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뷰티·패션업계 마케팅 “개성 강한 인디뮤지션 적극 지원”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K-콘텐츠의 위력은 대단하다. 게임, 만화, 드라마, 영화 등 OTT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대중음악계 특히 인디 뮤지션들의 경우는 여전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기업이 나서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한 공연을 마련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의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인디뮤지션들에 대한 지원이 진행된 반면 최근에는 뷰티, 패션 브랜드까지 확장되면서 인디뮤지션들이 설 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특유의 개성을 선보여야 할 뷰티 패션 브랜드들은 획일화된 인기 아이돌, 가수보다 개성이 다양한 인디 뮤지션을 차용함으로써 자신들만의 제품을 보다 확실하게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이자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Marten)이 ‘터프 애즈 유 라이브(Tough As You Live)’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콘서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신진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음악을 세상에 소개하는 글로벌 캠페인 ‘터프 애즈 유 라이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의 멘토로는 최근 자신만의 스타일의 음악으로 해외의 평단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림킴이 선정됐으며 멘티로는 팝 펑크 기반의 혼성 밴드 바닐레어, 포크 사운드의 서정적인 감성을 선보이는 박지우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짙은 감성으로 무장한 카더가든과 개성넘치는 밴드 아도이, MZ세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박문치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콘서트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이 밖에도 닥터마틴은 콘서트에 앞서 두 달간 진행한 캠페인에서 비주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려 노력하는 신진 뮤지션들의 싱글 앨범 발매 제작과 멘토십 프로그램, 공연,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닥터마틴 관계자는 '터프 애즈 유' 캠페인을 필두로 콘서트 외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런칭했으며 앞으로도 신진 뮤지션들과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도 인디뮤지션들과 함께 비대면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14일 러쉬코리아는 1월에 출시한 향수 ‘쉐이드’와 보디 스프레이 ‘솔티’를 기념해 ‘센티드 라이브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연에는 국내 인디씬의 떠오르는 샛별인 ‘차세대’, 사이키델릭 포스트록 슈게이즈 밴드 ‘사막꽃’, 이제 막 음악활동에 시동을 건 밴드 ‘수달놋오터’ 등 신인 인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센티드 라이브 공연’은 러쉬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들의 공연은 러쉬코리아의 신제품인 보디 스프레이, 향수의 향을 신인 뮤지션들이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방식으로 제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폭넓은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비대면 센티드 라이브 공연’을 기획한 러쉬코리아 브랜드 매니지먼트 박정숙 팀장은 "러쉬도 '컬트' 브랜드로 시작했고, 많은 제품이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라며 "새로운 향기를 소개하기 위해 또 다른 예술 '음악'과 결합할 수 있어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