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해외에서 활동 중인 가수들의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됐는데 그 중 빌보드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 '오드리 누나'가 유독 눈에 띈다. ■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최초 한인 솔로 뮤지션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교외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이다. 유년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명문 대학 NYU Clive Davis Institute를 들어가서도 음악을 놓칠 수가 없어 휴학하기로 결심한다. 부모님은 그런 그녀에게 한 가지 조건을 붙였는데, 휴학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재능으로 음반사와 계약을 하라는 것. 그렇게 2019년 오드리 누나는 최초의 한인 솔로 아티스트로 미국 메이저 레이블 ‘Arista Records’와 계약을 하게 되고 같은 해 싱글 ‘Time’을 선보인다. 그녀는 데뷔곡 ‘Time’에 대해서 애니메이션 ‘상상 속 친구들의 모험’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며 “자신의 삶으로부터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어 하고 시간이 있다고 말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영혼들이 림보에 묶여있는 상태를 담았다”고 전했다. 같은 해 9월 소울풀한 팝 장르의 ‘Paper’, 12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2014년 개봉해 장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음악 영화 ‘비긴어게인’은 2006년 ‘원스’로 음악 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른 존 카니 감독이 다시금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여기에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담 리바인 등 당대 최고의 배우와 가수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던 작품이다. 영화는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다. 극 중 싱어송라이터 ‘그레타’와 음반 프로듀서 ‘댄’이 뉴욕의 곳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아름다운 배경과 OST로 찬사를 받았다. 특히 촬영 당시 현장의 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 뉴욕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했는데 뒷 골목 아이들의 소리를 녹음해 코러스로 이용하고 옥상에서의 바람 소리 하나도 효과음으로 기용하는 식이다. 이와 같은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각 장소의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뉴욕을 가보지 않아도 뉴욕 곳곳의 소리와 OST로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극찬을 받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인생 영화로 등극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이 영화 ‘비긴 어게인’이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
[라온뉴스 김소민 기자] 공연업계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음악 산업계의 피해 규모를 발표한 바 있는데 집계자료에 따르면 홍대 인근 공연장의 콘서트는 총 162건이 취소돼 약 10억 76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회원사의 공연은 89건이 취소, 약 138억 700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전국단위로 확대하면 총 283건이 무산되면서 피해액은 약 1063억 8300만 원에 이르며 총 피해추산결과 539건의 공연이 취소됐고 손해액은 약 1212억 660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공연업계는 이러한 상황들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대응책을 강구하게 됐고 이로 인해 ‘온라인공연’이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 늘어나는 온라인 공연, 한계점도 있어 온라인 공연은 이미 제작된 기획공연 영상이나 기록영상을 송출하거나 기존에 예정돼 있던 공연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로나 이전부터 공연 영상화 사업을 주도했던 베를린 필하모닉과 메트 오페라의 온라인 공연 송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공연 단체 및 극장들이 온라인 공연 서비스 제공에 동참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인디음악이 헤비메탈과 펑크 일색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깨고 델리스파이스는 모던 록을 들고 나타났다. 록의 기본 정신인 시대에 대한 냉정한 비판, 진취적인 면모는 유지하되, 멜로디를 중시하고 규격화되지 않은 비정형성을 더한 것이 모던 록이다. 흔히 무정형, 감수성 위주의 음악이라고도 한다. 정제된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모던 록은 단순한 구성과 깔끔한 사운드를 포함한다. 델라스파이스는 팝적이고 쉬운 멜로디에 기타가 어우러져 섬세하고 서정적인 ‘차우차우’로 홍대 씬에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대중들에게 시대의 뮤지션임을 각인시켰다. 델리스파이스는 멤버 결성 과정부터 인디 정신 그 자체였다. 1995년 PC통신 하이텔 게시판에 ‘U2와 R.E.M.과 같은 음악을 하려고 한다’는 광고를 게시해 멤버들을 모집하고 밴드를 결성한 일화로 유명하다. 데뷔앨범 <Delli Spice>에 수록된 ‘차우차우’ 한 곡만으로 전설이 된 이들은 인디 장르 중에서도 마이너하게 취급받던 모던 록을 시도했다. '한국에서 모던 록은 성공할 수 없다'던 평론가들의 비난이 무색하리만큼 '차우차우'는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와 함께 한국 인디의 송가, 1세대 인디 대표
아시아 4개국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대면 공연이 열린다. 문화 콘텐츠 기획사 락킨코리아는 다음 달 30~31일 이틀간 ‘생존신고’라는 콘셉트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비대면 콘서트 ‘온택트얼라이브 페스티벌(On-Tact Alive Festival)을 연다고 밝혔다. 공연에는 어쿠스틱 듀오 정흠밴드, 버스킹 스타 라이브유빈, 여성 어쿠스틱 듀오 스토리셀러 유닛,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돌 밴드 W24, 힙합가수 박사장, 혼성 듀오 노래하는 베짱이 등 한국 가수들을 비롯해 대만의 아이 민 어스(I Mean Us), 중국의 싱어송라이터 HAMA, 일본의 YAASUU, As Alliance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나선다. 락킨코리아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논의 끝에 ‘생존신고’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선 각 나라의 뮤지션들이 팬들과 만나지는 못하지면 여전히 음악을 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시의 ‘2021 인디음악축제 지원’을 받은 이번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바야흐로 재테크 열풍 불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 대상도 다양화되고 있는데 우리가 매일 듣는 음악도 금융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도 투자자산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은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음악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뮤직카우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지분을 매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저작권료 옥션’을 통해 매주 새롭게 추가되는 음악을 경매 형태의 입찰 방식으로 매수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마켓’에서 실시간 시세에 따라 저작권 지분을 거래하는 방법으로 옥션에서 놓친 곡도 구매할 수 있다. 