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6년이 훌쩍 넘었지만, 국회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있다.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과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모자보건학회가 발간한 '해외사례 비교를 통한 인공임신중절 정책연구' 보고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인공임신중절을 처벌의 영역이 아닌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보건의료 서비스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프랑스는 임신 14주까지 여성의 요청에 따라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모든 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한다. 독일은 원칙적으로 불법이지만 임신 12주 이내에 지정된 기관에서 상담받으면 처벌하지 않는 '상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캐나다는 1988년 낙태죄를 완전히 폐지하고 이를 의료 행위의 일부로 다룬다. 이들 국가는 단순히 허용 여부를 넘어 안전한 시술 환경을 보장하고, 여성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상담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것(오커스를 통한 중국 억제)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는 최고의 장비를 갖고 있고 모든 면에서 최고다"라며 "누구도 그것에 맞서려 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대만이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the apple of his eye)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에 2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장보다 3.94% 오른 262.24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6일 기록한 259.02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장중에는 264.38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천917억달러를 기록해 4조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앞서 애플 주가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한 지난 4월 172.42달러까지 내렸다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달 하순에서야 연중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판매 첫 10일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이전 모델인 아이폰16보다 14% 더 많이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이 이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선임 분석가는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은 가격 대비 훌륭한 가치를 제공한다. 더 나은 칩, 개선된 디스플레이, 더 높은 기본 저장 용량, 셀피 카메라 업그레이드까지 모든 것을 갖췄는데 작년의 아이폰16
국내외 금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12년째 금 매입을 중단하며 변함없는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는 자산 배분을 적극 조정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금 매입 계획이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 총재는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질의에 “최근 3년간 외환시장 개입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국면이었다”라며 “외환보유액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자산 배분 전략을 고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 가격은 달러의 안전자산 위치 변화와 관련돼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다른 질의에서도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우며, 단기적으로는 금 보유 확대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 사이 약 90톤의 금을 온스당 평균 1,628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금값 하락으로 인해 평가손실 약 1조 5500억원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01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이후 매입 중단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한은의 금 보유량은 104.4톤(외환보유액의 약 1.
연말을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이 강화되고, 은행별 한도가 이미 소진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올해 12월 내 실행 예정인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대출모집법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실행분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라며 “기존 접수 건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만 내년 1월 이후 실행 건부터 신규 접수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역시 연말까지 대출상담사 채널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막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라며 “지점 내 직접 상담 중심으로만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11월 실행분까지 한도가 모두 소진됐고, 12월분 한도를 검토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접수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 역시 총량 목표 달성을 위한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우리은행은 한발 더 나아가 영업점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판매 한도를 월 10억 원으로 제한했다. 입주자금대출(정책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럭셔리 중형 SUV ‘2026 GV70(이하 GV70)’을 출시했다고 20일 전했다. 연식변경 모델인 GV70은 NVH 성능이 강화됐다. ‘언더 커버 흡음재’를 더하고 2.5 터보 모델에는 엔진 진동 전달을 줄여주는 ‘엔진 서포트 댐퍼’를 추가해 NVH 성능을 끌어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 패키지 구성을 변경했다. 기존 GV70 가솔린 2.5 터보 19인치 휠 모델 ‘스포츠 패키지’에 포함됐던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SD)를 선택 사양으로 변경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스포츠 패키지의 몰딩부 소재와 색상을 제네시스 블랙 라인업과 동일하게 변경하고 ‘스탠다드 디자인’의 시트에 천연 가죽 적용범위를 확대, 고급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파퓰러 패키지 I’을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로 ▲‘파퓰러 패키지 II’를 파퓰러 패키지 I,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I’, ‘2열 컴포트 패키지’, ‘빌트인 캠 패키지’로 재구성했다. 제네시스는 이외에도 GV70 후면부에 제네시스(GENESIS) 레터링을 단독으로 적용해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측면부에는
KB국민카드가 미식 지원금 100만원을 쏜다. KB국민카드는 KB Pay(페이) 고객을 대상으로 미식, 쇼핑 지원금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고 20일 전했다. KB국민카드는 우선 ‘맛있는 가을, KB Pay가 미식 지원금을 쏜다!’ 이벤트를 11월 2일까지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이벤트 기간 동안 응모 및 푸시 알림 동의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KB Pay 머니쿠폰 100만원 10명, KB Pay 머니쿠폰 10만원 100명, KB Pay 머니쿠폰 1만원 1000명, KB Pay 머니쿠폰 1000원 10000명 총 11110명에게 경품이 제공된다. KB Pay를 신규로 가입하면 추첨 기회 2회, KB Pay로 결제하면 추첨 기회 3회를 더 얻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 11월 9일까지 ‘가을쇼핑 KB Pay에서 쿠팡 캐시 받고 풍성하게!’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응모 및 푸시 알림 동의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쿠팡캐시 교환권 10만원 50명, 쿠팡캐시 교환권 5만원 100명, 쿠팡캐시 교환권 1만원 500명, 쿠팡캐시 교환권 5000원 1350명 총 2000명에게 경품이 제공된다. 기간 중 KB Pay 신규 가입 시 추첨 기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체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 복구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복구 상황이 점진적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 총 709개 시스템 중 373개가 복구돼 전체 시스템의 52.6%가 정상화됐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2등급 시스템의 복구율은 각각 77.5%, 64.7%다. 윤 본부장은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종합관리시스템' 복구로 장기 이식 환자의 수술 일정과 혈액 공급 관리가 정상화됐고, 내일부터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복구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긴급 구조와 재난 현장 대응에 이용하는 소방청의 '구조·생활 안전활동정보시스템도 복구됐다. 윤 본부장은 아울러 "7전산실의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4개의) 복구가 완료됐다"며 "데이터 복원 기반이 확보된 만큼 시스템 복구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5층까지 총 9개 전산실로 구성돼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KB 탄소관리시스템’ 신규 이용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 탄소관리 첫걸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전했다.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KB 탄소관리시스템은 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할 수 있는 KB국민은행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한국전력 오픈 API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 기술 ‘KB AI-OCR’을 적용해 에너지 데이터 수집 과정을 자동화했다. KB 탄소관리시스템 이용 기업은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감축목표 대비 실적 ▲배출량 추이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계열사 및 협력사 등의 배출량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이용 중인 법인기업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업종별 배출시설 목록 자동생성부터 배출량 산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KB 탄소관리시스템에 에너지 사용량을 등록하고 탄소배출량을 산정한 선착순 50개 기업에게는 5만원권 스타벅스 상품권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유럽연합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25 한화생명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0일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한화생명의 주요 고객을 비롯해 지역사회 주민과 사각지대 청년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데뷔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 '희야', '네버엔딩스토리' 등 20여곡을 열창했다. 2004년 첫 공연을 시작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한화생명 콘서트는 매년 대중음악,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문화 나눔 프로그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문화예술을 통해 취약계층을 포함한 더 많은 이웃들과 소통하고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14일 천안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부산·광주 등 5개 도시에서 2025 한화생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공연에는 역대 최대인 총 1만5000여명의 관객이 전국의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