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화성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한 사고에 대해 질소 탱크의 결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업데이트 공지에서 "초기 분석 결과 스타십의 노즈콘(원추형 앞부분)에 있는, 질소 가스 충전 탱크인 COPV(composite overwrapped pressure vessel)의 잠재적 결함이 확인됐다"며 "전체 데이터 검토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십에 사용된 COPV와 스페이스X의 다른 주력 로켓인 팰컨에 사용된 COPV는 완전히 다르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이 폭발 사고가 전날 오후 11시(미 중부시간)께 텍사스 발사기지 스타베이스 발사대에서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비행을 위해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채 6개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을 위해 극저온 연료를 충전하던 중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로 기체 폭발과 이에 따른 추가 화재가 일어났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동맹국들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으로 보내온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과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대화)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유럽 동맹들이 우리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넬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이 전날 상원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동맹국들에 적용할 새로운 국방비 지출 기준을 마련했다고 언급한 것의 한국과 관련한 함의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대변인 성명을 보내온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국방비 지출 증액을 요구하는 아시아 동맹국에 한국도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GDP의 5% 수준 국방비 지출을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도 동일하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국은 작년 기준으로 GDP의 2
서울 지하철 냉난방과 관련해 5개월간 28만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쏟아지는 냉난방 불편 민원에 대응하다 보면 응급환자 등 정작 중요한 민원 처리가 지연될 수 있어 시민 협조가 필요하다. 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28만3천97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센터로 접수된 불편 민원 전체 중 75.5%에 달한다. 날씨가 따뜻해진 5월 한 달에만 11만건이 넘는 민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접수된 냉난방 민원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에 '덥다'(62만3천969건)와 '춥다'(3만5천538건) 민원이 모두 가장 많았다. 같은 시간대, 같은 칸에서 상반된 민원이 동시에 들어와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호선별로는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에 냉난방 민원(35.0%)이 집중됐다. 7호선(20.6%)과 5호선(12.6%)이 뒤를 이었다. 객실 내 냉난방 취급은 개별 온도센서에 의해 일정한 온도로 자동 조절되고 있다. 이때 열차 내 냉방 온도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일반칸은 24도, 약냉방칸은 25도로 설정한다. 열차가 혼잡할수록 객실 내
미국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예방 효능이 높은 주사제가 승인되면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종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청(FDA)은 전날 길리어드의 주사제형 HIV-1 캡시드 억제제인 '예즈투고'(Yeztugo)를 성인 및 청소년을 위한 노출 전 예방(Pre-Exposure Prophylaxis, PrEP) 약물로 승인했다. 이는 미국에서 PrEP를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첫 번째이자 유일한 '연간 2회 투여' 옵션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PrEP 약은 이미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하루에 한 번씩 먹거나 격월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잦은 복용·투여 횟수로 인해 불편한 데다 HIV·에이즈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의 시선이 있어 널리 보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의약계는 설명했다.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에이즈 연구센터 소장인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반년마다 한 번 맞는 주사는 더 잦은 PrEP 투여 요법, 특히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PrEP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복용 준수의 어려움과 사회적인 오명 같은 주요 장벽을 크게
오는 28일 첫차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이 1천550원으로 150원 오른다.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기존 1천400원에서 15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과 같은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도 모두 기본요금이 1천550원으로 조정된다. 일반요금 인상 폭은 150원이나, 청소년·어린이는 기존 할인 비율(청소년 약 42%, 어린이 65%)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일반요금보다 소폭 인상키로 했다. 청소년은 현행 800원(카드 기준)에서 900원으로 오른다. 현금 기준 일반요금과 청소년 요금은 모두 현행 1천500원에서 1천650원으로 150원 오른다. 어린이 요금은 현금과 카드 모두 현행 500원에서 50원 오른다. 지하철 요금 조조할인은 일반 기준 현행 1천120원에서 1천240원으로 120원 오른다. 청소년은 640원에서 72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400원에서 440원으로 인상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요금을 150원씩 두 번에 걸쳐 총 300원 인상하기로 했다. 2023년 10월 150원을 인상했고, 인천시·경기