마켓에서는 옥션에서 낙찰받은 곡의 저작권료 지분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도 있다. 구매 후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과 유사하게 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저작권료는 원작자 사후 70년간 보호된다. 예컨대 과거 즐겨듣던 곡의 저작권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음원이 이용됨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매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매월 발생하는 저작권료로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시티 썸머 페스티벌-썸머 브리즈' 콘서트가 개최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시티 썸머 페스티벌-썸머 브리즈(Summer Breeze)’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가 공동 제작한 ‘썸머 브리즈’ 콘서트는 한 곳에서 즐기는 풍성한 음악 축제 ‘시티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2018년 여름에 최초로 시작됐다. 이번 ‘썸머 브리즈’ 콘서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시설을 갖춘 어쿠스틱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과 스텔라장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듀오 공연, ‘팬텀싱어(JTBC)’,‘슈퍼밴드(JTBC)’, ‘싱어게인(JTBC)’의 음악감독 권태은과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런치송 프로젝트(Lunch Song Project) 10주년 기념 콘서트,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의 첫 단독 콘서트로 구성돼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처럼 관객들의 일상에 휴식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은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며 한 편의 시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로 깊
CJ문화재단 튠업 22기로 선정된 인디 뮤지션들이 오프라인 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 CJ문화재단은 "오는 11일, 18일, 25일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마다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튠업 22기 선정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무대의 주인공은 지난 5월 선정된 콧(cott), 라쿠나(Lacuna), 예빛, 제이유나(J.UNA), 홍이삭, 홍해 총 6개 팀이다. CJ문화재단은 매년 대중음악 지원사업 ‘튠업’을 통해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을 선정,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선정 기념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CJ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보다 많은 음악 팬들의 공연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튠업 아티스트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40석 제한을 두고 오프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11일 첫 번째 무대는 작사, 작곡, 편곡, 레코딩, 믹스까지 2명의 손에서 모든 프로젝트를 다 소화해낼 수 있는 올라운더 아티스트 ‘콧’과 2018년 제 29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자인 담담한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예빛’이 함께 초여름 밤에 어울리는 산뜻한 음악으로 꾸밀 예정이다. 18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SBS '진실게임' 등에 기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국내 인디씬에는 유독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이 많다. 값비싼 악기나 장비가 필요로하지 않고 통기타 하나로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하는 것인데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포크가 공감과 위로의 음악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포크 음악의 역사 포크 음악의 뿌리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포크 음악을 사전에서 찾아보자면 통기타 음악이 아닌 민속 음악이라고 정의 내린다. 영국에서 건너온 백인들의 음악으로 미국 포크의 원조라고 일컬어지는 ‘우디 거스리’와 ‘피트 시거’는 미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민요를 수집하고 정리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고 민요에 담긴 감성과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힘썼다. 1960년 포크 음악은 전성기를 맞는다. ‘밥 딜런’, ‘조안 바에즈’, ‘피터 폴 앤 메리’ 등의 뮤지션들은 뉴 포트 포크 페스티벌 등의 음악회와 집회를 통해 대중과 호흡했다. 아울러 반전운동과 민권운동과 함께 의미 있는 음악 활동을 펼친다. 평화와 인권을 호소함으로써 반전, 민권운동을 확산시켰고 이에 과거 포크 음악은 청년 세대의 음악이자 진지한 메시지가 있고 반항적인 음악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를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감성적인 곡을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소화해내는 ‘백예린’이 새롭게 돌아온다. 5월 27일 정규 앨범을 발매한 밴드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다. 노래만 냈다 하면 차트를 갈아치우는 음원 퀸 백예린이 주축이 된 밴드 ‘더 발룬티어스’는 백예린이 보컬과 기타, 고형석(구름)이 베이스, 조니(곽민혁)가 기타, 김치헌이 드럼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백예린의 독립 레이블 ‘블루바이닐’ 소속으로 지난 2018년 첫 결성해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며 서서히 인지도를 높였다고 한다. 정규 앨범 보도 기사에는 하늘거리는 연두색 원피스를 입고 페스티벌에서 스퀘어(Square)를 부르던 백예린이 아닌 올 블랙 의상을 입고 시크한 포즈로 성숙한 매력을 뽐내는 모습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밴드는 데모 음원 공개만으로 사운드 클라우드 3백만 스트리밍을 달성하고 유튜브에서는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이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로는 네 멤버의 잘 맞는 ‘밸런스’가 꼽힌다. 멤버 고형석은 구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밴드 바이바이배드맨의 키보드 주자이자 평소 백예린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