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현재 인공지능(AI) 산업 투자에 일부 거품(버블)이 있다고 보면서도 관련 산업의 발전이 사회 전체에 큰 혜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AFP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 행사에 참석해 '현재 AI 산업이 버블 상태라는 징후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부 긍정하며 "일종의 산업적인 버블"이라고 답했다. 베이조스는 버블 현상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과 동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로 발생하는 현상은 사람들이 오늘날 인공지능에 대해 그러하듯 매우 흥분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또 이런 시기에는 관련된 모든 실험이나 아이디어가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런 열기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기 어렵고, 아마 지금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AI는 실재하며 모든 산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적인 버블은 그리 나쁜 게 아니라 오히려 긍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것이 터널의 끝에 빛이 나타난 우리의 관계를 훼손할까? 물론 그럴 것이다. 어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를 공급받으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사정권에 들어오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군의 개입 없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미 관계를 포함해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악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토마호크에 대해 "완전히 현대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강력한 무기"라면서도 현재 러시아가 우위를 점한 전장의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도 러시아에 피해를 주기는 했지만 결국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전
애플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의 개편을 잠정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N100'이라는 코드명으로 더 저렴하고 가벼운 헤드셋 모델을 준비해왔지만, 지난주 내부적으로 스마트 안경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헤드셋 프로젝트의 인력을 재배치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23년 6월 처음 공개한 혼합현실 헤드셋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흥행하지 못했다. 3천499달러(약 490만원)에 달하는 가격과 너무 무거운 디자인, 부족한 동영상 콘텐츠와 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이에 비전 프로 출시 직후 첫 버전과 같은 외관을 가진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전 프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애플의 시도는 실패했다며 애플은 점점 더 이 기기의 마케팅을 기업 대상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스마트 안경 개발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
진드기와 쥐 등이 옮기는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어 추석 연휴에 나들이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묘객들은 벌에 쏘이거나 뱀에게 물려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충북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 환자는 지난 3년간(2022∼2024) 총 401명이다. 2022년 116명, 2023년 119명, 2024년 166명으로 2년 새 43% 증가했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유발하는 쯔쯔가무시는 유충이 활동하는 가을철(9월∼11월) 주로 발생한다. 물린 부위에 5∼20㎜ 크기의 가피가 발생하는 게 특징이며, 10일 이내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 후 기침, 구토, 복통과 같은 위장관 증상이 뒤따른다. 고령층의 경우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3명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8월까지 벌써 1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중증도와 치명률(18.5%)이 높은 SFTS는 9∼10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물린 후 2주 이내에
인구 구조 변화 속에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줄고, 국민연금을 타는 수급자는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국민연금공단은 6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천172만777명이다. 지난해 말 2천198만4천3명에서 26만3천226명 줄었다. 저출생·고령화 속에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2년 말 2천249만7천819명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입자 종류별로 보면 사업장 가입자가 작년 말 1천467만5천745명에서 1천465만9천401명으로 1만6천344명, 지역 가입자가 651만3천108명에서 628만3천27명으로 23만81명 각각 줄었다. 임의가입자와 임의계속가입자도 상반기 각각 2천388명, 1만4천413명 줄었다. 임의가입자는 국민연금에 가입할 의무가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가입한 사람이며, 임의계속가입자는 의무가입이 종료된 후에도 65세까지 추가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이들이다. 다만 임의가입자 중 20대 이하 젊은 가입자는 늘어나고 있다. 30세 미만 임의가입자는 6월 말 기준 2만5천449명으로, 작년 말 2만4천762명보다 687명 많다. 국회 보건
하나은행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군인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군인회와 참전 유공자와 전역 군인, 임직원 복지 증진 및 상호협력을 위한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주거래은행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자금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정회원과 임직원을 위한 ▲신용대출 금리 우대 ▲금융수수료 면제 ▲환율 우대 등 다양한 금융거래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군인회 전용 하나은행 모바일 브랜치를 제공,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향군 회원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산관리 컨설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인회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나눔과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 ESG 가치 공동 실현을 위한 협업도 나설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과 임직원분들을 위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하나은행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예비역 군인들의 위상 제고와 복지 증진은 물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실질적이고 아낌없는
교보생명은 지난달 출시한 '평생안심신탁'이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고 2일 전했다. 평생안심신탁은 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금융계좌가 동결돼 자금을 활용할 수 없는 이른바 '치매머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매머니는 병원비∙간병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이 급증하는 노후 시기에 자금이 묶여 가족이 활용할 수 없고, 결국 상속세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한국보다 20년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현재 치매머니 규모가 240조엔(한화 약 2300조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 가입자는 여성이 76%이며, 남성보다 월등히 높다. 연령대로는 70대가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23%), 80대(18%), 50대(8%) 순이다. 계약 금액은 1억원 이하가 79%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1억~5억원 미만 17%, 5억~10억원 미만 3%, 10억 원 이상 1%로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은 가입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금융계좌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중증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2025 후반기 교관회의 겸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의 핵심인 운항훈련 정책 발전과 비행교육 체계 표준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훈련 조종사의 운항 실습을 교육하는 LIP(Line Instructor Pilot), 지상훈련을 담당하는 학술 교관, 승무원 인적요인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CRM(Crew Resource Management) 교관, 항공기 시스템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 등 양사 소속 교관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대한항공은 최근 5년간 모든 보유 기종의 정상·비정상 절차에 대한 교육용 영상을 제작하고 교안을 전면 개편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항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조종사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도록 운항훈련원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고, VR(Virtual Reality) 장비를 활용한 가상현실 학습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내년 적용 계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전 6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정부 시스템 중 총 110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17.0%다. 소방청의 '119안전신고' 서비스가 복구됐고 국가의 각종 기록물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기록포털'도 재가동을 시작했다. 특히 국민신문고 중단으로 국민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과거에 사용했던 시·군·구 새올시스템의 온라인 상담 창구를 복원해 지자체별 온라인 민원상담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요 대민 서비스 복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산실 전반의 정상화 작업에도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의 복구 속도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복구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기 위해서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현장에 투입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전날 김민재 중대본 1차장(행안부 차관)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상황실에서 만나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한국과학기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본사 인근에서 임직원 약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KB손해보험 플로깅 데이’ 캠페인을 열고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KB손해보험 플로깅 데이 캠페인은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생활터전을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추진된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에 맞춰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출근 전 시간을 활용,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강남역, 역삼역, 국기원 공원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플로깅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습관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임직원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부터 ‘KB손해보험이 그린 GREEN 지구’ 플로깅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