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이덕형] 美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차 및 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업체 서니바를 방문,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 며 "이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니바는 중국산 태양광 저가 공세에 견디지 못해 2017년 문을 닫았다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원을 받고 다시 문을 연 기업이다. 옐런 장관은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중국의 카운터파트를 압박할 것"이라며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한 중국의 과잉 투자는 자체 경제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과거에는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서 중국 정부가 과잉 투자와 과잉 생산을 주도, 이를 통해 저가로 양산된 제품을 기업들이 수출해 왔다"며 "이는 중국의 생산과 고용은 유지했을지언정 나머지 세계의 산업을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이 같은 우려를 선진국을 비롯해 신흥 시장에서도 빈번하게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온신문 이덕형]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회동을 1면 톱으로 담았다. 뤼터 총리는 정계 은퇴를 선언, 사실상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인사라는 점에서 인민일보가 두 정상의 만남을 비중 있게 다룬 것은 이례적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을 염두에 둔 배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일보는 28일자 1면에 '시진핑,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27일 오후 이뤄졌다. 시 주석은 실무 방문차 중국을 방문한 뤼터 총리에게 양국 관계와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네덜란드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했으며, 네덜란드는 중국과 유럽 협력의 '관문'이 됐다"며 "중국은 네덜란드와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하며, 네덜란드가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네가 지고 내가 승리한다는 흑백 논리적 사고는 낡은 것"이라며 "세계화는 역사적 대세이며 개방적인 협력만
[라온신문 이덕형]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지 못했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 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자료를 통해 "한국은 2022년 9월 시장 접근성 레벨 2로의 상향 가능성과 FTSE WGBI 편입 고려를 위한 관찰대상국에 올랐다"며 "현지 시장 당국은 국제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서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고 밝혔다. WGBI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으며, 추종 자금은 약 2조5천억 달러로 추산된다.
[라온신문 이덕형] 아마존에 21세기 첨단 산업에 역대 최대 투자를 단행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27억5천만 달러(3조 7천18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9월 12억5천만달러(1조6천900억원)를 투자에 이은 것으로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는 총 40억 달러(5조4천80억원)로 늘어났다. 아마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앤스로픽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게 되며,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美 CNBC 방송은 이번 투자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라고 평가했다. 아마존 웹서비스의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인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은 "생성형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앤스로픽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 4일 자사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라온신문 이덕형]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8일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7천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
[라온신문 이덕형]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 붕괴로 인해 물류 혼란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우회 유통경로로 빠르게 복구하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이번 다리 붕괴가 미국 동부의 주요 관문 중 하나인 볼티모어 항과 주요 도로의 폐쇄를 불렀다면서도 이같이 전망했다. 이 사고로 북동부 주들과 남동부 주들의 중간 지역에서 몇 주 혹은 수개월의 수송 차질이 야기된다. 특히 주변 보스턴과 마이애미 등의 병목 사태를 피하고자 서부 해안으로 화물 이동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볼티모어 항은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으로 미국 항구 중 9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수출입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다. 메릴랜드 주지사 ‘웨스 무어’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는 다섯 번째로 붐비는 볼티모어 컨테이너 항의 재개장 시점을 현재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지털 화물 플랫폼인 플렉스포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라이언 피터슨은 "업체들은 이미 동부에서 서부 해안으로 물량을 이동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라온신문 이덕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 K-콘텐츠 포럼' 축사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K-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 계신 크리에이터와 아이돌 가수 뒤에 있는 수십만, 수백만의 팔로워를 보면 여러분이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며 "아이템을 하나 만들어도 좋지 않은 물질을 배출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콘텐츠 산업에서 계속 강조한다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류 스타와 크리에이터들이 전 지구적 위기로 다가온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새로운 문화의 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이를 확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문화산업포럼과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문체부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드레스 코드에 맞춰 녹색 민방위 점퍼를 입고 참석한 유 장관을 비롯해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이장우 한국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 아이돌 그룹 엔싸인, 크리에이터 케지민·노아·이노냥·모찌만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K-콘텐츠를 위한 그린 코
[라온신문 이덕형] 베이징에서 방문 중인 미국 기업 CEO들이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 제안으로 이뤄졌다.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과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예정에 없이 미국 기업 CEO들을 만났다.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찾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주 시 주석이 발전포럼 개최 후 미국 재계 리더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당시 발전포럼에 참석하는 각국 재계 최고위 인사 중 미국 소재 다국적 기업 관계자가 34명 포함돼 있다면서 애플의 팀 쿡,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HSBC의 노엘 퀸 등을 거명했다. 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AMD의 리사 수, 에너지 기업 엑손 모빌의 대런 우즈, 미국 식품회사 카길, 제약회사 화이자, 스타벅스 등 관계자들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
[라온신문 이덕형] 권영찬닷컴은 자사 대표이자 개그맨 출신인 백광 권영찬 박사(상담학)가 다음달 초 경기도에 위치한 한 중견기업에서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소통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한다고 26일 전했다. 권 박사는 최근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소통노하우와 리더십’, ‘성공에 앞서는 소통과 공감대 스킬 향상’ 등의 주제로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행복재테크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권 박사는 2005년 억울한 송사로 겪은 위기를 이겨내는 과정과 개그맨으로써 국내 1호 상담심리학 관련 박사 학위를 받게 된 사연 등을 엮어 강연하고 있다. 권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스포츠멘탈코칭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며,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 대한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권 박사는 “가장 최고조의 행복은 '타아존중'을 경험할 때 생겨난다"면서 "나의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조건은 조직 내에서의 소통 스킬함양, 커뮤니케이션의 확대 그리고 조직을 위한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통을 위해서는 나의 이야기 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박사는 현재 유튜브에서 ‘권영찬TV’를 운영하
[라온신문 이덕형] 전략적 제휴로 파산 위기를 모면하려던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됐다. NYSE는 25일(현지시간) 피스커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투자를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뒤 주가가 급락하자 이렇게 조처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NYSE는 성명을 통해 피스커 주식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으로 상장에 더는 적합하지 않으며 거래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스커 주식은 이날 오전 거래 중단 이전에는 28% 하락한 9센트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95%나 하락했다. 피스커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논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지난 18일 기존 투자자로부터 1억5천만 달러(2천억원) 지원 약속을 받았지만, 거래 최종 성사 조건 중 하나가 확인되지 않은 이 자동차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SJ은 피스커가 법원 안팎의 구조 조정과 함께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스커는 이미 이달 초 일부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지키지 못했으며 생존할 만한 현금이 없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