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바야흐로 재테크 열풍 불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 대상도 다양화되고 있는데 우리가 매일 듣는 음악도 금융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도 투자자산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은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음악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뮤직카우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지분을 매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저작권료 옥션’을 통해 매주 새롭게 추가되는 음악을 경매 형태의 입찰 방식으로 매수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마켓’에서 실시간 시세에 따라 저작권 지분을 거래하는 방법으로 옥션에서 놓친 곡도 구매할 수 있다. 마켓에서는 옥션에서 낙찰받은 곡의 저작권료 지분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도 있다. 구매 후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과 유사하게 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저작권료는 원작자 사후 70년간 보호된다. 예컨대 과거 즐겨듣던 곡의 저작권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음원이 이용됨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매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매월 발생하는 저작권료로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홍대 앞을 근거로 형성된 인디 씬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브로콜리너마저가 2007년 발표한 앨범 ‘앵콜요청금지’가 이례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다소 독특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는 당시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한낮에는 햇빛이 강렬하지만, 아침과 밤공기는 아직 선선한 초여름이다. 밤낮으로 휙휙 바뀌는 날씨 속에서 따뜻한 봄이 조금 천천히 가기를 바라는 마음과 발랄한 여름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공존하는 시기다. 이렇듯 설렘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들으면 좋을 인디 음악을 추천한다. ◆ 포이트리 - 니가 4시에 온다면 (With 옥상달빛) 포이트리는 제1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수상한 작곡가 서정진과 MBC라디오 PD 송명석으로 구성된 팀이다. 서정진은 한국 대표 캐롤 `크리스마스니까`와 성시경의 `너에게`를 프로듀싱했고, 박효신, 아이유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돌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작곡가다. 또 송명석은 푸른밤, 정엽입니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UV의 친한친구`,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으며 라디오에서의 인연으로 많은 아티스트와 음악적 교류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 5월, 9년 만에 선보인 ‘니가 4시에 온다면’은 사랑할 때 느끼는 상반되는 감정을 담았다. 사랑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길들여짐에는 행복을 느끼지만 때때로 느끼는 기다림이 쓸쓸하다는 가사를 담은 노래다.
올 봄에는 유난히 비가 잦다.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오면서 5월의 강수일수가 1973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는 뉴스도 보도됐다. 겉옷을 입지 않아도 될 만큼 따뜻해진 대신 비와 함께 습도도 높아졌다. 지난 여름처럼 꿉꿉한 장마가 길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감성을 자극하기에 빗소리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요소다. 빗소리와 함께 들으면 좋을 인디음악을 소개한다. ◆ 몽니- 비의 계절 몽니는 2004년 결성된 밴드로 결성 이후 단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세련된 모던록을 추구하는 몽니는 탁월한 감수성과 매끄러운 연주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비의 계절’은 2018년 발표한 곡으로 베이시스트 ‘이인경’이 영화 ‘지금만나러 갑니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계절에 대한 기억과 끝나버린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데뷔 시절 몽니의 강렬한 록사운드를 연상하게 하는 강한 밴드 사운드로 구성됐다. ‘비의 계절’은 몽니의 비공개 데모곡을 라이브로 듣고 2018년 첫 발표곡을 투표하는 과정에서 팬 투표 집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팬들 사이에서는 ‘제일 몽니 다운 곡’으로 꼽히고 있다. 나를 지나가는 시간이 흘러가듯 나를 지나갔던 사람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2018년에 개봉한 ‘스타 이즈 본’은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불리고 있다. 헐리웃에서 오랫동안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첫 감독 데뷔작이며 개성 넘치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첫 정극 데뷔였다. 여러모로 시도와 도전을 했어야 했을 이 영화가 이토록 사랑을 받은 이유는 뭘까? ‘스타 이즈 본’은 1937년 영화로 시작해 54년과 76년 각각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대표적인 음악 영화 중 하나다. 이번 브래들리 쿠퍼의 ‘스타 이즈 본’은 1937년 원작을 리메이크했지만 내용은 76년의 영화의 내용에 더 가깝다. 브래들리 쿠퍼는 알코올이 없으면 무대에 설 수 없는 톱스타 잭슨 메인을 연기했으며 잭슨은 겉으로는 화려한 스타의 삶을 살지만 이명 증상을 앓으며 정신적으로는 피폐한 삶을 사는 불행한 인물이다. 레이디 가가는 ‘코가 너무 커서’ 진즉에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작은 바에서 공연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앨리를 연기했다. 둘은 앨리의 공연을 우연히 본 잭슨이 반하면서 시작된다. 잭슨과 가까워진 앨리는 그의 물심양면 도움으로 빠르게 톱스타가 되며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타고난 실력으로 점점 더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작곡가들의 연봉은 억대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작사가들도 마찬가지다. 작사에 참여한 곡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수입은 높아진다. 현 대중음악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이나 작사가는 2015년 한 방송에 출연해 연 수입이 약 7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미닛, 비스트 등 아이돌 그룹의 곡을 만든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는 연 수입이 10억이 넘는다고 한다. 최근 K-POP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면서 이러한 스타 작곡가와 작사가들의 수입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 중에서도 아주 인기있는 소수의 음악에 참여한 작곡가 작사가들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며 실제 작곡과 작사의 관행 속에서 저작권을 뺏기거나 제대로된 대우를 못받는 피해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 8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K팝의 유령들, 고스트라이터 작사, 작곡가들’이라는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작사학원에서 작사가를 지망하는 수강생들에게서 대표가 저작권을 착취하는 내용이 나왔다.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했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와 MC유
