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산업 협력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합병한다.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MASGA)’ 프로젝트 본격 가동을 앞두고 사업 재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역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국 내 1~2위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최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은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산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한 조선사다. 여기에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에 적합한 도크와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 평가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두 분야의 핵심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투트랙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통신용 SoC(System on Chip)'와 ‘배터리 모니터링 반도체(BMIC)’에 대한 자체 설계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자체 설계한 전력 반도체 양산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 구동시스템의 성능과 원가를 결정짓는 요소 기술로 독자 설계 역량을 확보하면 고객들이 요구하는 차세대 구동 시스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로보틱스 사업 분야 액츄에이터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액츄에이터는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로 모터와 감속기, 제어부로 구성되는데 차량의 전자식 조향 장치의 구성도 이와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추가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이는 지난 3월 첫 검사 이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번 조사에는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에 대규모 조사 인력을 투입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공동으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를 다시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펀드 출자자(LP)를 모집하는 과정과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과정 등 홈플러스 인수 전반과 자금 조달 구조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앞선 3월 검사에서는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준비 작업을 숨긴 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에 무게를 뒀다. 금융당국은 당시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등급 하락과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사전 인지한 구체적 증거를 확보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통보했다. 이번 재조사에서는 단기 채권 발행 의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역주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표금리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가산금리 조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6%로 지난 6월(3.93%) 대비 0.03%포인트(p) 올랐다. 고정금리 주담대는 3.95%로 0.03%p 상승했고, 변동금리 주담대는 4.05%로 0.06%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7월 중 은행채 금리는 대체로 보합세였으나, 일부 은행이 5~6월 인상한 가산금리 인상분이 1~3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작년 10월부터 금리인하 기조로 선회해 네 차례(2025년은 2월과 5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p씩, 총 1%p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연 2.5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한국 유소년 체육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신창재 의장을 만나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회장은 "지난 4년간 약 2000개의 학교 운동부가 해체되는 등 유소년 체육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교보생명이 40년 넘게 아이들에게 꿈과 도전의 무대를 제공해 온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패에는 교보생명이 1985년부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개최·지원하며 기초 체육 저변 확대와 국가대표 배출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감사 메시지가 담겼다. 신 의장은 "교보생명컵은 '교육보국(교육을 통해 인재를 길러 나라를 지킨다)'이라는 창업 철학에서 출발했다"며 "교보생명 설립 당시 사명이 '대한교육보험'이었고, 첫 상품도 교육보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그 연장선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체육대회를 40년 넘게 후원하고 개최해 온 것도 교육의 일환"이라며 "아이들이 체력이 튼튼해야 인격을 잘 기르고 지식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의 육성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보보호·보안 등 디지털 신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 및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진출 및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신한 퓨처스랩’을 운영하며 국내외 혁신기업을 육성해왔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일본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을 초청해 기술 협력 IR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블록체인 기반 AI 융합 응용서비스 개발 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당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그룹사 연계를 통한 매출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보안·블록체인을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 신뢰 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혁신기업들의 원활한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맞춤형 전문 채널인 ‘하나더넥스트 영등포 라운지’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오픈한 하나더넥스트 영등포 라운지는 기존 을지로, 선릉역, 서초동에 이어 네 번째로 개점한 시니어 세대 전문 상담 채널로, 맞춤형 금융 상담과 라이프 케어 서비스, 문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 하나더넥스트 영등포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더넥스트 매니저’가 배치되어 ▲은퇴 필요 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더넥스트’의 비대면 플랫폼인 ‘하나더넥스트 홈페이지’ 개편도 실시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하나금융연구소의 하나더넥스트연구센터가 제공하는 부동산, 연금, 세무, 요양 등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가 확대됐으며, 하나은행의 분야별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한 기고 섹션도 신설됐다. 이외에도 시니어 손님의 디지털 채널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홈페이지 UI/UX가 개선됐으며, 주제별 키워드 검색 및 카드뉴스 등 다양한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양한광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과 이환주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기부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측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의 건강 증진과 암 예방·관리·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KB국민은행은 국립암센터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해당 기부금은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을 통해 국립암센터로 지원되며, 주요 사업에는 ▲AI 기반 건강관리시스템 개발 및 병원 인프라 고도화 ▲시니어 데이터 분석을 통한 노화 예방 연구비 지원 ▲시니어 사고 방지 및 재활 프로그램 개발 ▲시니어 관련 사회공헌사업 확대 등이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립암센터의 전문성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시니어 사회공헌활동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이어가며 포용금융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미국 해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 참석,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필리조선소는 26일(현지 시간) 이 대통령 부부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테이트 오브 메인 호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한화필리조선소 골리앗크레인과 도크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합니다”라고 서명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쇠락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업사이클링(Up-cycling)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제작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기부금을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순직 등으로 소방관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자녀들의 심리·경제적 안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소방청 소속 유가족 지원 재단이다. 이번에 제작한 보조배터리 파우치는 소방관들의 폐방화복을 파우치 내피로 활용해 방염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소방관 방화복 소재로 제작한 보조배터리 파우치는 올해 3월 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한 열폭주 테스트에서 화염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 등의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과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해 보조배터리 파우치 총 1000개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판매 수익금 1500만원과 대한항공이 출연한 1500만원을 합한 3000만원을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최근 잇따르는 보조배터리 기내 소지 문제를 환기하는 동시에 양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기부금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도 안전한 하늘을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