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로 유명한 모델 헤일리 비버(28)가 자신이 창업한 화장품 브랜드를 거액에 다른 업체에 매각해 사업가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됐다. 뉴욕증시 상장사인 미국의 화장품 업체 '엘프 뷰티'는 28일(현지시간) 기초화장품(스킨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헤일리 비버의 화장품 브랜드 '로드'(Rhode)를 10억달러(약 1조3천7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타랑 아민 엘프 뷰티 최고경영자(CEO)는 "로드는 로켓처럼 성장할 준비가 돼 있는 아름다운 브랜드"라며 "우리는 이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프 뷰티는 비버가 이후에도 로드 창업자 역할을 계속 수행하면서 엘프 뷰티의 최고창작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 및 혁신 담당 수장을 맡아 제품 혁신과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버는 2022년 다른 2명과 함께 자신의 중간 이름을 딴 '로드'를 창업해 3년 만에 브랜드 가치를 급속히 키웠다. 지난 3월 말 마감한 회계연도 1년간 고객 기반을 2배로 확대했으며 2억1천200만달러(약 2천915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성장은 주로 온라인몰을 통
28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한 산간마을을 대규모 산사태가 덮쳐 마을의 90%가 매몰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테판 간저 발레주(州) 주의원은 이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 발생한 산사태만 해도 이미 엄청난 규모였다"며 "언뜻 보기에도 마을의 90%가 토사에 덮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알프스산맥 빙하의 거대한 일부가 붕괴하는 장면이 드론 영상에 포착됐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 조각과 막대한 양의 바위, 토사가 발레주 블라텐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 산사태는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을 동반했고, 거대한 먼지구름이 일대를 뒤덮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다행히 산사태 경보 시스템 덕분에 블라텐 마을 주민 약 300명은 지난 19일 미리 대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명이 실종됐고, 마을 내 주택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티아스 벨발트 블라텐 시장은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마을을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정부는 블라텐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최소한 인근 지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이 정부 주관 항공사 평가에서 안전성 분야 최저점을 받았다. 운항 신뢰성 분야에서는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10개 국적 항공사와 국내에 취항하는 43개 외국 항공사 등 53개 국내외 항공사와 국내 6개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를 29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2013년부터 항공 서비스 평가를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매년, 지난해부터는 반년 단위로 평가 결과를 공표해 왔다. 항공사 평가는 ▲ 안전성 ▲ 정시성을 포함한 국내선·국제선 각 부문 운항 신뢰성 ▲ 이용자 보호 충실성 ▲ 이용자 만족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국적사만 평가한 안전성 부문에서는 179명의 인명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이 평가 기준상 최저 등급인 F(매우 불량)를 받았다. 항공 서비스 평가 결과 안전성에서 F를 받은 사례는 처음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항공안전법 위반 등으로 다수의 과징금 처분이 내려진 티웨이항공도 E+(불량)을 받았고, 정비 요인으로 회항이 발생한 에어프레미아(C), 이스타항공(B+) 등도 평가가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케빈 코스트너(70)가 최근작인 영화를 연출하는 과정에 각본에 없던 성폭행 장면을 추가했다는 이유로 해당 장면을 연기한 대역 여배우에게 소송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피플지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영화 '수평선: 미국의 전설-2장'에 주연 여배우 대역으로 출연한 데빈 라벨라는 코스트너와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라벨라 측은 소장에서 "2023년 5월 2일 코스트너가 감독한 영화 촬영장에서 폭력적이고 시나리오에 없는, 예정되지 않은 강간 장면의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코스트너 감독의 갑작스러운 강간 장면 추가로 주연 여배우인 엘라 헌트가 당황해 촬영을 거부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사전에 대역 배우로 계약한 라벨라가 촬영에 투입됐지만 당시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있던 상태였다는 것이 라벨라 측 주장이다. 라벨라 측은 "코스트너가 강간 장면의 다양한 촬영을 실험하는 동안 반복적으로 공격당했다"고 소장에 썼다. 라벨라의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남성 중심적이고 성차별적인 할리우드 영화 제작의 명확한 사례"라며 "우리 의뢰인은 명백한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지 못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계약 이전과 관련해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5대 대형 손보사가 참여하는 가교보험사 설립 논의가 첫발을 뗐다. 반면 MG손보 노동조합은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고용 불안에 반발하며 총파업 결의를 공식화하는 등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5대 손보사는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서 MG손보 계약 이전과 가교보험사 설립을 위한 ‘공동경영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가교보험사 운영 계획, 계약 이전 절차, 새 사명 결정 등 실무적 논의에 착수했다. 예보는 보험업법상 가교보험사 설립을 위한 최소 자본금 300억 원을 출자한 상태다. 가교보험사는 부실 보험사의 기존 계약을 일시적으로 인수·관리한 뒤 향후 정상 보험사로 이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당국은 MG손보의 121만 명 계약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2~3분기 중 계약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MG손보 노조는 정부의 가교보험사 설립과 구조조정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영업 일부정지 규탄 및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회계부정 신고제도가 포상금 상향 등 제도 개선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이 총 40건, 19억 2000만 원 지급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4건에 4억 5000만 원이 지급돼 지난해 전체 지급액(4억 700만 원)을 이미 넘어섰다. 금융위는 2023년부터 포상금 산정 기준금액을 기존 최대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2배 상향했다. 