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각종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면 개선에 나섰다. 공사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범죄 예방을 위해 보관함 잠금장치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방식으로 개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지하철 물품보관함은 지하철 이용 중 잠시 물건을 맡겨두는 시민 편의시설로, 269개 역에 332곳 5511칸이 설치돼있다. 연평균 이용 건수는 약 100만건에 이른다. 하지만 기존 물품보관함의 익명성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현금 보관이나 마약 거래, 폭발물 테러 위협 등에 악용되는 사례도 있었다. 비밀번호만 알면 누구나 문을 여닫는 방식으로 운영돼 범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공사에 따르면 실제 경찰이 범죄 수사를 위해 물품보관함 관련 자료를 요청한 사례도 연간 90여건에 달한다. 새로 도입하는 신형 OTP 도어록은 범죄예방을 위한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 OTP 시스템은 사용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가 생성되고 30초마다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공유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OTP 이용을 위해서는 또 '또타라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해야 하는데,
내년 추석 연휴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7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된다. 연휴 다음날인 10월 10일이 금요일이기에, 하루 휴가 등을 활용하면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가을방학'을 맞을 수도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월력요항'을 20일 발표했다. 월력요항은 관공서의 공휴일, 지방공휴일, 기념일, 24절기 등의 자료를 표기해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자료로서, 천문법에 따라 관보에 게재된다. 종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발표했으나 지난달 우주항공청 출범에 따라 천문법이 개정되면서 우주청 소관 사항이 됐다. 월력요항에 따르면 내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기되는 공휴일은 일요일과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68일로 올해와 같다. 52일의 일요일에 설날, 국경일 등 18일의 공휴일을 더하면 70일이 되는데,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5월 5일로 겹치고, 추석 연휴 첫날(10월5일)이 일요일이어서 68일이 된다. 주 5일제 적용 대상자는 공휴일과 토요일을 더해 모두 119일을 쉴 수 있다. 사흘 이상 연휴는 앞서 추석 연휴를 포함해 모두 6번이다. 설, 3·1절, 현충일, 광복절이 토·일요일 등과 이어져 사흘 연
서울시는 지방세 3000만원 이상을 체납한 고액 체납자 143명을 출국금지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법무부에서 출국금지 대상으로 최종 확정되면 21일부터 6개월간 해외에 나갈 수 없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3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한 경우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추가 출국금지 조치가 필요한 경우 연장 요청도 가능하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시와 자치구 체납액 또는 전국 합산 체납액이 3천만원 이상인 체납자 1102명을 대상으로 유효여권 소지 여부와 출입국 사실, 생활 실태 등을 전수조사해 출국금지 명단을 확정했다. 143명의 체납 총액은 805억원에 달한다. 시는 또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가 외국에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한 체납 처분을 관세청에 위탁하고 있다. 관세청에서는 고액 체납자가 입국 시 휴대한 고가품은 현장에서 압류 처리하고 해외 직구로 산 수입품 등은 통관을 보류·압류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고액 체납자 20명으로부터 체납액 4500만원을 징수했다. 올해는 1773명을 대상자로 정해 지난 3월 체납자에게 체납 처분 위탁 사실을 통지했다. 오세우 서울시 38세금
20∼30대 소위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내달 개장 준비에 분주하다. 16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내달 1일 개장을 앞둔 광안리해수욕장에는 현재 연안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여m에 불과한 백사장 중앙 구간 폭을 최대 48m까지 배 이상 확장하기 위해 모래를 붓는 양빈 사업을 하고 있다. 구는 44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백사장에 모래 5만여㎥를 투입한다. 공사 완료는 이달 29일까지로 해수욕장 개장 이후에는 피서객들이 몰라보게 넓어진 백사장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해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준비된다. 내달 6일부터 8월까지 광안리 백사장 앞 해변로는 주말 밤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운영된다.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광안리 패들서프존에서 아쿠아펠리스호텔 앞까지 830m 구간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해변을 거닐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발코니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서서 타는 패들 보트를 말하는 'SUP' 운영존에서도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사계절 꽃피는 광안리 해변'을 위해 민락해변공
서울시는 14일 오후 4시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숙명여대와 '뉴노멀 시대 시민 중심의 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민의 빅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와 분석·활용 공모전 확대 등을 위해 추진됐다. 시와 숙명여대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활용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공모전 확대, 학생 대상의 빅데이터 분석 실무 경험 제공 등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빅데이터 분석 사례와 경험을 숙대와 공유해 다양한 연구와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숙대는 교육 콘텐츠와 분석자료를 시와 공유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교육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시 빅데이터캠퍼스에서 열린다. '파이선(Python)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R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격월마다 진행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전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교육 강화, 공모전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해 시민 중심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 동해시가 13∼14일 '2024 크리에이터 ON IT in 동해'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행사는 지자체와 크리에이터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콘텐츠 제작 노하우 교류를 통해 지자체 홍보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흥삼이네, 리랑, 싱글벙글, 올리버여행기, 전망키, 낭만배군 등 인기 유튜버 17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에이터 14팀을 비롯해 전국 36개 지자체 68명의 마케팅 담당자가 동해시에 모여 홍보 비법을 교류한다. 