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공연 콘텐츠를 향후 네이버TV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네이버는 적극적인 콘텐츠 노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은 현재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주중 매일 오전 11시, 고품질의 국악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는 ‘일일국악’과 4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생중계로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 공연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는 ‘사랑방 중계’의 4월 공연 중 4일과 11일 공연을 공연전시판 메인 페이지에 노출시킬 예정이다. 이후에도 유수 국악 단체를 중심으로 주 1회 온라인 공연을 선보이는 ‘주간국악’과 국악과 타 장르 예술가들의 협업 무대인 ‘금요공감’ 등 상설 및 기획공연의 콘텐츠 서비스를 비롯해 주요 공연의 제작발표회 및 교육용 동영상 등을 네이버TV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며, 네이버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보유 플랫폼 내에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립국악원의 네이버TV 채널에서는 다양한 국악 동요 애니메이션과 창작 국악 동요, 어린이를 위한 국악 공연 동영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비롯해
’흰-HYNN(박혜원)‘,<아무렇지 않게, 안녕> HYNN(박혜원)은 <아무렇지 않게, 안녕>의 발표와 동시에 지니와 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앨범 수록곡들도 함께 차트 인하며 역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과 ’오늘에게(TO.DAY)‘ 이외에 ’여행의 색깔(Feat.스무살)‘과 ’당신이 지나간 자리, 꽃‘등 4곡으로 구성돼있다. 감수성 넘치는 시적인 표현이 가득한 고품격 가사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함까지 표현하는 서정적인 멜로디에 폭발적인 가창력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팝 발라드 수록곡들은 HYNN(박혜원)의 전매특허 고음과 성량을 폭발시키며 그녀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타이틀 곡 ’아무렇지 않게, 안녕‘은 많은 히트곡을 발표해온 153/줌바스 뮤직 그룹(153/Joombas Music Group)의 프로듀서 NIve(니브)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별하는 연인의 감정의 흐름과 결을 섬세하게 표현한 세련된 팝 발라드이다. 사랑의 시작의 따스한 느낌과 점차 변해가는 서운한 감정 그리고 이별의
비 오는 날 파전이 생각나는 이유는 고소한 기름에 부침개를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를 닮아서라고 한다. 같은 이유에설까.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도로 위 차문을 때리는 빗줄기, 지붕을 적시는 빗방울은 어쩐지 드럼 소리를 닮았다. 통통 튀는 게 꼭 젬베 같기도 하다. 장구소리도 겹친다. 쉼 없이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변화무쌍한 타악기가 된다. 비는 맞기 싫어도 감성에는 젖고 싶다면 꼭 들어봐야 할 인디음악을 추천한다. ■ 독보적인 음색 김수영 <비워내려고 합니다> 김수영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아이유의 ‘좋은날’,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 등을 커버해 유튜브에서 입소문을 타며 정식 가수로 성장했다. ‘비워내려고 합니다’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소속한 후 처음 발표한 곡이다. ‘사랑이 아님을 깨닫고 사랑했던 마음을 비우겠다’는 감정을 담은 곡인 ‘비워내려고 합니다’는 매력적인 김수영의 보이스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또한 몽환적인 느낌으로 완성했다. 블루스 분위기의 멜로디와 중저음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져 슬픈 가사를 돋보이게 한다. 날 사랑하겠대 좋아하겠대내가 하는 뭐든 다 너무 좋대서서히 나 너에게 빠져드는데
김효정 기자 기존의 알려진 곡들을 새로 편곡해 브로콜러너마저의 새로운 느낌으로 기록한 시리즈 앨범 <B-SIDE PART.1>은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인기를 누렸던 ‘유자차’와 ‘편지’를 트랙에 올렸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두 곡의 새로운 편곡은 브로콜리너마저의 현재의 모습과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말하듯 하는 노래의 감성과 일상의 놓치기 쉬운 편안하면서 섬세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대중과의 교감에 큰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오리지널 곡의 버전과 비교해 보면서 변화된 느낌의 세밀한 관찰을 함께하는 것도 즐거운 감상법일 듯하다. 같으면서 다른 새로운 느낌의 '편지'와 '유자차'를 감상하며 이들과 함께해온 과거의 어떤 한 시점의 추억을 꺼내어 볼 수 있게 해주는 포근하고 왠지 좀 더 성숙하고 다듬어진 느낌의 곡들로 재탄생한 듯하다. 현실 세계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줄 거 같은 느낌이다. 어떠한 기교나 화려한 장치 없이 담백하고 잔잔하게 전달되는 가사와 멜로디는 들을수록 빠져들어 버리게 만든다. 플레이리스트에 무한반복을 걸어두고 들어도 질릴 수가 없이 그냥 흥얼거리게 만드는 곡이다. 풋풋한 느낌의 보컬의 음색과 창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유튜브서 시작된 ‘온라인 탑골공원’이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020세대에게는 신선한 과거의 가요계를 엿볼 수 있고 3040세대에는 추억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이유다. 이러한 영향으로 가요계는 현재 뉴트로(New-tro) 열풍이 불고 있다. 뉴트
[라온만평] 어딜 감히
김효정 기자 1990년대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이수미(Say Sue Me)이 음악세계는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부산 출신 4인조 혼성 인디록밴드 세이수미는 현재 해외에서 많은 관심과 러브콜을 받는 한국 인디밴드다. ‘최수미(보컬, 기타)’, ‘김병규(기타)’, ‘하재영(베이스)’이 멤버로 구성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낭만과 여유로움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보컬 ‘최수미’의 몽환적인 음색과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인디 록과의 절묘한 합이 그들의 음악에 흠뻑 빠져버리게 만든다. 음악 자체가 주는 연주와 보컬이 음색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가사를 전달하기보다 음악 자체가 주는 쾌감을 맛보게 해준다. 그들이 가진 다채로운 감성과 풍부한 감정의 결을 고유한 빛깔로 풀어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 이들만의 감성이 잘 표현되고 있다. '세이수미' 싱글 <Good For Some Reason(Winter Ver.)> I know that you you know about something sad I know that is the easiest thing 완벽하게 마스터링 되지 않은 듯한, 거치고 올드한 느낌
[라온만평] "문화에 관심 좀"
레너드 코언은 캐나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 소설가 겸 영화배우다.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세계를 펼쳤으며 지난 2016년 생애를 마감하기까지 무수한 히트곡을 만들어 냈다. 특히 지난 1960~70년대에는 소수 싱어송라이터 중에서도 ‘위인’이라 칭송받는 황혼의 거장이기도 했다. 그가 팝 인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다. <땡크 포 더 댄스(Thank for the Dance)>는 레너드 코언의 마지막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다. 인디 뮤지션의 아이콘 이던 그가 마지막 정규 앨범을 냈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이 앨범이 최고의 걸작이라는 사실. 30분도 채 안 되는 이 앨범은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정돈된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블랙스타(Blackstar)’와는 달리 코언의 앨범은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악랄한 음악이 아니다. 그저 받아들임, 차분함, 내면의 평화를 노래하는 앨범이다. 코언은 병마와 싸우며 떠나지는 않았지만 고속도로에서 죽음을 받아들였다. 그는 가장 사랑하는 창작물 중 하나인 그의 아들과 후계자인 아담에게 마지막 음악을 맡겼다. 앨범에는 '유 원트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