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퍼포먼스 강자다운 면모로 미국의 안방극장을 홀렸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미니 12집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English Ver.)’ 무대를 선사했다.
세븐틴의 퍼포먼스는 세련되고 힙했다. 멤버들은 각자만의 느낌에 따라 자유분방한 움직임을 구사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안무 동선과 대형으로 노련미를 보여줬다. 또한 이들은 “baby baby yeah”라는 후렴구 추임새에 화음을 넣어 음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등 라이브 실력도 자랑했다.
방송 스튜디오 앞은 세븐틴을 보러 온 팬들로 가득했다. 팬들은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진 부채부터 이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까지 다양한 응원 도구를 들고 세븐틴을 반겼다. 멤버들은 팬들과 눈을 맞추고 사인을 해주는 등 여유로운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입성했다.
진행자들은 세븐틴을 “K팝 센세이션”이라고 소개하며 “오늘 방송은 이들의 미국 아침 방송 첫 출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븐틴이 등장하자) 팬들은 엄청나게 들떴다”라며 “이들 중 일부는 멤버들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몇 시간 동안이나 (스튜디오 앞에서) 기다렸다”라고 덧붙여 세븐틴의 높은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세븐틴은 25일과 27일 2회에 걸쳐 뉴욕 UBS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라이트히어(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공연을 열어 북미 지역 캐럿(CARAT. 팬덤명)들과 함께 했다.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된 이번 공연에 현지 언론들은 “단순한 K팝 콘서트를 넘어선 소통의 장”(People), “세븐틴의 여정이 강렬한 퍼포먼스로 펼쳐졌다”(amNewYork) 등 호평을 쏟아냈다.
28일에는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세븐틴을 상징하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빛으로 물들어 팬들과 지역 시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점등식에는 세븐틴을 최초의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한 유네스코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세븐틴은 31일과 11월 1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투어는 이후 오클랜드(11월 5~6일)와 로스앤젤레스(9~10일)를 거쳐 일본 4개 돔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