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무디스(Moody's)로부터 'A1(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1(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5년 국내 생보사 중 처음으로 A1등급을 받은 후 11년 연속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A1등급을 부여한 주요 요인으로 △우수한 영업력 △양호한 자본적정성 △안정적인 수익성 등을 꼽았다. 신용등급과 관련 무디스 측은 “교보생명의 A1등급을 재확인한 것은 우수한 영업력과 전속설계사 조직의 판매 역량, 양호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고금리 확정형 계약의 점진적인 감소와 건강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로 상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또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교보생명은 높은 기본자본 비중을 바탕으로 자본의 질이 우수하며,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지속적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창출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지급여력(K-ICS)비율을 유지할 것으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t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500해리(1만186km)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이 함에는 76mm 함포, 30mm 부포(副砲), 기만기(欺滿機) 발사 체계,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3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함 5척도 순조롭게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필리핀 정부 앞서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
하나은행이 소상공인 사업장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사업은 ‘간판 지원 사업’과 ‘실내 보수 지원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간판 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장 외관 개선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신청을 받아 약 1000개 사업장의 노후 간판 교체나 추가 설치 등을 지원한다.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실내 보수 지원 사업은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약 1000개의 사업장을 선정해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매장 인테리어 ▲화장실 개선 ▲테이블 교체 ▲집기 비품 구입 등 매장 실내보수 시공비 및 비품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고 하나은행 측은 덧붙였다. 지원 신청은 오는 7월 9일까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의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채널인 ‘하나더소호’,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 파워온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하나은행은 ▲사업성 ▲지속 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선정할 계
신한카드가 카드 업계 최초로 10대 고객을 위한 금융 플랫폼을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10대 고객 대상 금융 플랫폼 ‘SOL페이 처음’을 서비스한다고 12일 전했다. SOL페이 처음은 선불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10대 고객의 ‘잔액 위주’ 금융 생활을 반영했다. ‘이번 달 쓴 돈’, ‘계좌에 남은 돈’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 10대가 주로 이용하는 결제 및 송금 등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첫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0대 고객만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들도 선보인다. 교보문고와 제휴해 매달 전자책(e-Book) 한 권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틴즈도서관’, 접속 시간에 따라 매일 최대 5000 포인트를 증정하는 ‘눈치 게임’ 등을 담았다. 신한카드는 SOL페이 처음 서비스에 맞춰 10대 전용 ‘신한카드 처음(선불) 카드'를 출시했다. 티머니 선불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만 10~18세라면 은행 계좌가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빠르게 발급이 가능하도록 해 10대들의 금융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SOL페이 처음 및 처음 선불카드 출시를 기념해 10대 자녀와 부모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 SOL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 확산을 촉발한 미국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3)이 성범죄 혐의 사건에서 추가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뉴욕주 맨해튼 형사법원의 배심원단은 11일(현지시간)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와인스틴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와인스틴은 2006년 뉴욕 맨해튼 소호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전직 TV 제작 보조였던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3건의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다른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이미 복역 중인 와인스틴은 이 사건 유죄 평결로 형기가 최장 25년 추가될 수 있다. 배심원단은 와인스틴이 받는 총 3건의 성범죄 혐의 중 유죄 판단을 내린 1건을 제외한 다른 1건은 무죄 평결을 내렸고, 다른 1건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날 심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재판 심리 과정에서 배심원 간 의견 대립으로 서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와인스틴은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2020년 뉴욕주 1심과 2심 재판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뉴욕주 대법원이 공소사실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여성
영유아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최근 두 달여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79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환자 1천명당 유행성각결막염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올해 22주차에 11.3명(잠정치)으로, 13주차(7.9명) 때보다 43% 늘었다. 연령별로 봤을 때 6세 이하 영유아 의사환자는 같은 기간 29.7명에서 58.2명으로 96%가량 급증했다. 7∼19세(4.5%)나 20세 이상(41.2%)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월등히 높다. 유행성각결막염이란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안과 질환이다.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리면 눈곱이나 이물감,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3∼4주간 지속된다. 이런 눈의 증상만 겪는 성인과 달리 어린이는 이에 더해 고열이나 인후통, 설사 등 전신에 걸쳐 아플 수 있다. 영유아들은 통상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시설에서 감염되기 쉽다. 특히 최근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피서지에서의 물놀이 등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여름철이 되면 통상 결막염 감염이 늘어난다"며 "아이들의 경우 성인보다는 덜 조심하기 때문에 더 많이 걸릴 수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타결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9.77달러로, 전장보다 2.90달러(4.34%)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8.15달러로, 전장보다 3.17달러(4.88%)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지난 4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 미중 양국이 제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대미(對美) 희토류 공급과, 중국 학생의 미국 유학 허용과 관련한 합의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보도에 상승 폭을 키웠다. 로이터와 AP 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안보 위험 고조를 이유로 주이라크 미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도 비필수 인력 및 가족의 철수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 정도로 큰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상하지 않고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영 취약성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 4167곳 중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0.9%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 즉 영업적자를 낸 기업 비중도 28.3%에 달했다. 전년(27.0%)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재무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100%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으로 분류된다. 전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4.2%로 전년(-2.0%)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고, 영업이익률(5.4%)과 세전순이익률(5.2%)도 각각 전년(3.8%, 4.5%)보다 올랐다.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6%, 세전순이익률은 5.7%로 각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관리·감독의 고삐를 한층 더 죄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주담대 취급 실태와 대출 규제 우회 사례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감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도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더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추이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과열 발생 시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
한화생명이 암을 이겨낸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0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WE CARE_RESET)' 크루 2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청년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와 회복을 돕기 위한 한화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한암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는 2030세대 암경험청년이 포함된 총 25개 크루, 13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약 7개월간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크루는 주제에 따라 ‘운동치유’(12팀)와 ‘마음치유’(13팀)로 나뉘어 진행된다. 운동치유는 하프마라톤 도전, 국토대장정, 오름 러닝 등을 통해 신체 회복과 도전을 이어가며, 마음치유는 자작곡 공연, 에세이 출간, 보육원 봉사 등 정서적 소통 콘텐츠에 집중한다. 참가자들은 사회 복귀를 위한 개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을 SNS에 공유함으로써 암 경험자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김희정 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 등 대한암협회 소속 암종별 전문가와의 소그룹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 참가자의 회복과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홍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