첫 날인 13일 현진관광호텔에서 지자체 크리에이터 협업 사례 발표 및 뉴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인 OOTB 이현숙 대표의 강의가 진행돼 각 지자체에 맞는 마케팅 전략 및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시민들 대상으로 한 포럼에서 콘텐츠 제작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14일에는 액티비티, 인생 최고 장면 찍는 법, 힐링 트레킹 플로깅 등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테마별 팸투어와 유튜버 소풍족 구독자를 대상으로 연필뮤지엄에서 찐팬투어를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지자체와 크리에이터 협업 총 24건이 매칭되고 35개의 동해시 브랜드 콘텐츠 유튜브 영상 및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누적 조회수 248만 500
서울시는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이 손목닥터9988을 이용하는 셈이다. 손목닥터9988은 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시는 2021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4일부터 참여자 모집방식을 선착순이 아닌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 참여 연령 제한(75세)을 폐지하고, 휴대전화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55만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누적 참여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개편 후 하루 평균 약 6000명이 가입한 셈이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0%), 40대(24.1%), 50대(23.7%), 60대(13.5%), 70대(4.1%)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65%)이 남성(35%)보다 많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민(7%)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연령 제한 폐지에 따라 60∼70대 참여가 늘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일 평균 걸음 수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내달부터 매달 59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직장인의 국민연금 보험료가 인상된다. 본인 부담 기준으로 최소 0원 초과에서 최대 월 1만2000원 가량이 오른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내는 만큼 노후에 더 많은 연금액을 받는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4.5%)에 맞춰 7월부터 손질된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 기준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상한액 617만원은 월 617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17만원이라고 여기고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뜻이다. 하한액 39만원은 월 39만 이하로 벌더라도 월 39만원을 번다고 가정해 보험료를 매긴다는 의미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긴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상향됨에 따라 기존 상한액인 월 590만원과 새 상한액인 월 617만원 사이에서 월급을 받는 직장인은 7월부터 자신의 소득에 따라 본인 부담 기준으로 0원 초과에서 월 1만2150원 미만 사이에서 연금 보험료가 오른다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환경 등을 논의하는 해양 분야 국제회의가 내년 4월 부산에서 열린다. 8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Our Ocean Conference)가 2025년 4월 28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기후변화, 청색경제,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오염과 해양보호구역, 해양안보 등을 주제로 하는 대표적인 해양 분야 국제회의로 세계 각국의 정상과 각료, 국제기구 대표, 기업 및 시민단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2014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후 칠레(2차), 미국(3차), 몰타(4차), 인도네시아(5차), 노르웨이(6차), 팔라우(7차), 파나마(8차), 그리스(9차)에 이어 부산이 2025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지난 4월 그리스에서 열린 9차 OOC에 참석했고, 부산관광공사와 연계해 부산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제10차 개최 도시를 홍보했다. 부산시는 현지에서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초소형 위성(Busan Sat)을 활용해 추진 중인 해양미세먼지 공동연구 프로젝트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국민대 AI디자인학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걸그룹'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6일 국민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국제학생미디어아트축제(ISMA) 2024'에서 '원스텝'(One Step)이라는 곡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민대 AI디자인학과의 반영환 교수와 남궁기찬 겸임교수, 석·박사 연구원 4명이 올해 1월부터 공들여 제작한 이 2분 48초짜리 동영상이다.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박력 있는 드럼 비트를 앞세운 음악과 현란한 춤으로 흥을 돋우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AI 걸그룹의 이름은 '키지'(KI:G)이고 멤버 3명은 한·중·일 출신으로 설정됐다. 기획부터 음원 제작, 인물 생성, 디자인, 영상 편집 등 대부분의 제작 과정에서 AI 프로그램이 쓰였다. 특히 키지 멤버들의 이름을 루아(한국), 피나(중국), 엘린(일본)으로 짓는 데 대화형 AI 챗봇 챗GPT를 활용했다고 한다. 다만 아직 AI 기술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에서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다. 대중음악 작곡가로 오랫동안 활동한 남궁기찬 교수가 노래를 직접 작곡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