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서민을 상대로 중고차 거래를 빙자한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과 수사에 나선다. 최근 중고차를 매개로 한 불법 대부상품인 '자산론'을 활용한 불법 대부 행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신용 취약계층 등 시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시는 단속 배경을 설명했다. 자산론을 통해 중고차를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거나, 자동차 저당 대출을 실행하고 차 보관료 등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일부러 연락받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원리금 연체 사유로 차를 가져가는 등 불법 대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시는 민사국 수사관을 중고차 매매시장 밀집 지역인 동대문구, 강남구, 강서구 등에 집중 투입해 단속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자동차 매매시장 등에 수사관이 수시로 상주하면서 피해자 면담 등을 통해 대부업체의 위법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한다. 중점 수사 대상은 미등록 대부업체의 불법영업 및 대부 중개 행위, 법정이자율 초과수취(연이자율 20% 초과), 미등록 대부업체 등의 불법 대부 광고, 대부중개업자의 거래 상대방에 대한 수수료(사례금·착수금 등) 불법 수취 여부 등이다. 시는 또 중고차 매매·담보로 가장한 미등록 대부광고
지난달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시행된 가운데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본격 출범한다. 시는 21일 오후 2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지원센터 개관식을 연다. 서대문구 연대동문길에 자리를 잡은 통합지원센터는 위기임산부를 위한 긴급 현장 상담과 시설·기관 연계, 출산·양육 및 법률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는 지난해 출생 신고되지 않은 영아가 냉장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영아 사망 사건'을 계기로 출생 미등록 아동 발생과 유기 등을 막기 위해 시행됐다. 시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철저한 비밀상담이 원칙인 통합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통합지원센터는 기존에 운영했던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것이다.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시는 통합지원센터 출범에 앞서 지난달부터 전담인력을 4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집중상담과 사례관리 등 1:1 맞춤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
서울시는 '서울런' 3주년을 맞아 무료로 체험할 어린이, 청소년과 청년 3333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교육 콘텐츠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2021년 8월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교육 분야 대표 정책이기도 하다. 시는 출범 3년을 맞아 이날부터 서울런 서비스를 체험할 '서울런메이트'를 모집한다. 서울런 프로그램은 중위소득 60% 이하 등 기준을 맞춰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소득 기준 없이 서울에 사는 6∼24세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런메이트로 참여하게 되면 AI 학습진단 프로그램 1개월 이용 등 서울런 서비스 일부를 체험할 수 있다.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2만원권도 제공되며, 선착순 50명은 진로·진학 컨설팅 서비스도 받는다. 신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오는 31일 서울시청에서는 서울런 출범 3년을 기념하는 '홈커밍데이'가 열린다. 서울런 학생, 졸업생, 멘토, 학부모 등 300명이 모이며 사회탐구 영역 인기 강사인 이지영 씨의 강연과 마술공연, 퀴즈쇼가 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 서울런이 서울 시민의 든
행정안전부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로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정오께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을, 오후 6시께는 서귀포 서쪽을 최대풍속 19㎧, 강풍반경 150∼170㎞의 규모로 지날 전망이다. 21일 자정께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관계 부처 및 기관에 당부했다. 먼저 해안가 야영장, 산책로 등을 사전 통제하는 동시에 주기적으로 순찰하라고 강조했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을 고정·철거하고, 선박, 수산 증·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결박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호우 대비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취약지역은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으로 통제하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도 했다. 이상민 장관은 "올해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관계기관
서울시는 19일 오후 2시 시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소울프렌즈 돈 워리 비 해치' 이모티콘 2차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에서 '서울시'를 검색해 채널을 신규 추가하면 선착순으로 10만명에 한해 이모티콘을 내려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후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올해 6월 1차로 이모티콘을 배포한 바 있으며, 시민의 뜨거운 반응으로 배포 시작 4시간 30분 만에 10만개가 전량 소진됐다. 