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합병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중계권을 확보하며 스트리밍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파라마운트는 UFC를 보유한 TKO 그룹과 내년부터 7년간 UFC 미국 중계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은 UFC의 13개의 주요 이벤트와 30개의 '파이트 나이트'를 포함한 연간 전체 일정에 대한 것으로, 총 77억 달러(10조7천284억원) 규모다. 모든 경기는 미국 내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 스트리밍되며, 일부 경기는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CBS에서도 동시에 송출된다. 디즈니의 ESPN은 5년간 평균 5억 달러를 지불하며 UFC 중계권을 보유해왔으나, 이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된다. 파라마운트는 가입자에게 UFC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ESPN+에서 일부 프리미엄 경기에 적용했던 유료 시청(PPV) 방식은 폐지된다. TKO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샤피로는 "PPV 모델은 과거의 유물"이라며 "파라마운트+에 월 12.99달러만 내면 UFC 전체 경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UFC 경기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위한 자체 개발 D시리즈 칩 기반의 슈퍼컴퓨터 '도조'(Dojo) 담당 팀 해체를 확인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모든 경로가 AI6로 수렴된다는 것이 명확해진 순간 도조를 종료하고 어려운 인사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도조2'는 이제 진화적으로 막다른 길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조3'는 아마도 단일 보드에 다수의 AI6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형태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도조 시스템은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D시리즈 칩 기반의 슈퍼컴퓨터로,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지원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테슬라는 첫 번째 도조 슈퍼컴퓨터를 가동하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자체 제작한 D1 칩을 혼합해 사용했다. 테슬라는 2세대 D2 칩을 기반으로 두 번째 도조 시설(도조2)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 중이던 D2 칩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등 도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대신 TSMC
KB국민은행은 신인 아티스트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를 신규 은행 모델로 선정했다고 11일 전했다. 하츠투하츠는 지난 2월 첫 싱글 ‘The Chase’로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8인조 걸그룹이다. 팀명 하츠투하츠는 음악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데뷔 15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고, 4개월 만에 신인상 2관왕을 달성하는 등 올해 최고의 신인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잠재력 있는 신인 모델을 발굴해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장기적인 관점의 모델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 KB금융그룹 및 KB국민은행을 대표하는 모델인 김연아, 에스파, 박은빈 등과는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오며 성장과 도전, 성공의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왔다. KB국민은행은 하츠투하츠 데뷔 전부터 그룹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10대로 구성돼 있어 미래를 이끌 핵심 세대인 청소년층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각 멤버들의 뛰어난 실력과 재능,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모델 선정 이유로 꼽았다. 하츠투하츠는 우선 10대 청소년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거주지역에서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부유층 거주지역인 크레센트파크 주민들의 삶은 14년 전 저커버그가 이사를 온 뒤 크게 바뀌었다. 저커버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 이외에도 근처의 주택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변호사와 의사, 인근 스탠퍼드대 교수 등 주민들에게 최대 1천450만 달러(약 201억 원)라는 거액을 제시했다. 시세 두세배에 달하는 제안에 일부 주민들은 저커버그에게 집을 팔고 이 지역을 떠났다. 14년간 저커버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11채의 주택을 사들이는데 1억1천만 달러(약 1천528억 원)를 썼다. 이후 그는 이 지역을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주택과 이웃한 주택 4채 중 3채를 완전히 철거했다. 대형 중앙 정원을 조성했고, 작은 손님용 별채와 함께 분수와 피클 볼 코트, 와인 저장고를 설치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정원에는 2m 높이로 제작된 저커버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의 동상도 세워졌다. 주택 지하에는 650㎡ 넓이의 대형 지하공간도 건설됐다. 이와 함께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 한명당 일자리 수가 지난달 0.4개에 불과할 정도로 일자리 구하기가 바늘구멍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7월 기준 1999년 이후 26년만에 가장 적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7월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4천명(16.9%) 감소했다.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41만1천명으로 2만1천명(5.5%) 늘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0.40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0.5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1999년 7월(0.39) 이후 7월 기준 최저치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구인배수가 감소한 건 제조업 경기가 많이 부진한 게 원인"이라면서 "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 숫자가 줄고 있고, 제조업의 구인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59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만명(1.2%) 증가했다. 코로나 시기를 빼면 증가 폭은 2003년 7월(10만6천명) 이후 가장 낮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고용보험 상
장기 흡연이 소세포 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98.2%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국내 발생률이 높은 주요 암 종류를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천965명의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전수(PRS), 중앙 암 등록 자료, 건강보험 자격 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하는 방식으로 생활환경과 유전위험전수가 동일한 수준인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건보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암 발생 기여 위험도가 다른 암 종류에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여위험도는 특정 위험요인에 노출된 집단의 질병발생률에 해당 위험요인이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이고 흡연력이 20갑년(갑년: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의 수와 기간을 곱한 값) 이상인 현재 흡연자의 경우, 흡연의 소세포폐암 기여위험도가 98.
HD현대는 신입사원을 위해 만든 '웰컴키트'가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HD현대는 최근 새롭게 개발한 신입사원 웰컴키트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본상을 받은 웰컴키트는 HD현대의 브랜드 컬러인 '헤리티지 그린'이 적용됐다. 또 정육면체(Cube) 모양의 외관과 내부가 비어 있는 보이드(Void) 구조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건물에서 차용했다. HD현대의 주요 사업군이 철을 소재로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 착안, 철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철제로 만들어진 각 부품은 분해와 조립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도구함과 트레이, 타공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새로운 웰컴키트에 실용성뿐만 아니라 HD현대의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신입사원이 웰컴키트를 통해 회사의 철학을 이해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정필원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전무, 정강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제9회 졸업식을 가졌다고 11일 전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LG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협력해 지난 2014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설립한 기술 교육기관이다. 올해 졸업생 70명을 포함, 지금까지 6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의 취·창업률은 100%다. 졸업생 가운데는 두바이,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위치한 LG전자 해외법인 및 현지 기업체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도 있다고 LG전자 측은 소개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매년 필기시험, 면접 등을 통해 입학생을 선발하며, 전기전자, IT 분야 무상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점심 식사 및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현지 청년들이 기술 역량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점을 인정 받아 지난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
지난해 '삼성월렛'의 결제 금액이 8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월렛은 지난 2015년 8월 첫 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월렛 국내 가입자 수는 지난 2015년 160만명에서 2025년 현재 1866만명으로 10년간 약 11배 증가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중 3명 중 1명은 삼성월렛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 하루 평균 실행 회수가 1660만번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연간 결제 금액도 급증했다. 지난 2016년 연간 결제액은 3조6000억원에 불가했지만 지난해에는 88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10년간 누적 결제금액만 430조원에 달한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은 2016년 약 2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350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삼성월렛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물론 현금없는 사회(캐시리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 관리 및 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자동차 키(UWB, NFC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디지털 지갑'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
국제 금값이 온스당 330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금 실물을 운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운용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금 실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골드신탁 상품을 선보인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금 실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처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하나골드신탁(운용)은 금 실물 자산 보관, 운용, 처분까지 모두 가능한 금 신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하나은행 측은 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무수익 자산인 금을 운용, 고객에게 수익을 제공하고, 실물 시장에서 높은 유동성을 지난 금 실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소비진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