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토 유니온을 ‘힙합엘이’는 이렇게 소개한다.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은 대한민국의 펑크(Funk) 밴드이다. 드럼 김반장, 베이스 김문희, 기타 윤갑열, 키보드 임지훈으로 이루어져 있다. 팀명의 아소토는 부두교 제사 의식에 쓰이는 북 이름에서 온 것으로 흑인 음악과 주류가 아닌 소수자(마이너리티) 문화에 대한 지향을 상징하고 있다.” 글쓴이는 Black Star이고 (필명일 것이다) 힙합엘이는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그룹 엘이 미디어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다. 위의 글은 아소토 유니온의 1집 앨범 'Sound Renovates A Structure'를 소개하는 글에서 인용했다. 특정 장르의 음악을 깊이 듣는 마니아가 아니라면 귀에 익지 않은 이름, 아소토 유니온을 소개하는 글로 부족함이 없다. 오픈 소스의 도움으로 살을 보탠다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활동한 대한민국의 인디밴드. 한국의 인디 밴드로서는 드물게 리듬 앤드 블루스, 펑크, 레게, 월드 뮤직 등 다양한 흑인 음악을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Black Star의 글에 댓글이 하나 붙었다. “21세기에 앨범 한 장만 발매한 그룹 중 단연 최고.” 음반을 딱 한 장 내고 구성원들은 제
'Sex Machine'은 ‘소울의 제왕’ 제임스 브라운이 1970년에 발표한 싱글이다. 원래 제목은 ‘Get Up (I Feel Like Being a) Sex Machine’이지만 대부분 줄여서 부른다. 팝 음악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멜로디를 걷어내고 반복되는 코드와 리듬으로 이루어진 Sex Machine은 베이브 루스의 'The Mexican'과 더불어 클래식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같은 제목의 더블앨범 Sex Machine에서 커트되었다. 사이드1의 첫 트랙에 담겼다. Sex Machine은 제임스 브라운의 전성기에 탄생한 가장 위대한 펑크 음반으로 추앙된다. 1989년 매거진 '스핀'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25’에서 1위, 2005년 영국 텔레비전 채널 4에서 실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100’에서 96위에 올랐다. 2003년 700명 이상의 음악가, 작곡가, DJ, 라디오 프로그래머, 비평가들이 참여한 VH1 여론조사에서 34번째로 위대한 음반으로 선정됐다. 롤링 스톤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500’에서는 2020년 현재 439위다.(레이블:King) 제임스 브라운은 소울 장르의 완성자이자 리듬 앤드 블루스의
미국의 싱어 송 라이터 칼리 사이먼을 대표하는 곡이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히트했고 평론가들의 지지도 뜨거웠다. 1973년 1월 6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라 3주간 1위를 기록하면서 칼리의 생애 최대 히트곡으로 남게 되었다. 지금도 칼리 사이먼의 이름은 'You're So Vain'과 함께 떠오른다. 2014년 8월 영국 오피셜 차트 선정 ‘1970년대 최고의 노래’이며 2021년 롤링 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명곡 500선’에도 올랐다. 2018년 8월 6일 ‘빌보드 핫 100 60주년 기념 빌보드 올 타임(1958~2021년) 차트 핫 100’에서 100위에 올랐다. You're So Vain은 칼리 사이먼의 3번째 스튜디오 앨범 'No Secrets'에서 커트되었다. 사이드1의 3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이다. 특히 록그룹 롤링 스톤즈의 보컬리스트인 슈퍼스타 믹 재거가 백 보컬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No Secrets는 엘렉트라 레코드 레이블로 1972년 11월 28일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 5주간 머무르며 단숨에 골드 레코드가 되었고, ‘빌보드 핫 100’ 차트에는 3주간, ‘어덜트 컨템퍼러리’ 차트에는
카니예 웨스트가 지난달 한국을 다녀갔다. 2010년 이후 무려 14년 만의 내한공연이었다. 그의 내한 소식이 보도되자 국내 팬들의 반응이 후끈했다. 선예매는 단숨에 매진을 기록했고 일반예매도 다를 것 없었다. 그럼에도 카니예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은 예측 불가능한 그의 행태 때문이다.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를 통보하거나, 공연 중 마이크를 집어던지는 기행은 예사였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시상식 난입사건이다. 