수칙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간 영업이 정지되는 강력한 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디씬의 성지인 홍대의 라이브 클럽은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거나 운영이 중단됐다. 인디 가수들의 유일한 무대가 되는 라이브 클럽은 공연이 취소되면 매출의 90% 가까이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운영을 이어가는 클럽들도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일어난 클럽 발 확진자가 라이브 클럽을 다녀간 것을 계기로 또다시 공연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확진자가 다녀갔던 홍대의 라이브 클럽은 FF클럽으로 20년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과 언어천재이자 음악천재 스텔라장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무대를 선보인다. 루시드폴과 스텔라장은 이번 무대에서 소편성의 악기 구성으로 어쿠스틱하게 관객과 만난다. 각각 스위스 로잔과 프랑스 파리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공대생 출신이라는 독특한 공통점이 있는 루시드폴과 스텔라장은 이번 무대에서 기타 연주로 어쿠스틱하게 솔로 무대를 선보인 뒤 각각 밴드와 함께하는 개인 무대에 더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루시드폴은 1997년 인디밴드 미선이로 데뷔한 뒤, 2001년을 시작으로 2019년 반려견 보현과 함께 한 앨범 '너와 나'까지 9장을 솔로 앨범을 냈다. 루시트폴은 섬세한 감수성을 가져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노랫말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주도에 내려가 귤농사를 짓는 바쁜 일상으로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것을 오랜만이라 많은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루시드폴과 오랜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베이시스트 황호규와 트리오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청춘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은 2014년 '어제차이고'로 가수 활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2014년 개봉해 장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음악 영화 ‘비긴어게인’은 2006년 ‘원스’로 음악 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른 존 카니 감독이 다시금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여기에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담 리바인 등 당대 최고의 배우와 가수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던 작품이다. 영화는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다. 극 중 싱어송라이터 ‘그레타’와 음반 프로듀서 ‘댄’이 뉴욕의 곳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아름다운 배경과 OST로 찬사를 받았다. 특히 촬영 당시 현장의 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 뉴욕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했는데 뒷 골목 아이들의 소리를 녹음해 코러스로 이용하고 옥상에서의 바람 소리 하나도 효과음으로 기용하는 식이다. 이와 같은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각 장소의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뉴욕을 가보지 않아도 뉴욕 곳곳의 소리와 OST로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극찬을 받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인생 영화로 등극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이 영화 ‘비긴 어게인’이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
[라온뉴스 김소민 기자] 공연업계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음악 산업계의 피해 규모를 발표한 바 있는데 집계자료에 따르면 홍대 인근 공연장의 콘서트는 총 162건이 취소돼 약 10억 76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회원사의 공연은 89건이 취소, 약 138억 700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전국단위로 확대하면 총 283건이 무산되면서 피해액은 약 1063억 8300만 원에 이르며 총 피해추산결과 539건의 공연이 취소됐고 손해액은 약 1212억 660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공연업계는 이러한 상황들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대응책을 강구하게 됐고 이로 인해 ‘온라인공연’이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 늘어나는 온라인 공연, 한계점도 있어 온라인 공연은 이미 제작된 기획공연 영상이나 기록영상을 송출하거나 기존에 예정돼 있던 공연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로나 이전부터 공연 영상화 사업을 주도했던 베를린 필하모닉과 메트 오페라의 온라인 공연 송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공연 단체 및 극장들이 온라인 공연 서비스 제공에 동참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인디음악이 헤비메탈과 펑크 일색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깨고 델리스파이스는 모던 록을 들고 나타났다. 록의 기본 정신인 시대에 대한 냉정한 비판, 진취적인 면모는 유지하되, 멜로디를 중시하고 규격화되지 않은 비정형성을 더한 것이 모던 록이다. 흔히 무정형, 감수성 위주의 음악이라고도 한다. 정제된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모던 록은 단순한 구성과 깔끔한 사운드를 포함한다. 델라스파이스는 팝적이고 쉬운 멜로디에 기타가 어우러져 섬세하고 서정적인 ‘차우차우’로 홍대 씬에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대중들에게 시대의 뮤지션임을 각인시켰다. 델리스파이스는 멤버 결성 과정부터 인디 정신 그 자체였다. 1995년 PC통신 하이텔 게시판에 ‘U2와 R.E.M.과 같은 음악을 하려고 한다’는 광고를 게시해 멤버들을 모집하고 밴드를 결성한 일화로 유명하다. 데뷔앨범 <Delli Spice>에 수록된 ‘차우차우’ 한 곡만으로 전설이 된 이들은 인디 장르 중에서도 마이너하게 취급받던 모던 록을 시도했다. '한국에서 모던 록은 성공할 수 없다'던 평론가들의 비난이 무색하리만큼 '차우차우'는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와 함께 한국 인디의 송가, 1세대 인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