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소속 전 미국 대통령들이 25일(현지시간) 최근 잇따라 총격 사망사건을 유발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을 비판하면서 시민들이 일어서서 목소리를 내도록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알렉스 프레티 살해는 가슴 아픈 비극이다. 또 정당과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에게 한 국가로서 우리의 여러 핵심 가치가 갈수록 공격받고 있다는 경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연방정부 요원들이 "미국 주요 도시 주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며, 도발하고, 위험에 빠뜨릴 목적으로 고안된 것으로 보이는 전술"을 아무런 제지 없이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미국인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미국인은 미니애폴리스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평화 시위 물결을 지지하고 영감을 얻어야 한다"면서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며, 정부에 책임을 묻는 일은 궁극적으로 시민인 우리 각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37세 여성 르네 굿이, 지난 24일에는 37세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이민단속 요원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굿과 프레티는 미국 시민이었다. 트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00% 관세 부과 위협에 대해 캐나다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고 캐나다 C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중국과 한 조치들은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이슈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 멕시코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미국 및 멕시코에 사전 통지 없이는 다른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며 "우리는 중국 또는 다른 경제권과 이 같은 일을 할 의도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16일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다. 두 정상은 중국산 전기차와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관세 인하에도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5일에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캐나다가 체계적으로 자멸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강력한 눈폭풍이 미국에 상륙하면서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눈 폭풍은 남부를 거쳐 중부와 북동부로 이동하며 영향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눈과 진눈깨비, 얼음비에 최악의 한파까지 겹치며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주 등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전날 눈폭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남부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컸다. 전선이 강추위로 얼어붙은 눈비의 무게와 강풍 때문에 끊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복구까지 며칠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하루만 항공편 1만편 이상이 취소됐고 전날까지 포함하면 주말 새 1만4천건 이상이 결항했다. 1만편은 미국에서 하루에 운항하는 전체 항공편의 4분의 1에 육박하는데 이런 결항 규모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나 볼 수 있었다. 항공편 취소는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 지역 공항에 집중됐는데 오는 26일에 예정된 항공편도 이미 2천편 넘게 취소됐다. 이번 눈폭풍으로
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사람들이 이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경계의 메시지를 냈다. 24일(현지시간)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오는 5월 17일로 예정된 제60차 '세계 소통의 날' 기념 메시지를 통해 기술 혁신, 특히 AI가 인간의 존엄성을 대체하거나 약화하지 않고 사람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먼저 AI가 목소리, 얼굴, 감정을 모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인간 소통의 본질적 차원을 바꿀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인간은 하느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돼 말씀을 통해 관계 속으로 부름을 받았다"며 "따라서 얼굴과 목소리를 지키는 것은 개개인 안에 존재하는 신성한 흔적을 보호하는 것이며 모든 인간의 삶이 지닌 대체 불가능한 소명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사람을 모방하는 AI와 결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의 알고리즘에 우려를 드러냈다. 교황은 그런 환경에서 깊은 생각보다 빠른 감정적 반응이 우선시되고 비판적 사고가 약화하며 사회적 양극화가 조장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 창의력, 의사 결정에 대한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인간의 분석 능력, 상상력, 개인적 책임감
미국 사업 부문 매각이 완료된 틱톡이 '이민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 수집 방침을 고지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됐으나 전문가들은 표준적인 법률 문구라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합작법인 신설을 완료한 틱톡은 이용자들에게 새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개정된 정책은 틱톡이 수집할 수 있는 이용자의 민감 정보로 성생활과 성적지향, 트렌스젠더 등 여부, 시민권 또는 이민 정보 등을 명시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틱톡에서 탈퇴하고 앱을 지울 것을 종용했다. 일부는 이를 근거로 틱톡을 이용하는 것이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이민 단속 기관에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개인정보 정책이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정보권리법과 소비자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른 표준적인 문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블랭크 롬 법률사무소의 제니퍼 대니얼스 파트너 변호사는 "이들 법률에 따라 틱톡은 개인정보 정책을 통해 사용자에게 민감한 개인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는 사실과 사용 목적, 공유 대상을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24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한파를 동반한 눈 폭풍이 엄습했다. 