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대학이 K-pop 인기 상승에 실용음악과를 신설했으며 매년 3000여명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 많은 졸업생은 포화 상태인 가요계 입성을 위해 기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거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제한적인 기회 속에서 성공은 둘째치고 대중들에게 이름조차 알리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인디 음악씬으로 출발점을 정하는 뮤지션이 많아졌다. ■인디 뮤지션의 음악 활동 대형기획사에 들어가지 못한 수많은 뮤지션은 어떤 전문적인 서포트와 자본 없이 1인 레이블이나 간단한 홈 리코딩으로 작업해 인디 음악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소수 기획사가 장악한 대중음악 속에서 인디 음악은 음악 산업 저변 확대와 다양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 활동을 영위하기에는 많은 사회적 경제적 허들이 존재한다. 인디뮤지션들의 음악 활동 횟수는 곧 이들의 수입이다. 공연과 행사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입 배분에 분쟁이 끊임없다. 대부분이 열악한 음악 활동 실정을 무저항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홍대 일대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 액시머는 "인디 음악 활동을 하고 5년까지는 공연·버스킹·행사 등 모든 활동
(사진=yes24) ■새소년 단독 콘서트 <2020/NEON> 밴드 새소년이 단독 콘서트 <2020/NEON>을 개최한다. 콘서트는 내달 7일 예스24 라이브홀 (구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티켓은 멜론티켓과 YES24를 통해 구매가능하다. 밴드 새소년은 박현진, 황소윤, 유수 세 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다. 2016년 결성됐고 2017년 데뷔해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과 최우수 록 노래 부분 수상을 했다. 현재 인디신에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밴드 중 하나다. 특히 보컬 황소윤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데, 중성적인 음색과 매우 능숙한 연주실력과 뛰어난 작곡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MBC ‘놀면뭐하니? 유플래쉬’ 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7일 방송된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에서 대 선배인 한상원과 협주하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Comment 심현영 기자- 새소년은 라이브가 특기인 실력파 밴드로 유명해서 콘서트가 기대된다. 김소민 기자- 황소윤의 중성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요즘 최고 ‘힙’한거 같다. (사진= 멜론티켓) ■소수빈 연말 단독공연 〈Soobi New Year〉 소수
1990년대는 매체의 격변기다. 컴퓨터가 주요 매체가 되면서 인디음악의 향유에도 변화가 생겨났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대표적인 PC통신에는 음악 애호가들 이를 매개로 동호회를 형성했다. 허술한 장비가 있는 클럽에 밴드들이 등장하고, 전봇대에는 공연포스터가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음반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동호회의 음악 애호가들은 인디뮤지션이 됐다. 크라잉넛, 델리스파이스, 자우림, 노브레인(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 인디밴드의 다양성과 창의성 인디뮤직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한 시기에 거대자본과 스타 양산 시스템인 주류와는 달리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음악의 진정성’이라는 정의 하에 대안적인 시스템으로 출발한 개념이다. 홍대 주변에서 실험적인 음악을 하며 소규모 공연과 입소문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었다. 이에 홍대 일대는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같은 1세대 밴드를 중심으로 펑크 록 공연 장소로써 이에 영향을 받은 인디밴드들이 합세해 오늘날 '버스킹'의 주 활동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한 잡지사에서 주최한 ‘스트리트 펑크 쇼’는 당시 대중들 사이에 새로운 음악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디밴드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냈다. 공연장에서의
펑크록은 영국과 미국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유행하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동시기 국내에서는 1975년 ‘유신체제’가 들어서면서 정부의 심의 강화로 전체적인 공연예술계가 침체됐다. ‘가요정화운동’이라는 엄격한 검열제도하에 음악 활동은 물론이고 수입되는 해외 음악 또한 철저하게 검수됐다. 이후 1980년대 중후반에는 금지됐던 영미의 다양한 음악이 CD 형태로 반입됐다. 국내 대중음악가들은 펑크록 뮤지션의 음악을 자신들의 모티브로 삼아 곡을 카피하거나 다른 스타일 음악을 접목해 연주를 하는 등 밴드 구성의 음악 흐름을 형성했다. ▉ 1970년대 : 인디의 서광, 언더그라운드 이 시기 밴드 뮤지션 혹은 1인 뮤지션들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라 불린다. 따라서 이 시기를 ‘언더그라운드의 시대’라고도 부른다. 언더그라운드는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지하(地下)라는 뜻이 된다. 이는 지상(地上)으로 비유되는 상업적 대중음악 세계, 즉 주류에 반하는 비주류를 뜻한다. 지상으로 올라가지 못하거나 오르기를 원치 않는 비주류, 마이너(minor), 대안(alternative), 인디(indie)로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의미가 있다. 이 시기 음악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디밴드 세자전거가 1집 앨범을 완결하는 신곡을 내놓는다. 내달 30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정규 1집 Part.2 ‘추(秋)’는 봄과 가을을 주제로 한 정규 앨범의 테마에 세자전거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완성됐다. 