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5만개 이상을 추가 매수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주 6일간 비트코인 5만1천78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입 금액은 총 46억 달러(6조4천억원)로, 1개당 평균 단가는 8만8천837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33만1천200개로 불어났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 손'이다. 전체 매입가는 약 165억 달러로,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개당 9만 달러 수준으로 계산했을 때 약 3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기업은 이번 매입을 위해 시장 내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직접 판매하는 '시장 내 주식 발행 프로그램'(at-the-market share issuance program)을 활용해 약 1천360만주를 46억 달러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미국에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모 개선을 위해서, 더 자신감 있어 보이기 위해서, 가족들과 같은 눈동자 색깔을 갖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점점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에 따른 위험이 적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제이슨 히메네즈(39)는 지난달 이 수술을 받았다. 갈색이었던 히메네즈의 눈동자는 이제 밝은 회색을 띤다. 담당 의사 알렉산더 모브쇼비치는 레이저로 그의 각막 가장 바깥쪽 투명한 층에 도넛 모양의 터널을 만들고 색소를 채웠다. 각막색소침착 또는 각막 문신으로 알려진 이 시술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에는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갈 수 없다. 히메네즈는 WSJ에 "사람들은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보톡스를 맞는다"며 "만약 그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왜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러시아 출신 안과의사 모브쇼비치는 미국에서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이 수술을 집도한 첫 의사다. 2019년 뉴욕 맨해튼에 병원을 차린 그는 개원 첫해 약 15명을 수술했고,
1912년 침몰한 타이태닉호 승객 700여명을 구했던 여객선 선장이 생존자로부터 선물 받은 금시계가 경매에서 27억원에 팔렸다. AP통신은 타이태닉호 승객을 구했던 RMS 카르파티아호의 아서 로스트론 선장이 생존자들로부터 선물 받은 티파니의 18K 회중시계가 경매에서 156만파운드(한화 약 27억원)에 낙찰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계는 타이태닉 침몰로 숨진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의 부인 등 3명의 생존자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로스트론 선장에 선물한 것이다. 참사에서 살아남은 메들린 애스터는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저택에서 로스트론 선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 시계를 선물했다. 시계에는 생존자인 메들린 애스터와 존 B. 세이어 부인, 조지 D. 위더너 부인의 이름과 함께 '세 명 생존자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로스트론 선장은 1912년 4월 15일 새벽 타이태닉호의 조난 신고를 듣고 지중해로 향하던 카르파티아호를 돌려 구명보트 20여척에 타고 있던 700여명의 승객을 구조했다. 그날의 행동으로 로스트론 선장은 영웅으로 칭송받았고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의회 훈장을 받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를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차기 행정부 구성에 갈수록 개입하면서 일부 트럼프 참모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핵심 내각 자리를 두고 자기 입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를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러트닉은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는 베센트에 대해서는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business-as-usual choice)이 될 것이라며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은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기에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P는 트럼프 주변 인사들이 머스크가 새 행정부의 인사와 정책 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 심지어 두려워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러트닉 지지가 이런 상황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우군들은 선거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두 사람 사이에 마지막일 것으로 보이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및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의 중국 대표단 숙소 호텔에서 두 사람 간 세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두 나라는 경쟁이 충돌로 치닫게 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그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2009∼2017년)부터 이어온 시 주석과의 소통에 대해 "우리는 늘 의견일치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대화는 항상 솔직담백했다"며 "우리는 서로 기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왔는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대화는 오판을 방지하고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중 군 당국 간 소통 재개, 마약류 대응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등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현지시간) 최근 동부 아프리카를 다녀온 캘리포니아주 거주자가 변종 엠폭스(clade 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격리된 상태이며, 주 보건 당국은 그와 접촉한 사람들의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변종 엠폭스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변종 엠폭스가 확산하자 지난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미국은 아프리카 밖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6번째 국가가 됐다.(연합뉴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자체적으로 기업 가치를 3000억 달러(한화 418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제안하면서 약 3000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3년 10월 2천250억 달러, 지난해 말 2680억 달러보다 상승한 가치다. 바이트댄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3대 비상장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기업가치는 스페이스X가 최근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인정받은 2500억 달러보다 20% 높고, 오픈AI가 66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하면서 평가받은 1570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런 가치 평가는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될 가능성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보의 정보 접근을 우려하며 지난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된다. 그러나 이 가치 평가와 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 중인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2500억 달러(약 349조5500억원)로 평가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1주당 135달러(약 18만9000원)에 매각하는 공개매수(tender offer)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전체 기업가치를 25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스페이스X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 6월에 진행한 비슷한 방식의 주식 공개매수에서 기업가치를 21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후 6개월 만에 400억 달러(약 55조9000억원)가 치솟은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공개매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800억달러(약 251조5500억원)로 평가됐었다. 스페이스X의 이처럼 급격한 기업가치 향상은 머스크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영향력이 훨씬 더 막강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정부 기관인 미 항공우주국(NASA)을 최대 고
중국이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8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8호는 전날 오후 11시 13분(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창정(長征) 7호 야오(遙)-9에 실려 쏘아 올려졌다. 톈저우 8호는 발사 약 10분 만에 로켓과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으며, 우주정거장 톈궁(天宮)과 도킹할 예정이다. 톈저우 8호에는 우주비행사들의 체류를 위한 소모품과 실험장치 등이 실렸으며, 특히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 샘플들도 포함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서 실제 달 토양과 거의 똑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 샘플들이 달 연구기지 건설에 적합한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달 기지 구조물은 엄청난 양의 우주 방사선과 극한의 온도 변화 등을 견뎌야 하고, 무엇보다 건축 자재 운반에 많은 비용이 든다. 이에 따라 중국 과학자들은 달 토양을 활용해 기지를 세운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달 남극 인근에 연구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연합뉴스)
전 세계 도시 가운데 중국 상하이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곳으로 지목됐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조직한 환경단체 '기후 추적(Climate Trace)'이 1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는 작년 기준 2억560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어 일본 도쿄가 2억5000만t, 미국 뉴욕이 1억6000만을 배출해 상하이의 뒤를 이었다. 미국 휴스턴과 한국 서울은 각각 1억5000만t과 1억4200만t으로 세계 도시 가운데 4·5위의 배출량을 기록했다고 기후 추적은 전했다. 도시별 주요 배출원은 차이가 있었다. 상하이는 산업 및 항구 활동이 주된 배출원으로 꼽혔고 도쿄와 뉴욕, 서울은 대도시의 에너지 소비였다. 휴스턴의 경우 석유·가스 생산이 핵심 원인이다. 온실가스를 연간 10억t 이상 배출하는 7개 주(州) 가운데 6개는 모두 중국에 있었다. 6위인 미국 텍사스(7억t)를 제외하면 산둥성(12억t)과 허베이성(11억t), 장쑤성(10억t), 광둥성(10억t), 산시성(7억t), 랴오닝성(6억t) 등이 1∼7위였다. COP29 회의장에 나온 고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