미 기상청은 서부 및 남부 일부를 제외한 미 전역에 얼음폭풍(Ice Storm), 겨울 폭풍(Winter Storm), 극한 한파(Extreme Cold), 결빙(Freeze) 등의 경보를 발령했다. 산간에는 눈사태, 해상에는 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범위와 강도 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극한의 이번 겨울 날씨에 대해 켄 그레이엄 기상청장은 "매우 위험하다"며 미국에서만 약 2억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미네소타주는 수은주가 섭씨 영하 4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고, 이보다 북쪽에 있는 캐나다 퀘벡주는 영하 50도가 예보됐다. 한파와 함께 강한 눈보라가 시차를 두고 남서부에서 북동부를 가로질러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멕시코·텍사스에서 눈과 얼음이 뒤섞인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뉴욕의 경우 약 30㎝의 적설이 예보됐다. 현재 1천300마일(약 2천92㎞)에 걸친 눈구름대는 북동쪽으로 확장하면서 2천마일까지 늘어나 미 중부, 동부, 북부를 차례로 강타할 전망이다. 강풍이 함께 몰아치는 눈 폭풍은 주말을 시
2029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를 연기했다고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위원회는 공동 성명에서 "광범위한 협의 끝에 향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개정된 틀에 합의했다"며 2029년 대회를 추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연기된 개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으면서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A와 사우디올림픽위원회는 사우디가 겨울 스포츠 활성화와 선수·시설 발전 등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간 단일 겨울 스포츠 행사들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으로 향후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더 많은 지역 참여를 장려하고 추가 준비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고 두 기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기가 사우디와 서아시아 지역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합의된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막 왕국인 사우디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도시로 건설 중인 네옴시티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며 대회 유치에 나섰고, OCA는 2022년 만장일치로 사우디의 2029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승인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동계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쓰일 스키
'아바타' 시리즈와 '타이타닉'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명감독 제임스 캐머런(71)이 미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유를 밝히며 미국의 여러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최근 '인 뎁스 위드 그레이엄 벤싱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뉴질랜드 이주를 결심한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뉴질랜드는 두 차례나 바이러스를 근절했다"며 "세 번째로 변이된 형태로 나타났을 때는 (보건이) 다시 뚫렸지만, 다행히 이미 98%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한 상태였다. 이것이 내가 뉴질랜드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거기(뉴질랜드) 사람들은 대부분 제정신인(sane) 반면,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62%에 불과했고 그것마저도 감소하고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 어디에서 살고 싶겠나? 과학을 믿고 이성적이며 사람들이 공동 목표를 위해 단결해 협력하는 곳, 아니면 모두가 서로 목을 조르고 극도로 양극화됐고 과학을 외면해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면 완전히 혼란에 빠질 곳"이라고 뉴질랜드와 미국을 대비시켰다. 이에 진행자인 벤싱어가 미국이 여전히 "살기 좋은 환상적인 곳"이라
뉴욕 유가가 3% 가까이 급등했다.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받았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1달러(2.88%) 급등한 배럴당 61.07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그간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하면 군사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이란 정부가 시위대 수천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원유 시장은 미군의 동향을 주시해왔다. 트럼프가 군사적 압박을 가하면서 이란 정권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무력으로 정권 전복을 시도하면 유가는 가파르게 뛸 수 있다. 이란은 하루 약 3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1%를 차지한다. 하루 생산량이 1천350만배럴에 달하는 미국과 950만배럴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하면 핵심 플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법원이 발부한 수색 영장 없이 행정 영장만으로 불법이민자의 가택 침입을 허용하는 지침을 실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런 정책의 위헌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확인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내부 메모에 '판사가 발부한 영장 없이도 요원들이 강제로 사람들의 주거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AP는 이런 지침이 실제 이민 단속 작전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달 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이 행정 영장만 들고 중무장한 채 소총을 겨누며 라이베리아인 남성의 집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지난해 5월 작성된 이 메모가 ICE 현장 사무소에 광범위하게 배포되지는 않았으나, 구두로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행정 영장은 이민 당국이 체포를 허가하는 문서로, 원래 단속 요원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사적 공간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법원 판사가 서명한 영장만이 그런 권한을 부여해 왔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연방 상원 리처드 블루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