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젖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텍사스주에서 젖소와 접촉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1건 파악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된 데 이어 뉴멕시코주와 아이다호주,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로써 동물에서 H5N1이 검출된 미국내 지역은 6개 주로 늘었다. 미 방역 당국은 초기 사례인 텍사스와 캔자스의 젖소들은 야생 조류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당국은 텍사스의 주민 1명이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 이 환자는 미국인 중에서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다행히 이 텍사스 환자는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이 유일한 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위험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관계자는 이날 조류 인플루엔자의 지리적 확산 범위가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했다. 신화망 등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가 3일(현지시간) 오후 7시22분 경 쓰촨성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중국이 한국에 임대한 판다인 러바오(중국명 위안신)와 아이바오(화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 정부는 2016년 3월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한국에 임대했다. 2마리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인공이 아닌 자연상태에서 태어난 첫 해외 번식 성공 사례로 양국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마리 남아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자이언트 판다를 멸종 위기 5단계 가운데 3번째 단계인 '취약'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멸종 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 본토로 귀환해야 한다. 푸바오가 삼성 에버랜드를 떠난 이유다. 중국 정부는 멸종 위기 취약종인 판다를 종종 외교사절로 활용한다. 귀엽고 평화로운 생김새 덕분에 판다는 우의를 상징한다. 판다는 당나라 때부터 외교사절로 이용됐다는 문헌도 남아 있다. 근대에 들어 판다가
한국저작권보호원(이하 보호원)에서 해외사이트를 통한 저작권 침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K-저작권 모니터즈’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니터즈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권의 해외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불법으로 유통되는 한류 콘텐츠 게시물을 적발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콘텐츠와 저작권 보호에 관심이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외국어에 능통한 경우 우대자격이 주어진다. 보호원은 그간 해외에서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해외 불법복제물 유통 사이트 내 한류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불법 게시물을 차단해왔다. 그 결과 2023년에는 약 21만 건의 불법복제물 링크를 삭제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부터는 해외사이트 내 불법복제물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시스템과 모니터즈 인력을 활용해 침해 대응 범위를 확대한다. 또 다양한 저작권 침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기획 모니터링을 통해 업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은 “한류 콘텐츠 불법복제물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삭제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들은 매우 중요하다“며 ”해
[라온신문 이덕형] 대만에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지진이 대만에서 700Km 떨어진 상하이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이 강력했다고 전했다. 또 오전 8시11분 규모 6.0, 오전 8시35분 규모 5.6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기업인 TSMC 생산라인 상태를 점검했다. 중국 IT매체 재커(ZAKER)는 TSMC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일부 공장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구체적인 피해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방재부망은 대만경제신문 보도를 인용, 지진발생 직후 TSMC가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하면서 현재 이상이 확인된 건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진 발생으로 공장 내 일부 기계가 경고와 함께 자동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 사례를 들면서 이번 지진이 TSMC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2022년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TSMC 공장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방재부망은 2022년 지진으로 인해 반도
[라온신문 이덕형] 토마스 에디슨이 창업하고 6-70년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일(현지시간) 두 회사로 분할됐다. 미국 CNN 방송은 GE의 해체가 완료됐다며 이 업체가 한때 전형적인 미국 가정들을 위해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만물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 GE 성장에 한계 GE는 TV에 다수의 부품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전구와 가전제품, 전기, 심지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까지 제공했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부채를 안겨준, 그리고 시의적절하지 못한 거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비대한 대기업으로 전락했다. 막대한 부채를 정리하고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추락하는 주가를 지탱하기 위한 필사적인 시도에 나섰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수백억 달러를 쓴 것이다. 이 전략은 통하지 않았고, 2018년에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에서 제외됐다. 이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GE는 원년 멤버였다. 2018년 CEO로 임명된 래리 컬프는 결국 부채 감축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 많은 사업부의 분사나 매각에 나섰다. 회사는 그의 취임 이전에 이미 NBC 방송의 잔여 지분 49
[라온신문 이덕형] 美 인텔이 최근 2년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매출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텔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세계 2위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인텔은 2일(현지시간)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189억 달러(25조5천717억원), 영업손실은 70억 달러(9조47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257억 달러(34조7721억원)에서 26%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은 52억 달러(7조356억원)에서 34% 급증했다. 인텔이 파운드리 부문 실적만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새로운 회계 방식을 적용하는데, 이에 앞서 바뀌는 회계 기준을 적용한 2022년과 2023년 매출을 이날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인텔의 2022년과 2023년 파운드리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가 추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매출(208억 달러, 133억 달러)를 각각 넘는다. 그러나 인텔은 2023년 매출의 경우 189억 달러 중 95%인 180억 달러가 내부 물량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에서
[라온신문 이덕형]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주요 2개국(G2)인 미중간 대화 모드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이에 맞물려 중국과 북한·러시아의 노골적인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세기의 미국과 소련(러시아)가 신냉전 대립 구도와는 다른 양상를 보인다. G2 정상간 소통이 계속되는 것은 관계 안정화에 대한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군 채널간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우발적 충돌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고 외교·경제 수장의 방문 등을 통한 안정적인 상황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보적 측면에서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본질적 대립이 여전한 데다가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통한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조치도 강화되는 등 인도·태평양을 주 무대로 한 미중간 전략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백악관은 이번 통화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을 확인했으나 대화 자체가 진행된 것은 평가할 만하다는 의미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Galaxy Fit3)'를 3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갤럭시 핏3는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mm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알루미늄 몸체의 내구성은 강화된 반면 기기 본체의 무게는 18.5g으로 더 가벼워졌다. 사용자가 야외에서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IP68 등급의 방수·방진(최대 30분 동안 최대 1.5m 수심에서 먼지와 담수로부터 보호)도 지원한다. 방수의 경우 5기압(ATM)까지 견딜 수 있다. 배터리는 1회 완충으로 최대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된다. 다양한 피트니스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유산소·웨이트·구기종목 등 100 종류 이상의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수면·스트레스 등 기본적인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도 적용됐다.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의식이 없더라도 구조를 요청하는 음성 전화가 119 등 긴급 연락처로 자동 발신되고, 동시에 위치 정보를 담은 SOS 메시지가 사전에 설정된 전화번호로 발송된다.
[라온신문 이덕형]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변동성 우려에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6천60억 달러(약 815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40%가량 늘어난 규모로,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산금리)가 매우 작게 형성된 것도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요인이다. 오는 11월에 미국 대선이 박빙 판세를 보이면서 연말로 갈수록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기업들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미리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공동 대표인 테디 호지슨은 "투자등급 회사채의 경우 일반적인 발행 일정보다 대략 두 달 정도 앞서서 발행하고 있다. 분명히 미국 대선이 회사채 발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1월부터 상당폭 낮아졌다. 2022년과 2023년 회사채 발행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신규 발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투자 등급 회사채와 국채 간
[라온신문 이덕형]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비스포크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2024년 제품은 AI 기술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오는 3일 비스포크 AI 제품의 글로벌 출시 행사를 앞두고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2024년 제품은) 각종 센서와 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그리고 고성능 AI 칩과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대화면이나 비스포크 AI 콤보의 7형 터치스크린으로 집안 곳곳의 제품을 한눈에 보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AI 기술도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며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Knox)'가 보호를 하고 있고,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가 서로의 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