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숫자가 1년 전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아미(BTS 팬덤)'들이 한국으로 모여드는 모습이다. 2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승무원 제외)의 수는 109만9천700명으로 집계됐다. 82만8천500명이었던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년 새 27만1천200명(32.7%)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는 21일 BTS 컴백 공연에 맞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연이 임박한 19·20일에 입국하는 관광객까지 고려하면, 1년 전보다 50% 이상 입국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BTS는 이날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연다. 이날 공연에는 2만2천명의 관람객에 더해 관광객 등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BTS 효과'를 입증하듯, 이달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광화문 광장 일대가 사실상 '요새'에 가까운 경비 체계로 탈바꿈한다. 경찰은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는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만∼25만명이 모인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최대 규모다. 월드컵 때와 달리 외국인 관람객이 대거 몰리고, 중동 상황까지 겹쳐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 소방, 서울시, 정부기관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연 당일에는 인파 안전관리, 테러 대응을 위해 기동대 72개 부대, 형사 35개팀 등 6천700여명의 경찰관이 동원된다. 이외에도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이 8천200여명 배치된다. 시·자치구·소방 당국 3천400여명, 주최 측 4천800여명으로 이뤄졌다. 소방차도 102대 투입된다. 안전 관리에만 약 1만5천여명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은 행사장 인근에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을 배치하고 '재밍건' 등 드론 감지 및 차단을 위한 장비·차량 등을 운용할 계획이다. 공연 당일 바리케이드 및 경찰버스 차벽 등을 동원해 주요 도로 5곳, 이면도로 15곳에 3중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과 같은 테러 시도를 봉쇄할 방침이다. 컴백 공연을 전후로 민
'남양주 스토킹 살해' 사건으로 피해자 보호조치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실제 당국이 가해자의 신체를 제한하는 강한 조치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경기북부에서 경찰이 검거한 스토킹 범죄 2천여건 가운데 강한 수준의 잠정조치를 신청한 사례는 10%에 그쳤고, 경찰의 신청이 법원 문턱을 넘는 비율도 30%대로 집계됐다.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적용하려 해도 범행 정황과 반복성 입증, 법원 판단 기준 등에 막혀 실제 집행까지 이어지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서 2024∼2025년 스토킹 범죄 검거 건수는 모두 2천72건이었지만, 같은 기간 스토킹 잠정조치 3의2호 신청은 30건, 4호 신청은 196건에 그쳤다.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는 1호 서면 경고, 2호 100m 이내 접근금지, 3호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3의2호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4호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으로 단계적으로 조치 강도가 높아진다. 이 가운데 3의2호와 4호는 가해자의 동선이나 신체를 직접 통제하는 '강한 잠정조치'로 꼽힌다. 경찰의 검거 건수 대비 신청률을 보면
이륜자동차(오토바이)의 뒷번호판 크기가 30% 이상 커지고, 전국 단일 번호 체계에 기반한 새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불법 운행 단속을 위한 시인성이 높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개선 사항을 담은 새 이륜차 번호판 체계를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새 체계는 배달 서비스 확산으로 이륜차 운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기존의 작은 번호판 크기와 디자인은 무인 카메라나 야간 단속 시 시인성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이 추진됐다. 새 번호판은 지역별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일반 자동차처럼 전국 어디서나 똑같이 쓰이는 전국 단위 번호 체계로 바뀌었다. 그간 이륜차 번호판 위쪽에 적혔던 '서울', '경기' 등 행정구역 명칭은 사라지고, 전국 단위의 번호를 부여했다. 번호판 크기는 기존 210㎜·115㎜에서 210㎜·150㎜로 세로 길이를 늘여 전체 면적을 30.4%가량 넓혔다. 흰색 바탕은 유지하되 청색 대신 검은색 글씨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이고 단속 장비의 인식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23년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마련한 변경안에 대해 2024년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및 일반 국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의
정부는 방탄소년단(BTS)의 오는 21일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의 테러 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0시부터 21일 24시까지 종로구·중구 지역에 대한 테러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된다. '테러 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된다. 이번 조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안전 대책 강구 지시에 따라 대테러 안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감안할 때 방탄소년단 공연과 같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한 테러 위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경보 단계별 대응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주요 행사장 고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경계와 순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합동 대응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보 발령을 계기로 모든 관계기관이 하나로 협력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행사 기간 어떤 상황에도 신속하고 빈틈없이 대응해 공연이 성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천 청라하늘대교(제3연륙교)의 관광 시설이 다음 달 개장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하늘대교 주탑 전망대를 비롯한 관광 시설을 다음 달 개장하기 위해 인테리어와 운영업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해발 184.2m 높이의 전망대는 청라·영종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서해가 함께 만들어낸 절경을 자랑하며, 맑은 날에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 전망대에는 관광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밑이 내려다보이는 외부 공간을 걷는 '엣지워크'도 설치됐다. 