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떠돌던 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가 5일(현지시간) 달 표면에 충돌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이날 오전 달 뒤편 아인슈타인 크레이터 인근에 시속 5천400마일(약 8천690㎞)의 속도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로켓은 지난해 1월 15일 달 탐사를 위해 발사된 민간 착륙선 블루고스트 미션1과 리질리언스의 추진체로, 임무를 마친 뒤 우주 공간을 떠돌아왔다. 이후 남겨진 잔해가 달 표면에 부딪힐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뒤늦게 추적이 이뤄졌고, 천문학자들은 이날 추락까지 예의주시해왔다. 이번 충돌로 달 표면에 약 65∼100피트(19.8∼30.5m) 너비의 새로운 구덩이가 팼을 것으로 뉴멕시코주(州)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팀은 예상했다. 총 4t 무게의 팰컨9 잔해가 더해지면서 달에 쌓인 인공 파편은 한층 늘어나게 됐다. 1960년대부터 달 탐사가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달 표면에 놓인 우주 쓰레기만 209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 남겨진 달 착륙선과 각국 우주 기관의 추락한 탐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들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기지를 건설하려 하고 중국과 민간기업 등도 달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안전 통항로 확보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이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접한 두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로 구축을 목표로 지난 두 달간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란 관계 당국은 이와 관련해 기술, 법률, 안보,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어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주요 고려 사항과 합의점을 담은 양국 간 공동 성명이 현재 검토 및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해상 봉쇄를 비롯해 이란과 이란의 이익을 겨냥한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 등 해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란과 오만 간의 합의 그 자체만으로는 통항 선박의 안전을 완벽히 보장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나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번 주말 파키스탄 또는 카타르를 전격 방문
중국 반도체 대표주자로 불리는 창신메모리테크놀리지(CXMT, 이하 창신메모리)의 D램 시장 점유율이 수직 상승했다. 창신메모리 성장은 어느 정도 예측됐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서 3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시간문제일 뿐 3위 차지는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5일 차이롄서와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26년 2분기 D램 매출 시장 보고서를 인용, 창신메모리의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716% 성장한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창신메모리가 중국 시장의 견조한 D램 수요와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D램 제조업체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자체 수요가 창신메모리 점유율을 쉽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창신메모리 상장 2주 만에 글로벌 점유율이 나왔다면서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이 기술혁신과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금 조달 능력과 경기변동에 효과적인 대응, 기술혁신이 창신메모리 시장점유율 확대의 핵심 관건이라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 재고가 5분의 1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방송은 4일(현지시간) 미군의 탄약 재고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사드 미사일 재고가 이렇게 감소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이란전쟁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가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고위 지휘관들의 내부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미군 요격미사일 재고가 이란전쟁 이전의 40%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전쟁 시작 직전인 지난 2월 27일 기준으로 미군은 패트리엇 2천330기, 사드 452기를 보유했는데 지난달 27일 기준으로는 패트리엇 759∼827기, 사드 234∼278기로 줄었다는 게 CSIS 집계다. 사드의 경우 CSIS 집계에서는 50% 정도 남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CNN은 80%를 소진한 것으로 보도했다. 고정밀 장거리미사일도 상당 부분 소진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이란전쟁 이후 고정밀 장거리미사일 보유량 대부분을 소진했다면서 정밀타격미사일
세계 최고령 국가지도자 폴 비야(93) 카메룬 대통령이 2달째 국외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비야 대통령은 전날 전국 5개 합동군사권역 중 4곳의 사령관을 교체하고 경호대 사령관을 대령에서 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다수의 장군 승진 인사를 했다. BBC는 이번 인사에 대해 대통령 장기 부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비야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카메룬을 출국해 이날까지 두 달 가까이 스위스 제네바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외부 공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유럽에서의 짧은 개인적 체류"라고 설명하면서도 비야 대통령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호텔에 있는지, 언제 귀국하는지 등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 카메룬 정가에서는 그의 건강 이상설, 유고설 등이 제기되지만 르네 에마뉘엘 사디 공보부 장관은 전날 프랑스 방송 RFI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관측을 일축하며 "대통령은 살아 있으며 곧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네 장관은 또 대통령 부재로 국가 지도부 공백이 초래됐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야 