그 결과 2019년 81건에 불과했던 회계부정 신고건수는 2024년 17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 5월까지도 72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신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포상금은 피신고 회사의 상장·비상장 여부, 신고 내용과 조사 결과의 연관성, 제출한 증거자료의 충분성·중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제도 활성화에 따라 신고 내용의 구체성도 크게 높아졌다. 신고자들은 회사의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한 상세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증권선물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구체적 사정을 진술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위는 회계부정 신고건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으며, 특히 신고를 통해 적발된 사건의 약 75%에 '고의·중과실'에 해
신한은행은 다음 달 9일까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집관(집에서 관람)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전했다. 신한은행은 KBO 리그 공식 채널인 TV 및 모바일(TVING) OTT 중계 화면을 통해 ‘집관(집에서 관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40명)을 통해 도미노피자 포테이토(오리지널) L 사이즈와 콜라(1.25L)를 제공할 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KBO 리그 집관 인증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신한KBO집관러, #이맛에집관)와 함께 업로드하고 신한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집관 완료’ 댓글을 남기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BO 리그를 관람하는 고객에게 작지만 즐거운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한 하면 야구, 야구하면 신한’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야구팬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KBO와 2027년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연장하며 장기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KBO 및 각 구단 연계 금융상품 개발 ▲야구인 대상 자산관리 및 금융컨설팅 ▲유소년 야구 지원 및 국가
KB국민카드가 연령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는 ‘KB 틴업 체크카드’를 29일 출시한다. 이 체크카드는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미성년 고객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연령과 소비패턴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카드다. 이 카드는 우선 KB Pay(페이) 오프라인 결제 시 2%(월 5000원), 편의점(CU, 세븐일레븐) 5%(월 1000원), 쇼핑(다이소,올리브영, KB Pay 쇼핑) 5%(월 1000원), 스터디(독서실 업종) 5%(월 1000원), 문구(서점, 문구점 업종) 5%(월 1000원) 등 나이와 관계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6세부터는 전월 실적(10만원 이상)에 따라 PC방 5%(월 1000원), 모바일(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5%(월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9세부터는 외식(패밀리레스토랑 업종) 10% 할인(월 3000원, 건당 3만원 이상 시)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청소년 고객 취향에 따라 기본형과 캐리터형(6종)으로 출시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연령대별 맞춤형 혜택과 인기 캐릭터 디자인, 랜덤 발급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더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성장하는 고객에게 맞춰 상품 혜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이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공식 관용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27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김일범 현대차 GPO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9 공식 관용차 전달식을 가졌다고 28일 전했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공식 관용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9은 향후 주한 네덜란드 대사의 공식 행사 및 공무 집행 시 이동 수단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도입하는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이다. 아이오닉 9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1회 충전 거리가 532km(19인치 휠 2WD 복합 주행거리 기준)에 달한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대사는 “아이오닉 9의 우수한 주행거리와 높은 경제 효율성 등 뛰어난 친환경성과 실용적인 성능을 고려해 공식 관용차로 직접 선택했다”면서 “주한 공관 최초로 현대차의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아이오닉 9을 공식 차량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이 탁월한 친환경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주한네덜
대한항공은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미래 해양 무인기 비전을 제시하고 군용기 유지·보수·운영(MRO) 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MADEX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로 대한항공이 MADEX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저피탐 무인편대기, AI 소형 협동형 전투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등 무인기 기체 관련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대한항공 측은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협업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일부 성능을 개량, 해군 무인 항모에서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무인기 솔루션을 해군 맞춤형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군용기 MRO 기술력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8년부터 현재까지 군용기 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 1997년부터는 해군 LYNX, P-3C, F-406 등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군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미래 해양 무인기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전투기 창정비와 성능개량 분야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