1인 가구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하며 ‘나혼자 사는’ 시대가 본격화된 반면, 맞벌이 가구는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전년보다 61만 6천 가구 늘어난 800만 3천 가구로 집계돼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맞벌이 가구는 608만 6천 가구로 전년 대비 2만 9천 가구 줄며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1인 가구 가운데 취업 가구는 510만 가구로 42만 6천 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 비중도 63.7%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1인 취업 가구의 평균 주당 취업 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40.6시간, 여성 35.2시간이었다. 임금수준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고, 300만~400만원 미만(25.3%), 400만원 이상(22.1%) 순이었다.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은 전년보다 2.1%p 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4.8%),
기아는 대표 세단 K5와 K8의 연식변경 모델인 'The 2026 K5'와 'The 2026 K8'를 19일 출시했다. 기아는 K5와 K8 연식변경 모델에 상위 트림의 안전 및 편의 사양과 인기 선택 사양을 베트스 셀렉션에 반영했다. 기아는 K5 베스트 셀렉션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정면 대향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또 ▲하이패스 시스템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공기청정 시스템 ▲오토디포그 ▲레인센서 등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K8 베스트 셀럭션 트림에는 ▲18인치 전면가공 휠 ▲뒷좌석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등을 기본 적용했다. 이와 함께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스마트 파워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듀얼) ▲동승석 통풍시트 ▲오토 디포그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의 안전 기능도 포함시켰다
하나금융그룹이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위해 '하나 잡(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 및 중장년층 재취업을 위한 하나 잡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19일 전했다. 하나 잡 매칭 페스타는 하나금융의 대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의 일환으로 4050 중장년층에게 양질의 채용 정보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기업의 경력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중장년 맞춤형 취업 박람회다. 올해 하나 잡 매칭 페스타는 인천을 시작으로 광주와 대구, 대전, 서울 등 전국 5개 주요 거점 도시에서 열린다. 인천 하나 잡 매칭 페스타에는 인천 지역 소재 48개 기업체들 참여, 구매관리‧기술영업‧설계‧회계‧행정 등 다양한 직무별 채용을 실시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전했다. 하나금융그룹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하나 잡 매칭 페스타를 개최한다”면서 “중장년층들이 재취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지역 기업들은 경력 인재를 직접 발굴할 수 있는 중장년층 대표 취업 박람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무기명 법인카드로 대한항공 법인 크레딧을 적립할 수 있는 ‘KB국민 대한항공 법인크레딧 기업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과 한도 없이 건별 이용금액 3000원 당 1법인크레딧(법인등록번호 기준으로 적립되는 대한항공의 전용 크레딧)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법인 크레딧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처럼 적립 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인회원 대상 프로그램이다. 적립된 크레딧은 향후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에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측은 기존 기업 전용 항공 혜택 상품들이 카드 사용자 개인 단위로 적립됐던 것과 달리 이 카드는 법인등록번호 기준으로 크레딧이 적립, 회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하면 국내 공항(인천, 김포, 김해)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출장 수요에 맞춰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신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카드 연회비는 7000원이며, 카드 발급 신청은 KB국민 기업카드앱, KB국민카드 홈페
신한금융그룹의 상생 대환대출 실행액이 100억원 돌파했다. 신한금융은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의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는 '브링-업 & 밸류-업(Bring-Up & Value-Up)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 실시 9개월 만에 누적 대출 실행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신한금융그룹 내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의 우량 거래 고객을 보다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전환해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과 신용도 향상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신한 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게 102억원(17일 기준)의 대환대출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신한 상생 대환대출을 이용한 574명의 고객은 평균 4.8%포인트의 이자 절감(누적 고객 이자 경감액 약 9억8000만원) 효과는 물론 신용등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신한 상생 대환대출은 기존 은행-저축은행 간 연계대출이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소개하는 일방향 지원을 넘어 저축은행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켜 이자 감면과 신용등급 향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신한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