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45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98억원을 추가 출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연은 지난 10월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63억원와 35억원(보증료지원금 포함)을 추가 출연한다. 이번 출연과 관련 하나은행 측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신성장 동력 산업 및 기술혁신 산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이번 해당 특별출연금은 12월 중순 신용보증기금과 신규 체결 예정인 ‘유망 신(新)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확대 업무협약’을 비롯해 신용∙기술보증기금과 기존 체결한 협약에 추가 출연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2026년에도 지속적인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및 기술혁신 산업 영위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탄소중립실천 및 지속가능성장(ESG) 기업 ▲기술창업기업 및 고용창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증비율(90%이상) 우대 적용된 보증서 및 보증료 지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지원
'AI 절약모드'가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 절감시킨다는 실증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AI 절약모드 기능을 통해 자사 고효율 세탁기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절감되는 것을 실증했다고 14일 전했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절감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와 AI 절약모드 에너지 절감 효과 검증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동안 126개 국가에서 실사용 중인 약 18만 7000대의 고효율 세탁기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측했다. 그 결과, AI 절약모드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 수준인 약 5.02GWh의 에너지가 절감된 것을 확인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절감된 5.02GWh는 서울시의 1만4000 가구가 여름 철 한 달 동안 쓰는 전기량과 맞먹는 양이다. 이번 검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ecarbonizing the Use-Phase of Connected Devices, 이하 DUCD)'의 탄소 배출량과 절감량 측정 기준에 따라 실제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선택과목의 절대평가 전환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4일 '고교학점제로 인한 현장 혼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개학 전 해결해야 할 고교학점제 과제로 교·강사 인력 확충,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개선과 함께 선택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문제를 꼽았다. 조종오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고려하면 절대평가가 필수 전제조건"이라며 "진로·융합 선택과목의 평가를 절대평가로 환원하는 문제를 국교위에서 신속히 검토해 내년 학기 시작 전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현재 특목고, 자사고 등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절대평가로 인해 내신이 무력화돼 일반고나 지방 학생들이 대입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평가 도입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학생의 진로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진로 및 융합 선택과목까지 상대평가를 적용함으로써 내신 유불리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개봉한 지 17일 만에 전 세계 영화관에서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가 넘는 티켓 매출을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는 이달 11일까지 전 세계 영화관에서 9억8천607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지역에서 2억3천267만달러, 북미 외 지역에서 7억5천34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주토피아 2'가 금요일인 12일 북미에서만 62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으며, 북미 외 지역까지 포함하면 흥행 수입이 총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주토피아 2'가 자사의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 '릴로 & 스티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미국영화협회(MPA) 기준 10억달러 흥행작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또 MPA에 등록된 애니메이션과 모든 PG(부모의 지도 필요) 등급 영화 중 역대 최단기간에 이런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2013년 이래 '겨울왕국', '겨울왕국 2', '모아나 2', '주토피아', '주토피아 2'까지 총 5편의 10
국내 개인과 법인의 기부금이 최근 10년 사이 30% 가까이 늘어 16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내총생산(GDP)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기부 문화가 전체 경제의 성장 속도에 못 미친다는 뜻이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인과 법인의 기부금은 2013년 12조4천859억원에서 2023년 16조281억원으로 28%가량 늘었다. 기부금 규모는 2021년 15조5천541억원에서 이듬해 15조977억원으로 줄었으나 2023년 반전하면서 16조원을 넘어섰다. 기부 주체별로 보면 개인의 기부금은 2013년 7조8천314억원에서 2023년 11조5천445억원으로 47%나 늘었다. 그러나 법인이 낸 기부금은 같은 기간 4조6천545억원에서 4조4천836억원으로 4% 감소했다. 요컨대 지난 10년간 기부금이 늘어난 데는 법인이 아닌 개인의 공이 컸던 셈이다. 기부금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경우 2013년 0.79%에서 2023년 0.67%로 쪼그라들었다. GDP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0.8% 안팎을 유지했으나 이후 계속 작아져 0.7%선이 무너졌다. 정부는 생활 속 나눔 교육을 통해 능동적
2030세대는 여윳돈이 3년 만에 줄면서 저축이나 투자 등으로 자산을 불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청년층 소득은 정체됐는데 주거비와 이자비용 등의 부담은 늘어난 결과다. 1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흑자액은 124만3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2022년 3분기(-3.8%) 이후 3년 만의 감소다. 전체 가구주의 흑자액(143만7천원)이 12.2%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흑자액은 가구소득에서 세금·이자 등 비(非)소비지출과 식비·주거비 등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흔히 저축이나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윳돈으로 불린다. 청년층 여윳돈 감소는 소득 증가세 둔화와 지출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소득은 503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0.9%(4만6천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분기 기준 증가율과 증가 폭 모두 가장 낮았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감소한 셈이다.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상소득(495만원)은 1.3% 늘었지만, 2022년 3분기(0.8%)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근로소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리오넬 메시의 경기장 방문 행사가 소동과 난동 사태로 마무리됐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 라나시온, 인포바에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을 떠나면서, 현장에 모인 관중들이 조직 측의 운영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메시는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경기장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으나, 행사는 짧은 시간 만에 종료됐다. 당초 메시가 일정 시간 그라운드에 머물거나 직접 경기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만큼, 일부 관중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100달러(약 15만원)가 넘는 고가의 입장권을 구매한 관중들 가운데 일부는 분노를 표출하며 좌석을 뜯어내 그라운드로 던지고 물병을 투척했으며 일부는 경기장 내부로 난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물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 한 관중은 "메시를 직접 보는 것이 꿈이었지만, 경기장 내 혼란과 운영 미숙으로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열이 나고 오한이 느껴져 집에서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요즘 유행한다던 독감을 의심했던 A씨는 여러 검사를 받은 끝에 결국 '신우신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A씨가 앓은 신우신염은 세균이 신장·신우 등으로 침투해 생기는 상부 요로계 감염 질환이다. 통상 대장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데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감염 위험이 커진다. 대부분은 대장균이 원인균이지만, 이밖에 클렙시엘라·프로테우스·장구균 등도 주요 원인균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고열·오한 등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옆구리나 등 부위에 통증이 있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탁한 소변, 심하면 혈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 기침 등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나타나는 호흡기 증상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우신염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이 요로에 침투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꽉 끼는 속옷이나 청바지 등 통풍을 막는 옷차림은 세균이 더 활발하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의료용 앱을 처방하면, 환자
천문 관측자들이 매년 기다리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이번 주말 밤 절정에 이른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이달 4일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토요일인 13일 밤부터 일요일인 14일 새벽 사이 절정에 달한다. 이후 17일까지 활동이 지속될 예정이다. 이 유성우는 북반구에서 가장 잘 관측되며, 적도 남쪽에서도 일부 목격된다. 미국유성학회는 최적의 관측을 기대하려면 북반구 거주자의 경우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께 동쪽 하늘 낮은 곳을 바라볼 것을 권고했다. 유성(별똥별)은 평범한 어느 밤에든 볼 가능성이 있지만, 유성우가 나타나는 기간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유성우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잔해 더미를 통과할 때 나타난다. 이 잔해들은 지구 대기권에서 타오르며 빛나는 흔적을 남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에 쌍둥이자리 방향에서 퍼져 나간다. 시카고 애들러 천문관의 미셸 니콜스 디렉터는 유성우 관측 시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맨눈으로도 충분하고, 이상적으로는 어두운 하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성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