[라온뉴스 김소민 기자] 팝 음악의 역사는 비틀즈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틀즈는 전 세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성공한 아티스트다. 해체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음악은 진행형 상태로 남아 새롭게 재탄생되곤 하는데 지난 2019년 비틀즈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영화가 개봉했다. 영화 ‘예스터데이’는 ‘세상에 비틀즈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을 전제로 영화를 풀어나간다. 적당한 소질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싱어송라이터 잭 말릭은 학교 선생님이지만 잭의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엘리를 좋아하지만 변변치 않은 수입으로 고백도 못한채 지내고 있다. 어느날 온 세상이 정전이 되고 우연찮게 그 사이 자전거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었던 잭만이 잠에서 깨어나 비틀즈의 노래를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그는 비틀즈의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 일약 스타가 된다. 하지만 그 여정을 순탄치 않다. 비틀즈의 ‘Let ti be’를 듣던 부모님은 그만 부르라며 노래를 끊어버리기 일쑤고, ‘In my life’를 소개하는 지역 방송국 토크쇼 사회자는 별다른 감흥없어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팝스타 애드 시런이 곡을 듣고 자신의 콘서트 오프닝 가수 자리에 잭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공연산업계와 관련 종사자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됐다. 크고 작은 공연장들과 인디레이블 기반의 대중음악 종사자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공연산업계가 위기를 맞이했고 이에 따른 공연산업 침체에 대한 대응책이 촉구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을 그 대안으로 주목하게 됐다. 온라인공연은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서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시간 극장 공연, 네트워크 공연을 칭하는 사이버포먼스로 몇몇 사례들을 통해 대면 공연의 대체재로서 그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들이 있으나 기능론적 관점에서 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공연콘텐츠를 제공해 공연산업이 코로나 19 이후의 또 다른 펜데믹에 직면했을 때 지속해서 공연이 소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에 연구 가치를 두고 있다. 아직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안정화가 필요해 기존의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한국레이블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코로나 19 대응책 논의 세미나에서 한국라이브사운드협회 고종진 협회장 “온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디지털 음악 기술의 발전과 케이팝(K-Pop)으로 대표되는 대중음악의 세계화로 인해 국내 음악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의 싸이와 2018년의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대중음악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6년을 기준으로 음악산업의 수출액은 4억 425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로 대표되는 디지털 음악 기술의 발달로 녹음, 믹싱, 편곡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뮤지션들이 좀 더 수월한 방식으로 음반을 제작할 수 있게 돼 음악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인재가 대중음악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로 인해 음악에 대한 ‘소유’보다는 ‘소비’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디지털 음악 매출규모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음악 플랫폼인 멜론의 경우 3백만 명 이상의 유가 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음원 다운로드의
지난해 국내 개봉한 ‘리플레이’는 우연한 사고로 만나게 된 남녀가 LA부터 뉴욕까지 14개 주를 캠핑카로 횡단하며 노래하는 힐링 로드 버스킹 영화다. 영화 속 ‘엘리엇(조 퍼디 분)’과 ‘조니(앰버 루바스 분)’는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9.11테러로 인해 LA에 발이 묶인다. 이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뉴욕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 대신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만 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낡은 밴을 빌리게 된 두 사람은 포크 송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한 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대도시부터 사막지대까지 앨리엇과 조니가 향하는 곳은 버스킹 장소가 되고 서로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게 된다. 캠핑카가 고장나 도움을 받기도 하고 고속도로에서 만난 동성커플의 커밍아웃을 위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등 7일 동안 벌어지는 영화의 스토리는 주마다 독특한 풍경과 함께한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를 거쳐 뉴욕에 이르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가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데 이들은 전문 연기자들이 아닌 실제 현지에 거주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현실감을 높였다. 주인공을 맡은 조 퍼디와 앰버 루바스는 실제 음악계에서 탄탄한 음악성과 인지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