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가전 AI 시대 열겠다

"비스포크 AI 핵심은 보안…사용자 보호 못하면 쓸모없다"

 

[라온신문 이덕형]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비스포크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2024년 제품은 AI 기술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오는 3일 비스포크 AI 제품의 글로벌 출시 행사를 앞두고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2024년 제품은) 각종 센서와 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그리고 고성능 AI 칩과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대화면이나 비스포크 AI 콤보의 7형 터치스크린으로 집안 곳곳의 제품을 한눈에 보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AI 기술도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며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Knox)'가 보호를 하고 있고,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 간 보안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전 세계 17개국 1만7000명을 대상으로 'AI와 함께하는 삶'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AI 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가장 중요한 항목(중복 응답)으로 의료기술의 진화(86%)와 더욱 강화된 보안(86%)을 꼽았다.

 

특히, 한 부회장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를 활용해 냉장고의 소비전력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 등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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