주탑 하부에는 교량에 쏜 빛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연출하는 '바다영화관'과 다양한 각도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산책용 보행데크도 마련됐다. 인천경제청은 시설 운영을 위해 '제3연륙교 관광시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마련한 뒤 입법예고 절차도 밟고 있다. 시설 이용료는 전망대 1만5천원, 엣지워크(전망대 포함) 6만원으로 인천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교량 주변 25만7천㎡ 부지에 문화·관광 친수공원을 조성해 일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라하늘대교 주탑
'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가 4년새 2.3배로 증가했다.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처방 환자는 4년새 200만명 가까이 급증해 의료용 마약류 관리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2천19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8만6천명(0.9%) 증가했다. 2021년 1천884만4천명에서 매년 증가하며 4년간 총 135만2천명(7.2%) 늘었다. 작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19억5천724만4천개로 전년보다 1.6%(3천61만4천개), 4년전보다 7.1%(1억2천936만5천개) 많아졌다. 의료용 마약류 중 프로포폴 처방 환자는 작년 1천175만2천765명으로 4년전보다 197만7천691명(20.2%) 급증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43만1천724명(3.8%)으로, 직전 연도인 2024년 증가분 29만3천218명(2.7%)과 비교해 1.5배나 가팔라졌다.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도 처방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작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는 39만2천명으로 4년전 17만530명의 2.3배로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는 초등학생이 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초·중·고교생의 피해 응답률은 3%로, 여전히 초등학생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202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초4∼고2 재학생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여 인원은 약 17만명(참여율 76.6%)이다. 먼저 학폭 피해 응답률을 보면 초·중·고교생 평균 3.0%였다. 이는 피해 응답률이 역대 최고치였던 '2025년 1차 실태조사' 때보다도 높은 수치다. 당시 학폭 피해 응답률은 2.5%였다. 다만 1차는 전수조사였던 반면 2차는 표본조사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학교급별 학폭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이 5.1%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2.4%, 고등학생 1.0%였다. 피해 유형별(복수 응답)로 보면 언어폭력이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집단따돌림(15.3%), 신체폭력(13.9%), 사이버폭력(6.8%) 순이었다. 스토킹(5.6%)과 성폭력(5.1%) 비중도 작지 않았다.
50세 이상 여성 4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퇴골(엉덩이뼈) 골절로 이어질 시 사망률이 최대 30%에 달한다며 예방과 치료를 당부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이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최근 발간한 요약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자 4.4%, 여자 23.5%였다. 추정 유병자 수는 남자 48만명, 여자 283만명이었다. 유병률을 연령별로 세분화해 보면 남성의 경우 50대 4.1%, 60대 4.4%, 70대 이상 4.8%였고 여성은 50대 12.7%, 60대 21.4%, 70대 이상 37.2%로 양쪽 성별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도 증가했다. 질병청이 유병자 수가 많은 여성층만을 대상으로 연령과 소득 수준 영향을 보정해 골다공증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유병자의 저체중률은 5.6%로 비(非)유병자(1.7%)보다 높았다. 골절 진단 경험률도 유병자 31.6%, 비유병자 20.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병자가 높았으며, 칼슘 1일 섭취량은 비유병자 487.2㎎, 유병자 449.5㎎으로 골다공증 유병자의 섭취량이 더 낮았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 흡연·고위험 음주·신체활동·혈중
정부가 서울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를 계기로 서울 시내 숙박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선다.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소재 숙박시설 7천338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4천904개소, 한옥체험업 381개소, 종로구·중구 숙박시설 2천53개소다. 이 가운데 이번 화재 사고와 같은 캡슐 형태 수면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은 45개소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현장 방문을 통해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 교육과 화재 예방 안내도 실시한다. 특히 방문객 밀집이 예상되는 종로구·중구 숙박시설과 서울 시내 캡슐형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한다. 행안부는 소방청과 지방정부,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좁은 공간에 밀집된 구조로 화재 확산 우려가 큰 캡슐형 숙소 등에 대해서는 표본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소방검사 결과가 나오면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