200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우수 여성 비디오 상을 수상했는데, 카니예는 예고 없이 무대에 난입하여 마이크를 빼앗고 비욘세가 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는 시상식에서 퇴장 당했고 온 세상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마저 그를 ‘멍청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카니예는 결국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고, 테일러 스위프트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21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21세기의 문화 아이콘이다. 루이비통,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션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흑인 노예를 비하하거나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고 나치와 히틀러를 찬양하며 유대
아무밴드가 해체된 뒤 밴드의 리더였던 이장혁이 솔로로서 내놓은 첫 앨범 이장혁 Vol.1을 대표하는 곡이다. 이장혁 Vol.1은 경향신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87위에 올랐으며 백비트에서 선정한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3위에 선정되는 등 음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향신문은 2008년 ‘대중음악 100대 명반’을 선정하면서 이장혁 Vol.1을 87위에 올려놓고 '스무 살'에 대해서는 “사적인 기억의 토로이면서도 놀랍도록 보편적이다. 그것은 신호와 같기 때문이다. 혐오가 갈망으로, 때론 갈망이 혐오로 바뀌는 역전이 삶에 존재하며, 욕망의 끝은 대개 고통과 공허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아무밴드가 사이키델릭 성향이 강한 음악을 추구한 데 비해 이장혁의 솔로 앨범 Vol.1은 포크 록·모던 록의 성격이 강한 곡들을 수용했다. 대체로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고통을 노래하는 우울하고 쓸쓸한 정서가 매우 일관적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그가 내뱉는 보컬과 적절한 곡 만듦새가 이러한 정서를 배가시켜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melon닷컴)" 앨범 타이틀인 스무 살은 솔로 활동 전 데모로 먼저 공개된 후
1960년대 모타운을 대표하는 여성 그룹 슈프림스가 1964년 9월 17일 발매한 싱글이다. 간판 스타 다이애나 로스의 감미로운 보컬과 나머지 멤버들의 화음이 조화를 이루는 사랑 노래로 피아노와 드럼, 색소폰이 어우러져 만드는 중독성 강한 리듬 앤드 블루스 사운드가 귀에 착 감긴다. 'Baby Love'는 1964년 8월 31일 모타운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슈프림스의 2번째 앨범 'Where Did Our Love Go'에서 커트되었다. 앨범의 사이드1 3번째 곡이다. Where Did Our Love Go의 첫 트랙은 타이틀곡인 'Where Did Our Love Go', 2번째 트랙은 Baby Love 못지않게 인기를 모은 'Run, Run, Run'이다. 세 곡과 'A Breathtaking Guy', 'When the Lovelight Starts Shining Through His Eyes', 'Come See About Me' 등 6곡이 싱글 커트되었다. Baby Love는 빌보드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964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선 33위, 1958년~2018년 빌보드 핫 100 올 타임 차트에선 559위에 올랐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눈뜨고코베인’과 ‘청년실업’의 멤버였던 장기하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밴드이다. 말하듯 노래하는 장기하 특유의 창법과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현실적인 노랫말로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이 밴드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우리말의 특색을 잘 살린 가사가 특징이다. '싸구려 커피'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데뷔 싱글이다. 앨범은 2008년 10월 발매되었으며, 싸구려 커피 외에 '느리게 걷자', '정말 없었는지' 등 모두 3곡이 수록돼 있다. 밴드가 명성을 얻은 다음 판매량이 급증, 인디밴드로서는 보기 드물게 판매량 1만장을 돌파했다. 1집 앨범은 포크 록에 가까운 곡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모던 록의 특징도 지니고 있었고 2, 3집 앨범부터는 사이키델릭 록이 두드러졌다. 처음에는 장기하가 만든 곡을 연주하는 밴드였지만 이종민과 하세가와 요헤이가 가세한 이후 멤버들 모두가 편곡에 참여해 밴드의 역량이 집결된 단단한 음악을 만들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곡은 가사가 훌륭하다. 외국어를 배제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정확하고 단정한 한국어 가사를 많이 볼 수 있다. 가사의 내용도 불쾌한 면이 없고 유려해 따라 부르기에도 불편하지 않다. 싸구려 커피는 이와 같은 장기하
