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시장은 외산이 뚫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일본 브랜드 우위 시장으로 해외 브랜드가 일본 현지에서 생존하기 쉽지 않다.
15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일본 수입차 판매량은 23만8081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일본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7년 만이다.
일본 수입차 판매는 전기자동차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3만3299대로 전년 대비 34%나 급증했다. 일본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14%가 순수 전기차였다. 중국 매체들은 일본 전기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최근 몇 년 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BYD)의 일본 진출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수입자동차협회(JAI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야디의 판매량은 4420대로 전년 2094대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비야디가 일본에 판매한 차량은 모두 전기차다. 점유율도 2024년 0.92%에서 1.87%로 뛰었다.
지난 회계연도 비야디의 버스 판매량은 116대를 일본 수입 버스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52대를 판매했고, 그다음은 스카니아(Scania) 10대, 벤츠 1대 순이었다.
까다로운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비야디가 선전하는 것은 역시 가격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일본 유통그룹 이온과 제휴, 일본 현지 판매 가격을 200만엔(한화 약 1853만원, 프로모션 가격)에 책정하는 등 가격 공세를 폈다. 이온은 일본 현지에 약 374개의 슈퍼마켓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기업이다.
지난 2023년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한 2023년 당시 비야디의 일본 판매량은 1500대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2024년에는 2094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다시 껑충 뛰었다.
비야디는 올해 가격을 내세운 초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들은 초소형 전기 경차가 출시되면 비야디의 일본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을 차등 지원함에 따라 비야디의 일본 판매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전기차 보조금 상한을 40만엔으로 올린 바 있다.
일본산 배터리 사용 여부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비야디는 보조금 증액 대상에서 제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