매 앨범마다 테마가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줬던 세자전거는 신곡 작업에서는 노랫말과 섬세한 감정선을 살리는 데 더욱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오롯이 느껴진다. Part.1 ‘춘(春)’에서 파스텔톤의 발랄하고 달콤한 멜로디의 감성이 느껴졌다면 ‘추’에서는 사뭇 진지하고 더욱 성숙해진 세자전거의 보컬과 보다 섬세해진 연주와 화음의 앙상블에서 음악적 완성도가 엿보인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그리고 열심히 자신들만의 음악 이야기를 들려줬던 세자전거의 음악적 고민과 성찰이 담긴 이번 앨범은 ‘춘’과 ‘추’가 합쳐진 형태의 정규앨범 CD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세자전거는 오는 12월 1일 콘서트를 시작으로 겨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디밴드 설(SURL)은 지난해 10월 발매된 미니앨범 <이 노'(I know)> 이후 거의 반면만의 새 싱글앨범 <페리스 휠(Ferris Wheel)>을 발표했다. SURL은 설호승(보컬·기타), 이한빈(베이스), 오명석(드럼), 김도연(기타)의 4명의 멤버로 구성돼있으며 록과 블루스 기반의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기존 앨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밴드 설의 브리티시 록스타일에서 살짝 벗어나서 오히려 개성이 넘치고 실험적인 전개를 한 것이 음악을 듣는 내내 느껴졌다. 그들의 시도는 보컬에서도, 드럼과 베이스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색다른 코러스와 두드러지는 드럼 사운드에서 확실히 밴드 SURL이 많은 고민을 하고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작업하려고 애썼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이 거의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 들었다는 건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과 앨범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We could touch the stars we wanted Before when it’s falling down It’s going round round Yeah it’s going round round 우리의 삶의 회전성, 현실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여섯 번째 싱글앨범 <사랑하자>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스스로 위로하는 방법을 모르는 우리를 위한 노래가 담겼다. 특히 더 위로를 받고 싶은 날에 만들어서 애정이 가는 곡이다. 우리 조금 더 서로를 사랑하자 내가 아픈건 나밖에 모르잖아 생각보다 사람들은 그다지 나에게 관심이 없대 정말 아프지 하지만 진짜 그렇대 누구나 한번쯤 사랑받고 싶을 때 근데 그게 잘 안돼 내가 더 미워질 때 그냥 그렇게 사랑받고 싶을 때 (중략) 이번 싱글은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의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 하나만으로 완성돼 그의 매력적인 음색과 연주 실력이 돋보인다. 따스한 느낌을 주는 기타 선율 위로 얹어지는 그의 목소리가 지금까지 발매했던 곡 중에서 유난히 덤덤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다른 앨범과 비교해 단출한 구성이지만, 싱어송라이터 김수영 자체로 빛나게 해준 곡이다. 김수영은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에 소속된 싱어송라이터다. 소울이 충만한 음색과 수준급 베이스 연주 실력을 보여준 커버 영상 'Englishman in New York', '시간아 천천히' 등을 통해 데뷔하기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커버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다가 지난 2017
(사진=2019년 상반기 성폭력예방교육, 한국예술인복지재단제공)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희섭)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폭력 예방 교육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이 2019 하반기 <예술인을 위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다. 서울에서 3회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상반기에 이어 예술인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서울 교육은 1차 ‘성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 및 개념 이해’(이임혜경 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 2차 ‘문화예술계 현장의 실태와 창작자로서 영향력’(임지연 작가/문화예술계 맞춤형 성폭력·성희롱 전문강사 1기), 3차 ‘성폭력 관련 법·제도와 성평등한 문화예술계를 만들기 위한 실천행동’(천정아 변호사/법무법인 소헌)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여자대학교 대학로캠퍼스 아름관 202호에서 진행된다. 특히나 하반기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부산지역 예술인을 위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성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 및 개념이해'를 주제로 배우이자
(사진= 최낙타 너드 앨범 지니뮤직) ‘멍청하고 따분하다’라는 뜻과 같이 싱어송라이터 최낙타의 ‘NERD’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고백할 용기는 내지 못하고 하루 종일 그 사람만 생각하는 너드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네 생각이 너무 날 땐 하루종일 천장만 바라봐 거기는 하얘서 널 그리기가 별 무리가 없거든 you know baby? 그때는 난 피카소가 되고 이것저것 다 해보고 있어 머리는 단발 또 바지는 뭐하지 신발은 보라색 코르테즈 ey 내가 너에게 다 말하기엔 부족한 게 많은데 머리에 다 그려놨던 걸 왜 yeah 입으로 내보내질 못하니 aye aye 톡톡튀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최낙타 특유의 중얼거리는 듯한 랩이 재미를 더한다. 앨범 아트워크 역시 ‘너드美’를 뽐내는 최낙타의 졸업 앨범으로 대신했다. 최낙타는 2013년 데뷔에 유니크함을 무기로 매번 다양한 시도로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