'Whipping Post'는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대표곡 중 하나다. 올맨 브러더스 밴드는 듀안 올맨과 그레그 올맨 형제가 중심이 돼 1969년에 결성한 다음 서던 록 장르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 성장했다. 서던 록(Southern rock)은 컨트리, 블루스, 리듬 앤드 블루스 등 미국 남부 음악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장르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록 음악이 세분화돼 가는 과정에서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죄인을 묶어 놓고 채찍질할 때 사용하는 기둥을 뜻하는 Whipping Post는 제목만으로도 무언가 으스스한데, 아무튼 'Ramblin' Man', 'In Memory of Elizabeth Reed', 'Jessica' 등의 명곡과 더불어 밴드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이 곡은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먼저 그레그 올맨이 작곡한 5분17초 길이의 스튜디오 버전이 있다. 이 곡은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데뷔 앨범 'The Allman Brothers Band'에 수록됐다. 앨범은 1969년 11월 4일 앳코 레코드와 카프리콘 레코드 레이블로 미국에서 발매되었다. Whipping Post는 사이드 2의 마지막
'Time After Time'은 미국의 싱어 송 라이터 신디 로퍼가 1983년 10월 14일에 발표한 데뷔 스튜디오 음반 'She's So Unusual'의 4번째 트랙에 담겼다. 간결한 멜로디 위에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 어떤 어려움에도 변함없이 서로와 함께하며 헌신할 것임을 약속하는 가사를 얹었다. 신디 로퍼의 감성적인 보컬과 멜로디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로퍼의 노래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곡 중의 하나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곡이기에 여러 아티스트들이 Time After Time을 커버하고 재해석했다. 특히 재즈 트럼펫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가 콘서트에서 이 곡을 자주 연주했기 때문에 유튜브 등에서 다양한 버전을 들을 수 있다. 하나같이 훌륭한 연주다. 신디 로퍼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자신의 곡을 커버하고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사실을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로퍼는 “내가 가장 영광스럽게 느낀 것은 마일스 데이비스가 노래를 커버했을 때였다”라고 했다. 영화와 광고에서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스트레인저 씽스에서 Time After Time의 선율이 사용됐다. 신디 로퍼는 마돈나와 재닉 잭슨
'Born This Way'는 레이디 가가의 두 번째 정규 앨범 Born This Way의 첫 번째 싱글이다. 2011년 2월 11일 공개됐다. 레이디 가가와 페르난도 가르바이, DJ 화이트 쉐도우가 만든 이 곡은 발표한 지 3시간 만에 미국 아이튠즈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을 트랙에 담은 앨범 Born This Way는 2011년 5월 20일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발매되었고, 5월 23일에는 인터스코프 레코드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발매되었다. 앨범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미국에서만 첫 주에 110만8000장이 팔렸다. 싱글 4개, 프로모션 싱글 1개가 Born This Way에서 나왔는데 Born This Way, 'Judas', 'The Edge of Glory', 'Yoü and I' 등이다. 이 싱글들 모두 ‘빌보드 핫 100’ 10위 안에 들었고, Born This Way는 아이튠즈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싱글로 기록됐다. 프로모션 싱글 'Hair'는 16개국 차트를 점령하는 기록을 세웠다. 레이디 가가는 앨범인 Born This Way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있다. 평론가들은 그녀의 보컬이 콘트랄토(Cont