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 경제 下】 중국 5대 은행이 25일 일제히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데 따른 조치다. 인민은행은 일반대출 금리의 기준인 1년물 LPR는 3.35%로, 부동산대출 금리의 바로미터인 5년물 LPR는 3.85%로 낮췄다. ◆중국공상은행 등 5대 은행 예금 금리 인하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5대 국유은행이 보통예금 연이율을 0.2%에서 0.15%로 인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개월과 6개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각각 1.05%, 1.25%, 1.35%로 0.1%포인트씩 낮아졌다. 2년과 3년, 5년 만기 예금은 각각 0.2%씩 인하되면서 연 1.45%와 연 1.75%, 연 1.8%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들 은행은 지난해 6월과 9월, 12월 각각 3차례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중국 대형 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여타 중소형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예금 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대출 금리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타티야나 바칼추크(48) 와일드베리스 창업자가 회사 합병을 둘러싸고 남편과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바칼추크는 육아 휴직 중 창업한 인터넷 쇼핑몰을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결혼 전 성이 '김'인 고려인이기도 하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칼추크는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 갈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바칼추크는 "블라디슬라프가 어떤 목적으로 사람들을 오도하고 조작된 얘기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와일드베리스의 지분 99%는 바칼추크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는 남편 소유다. 그의 남편은 와일드베리스가 지난달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이하 루스)와 합병이 와일드베리스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런 주장은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에 의해 공론화됐다. 카디로프는 전날 블라디슬라프와 함께 출연한 텔레그램 영상에서 "가족과 가족의 사업 모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와일드베리스의 자산이 루스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이전되는 '습격'이 발생했다고 말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도 이르면 2026년 접는 아이폰을 처음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그동안의 아이디어화 단계에서 진전됐으며, 애플이 내부 코드명을 'V68'이라 명명하고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애플이 접는 아이폰 개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마침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애플이 새 기기의 부품 조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의 공급업체와 접촉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접는 아이폰은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이후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큰 디자인 개편이 된다. 이 매체는 접는 아이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디자인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서 주름을 없애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마침내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접는 아이폰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애플
<편집자 주>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전 세계 경제에 미친다. 한국 경제 역시 좋던 싫던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 경제가 동남아시아 등 여타 지역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 중앙은행이 22일 금리를 낮췄다. 금리 인하의 배경과 하반기 중국 경제에 대해 상하로 살펴본다. 【하반기 중국 경제 上】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전격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2일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인민은행이 LPR를 낮춘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는 3.85%로, 일반 대출 금리 잣대인 1년물 LPR는 3.35%로 낮아졌다. ◆중국 금리 전격 인하 배경 올 상반기(1~6월)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5.0%다. 연초 중국 당국이 밝힌 올해 목표치는 '5.0% 내외'다. 숫자상으로 보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한 것은 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중국 성장률은 5.3%였다. 하지만 2분기 성장률은 4.7%에 그쳤다
1960년대 여러 히트곡을 내며 팝 무대를 주름잡았던 남성 중창 그룹 '포탑스'(The Four Tops)의 원조 창립자이자 마지막 생존 멤버였던 압둘 '듀크'(활동명) 파키르가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키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파키르는 미국 팝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모타운 레코드의 인기 그룹 포탑스에서 수십년간 테너 보컬로 활약한 스타다. 본명이 압둘 카림 파키르인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방글라데시 출신의 공장 노동자와 조지아주 출신 목사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와 함께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며 가수로서 자질을 보였다. 그는 1954년 동네에서 만난 친구 리비 스텁스 등 3명과 함께 '포 에임스'(The Four Aims)란 이름의 중창단을 결성해 활동했고, 이름을 포탑스로 바꾼 뒤 1962년 모타운과 계약하며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포탑스는 1964년부터 1967년 사이에 11곡의 '톱(Top)20' 차트 안에 드는 히트곡을 냈으며, 이 가운데 2곡으로 1위를 차지했다. 널리 사랑받은 곡은 '아이 캔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정확성을 높인 날씨 시뮬레이터(Weather Simulator) 모델을 개발했다. 구글의 AI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는 22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에 뉴럴GCM(NeuralGCN)라는 이름의 이 시뮬레이터를 소개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새로운 날씨 시뮬레이터 뉴럴GCM은 기존의 날씨 예측 방식에 AI의 기계학습(머신러닝·ML)을 결합했다. 지난 50년간 날씨 예측은 복잡한 방정식을 사용해 대기 변화를 모델링하고 예측을 제공하는 일반 순환 모델(GCM) 방식을 사용해 왔는데, 여기에 AI가 수년간의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하는 방식을 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실행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기존 방식의 단점과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장기적인 예측이 어려운 AI를 이용한 방식을 보완했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이자 논문 공동 저자인 스테판 호이어는 "이는 물리학 대 AI 구도와 같은 것이 아니고, 물리학과 AI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날씨 예측을 위해 필요한 큰 대기 변화 등의 계산에는 전통적인 모델을 사용하고, 이 모델이 잘 작동하지 않는 특정 지역의 안개와 같은 미세한 기후에 대해 AI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진행됐던 미국 대선 대결 구도가 급변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글을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로 내가 내린 첫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면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면서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미국에서도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합계출산율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녀 양육에 대한 비용과 기대치가 높아진 게 젊은 세대가 아이를 가지는 것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2013년 기준 1.62명으로 전년보다 2%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평균(2022년 기준 1.51명)을 웃돌고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2013년 기준 0.72명)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지만, 출산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미국에서도 저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통상 2.1명이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수준으로 여겨진다. WSJ은 텍사스대의 인구통계학자 딘 스피어스의 분석을 인용, 평생 자녀를 갖지 않는 이들이 늘어난 게 35∼44세 여성 연령대 평균 출산율 감소 현상의 3분의 2를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과거보다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거나 이전보다 아이를 적게 낳아서라기보다는
영화 '미나리'로 주목받은 한국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토네이도를 소재로 한 신작 '트위스터스'(Twisters)가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4151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정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트위스터스'는 하루 동안 3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첫날 3300만달러)에 맞먹는 기록이다. 미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은 이 영화의 첫날 기록과 현재 예매 추세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주말 사흘간 수입이 7460만∼7500만달러(약 1038억∼10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특히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할리우드의 역대 자연재해(natural disaster)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개봉 첫주 최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은 금액 기준으로 이전까지 최고 수입을 기록한 영화는 2004년 개봉한 '투모로우'(첫주 6874만달러)였다. 이 매체는 '트위스터스'의 이런 흥행 성적이 할리우드에서
소프라노 황수미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의 필립 국왕 내외가 참석한 현지 국경일 기념 전야 연주회 무대에 올랐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밝혔다. 황수미는 벨기에 국경일 하루 전인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보자르 극장에서 열린 연주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전야 연주회는 매년 벨기에 국경일(7월 21일)을 전후해 열리는 공식 기념행사 중 하나로,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역대 수상자가 초청된다. 황수미는 2014년 이 대회 성악 부문 우승자다. 황수미는 이날 슈트라우스의 가곡, 푸치니의 아리아, 구노의 아리아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보자르 극장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도 초청받아 참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