대통령이 제네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내 항구 간 운송권을 자국 선박에만 주는 '존스법'의 추가 유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미국 내 휘발윳값이 다시 치솟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외국 선박에도 미국 내 연료 수송을 더 허용하려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의 적용을 이란 전쟁 이후인 지난 3월 18일 60일간 유예했고, 4월 말 이를 다시 90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5개월이 지난 오는 16일 만료되는데, 이는 존스법이 적용되지 않은 사상 최장기간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에너지 컨설팅사인 래피던 에너지 그룹의 밥 맥널리 사장은 존스법 유예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고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몇 안 되는 현실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해 당장 원유 생산을 늘려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수출로가 제한된 데다, 미국 내에서 거론되는 석유회사들에 대한 '횡재이익세'나 휘발유 가격 통제 등은 비현실적이라고 맥널리 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존스법 유예를 연장하더라도 전쟁 전 갤런당 평균 3달러에서 현재 4달러 수준으로 오른 휘발윳값을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4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텐센트뮤직과 공동으로 아이쓰텅(베이징)문화커뮤니케이션 유한공사를 지난달 30일 설립했다. 이 법인의 법정자본금은 4000만 위안(한화 약 85억원)이다. 이 법인의 사업 영역은 문화 및 엔터테이먼트 중개업, 저작권 대행업, 문화 및 예술 창작, 전시 및 공연 서비스 등이다. 이 현지법인 지분은 텐센트뮤직과 SM엔터테인먼트 중국 자회사인 카쓰멍(상하이)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텐센트뮤직과 SM엔터테인먼트 합작사 설립은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풀리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국 연예인과 콘텐츠의 중국 진출이 사실상 제약을 받아왔다. 그간 K-팝 가수들의 공연은 홍콩·마카오에 국한됐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한한령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시 한한령 완화 등 문화교류에 대해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분야부터 점진적, 단계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7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또다시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내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판로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중국산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상장사 6곳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76만9500대에 달한다. 여타 중국 신생 업체들의 수출 물량까지 합하면 7월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월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체별로는 치루이차가 7월 19만6311대를 판매했고, 다음으로는 비야디(BYD) 18만538대, 상하이차 14만1656대, 지리차 10만6663대, 창안차 8만2300대, 창청차 6만2015대 등의 순이다. 해외 판매 비중을 보면 중국 업체들이 수출에 치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달 26만1876대를 판매한 치루이차의 해외 판매 비중은 무려 74.9%에 달한다. 7월 판매한 자동차 10대 가운데 7대가 해외로 수출됐다는 의미다. 창청차 역시 7월 전체 판매 대수 10만8067대 중 해외 판매 비중이 57.3%로 절반 이상을 해외에 판매했다. 비야디의 경우 7월 전체 판매량 41만9211대 중 43%인 18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석유회사들을 향해 소비자 판매가를 낮추라고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미국의 석유회사들이) 공급 부족의 상황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기업 경영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들은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을 거론, "어떤 회사는 전년도보다 12배 많은 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셰브런은 올해 2분기 122억달러(약 17조4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에 달한다. 엑손모빌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2배로 늘어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그 이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소매 가격, 즉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마이크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를 지목해 "소비자(소매) 가격을 지금 당장 낮추라"고 촉구
극심한 가뭄 탓에 원자력 발전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루마니아가 원전 냉각수 확보를 위해 다뉴브강 암반을 폭파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이날 가뭄으로 역대급 저수위를 기록한 다뉴브강의 암반을 폭파해 물길을 바꿨다. 루마니아를 통과하는 다뉴브강 유량이 평소의 약 3분의 1까지 줄어들면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은 원자로 1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암반 폭파로 체르나보다 원자로가 있는 수로로 더 많은 물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암반 폭파 작업은 루마니아 해군이 맡았다. 로이터통신은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며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 생산 우려가 커지는 유럽의 위기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독일에서 발원해 흑해까지 흐르는 다뉴브강은 최근 가뭄으로 곳곳에서 역대 최저 수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편 당초 이날 원전 가동 중단을 예고했던 헝가리는 기업과 가구의 자발적인 전력 소비 절감으로 가동 중단을 하루나 이틀 더 늦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는 이날 "정부 요청에 가계와 기업이 협조해 전날 전력 수요가 700㎽ 감소했다"며 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