이 이모티콘은 해치&소울프렌즈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와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 재미와 활용성을 높였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모티콘 추가 배포를 기다리는 분이 많아 2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해치&소울프렌즈 이모티콘으로 시민 여러분의 삶에 재미와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우선시공분 착공으로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시는 다음 달 초 정식 착공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남산 곤돌라 사업을 위한 우선시공분을 착공했다"며 "하부 승강장이 들어설 예정인 예장공원 내 이회영기념관을 철거하는 등 본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곤돌라 설치를 위해 이회영기념관은 종로구 사직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곤돌라 조성은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 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동시에, 우선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를 마치는 11월께 본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남산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를 운행한다. 편도 이동에는 약 3분이 걸린다. 승강장은 예장공원 내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515.3㎡)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에 마련된 지상 1층(599㎡) 상부승강장 등 2곳이 설치된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가량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남산 곤돌라는 오
"친한 친구들이 다 간다니 우리 애만 안 보낼 수도 없고…. 근데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직장인 윤선영(45)씨는 최근 가수 싸이의 '흠뻑쇼'에 보내달라는 고등학교 1학년 자녀에게 티켓을 구매해주며 짐짓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놀랐다. 가장 보편적인 스탠딩석은 16만5000원으로, 학생 할인 20%를 적용해도 13만원이 훌쩍 넘었다. 당일 밥 먹는 데 필요한 용돈과 교통비 등을 포함하면 약 20만원의 지출은 불가피하다며 윤씨는 울상지었다. 윤씨는 "몇 년 전 '등골 브레이커'(등골이 휠 정도로 부담이 가는 비싼 상품)로 악명 높던 고가 패딩은 한 번이면 됐지만 콘서트는 1년에도 여러 번, 매년 반복된다"고 말했다. 17일 인터파크 티켓에 게시된 올해 흠뻑쇼 예매자 통계에 따르면 10대는 전체의 5% 안팎이다. 2022년 10대 예매자가 1∼2%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10∼20대가 주요 고객층인 K팝 아이돌의 콘서트 티켓 판매가도 대체로 일반석 15만원, VIP석은 약 20만원 선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 콘서트 가격은 최근 몇 년 새 30∼50% 올라 이제는 해외 팝스타의 내한 공연 가격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올해
'2024 부산비엔날레'가 16일 개막, 두 달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4 부산비엔날레의 항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반인 관람은 17일부터 이뤄진다. 전시는 10월 20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에 위치한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금고미술관, 한성1918, 원도심 주택 초량재 등 모두 4개 전시장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36개국 78명(62작가·팀)에 이르며, 전시 작품은 349점이다. 이번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 '어둠'은 우리가 처한 곤경, 어두운 역사, 알 수 없는 곳을 항해하는 두려움 등을 상징한다. 이 혼란함 속에서 대안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는 의미가 주제에 담겨 있다. 공동 전시감독인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는 전시 주제에 대해 "해적들이 시도한 공동체 방식과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불교 도량의 깨달음에서 출발한 주제"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여러 문화와 배경의 사람들이 섞여서 소통하고 생활하는 세상 삶의 모습이 항구 도시 부산과도 닮아있다고 보았다. 이런 맥락에서 2024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26년 11월 19일 시행된다. 교육부는 2027학년도 수능 시행일과 시험영역 등 주요 내용을 15일 발표했다. 2027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는 등 2022학년도에 도입된 현행 수능 체제가 유지된다. 교육부가 과목별 유불리 현상을 없애기 위해 2028학년도부터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공통과목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마지막 '선택형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출제비율 75%)과 선택과목(25%) 시험을 함께 치른다. 국어영역은 '독서', '문학'이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수학영역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영역 문항 30%는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응시하면 된다. 직업탐구영역의 경우 1개 과목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2개 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매주 갑절로 늘어나며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위기단계 하향조정으로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해제되며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은 뒤 처음 맞는 유행세로, 그만큼 우려와 혼란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의 유행세와 향후 전망, 방역과 예방을 위해 주의할 점 등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코로나19는 어느 정도 유행하고 있나 ▲ 작년 8월 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된 뒤 확진자 수 집계는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를 통해 유행새를 가늠할 수 있는데,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다. 일주일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 향후 유행 전망과 정부의 대응은 ▲ 방역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